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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knight - #3 신탁(神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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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서 글을 써볼까 했지만... 결국 이렇게 쓰렵니다.(커헉 돌이다아!!) 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글을 한줄씩 띈다면 스크롤의 압봙이 될 것 같아서...ㅠ (배경음은 귀찮아서 옛날에 쓰던걸로..)


"세상을 관장하는 조물주이자 신과 천사들이 사는 천계를 다스리시는 빛의 절대자 주신(主神) 오딘 님. 오딘 님의 아내이시자 3대신의 어머니이신 프리그 님. 자, 위에 두분은 코흘리개 어린아이조차 알고 있는 분들입니다. 물론 여러분도 모두 아시겠죠?"

학생들 모두 대답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모르겠다는 뜻이 아니였다. 신앙심이 없다고는 하나 테라마스 대륙에 너무나 흔히 알려진 두 신(神)이기에 대답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 것 뿐이였다. 학생들 대부분은 눈에 힘을 주고선 약간씩 고개를 끄덕이며 다 안다는 표시를 했고 일부 학생들은 어이 없다는듯한 웃음을 흘리며 '내가 그런 것도 모르겠어?'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테프리머는 약간은 만족스러운듯 작은 웃음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남은 세명의 신들에 대해 설명해 드리도록하죠. 아마, 발드르님을 제외한 나머지 두분의 신들은 여러분께는 잘 알려지지 않았을 겁니다. 우선, 오딘 님과 프리그 님의 첫번째 아들이자 평화와 광명의 신으로 불리우는 발드르 님. 아까 설명 드렸듯이 발드르 님은 우리 인간들에게 있어 암흑전쟁을 막아주신 고마운 분이죠. 거기다가 오랜 옛날에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농업을 직접 가르키시면서 여러가지 지식을 인간에게 전수하셧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들은 발드르 님께 정말 많은 은혜를 입었죠. 두번째로는 발드르 님의 친동생이자 전신(戰神)이신 토르 님입니다. 토르 님은 전투를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인간이 태어나기 훨씬 오래전부터 수차례 거듭돼온 천계와 마계의 전쟁에 언제나 앞장스셨다고 합니다. 게다가 신화의 시대에는 온몸에 갑옷을 차려입은 전사의 모습으로 종종 인간계에 현신하셔서 인간들과 게임 형식의 전투를 즐기셧다고 합니다. 그만큼 전쟁을 좋아하시기에 전신이라고 불리시게 된 것이죠"

그때였다. 마리안이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테프리머는 질문을 해보라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마리안은 그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말하기 시작했다.

"토르 님은 전투의 신이라고 하셧는데, 그렇다면 주신 오딘 님과 아들이신 발드르 님, 또 토르 님이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요?"

"허허, 마리안. 그런 질문을 할바에 차라리 다른 것을 하는 것이 좋지않겠나요? 게다가 한낱 신관에 불과한 제가 어찌 함부로 신들의 힘에 대해…"

"그래도 너무 궁금해서요. 토르 님은 말그대로 전투의 신이라고 하셧는데, 제 생각엔 오딘 님이 더 쌜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전신(戰神)이란 칭호는 오딘 님께 붙어야 하는게 아닌가 해서…"

"흠, 마리안. 토르 님은 전투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전신이라고 불리시는 겁니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갑자기 말 끝을 흐트린 테프리머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강의실 밖으로 누가 지나가지 않는지 살피더니 다시 마리안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선 속삭이는 듯한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주신 오딘 님의 힘이 최고로 쌥니다. 그 다음으론 광명의 신 발드르 님이 쎄고요. 그 다음이 토르 님 입니다. 프리그 님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군요. 이제 되었죠?"

그의 조심스러운 말투에 대꾸하듯 마리안도 속삭이는 듯한 작은 목소리로 '예, 알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같은 신관이여도 모시는 신은 다를 수가 있다. 헌데 한 신관이 신들의 힘에 대해 운운하며 자신이 모시는 신이 최고라는 식으로 말하면 다른 신을 모시는 신관은 기분이 굉장히 나쁠 수 있는 법이다. 비록, 강의실 안에있는 신관은 자신밖에 없다하나 말은 언제 어디로 세어나갈지 모르는 법이다. 테프리머는 그점을 중시하여 일부러 강의실 안에서 조차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를 내었고 그 뜻을 알아차린 마리안은 속삭이 듯 대답한 것이다. 물론, 다른 학생들도 테프리머의 뜻을 눈치챘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기만했다. 테프리머는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더니 학생들을 향해서 크게 한번 씨익 웃어주었다.

"또 이야기가 옆으로 샛군요. 어디까지했죠? 아, 토르 님까지 했군요. 이번엔 여신 님 입니다. 그것도 프리그 님과 비견될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신 분이죠. 바로 풍요와 미의 여신으로 불리시는 린드 님 입니다. 3대 신들중 유일한 여성이며 그분을 모시는 신관은 여성밖에 될 수 없죠. 어째서 신관이 여성밖에 돼지 못하냐고 하면, 아쉽게도 저는 대답해 드릴 수 없습니다. 단지 린드 님의 뜻이라고 말해줄 수 있을 뿐입니다."

