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 Lord #4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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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Lord #4 -출구
"케니스?"
"지금 뭔가 이리로 오고있어! 가만... 두명인데."
케니스의 말에 시니어는 잠들어있는 패닝의 옆으로 자리를 옴겼고 케니스는 출입문 바로 옆에 각목을 들고 내려칠 준비를 했다.
이윽고 문이 열렸고 문을 열어버린 장본인은 다름아닌 슈웰과 드와이드 였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케니스는 두눈을 질끈 감고 각목으 내리쳤다.
"시니어 여기있었..."
시니어와 패닝을 발견한 슈웰은 '케니스는 어딨어?' 까지 물어볼려고 했으나, 케니스가 모르고 내려친 각목에 머리를 가격당했다.
[빠칵! 털썩!]
슈웰이 쓰러지면서 옆에있던 드와이드는 케니스를 쳐다보았다. 케니스는 자신이 내리친 상대를 보곤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다.
"앗..."
"아주 그냥 수명을 단축할려고 용을쓰네. 너 제정신이냐?"
드와이드는 혀를 끌끌 치면서 슈웰의 코드를 물고 침대쪽으로 질질질 끌고갔다.
"뭐 그리 빤히 쳐다보는거야. 난 들어올릴수 없으니까 좀 도와줘."
.
.
다음날 아침.
"아...머리아파..."
슈웰이었다. 그녀는 어제 케니스에게 가격당한 환부를 문지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녀의 옆에는 패닝이 잠들어있었고, 바닥에 케니스와 드와이드, 시니어가 널부러져 있었다.
슈웰은 자신의 옆에서 자고있는 패닝을 보며 잠시 옛생각에 빠져들었다.
'부모에게 버림받아진 것과 부모가 죽었다는기분은 같은 기분일까?'
자신과 이복동생을 비교하던 슈웰은 이내 침대에서 일어나 배낭에서 먹을거리를 찾기시작했다. 물론 흘러내린 이불을 다시 덮어주는것도 빼놓지 않았다.
"자자.. 잠꾸러기 늑대들! 그만 일어나시지."
말린육포와 빵 몇개를 꺼낸들고 슈웰은 자신의 발 믿에 있는 3마리를 깨웠다.
"으하... 언제일어나셧어요? 로드께선..."
시니어의 말에 슈웰은 육포를 씹으며 침대쪽을 가리켰다. 패닝은 아직 자고 있다는 뜻이다.
"아 방금. 어제 어떤놈이 뒷통수를 때리는 바람에 머리가 아직도 아프네."
그말에 케니스가 움찔 하며 반응을 보이자 슈웰이 의야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야 너 나한테 뭐 죄진거 있냐? 왜그래?"
"아...아니에요. 너무 춥게잤나? 으하하하"
"털복숭이들이 춥다고 할정도면 우리는 얼어죽게?"
그렇게 시끌시끌하게 아침식사를 시작했을 무렵에 패닝이 일어났다.
"오? 일어났네? 배 안고파?"
슈웰의 질문에 패닝은 자신의 질문부터 했다.
"당신들은 누구죠?"
"우리? 아버지의 약속대로 널 대리러온 사람들이지. 난 니 언니고."
슈웰의 '난 니 언니고' 라는 말에 슈웰의 눈이 커졌다. 물론 친언니가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었으니 놀라는것도 당연하다.
"어..언니요?"
패닝이 다시 묻자 슈웰은 코트 안주머니를 뒤적거렸다.
"거 참 못믿겠다는 눈치네."
그러곤 코트 안주머니에서 신분증명서(지금으로 치자면 여권정도?) 를 꺼내 패닝에게 보여주었다.
"슈웰 엔시스(Shwell Ansis), 나이 18세, 현 주소지 노블리스 울프타운 302호. 진짜군요..."
신분증명서를 훍어본 패닝은 슈웰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에밀런 씨, 그러니까 니 어머니는..."
뒷끝을 얼버무렸다. 별로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니 그럴수 밖에. 멋쩍어진 슈웰은 뒤에 있는 시니어와 케니스, 드와이드를 쳐다보았다.
육포를 하나씩 물고 있던 셋은 '말하지마!!' 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하아... 도데체 어쩌라는거야.'
한숨밖에 안나오는 이런 상황에서 슈웰은 다시 패닝을 바라보았다.
"나중에 다시 예기해줄께. 자 아침먹어야지?"
.
.
"아흐... 케니스. 지금 우리가 어디쯤 온거야?"
"오늘안에 갈수 있어?"
"죄다 길치니까..."
숲속을 걸어가는 일행들 사이에서 하나 둘씩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맨 앞에서 길을 안내하는 리더는 케니스였다.
"조금만 더 가면 출구니까. 보체지좀 말아요. 나도 힘들단 말이에요! 가만..."
