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m of the sword #2. 시작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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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하기로 이를대 없는 아도니스가문의 병사들이 모두 소름이 돋고 가축들 또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모두 평소에는 순한 사람들이어서 꼬마 에리스가 장난을 쳐도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지금만은 달라져있었다. 병사와 하인 가축들 모두 긴장하여 신경이 곤두서있었다
후리후리한 키에 머리카락이 유난히 긴 남자였다. 창백한 얼굴은 마치 죽은 사람을 연상시키에 충분했고 주름투성이의 눈커플 안쪽의 푸르스름한 홍채를 가진 눈동자는 사파이어를 보듯 번쩍거렸다.
그는 구두를 딱딱 거리며 아도니스 저택을 향해 가며 소리쳤다.
"아도니스의 용맹한 전사들이여, 내가 돌아왔노라. 그대들의 주인이 될 나 하조딘이 왔노라"
모든 병사들은 아도니스 저택의 주인인 듀플딘의 허락이 떨어지기전에는 절대 공격을 하지 않도록 훈련을 받아왔기에 바짝 긴장을 하며 그 사내를 불안감에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모두들 진정하시게 나는 자네들을 해칠 생각이 없다네. 6년전 일에 대해 모두 긴장을 하고 있나보군. 하핫, 형님이 물건만 준다면 곱게 해결될 것이니 걱정하지말게나."
사파이어 눈동자를 가진 사내가 저택에 들어서자. 그의 형 듀플딘이 2층에서 걸어 내려오고 있었다. 하조딘이 살기를 띤 눈으로 그의 형을 바라보고 있었다. 듀플딘이 증오감에 찬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번엔 뭘 가지러 온것이냐. 원하는것 부터 말해라."
"후후훗, 간만에 찾아온 동생에게 쌀쌀맞게 대하지 마시고 목이좀 마르니 술한잔 주시겠소?"
"무엇을 마실테냐? 맥주라도 괜찮겠나?"
"하핫, 맥주는 제입에 맞지 않은걸 전부터 아시지 않습니까. 그냥 포도주로 한잔 주시겠소?"
하조딘이 건방진 말투로 대꾸를 하자 듀플딘은 잔뜩 미간을 찌푸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하인이 손을 부르르 떨며 그에게 포도주를 건내주었다. 그는 포도주를 한모금 마시더니 다시 듀플딘을 쳐다보았다.
"마셨으니 원하는게 무엇인지 말을 해봐라."
"아아, 말보다 보여주는게 편할테지. 보면 무엇인지 알게 될테야."
하조딘은 목에 걸려있던 무엇인가를 내보이자 환했던 저택안은 삽시간에 어둡게 변했고 서로의 모습을 확인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그것은…."
하조딘은 무엇인가를 다시 구질구질한 옷속으로 집어 넣었다. 그러자 다시 저택안은 전처럼 환해졌다. 듀플딘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불안해졌다. 하조딘의 평소 행실을 보자면 별로 불안해 할일은 아니었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불안감이 고조된 나머지 듀플딘은 반쯤 넋이 나간 상태였다.
"이번에도 내가 원하는 것을 이제 대충 파악하셨소?"
그말을 듣자 순간 듀플딘은 6년전 자신의 어리석음을 생각하니 식은땀이 저절로 흘렀다. 6년전 하조딘은 아도니스 가문의 영지를 차지하려고 막강한 군사를 지닌 필라노스 백작과 거래를 하고 아도니스 영지를 차지하려 했었고 아도니스가의 사람들 상당수를 죽인 잔인하고 탐욕적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듀플딘의 사병들에 의해 적군은 대부분 전멸 되었지만 하조딘 만큼은 죽이지 않았다. 동생이기 때문이었을까? 죽일 수 있는 기회는 있었지만 그때 죽이지 않은것에 대해서 이제와서야 처절히 후회했다.
"이번엔 네가 그것을 원한단 말이냐? 차라리 이 영토를 주겠다. 그럼 돌아가겠느냐?"
하조딘은 말을 더이상 잇지 않았다. 다만 고개를 숙이고 탐욕적인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었다.
밖에서는 세찬 비가 내리고 있었고, 검게 물든 먹구름이 아도니스 영지를 검게 뒤덮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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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흥... 갈수록 왠지 흥미가 떨어지는 기분이랄까...=ㅅ=
지적부탁..ㄱ-
댓글목록