*

그와 같은 시각. 베텔리아 제국의 수도 로한. 테라마스 대륙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제국의 수도이자 대륙의 심장으로 불리는 이곳. 테라마스 대륙 최강대국의 수도답게 도시 곳곳에는 화려하다 못해 사치스럽기까지 한 건물들이 마치 숲속의 나무들 처럼 줄줄이 들어서 있었지만 그들 모두 로한의 중심에 위치한 황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다. 대륙 최고의 건축 기술자들과 드워프들이 15년이나 걸려 완성한 황궁. 대륙에 존재하는 그 어떤 성보다 크고 웅장했으며 그 속에 녹아든 아름다움은 타 왕국의 성과는 비교가 돼지 않을 정도였다.

"헉, 헉…"

약간은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중년인이 한손에 돌돌말린 종이 한장을 든체 황궁내에 위치한 중앙 분수를 가로질러가고 있었다. 굉장히 급한 일인듯 그는 자신의 체력에 한계를 느끼면서도 황제가 머물고 있는 건물을 향해 그는 계속 달려가고 있었다. 거대한 건물의 입구에 서있던 경비병들이 하품을 하다말고 기겁을 하며 그에게 90도로 허리를 꺽으며 인사했다. 그러나 그는 뭐가그리 급한지 경비병들의 인사를 본체만체하며 건물 안으로 계속해서 뛰어갔다.

'제, 젠장맞을. 뭐가이리 넓어'

그렇게 투덜거리면서도 그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제국을 상징하는 독수리의 문양이 세겨진 문이 나타나기 전까지…. 그가 목적했던 곳에 다달으자 그는 걸음을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르더니 문앞에 서있는 경비병에게 다가갔다. 그가 다가가자 경비병은 방금전 경비병과 마찬가지로 정중히 인사를 했다. 경비병의 인사를 받은 그는 아직도 헐떡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위엄있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래, 황제폐하는 안에 계시는가?"

"예. 지금 집무를 보고 계십니다."

"그럼 내가 왔다고 알려드리게. 아주 급한 일이라고."

"예"

중년인의 정체는 리폰스 데 모리안. 베텔리아 제국의 3대 공작중 한명이 바로 그다. 헌데, 얼마나 급한 일이기에 공작이라는 신분을 가진 그가 체면 불구하고 직접 뛰어왔단 말인가? 
경비병이 그가왔다는 사실을 안에 알렸다. 모리안은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종이를 바라보며 초조한 마음으로 계속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와도 됀다는 허락이 떨어졌다. 문이 열리자 공작은 급히 안으로 들어가며 의자에 앉아 있는 황제를 향해 예를 취했다. 이젠 백발이 성성해진 머리. 세월의 깊이를 알려주는 얼굴의 주름살들. 허나 그의 머리엔 드워프가 봤다해도 화려하다고 말할 정도의 관이 씌워져 있었고 사치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옷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모리안의 인사를 받은 트로이 황제가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 모리안 공작. 무슨 일이기에 나를 그리도 급히 찾아 온 것이오? 그것도 공작이라는 그대가 헐떡 거리며 달려올 정도로…"

"보, 보셧습니까?"

"물론이오. 중앙 분수대에서부터 계속 달려오는 경의 모습을 똑똑히 보았소. 꼴을 보아하니 그 전부터 달린거 같던데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공작이라는 지위를 가진 경이 남들에게 못보일 꼴을 보여가며 이리로 달려오셧소?"

약간은 질책섞인 황제의 말에 잠시 얼굴을 붉힌 모리안은 곧바로 언제 그랬냐는듯 표정을 바꾸며 크게 소리쳤다.

"폐, 폐하. 큰일났사옵니다. 자칫하면 제국… 아니, 대륙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사옵니다."

갑작스러운 그의 말에 트로이 황제는 어이없음과 놀라움이 약간씩 섞인 말투로 입을 열었다.

"응? 그게 무슨 말이오? 뜬금없이 대륙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니?"

그러자 모리안은 자신이 들고 있던 종이를 그에게 내밀며 진지한 어투로 말했다.

"200년 만에 내려온 신탁입니다."

그에게 종이를 건내받은 트로이 황제는 종이를 묶고있던 실을 풀며 종이를 폈다. 그리고 천천히 종이에 써있는 내용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모리안은 침을 꿀꺽 삼켜가며 황제를 바라봤다. 잠시후 심드렁한 말투가 황제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겨우 이것 때문에 경이 직접 이리로 온 것이요? 그것도 달려서…"

"예, 겨우 그것… 이 아닙니다 폐하! 200년 만에 내려온 신탁입니다. 그것도 대륙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내용이 담긴…"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자신이 모시는 황제에게 소리를 쳤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아차린 모리안은 재빨리 입을 다물었고 트로이 황제는 약간 언짢다는 표정으로 소리쳐 말했다.

