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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rt Life 'Nakia' - Part.1-02 : A word is enough to the 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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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 어딨는 거야?!

나는 이 근처에 에인션트 드래곤의 뼈가 있다는 소문을 몇 일전에 얼핏 들었다. 나의 목표는 에인션트 좀비 드래곤을 나의 부하로 만들어, 이 세상에 이름을 떨치고 싶다. 아니, 지금도 천재 네크로맨서라며 이름을 떨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나에게는 힘이 필요하다. 네크로맨서는 단순히 남의 시체를 가지고 노는 그런 나쁜 직업일 뿐이지, 그리 다른 사람에 칭송받는 그러한 직업은 절대 아니다. 나는 단순히 이 나이(밝힐순 없다.)에 이런 경지에 올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것뿐이지, 이 직업에 대해 인정받은 것이 아니여서, 에인션트 좀비 드래곤으로 인정받고 싶은 것뿐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무엇을 열심히 찾냐는 식으로 보겠지만, 나에겐 그 무엇보다 소중한 거다. 간단히 말해, 특이성 인간(?)이랄까?
어라? 저 동굴은 뭐지?
소문의 그 동굴인 건가?

"음... 드래곤의 동굴인가...? 이렇게 잘 보이는 곳에 있을 줄은 몰랐는걸?"

나는 혼잣말을 하며 들어갔다. 지금은 날이 저문 저녁 아니, 밤이다. 이 정원을 본다면, 아직 저녁으로밖에 볼 수 없는 그러한 환경이지만 뭐.... 괜찮으려나?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웃으면서 동굴에 들어갔다.

동굴의 깊이는 그렇게 심한 편이 아니였다. 난 계속 들어갔다. 무슨 개미굴 같은 형태의 동굴은 계속 깊지 않은 곳만 무슨 방 같은 것이 있었다. 그 곳에서는 동굴의 뼈인지 사람의 뼈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었고, 여러 보물 같아 보이는 칼과 방패, 창, 동물의 이빨 또는 동물의 발톱 같은 것들이 주로 있었다. 황금 같은 건 없었다.

"그래도 역시 수상해.. 이 곳..."

그렇다. 이 곳은 매우 수상했다. 에인션트 드래곤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인 듯 하지만, 그래도 조사 해볼 필요는 있었다. 일단, 나는 동굴의 제일 깊숙한 곳에 들어가기로 작정하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빈집인 듯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이 동굴은 대체 뭔지... 나는 긴장을 하고 안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갈까 말까 라는 식으로 갈등하다 들어간 나는, 가장 깊숙한 곳 어딘가에 무언가를 발견하였다.
........................
뭘까? 몬스터일까? 아니면, 진짜 드래곤? 드래곤은 포악한데... 아니면 사람일지도...? 하지만, 깊진 않지만 이런 오 밤중에 사람이 있다면 매우 수상한 건데, 누굴까? 좀비? 아니, 이 곳은 좀비 냄새 따윈 하나도 베기지 않았어. 진짜 사람 일까...?

"거기... 누구 있나요?"
저쪽에서 누군가 말을 했다. 나는 다가가서 호신용 칼을 들고 말했다.
"정체를 밝혀, 당신은 누구지? 어디서 왔어?"
나는 그 정체불명의 사람에게 칼로 들이댔다. 그 사람도 놀랐는지, 뒤로 엉덩방아를 찧고는 나에게 비는 듯이 말했다.
"저...저는 사람이에요. 절대 수상한 사람 아니에요!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나는 그 사람을 빛이 있는 쪽으로 일단 끌고 나왔다. 그 사람은 계속해서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를 반복하고 나에게 머리 숙여 말했지만, 나는 그 이전에 이 곳에 왜 와서 이런 고생을 했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말했다.
"저는... 정확히 말해서는 용병이에요. 지금은 갑옷과 칼, 방패를 잃었지만요..."
나는 놀랐다. 그는 허약해 보이는 몸과 가냘픈 팔, 핼쑥해진 얼굴, 나는 놀라서 다시 물어보았다. 왜 여기에 왔으며, 이 곳에서 무엇을 했고, 무엇 때문에 그런 꼴이 되고, 왜 고생을 했는지...
왜 고생을 했는지의 역시 답은 돈이였다. 용병은 목숨을 돈으로 바꾸어 사는 인생... 남 대신에 자신이 싸워주고 그의 대가인 돈을 받는 것이다. 죽으면 단순히 불행한 사고로 넘어갈 뿐이다. 고용자는... 이래서 나는 별로 부르주아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뭔가가 있어요. 몬스터나 드래곤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저 안에 뭔가가 있어요. 저가 처음에 여기 왔을 때는 마법사들과 짐꾼 몇 명, 그리고 나와 같은 용병 한 20여명 정도 왔어요. 저까지 합쳐서... 그런데 이 곳에 오기 전에 몬스터들은 주로, 오크와 트롤, 그리고 이 곳에 어울릴만한 엔트 자이언트가 있었죠. 엔트 자이언트는 마법사들과 우리 용병들이 같이 처리하는 식으로 여기까지 부상자 하나 없이 오게 되었죠.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 였어요. 우린 아까전에 저가 있던 곳까지 라이트(1서클 마법)로 들어가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곤 그 안에 있던 것은... 땅에 박힌 하나의 검 한 자루 였어요."
검 한자루...? 대체 뭐지? 마법사와 용병들을 한번엔 쓸어버린 건 드래곤이 아니였나?