[크륵!]
"아하하... 아무래도 여기부턴 예들 구역인거 같은데..."
케니스가 난처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중에서 슈웰의 표정이 가장 가관이었다. 그녀는 패닝 옆에서 '너 이자식 여기서 무사히 살아나가면 너부터 거꾸로 매달아 버릴테다.' 라는 표정이었다.
[그르륵!]
여기저기서 상대를 위협하는 소리가 들렸다. 일반늑대와 다르게 덩치부터 차이가나는 대형종인 다이어 울프. 가끔 고블린들이 길들여서 전투용, 혹은 이동용으로 쓰이며 야생상태로 보기 드문 늑대다.
"케니스 대화로 풀어봐. 가급적이면..."
슈웰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다이어 울프 한마리가 슈웰과 패닝의 머리 위로 뛰어올랐다.
"팽. 잠깐 눈 감아봐."
슈웰의 부탁에 패닝은 눈을 질끈 감았다. 그와 동시에 슈웰은 오른손으로 패닝의 왼쪽 어깨를 잡고 자신의 옆으로 당겼다. 왼손으론 코트 속에 있던 리볼버를 꺼내들고 하늘을 향해 겨눴다.
이 과정은 몇초만에 끝이 끝이 났다. 그리곤 당겨져있던 노리쇠가 아주 천천히 풀렸다.
[타앙!]
표적을 맞춘 그녀는 다시 수동식 노리쇠를 당겼다.
[끼릭.]
"슬링거다!! 슈웰, 빨리 피해요!"
'슬링거' 라는 말에 슈웰일행과 다이어울프 들은 동시에 뒤를 돌아보았다. 모두의 얼굴에는 공포
여느 판타지에서 드래곤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드래곤 슬레이어' 라고 불렀다면 슬링거는 그들과 같은 의미다.
잡히면 죽을테고, 자신의 가죽은 비싼값으로 암거래로 팔린다. 물론 이런 전개를 바라는 늑대는 아무도 없다.
특이한건 슬링거들은 지원금으로 운영이 되고 있지만, 돈을 대는 사람이 누군지는 아무도 모른다. 팀원들은 대부분 불치병에 걸린 만 20세 미만의 청소년으로 구분된다.
이유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부모가 없는 '고아' 이기에 사용에 별다른 절차가 없기때문이다.
기계장치나 약품으로 생명을 연장시키는 '생체생명연장시스템' 프로젝트의 산물로써 어지간해서 죽지 않는 질길 생명력을 선보이며, 무기를 다루는데는 모두 프로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튀어!!!"
이 한마디가 떨어지자 늑대들은 일제히 흩어졌다. 동시에 머스킷 소총들의 총성이 들렸다.
[퍼엉!]
다이어울프 몇마리가 쓰러졌고 슈웰일행들은 무조건 뛰기시작했다.
"으랴랴랴랴랴!!!"
케니스는 패닝을 등에태우고 숲의 출구를향해 냅다 달렸다. 다행히 숲의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고, 기쁜마음에 케니스는 웃었다.
"우핫핫!! 로드!! 거의 다왔습니다. 조금만 더 참으시...응?"
마른가지만 무성한 수풀 사이에서 뭔가를 발견한 늑대는 눈매를 가늘게 좁혔다. 무슨일이 벌이질지 아는듯한 눈이었다.
'제기랄.'
자신이 표적이란걸 안 케니스는 등에 타고있는 패닝을 다음 주자에게 넘기기 위해 높게 도약했다.
"로드, 손을 놓으십시요. 시니어!!!"
"예?"
[퍼엉!]
케니스가 뛰어오르자 나무 사이에서 폭발음이 들리면서 총알이 뒷 허벅지에 밖혔다. 패닝은 뒤에서 따라온 시니어가 잡았다.
"크앜!! 이 제기랄놈이!!!"
매복이었다. 패닝이 등에서 떨어지자 케니스는 몸을 틀어 자신을 겨눈 수풀 속으로 뛰어들었다.
.
.
.
- 팽이 여기에 온지도 벌써 한달이 넘어가요. 어머니에 관한 예기를 듣고 밥도 재대로 못먹은게 한 일주일 정도 될거에요. 밤낮으로 울었으니까.
그래도 아버지를 닮아서 적응력 하나는 뛰어나네요. 지금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듯 건강합니다. 어느정도인가 하면... 철면피 지먼시스와 농담을 주고 받을만큼 벌써 다른 늑대들과 친해졌어요.
크리스마스는 트리장식도 못하고 그냥 지나가고 말았어요. 워낙 저기압이라 말도 못꺼내겠더라고요.
전 이번일 끝나면 전부 정리하고 떠나서 한적하게 살려고 했는데, 팽의 사무능력을 보아하니 한동안은 제가 코치를 해줘야 할거 같아요.