"조용히 하시오! 짐이 보았을 때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오. 그러니 이만 물러가도록 하시오"

"하, 하지만 폐하…"

"어허? 내가 물러가라고 하지 않았소?"

황제의 명을 누가 거역할 수 있으리. 축객령을 받은 모리안은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뒤돌아 선 황제를 향해 인사를 한뒤 조용히 물러갔다.
창밖을 통해 돌아가는 모리안을 바라보는 트로이 황제의 눈빛은 방금전과는 다르게 착잡한 빛이 감돌았다. 공작이라는 신분마저 잊고서 신탁이 내려왔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자신이 머무는 이곳 황궁에 달려온 모리안이 누구인가? 자신이 다스리는 제국의 3대 공작중 한명아닌가? 거기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을 향한 충성심은 그 누구보다 최고인 모리안 공작이다. 너무도 나라와 황제의 미래가 걱정돼기에 자신의 신분이고 모고 할 것없이 직접 달려와 황제인 트로이에게 제일먼저 신탁의 사실을 알린 것이 분명했다. 그런 사실을 모를리 없는 트로이가 모리안에게 축객령을 내렸으니 그의 마음이 편할리 없었다. 그리고 지금, 무엇보다도 황제의 마음을 평온치 못하게 하는 것은 공작이 가져온 신탁의 내용이였다. 모리안의 앞에서는 일부러 태연한척 하긴 했지만 사실 황제의 마음은 그것을 한줄 한줄 읽어 내려갈 때마다 점점 불안해져 갔었다. 뭐랄까, 마치 올 것이 왔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신탁이라…"

한숨섞인 그의 말소리는 여느때보다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

*

"성녀란 존재는 신께 직접 선택을 받은 여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헌데 놀랍게도 성녀는 결혼을 하지않고 혼자서 자식을 낳을 수 있으며 그녀가 낳는 자식은 모두 여자입니다. 그리고 성녀가 낳은 자식 또한 성녀가 됍니다. 그들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신의 눈과 귀가돼는 동시에 인간의 뜻을 신께 전달할 수도 있는 존재가 됍니다. 이제 성녀란 단어가 어떤 존재를 지칭하는지 아시겠죠?"

"예"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학생들은 모두 동시에, 그리고 똑같이 대답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강의실 문이 꽝하고 열리며 백색 신관복을 입은 젊은이가 헐떡거리며 강의실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노크도 없이 그가 들어오자 순간 발끈한 테프리머가 입을 열었다.

"센튼 자네, 지금 뭐하는 건가! 수업중인게 안보이는…"

그러나 센튼이란 젊은 신관은 불끈한 테프리머의 말을 무시하며 크게 소리쳤다.

"크, 큰일났습니다. 테프리머 대신관님!"

"지금 이것보다 큰일은 없어! 자네 내가 수업하는게 보이지 않는가?"

"신탁이 내려왔습니다. 신탁."

"신탁이고 뭐고 지금 중요한 건… 응? 뭐라고? 신탁이라고?"

"예, 신탁입니다. 200년 만에 내려온 신.탁"

센튼이 신탁이란 말에 힘을 실어 말했다. 신탁이라는 말에 잠시 멍해졌던 테프리머는 곧바로 정신을 차리며 센튼이 건내주는 종이를 얼른 낚아 체어 그것을 살펴보았다. 두개의 내용이 종이에 적혀있었다.

[어리석은 자들의 잘못으로 땅에 살던 빛의 사자는 어둠으로 추락했다. 다시 돌아온 그는 어둠의
대리인이 되어 돌아왔을 지어니 이것은 땅의 혼란을 가져올 징조이니라.
그의 한걸음 한걸음이 땅의 피바람이 되고 그대들의 신음이 될 것 이니라. 그의 분노는 땅의 파멸
이니라. 어리석은 자들이여, 땅위의 모든 생명들이여 꿇어라 그리고 용서를 구하라] 

[어둠으로 돌아선 빛의 사자여 그대 다시 땅으로 돌아가니 그것은 땅의 파멸을 가져올 징조 이니라.
어둠으로 돌아선 빛의 사자여, 불꽃처럼 타오르는 자여 그대는 무엇을 그리고 있는가? 그대의 두눈
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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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애님의 댓글

월류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 눈이... @~
서명음악은 fairy 어쩌고 인가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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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izberne™님의 댓글

J.Lizberne™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쌔지 않고 세지 않습니까? 단어 사용이 부적절하네요...

[사족을 붙이자면 린드상은 한낱 오딘의 애첩에 불과하지만...많이 성장했네요(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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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애님의 댓글

월류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쌔지도 안된다고는 말을 하기 힘들거에요. 쌔지가 세지보다는 어감 전달이 더 확실할 수 있으니.
맞춤법은 세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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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됐든 맞춤법이야 교정하면 되는것이고..(몇개 눈에 보이는게 있긴 하지만..) 신탁이 종이에 글로 적어

내려오다니.. 좀 색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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