"그 검 한 자루 검날에, 이상한 문자가 있었어요. 그걸 뽑아보려고도 했구요. 처음에는 제일 힘 쌘 사람이 그걸 잡았어요. 그 순간 이였어요. 갑자기 그 검이 빛을 발하면서, 그걸 뽑으려고 했던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어요. 아니, 정확히 생명을 먹었어요. 그 것을 본 다른 용병들과 짐꾼, 마법사들은 그 검을 뽑아보려고 했지만 결과는 같았어요. 그런 검을 팔아보세요. 돈을 얼마나 받겠습니까? 전부 돈에 미쳐서 그 검을 뽑아보려다가 결과는...."
끝말을 흐리는 그 사람을 보고 나는 단호하게 그 단어를 말했다.

"전멸.... 했군요. 당신은 살아남았고, 무서워서. 맞죠?"
나의 질문에 맞다는 듯 머리를 끄덕였다. 그 용병은,
"네. 전 원래 어렸을 때부터 겁쟁이라고 놀림도 당하고 실제로도 겁쟁이처럼 지냈어요. 그래서 죽기 싫은 나머지, 그 검과 이 곳에서 같이 지냈죠. 그런 도중에 당신이 와서 도와주신 거구요.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이 미천한 목숨을 살려주셔서..."
라며 울었다. 그는 실로 기뻤던 것이다. 아직 밤이긴 하지만, 다시 빛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일단 나는 그 사람을 데리고 우리가 캠핑하는 장소로 움직였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가만히 있다가 다른 몬스터한테 죽는 것 보다 우리하고 같이 지내다가 마을로 돌아가는 편이 역시 더 편할테고, 안전할 테니깐 말이다.
나는 그 사람을 부축여서 우리가 현재 캠핑하는 장소로 움직였다. 그 사람은 몇일.. 아니 몇주일을 굶었는지 상당히 살이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그 상태로 여태 버텨온 걸 보면 대단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나는 구해준 사람의 이름을 아직 모른다. 그래서 난 먼저 날 소개 하기로 했다.
"저는 네크로맨서인 아키네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당신이나 댁 이런 식으로 부르기에는 좀 예의에 어긋나니깐 말이죠."

"아, 그렇군요! 저의 이름은 '페르세르'입니다. 아시다시피 일개 용병일 뿐입니다. 부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페르세르씨는 얼굴을 붉혀 대답을 했다. 나는 그의 얼굴을 보고 싱긋 웃어주었고,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몬스터 한 마리 나와서 '덤벼! 이 년아! 넌 내 밥이야! 오늘은 배고프단 말이다!!!!!' 이런식으로 말을 할 때가 되도 도통 나타나질 않았고, 나와 페르세르씨는 그냥 간단히 걸어갔다. 이제 저 앞에 불 피웠던 자국이 보이고 사이좋게 자고 있는 나키아와 곤이 보였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 피식 웃고, 페르세르씨에게 모닥불 근처에 앉히고 곤을 흔들어 깨웠다. 곤은 빠르게 반응을 해서 일어났다. 그리곤 말했다.

"아... 이런, 벌써 온건가? 오늘 중에 못 볼 줄 알고 간만에 좀 제대로 잘까해서 마음 편히 먹고 있었는데 말이다.... 왜 온건가? 아니, 왜 왔나 오늘?"
곤은 눈치 없이 말했고, 나는 그런 곤에게 꿀밤을 먹였다.

퍽퍽!

억울했는지 머리를 손으로 비비며, 말을 했고 이제야 페르세르씨를 쳐다보고 물었다.
"무슨 짓... 아니, 저 사람은 대체 누군가?"
나는 페르세르씨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로 곤에게 속삭였다.
"아아.. 줏어왔어. 죽어 가길래.. 아니, 내가 찾아다니던 곳에 우연히 발견했거든... 음, 이름은 페르세르라고 하고 용병이래... 나이는 아직 몰라."

"음. 페르세르씨 반갑습니다. 저는 곤이라고 불러주시고 제 옆에 있는 이 아이는 나키아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곤은 자기소개를 했고, 반갑다며 악수를 했다.
"아, 불청객인 저를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 빨리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페르세르씨는 내 말을 들었는지, 내일 빨리 떠난다고 말을 했다. 곤은 그를 뜯어 말렸고, 나도 몸이 괜찮아졌을 때 가는게 좋을 터이니, 아직은 무리해서 움직이지 말라고 당부의 말을 했다. 페르세르씨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는 고맙다고 말했다.

내일 아침이 되면, 곤과 나키아를 데리고 그 동굴로 가서 한번 그 생명을 빨아먹는 다는 그 검을 확인을 해봐야겠다. 왠지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나는 곤에게 아직 동굴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내일 말을 해서 같이 가자고 말 할 것이기에 아직 말 할 필요가 없었다.
난 곤에게 다시 망 좀 봐달라고 하고, 나키아옆에 붙어 잤다.
페르세르씨는 곤에게 망을 교대해서 하자고 했지만, 곤은 거절했다.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약해진 몸으로 망을 보다가는 더 안 좋은 일이 생길지 모르니 푹 쉬라며 거절했다.
곤 저 녀석은 사람이 좋아도 너무 좋다. 지겨울 정도로... 그 것 때문에 안 좋은일이 생길 가능성은 높을지도 모르겠다.
페르세르씨는 곤에게 다시 고맙다고 말하고 모닥불 앞에서 잠들었고, 곤은 나를 흘깃 보더니 어서 자라는 손짓을 했고, 나는 그의 손짓을 보고 웃으며 나키아와 같이 잤다.
곤도 많이 피곤할텐데 아무렇지도 않게 모닥불에 불을 다시 켜주고, 그리곤 망을 보았다. 따뜻했다. 온몸의 피곤이 싹 가시는 느낌이라 행복했다. 그리곤 깊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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