아르휘나님의 댓글
아르휘나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스토리를 떠나서...
문장을 구성하는 조사 자체가 좀 어색하고, 문장간의 내용도 좀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수학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래서 영어 성적이 잘나왔다.' 이런식으로 관련성이 좀 떨어집니다.
하조딘이라는 인물이 '평소 행실로 보자면 별로 불안해 할 일이 아닌' 정도의 평가라면, 단지 그가 왔다는 이유로 가문의 모든사람이(심지어 가축까지) 불안해하고 소름이 돋을일이 없겠지요. 그것도 '용맹하기로 이를대 없다는 병사'들이 말입니다.
첫번째 문장...
'용맹하기로 이를 대 없는 아도니스 가문의 병사들이었지만 그들 모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듯한 기색이 역력했다.'
제가 수정한 문장이 반드시 낫다, 절대적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스무스님의 글은 문장이 길어질수록 한 문장 안에서도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조사나 단어의 선택에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묘사를 열심히 하시려다 보니까 그렇게 된것 같은데...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써내려 가겠다기 보다는 처음에 전체적인 스케치(구성)를 하시고 그 다음에 색(세부적 묘사)을 입히시고, 마무리(한글 맞춤법 검사)단계까지 차근차근 해나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잔소리 해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충고라는 것도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있을때 하는 것이니 참고 해주셨으면 합니다 ^^;

월류애님의 댓글
월류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전편에서 지적했던 것을 아르휘나님이 마른하늘의 소나기처럼 적셔주시는군요. 큰 뼈대를 잡지 않고 썼다면... 갈수록 흥미가 없어지거나, 무엇보다 쓰시는 분이 중간에 재미없어서 그만 두실 확률이 높습니다. 처음 몇 장면과 끝 장면만 생각하고 중간은 無인 상태로 소설을 시작했다면, 처음 몇 편 이후 이야기를 쓰기는 막막한 것은 지당한 일.
보통 smuth님의 글에서는 겹문장이 많습니다. 겹문장의 경우, 이야기에 좀 더 몰입감을 불어 넣어 줄 수 는 있지만 문법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겹문장에서 썩 좋지 않은 조사나 단어를 택하면, 문장의 분위기가 일맥하지 못하고 글 전체의 흐름에 일치감이 약해집니다. 어제부터 계속 비평만 해서 정말 송구스럽지만, 같이 글 쓰는 입장에서 서로 파이팅을 외치기위해서 감히 또 한 번 질러봅니다. (질르다니...?)


박현우님의 댓글
박현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흐음...모두들 스토리에대해선 비판하지 않은거 같으니 현우군이 또 한마디...뭔가 매우 부족한 느낌입니다<현우군은 언제나 직감으로 사는겝><퍽> 뭐...한마디로 말하자면 초고속 빨리감기 영상을 보는듯 합니다 그것도 X3로 녹화해논 비디오를 빨리감기 시키는거 같다고나 할까 ㅡㅡ; 뭐가 뭔지 사실 하나도 모를정도로 바쁘게 돌아가는겝니다 ㅡㅡ; 뭔가...쓰는 사람을 분명히 알테지만...한마디 해주자면 글 쓰는 사람은 자신의 입장이 아닌 독자란 인물의 입장에서 서서 글을 써아 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소설가 라면 말이죠 ㅇㅅㅇ 뭐...그냥 지나가는 한마디로 들어주시길

J.Lizberne™님의 댓글
J.Lizberne™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우군 말씀에 보충.
일단 도입부가 룬의 아이들-윈터러와 유사한 전개를 띠고 있어서 일단 윈터러를 본 사람의 경우 그 도입부와 이 장면이 엇갈려 장면에 대한 이해가 빠릅니다만,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았을 때 역시 장면이 빨리빨리 넘어가는 감이 있군요. 연재 속도가 느려지는 한(?)이 있더라도 조금 더 한 사건사건을 부각시켜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월류애님, 저나 피카군, 시엘씨가 응당 해야 할 일을 대신, 완벽하게 해주셨네요. 고개숙여 감사드리겠습니다 (--) (__)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