아버지도 이제 그만 돌아다니시고 집에 들어오시죠. 막내딸 얼굴도 안보시고 또 여행이라니 참 너무하십니다.
그만 줄여야 겠네요. 식당에서 루프스가 저녁먹으러 다들 내려오라고 난리네요. - 언제나 아버지의 뒷바라지만 하는 딸 슈웰 엔시스.
.
"슈웰씨!!"
'읔!'
편지를 써내려가던 슈웰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마침표를 찍던 만년필을 놓쳐버렸다. 덕분에 편지는 엉망이 되어버렸다.
"망쳤잖아아아아아아!"
슈웰은 편지를 부여잡고 절규했다. 슈웰을 부른 장본인은 루프스였다.
케니스의 형으로 머리 색만 빼면 케니스와 판박이인 인물이다. 담당은 식사. 잘 어울리는 아이템은 흰색 조리복과 에이프런셋트.
"루프스! 좀더 조용히 들어올수 없는거야!"
"빨리 내려오세요. 음식 식어요."
루프스는 빨리 내려오라는 말만 남기고 문을 닫고 나갔다.
"하아... 정말 남 생각도 해주라."
슈웰은 재빨리 동일한 편지를 휘갈겨 배낀다음 봉지에 넣고 양초로 봉한 다음 자리에서 일어났다.
"케니스?"
"지금 뭔가 이리로 오고있어! 가만... 두명인데."
케니스의 말에 시니어는 잠들어있는 패닝의 옆으로 자리를 옴겼고 케니스는 출입문 바로 옆에 각목을 들고 내려칠 준비를 했다.
이윽고 문이 열렸고 문을 열어버린 장본인은 다름아닌 슈웰과 드와이드 였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케니스는 두눈을 질끈 감고 각목으 내리쳤다.
"시니어 여기있었..."
시니어와 패닝을 발견한 슈웰은 '케니스는 어딨어?' 까지 물어볼려고 했으나, 케니스가 모르고 내려친 각목에 머리를 가격당했다.
[빠칵! 털썩!]
슈웰이 쓰러지면서 옆에있던 드와이드는 케니스를 쳐다보았다. 케니스는 자신이 내리친 상대를 보곤 얼굴에 핏기가 사라졌다.
"앗..."
"아주 그냥 수명을 단축할려고 용을쓰네. 너 제정신이냐?"
드와이드는 혀를 끌끌 치면서 슈웰의 코드를 물고 침대쪽으로 질질질 끌고갔다.
"뭐 그리 빤히 쳐다보는거야. 난 들어올릴수 없으니까 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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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아...머리아파..."
슈웰이었다. 그녀는 어제 케니스에게 가격당한 환부를 문지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녀의 옆에는 패닝이 잠들어있었고, 바닥에 케니스와 드와이드, 시니어가 널부러져 있었다.
슈웰은 자신의 옆에서 자고있는 패닝을 보며 잠시 옛생각에 빠져들었다.
'부모에게 버림받아진 것과 부모가 죽었다는기분은 같은 기분일까?'
자신과 이복동생을 비교하던 슈웰은 이내 침대에서 일어나 배낭에서 먹을거리를 찾기시작했다. 물론 흘러내린 이불을 다시 덮어주는것도 빼놓지 않았다.
"자자.. 잠꾸러기 늑대들! 그만 일어나시지."
말린육포와 빵 몇개를 꺼낸들고 슈웰은 자신의 발 믿에 있는 3마리를 깨웠다.
"으하... 언제일어나셧어요? 로드께선..."
시니어의 말에 슈웰은 육포를 씹으며 침대쪽을 가리켰다. 패닝은 아직 자고 있다는 뜻이다.
"아 방금. 어제 어떤놈이 뒷통수를 때리는 바람에 머리가 아직도 아프네."
그말에 케니스가 움찔 하며 반응을 보이자 슈웰이 의야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야 너 나한테 뭐 죄진거 있냐? 왜그래?"
"아...아니에요. 너무 춥게잤나? 으하하하"
"털복숭이들이 춥다고 할정도면 우리는 얼어죽게?"
그렇게 시끌시끌하게 아침식사를 시작했을 무렵에 패닝이 일어났다.
"오? 일어났네? 배 안고파?"
슈웰의 질문에 패닝은 자신의 질문부터 했다.
"당신들은 누구죠?"
"우리? 아버지의 약속대로 널 대리러온 사람들이지. 난 니 언니고."
슈웰의 '난 니 언니고' 라는 말에 슈웰의 눈이 커졌다. 물론 친언니가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었으니 놀라는것도 당연하다.
"어..언니요?"
패닝이 다시 묻자 슈웰은 코트 안주머니를 뒤적거렸다.
"거 참 못믿겠다는 눈치네."
그러곤 코트 안주머니에서 신분증명서(지금으로 치자면 여권정도?) 를 꺼내 패닝에게 보여주었다.
"슈웰 엔시스(Shwell Ansis), 나이 18세, 현 주소지 노블리스 울프타운 302호. 진짜군요..."
신분증명서를 훍어본 패닝은 슈웰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에밀런 씨, 그러니까 니 어머니는..."
뒷끝을 얼버무렸다. 별로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니 그럴수 밖에. 멋쩍어진 슈웰은 뒤에 있는 시니어와 케니스, 드와이드를 쳐다보았다.
육포를 하나씩 물고 있던 셋은 '말하지마!!' 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하아... 도데체 어쩌라는거야.'
한숨밖에 안나오는 이런 상황에서 슈웰은 다시 패닝을 바라보았다.
"나중에 다시 예기해줄께. 자 아침먹어야지?"
.
.
"아흐... 케니스. 지금 우리가 어디쯤 온거야?"
"오늘안에 갈수 있어?"
"죄다 길치니까..."
숲속을 걸어가는 일행들 사이에서 하나 둘씩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맨 앞에서 길을 안내하는 리더는 케니스였다.
"조금만 더 가면 출구니까. 보체지좀 말아요. 나도 힘들단 말이에요! 가만..."
[크륵!]
"아하하... 아무래도 여기부턴 예들 구역인거 같은데..."
케니스가 난처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중에서 슈웰의 표정이 가장 가관이었다. 그녀는 패닝 옆에서 '너 이자식 여기서 무사히 살아나가면 너부터 거꾸로 매달아 버릴테다.' 라는 표정이었다.
[그르륵!]
여기저기서 상대를 위협하는 소리가 들렸다. 일반늑대와 다르게 덩치부터 차이가나는 대형종인 다이어 울프. 가끔 고블린들이 길들여서 전투용, 혹은 이동용으로 쓰이며 야생상태로 보기 드문 늑대다.
"케니스 대화로 풀어봐. 가급적이면..."
슈웰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다이어 울프 한마리가 슈웰과 패닝의 머리 위로 뛰어올랐다.
"팽. 잠깐 눈 감아봐."
슈웰의 부탁에 패닝은 눈을 질끈 감았다. 그와 동시에 슈웰은 오른손으로 패닝의 왼쪽 어깨를 잡고 자신의 옆으로 당겼다. 왼손으론 코트 속에 있던 리볼버를 꺼내들고 하늘을 향해 겨눴다.
이 과정은 몇초만에 끝이 끝이 났다. 그리곤 당겨져있던 노리쇠가 아주 천천히 풀렸다.
[타앙!]
표적을 맞춘 그녀는 다시 수동식 노리쇠를 당겼다.
[끼릭.]
"슬링거다!! 슈웰, 빨리 피해요!"
'슬링거' 라는 말에 슈웰일행과 다이어울프 들은 동시에 뒤를 돌아보았다. 모두의 얼굴에는 공포
여느 판타지에서 드래곤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드래곤 슬레이어' 라고 불렀다면 슬링거는 그들과 같은 의미다.
잡히면 죽을테고, 자신의 가죽은 비싼값으로 암거래로 팔린다. 물론 이런 전개를 바라는 늑대는 아무도 없다.
특이한건 슬링거들은 지원금으로 운영이 되고 있지만, 돈을 대는 사람이 누군지는 아무도 모른다. 팀원들은 대부분 불치병에 걸린 만 20세 미만의 청소년으로 구분된다.
이유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부모가 없는 '고아' 이기에 사용에 별다른 절차가 없기때문이다.
기계장치나 약품으로 생명을 연장시키는 '생체생명연장시스템' 프로젝트의 산물로써 어지간해서 죽지 않는 질길 생명력을 선보이며, 무기를 다루는데는 모두 프로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튀어!!!"
이 한마디가 떨어지자 늑대들은 일제히 흩어졌다. 동시에 머스킷 소총들의 총성이 들렸다.
[퍼엉!]
다이어울프 몇마리가 쓰러졌고 슈웰일행들은 무조건 뛰기시작했다.
"으랴랴랴랴랴!!!"
케니스는 패닝을 등에태우고 숲의 출구를향해 냅다 달렸다. 다행히 숲의 출구가 보이기 시작했고, 기쁜마음에 케니스는 웃었다.
"우핫핫!! 로드!! 거의 다왔습니다. 조금만 더 참으시...응?"
마른가지만 무성한 수풀 사이에서 뭔가를 발견한 늑대는 눈매를 가늘게 좁혔다. 무슨일이 벌이질지 아는듯한 눈이었다.
'제기랄.'
자신이 표적이란걸 안 케니스는 등에 타고있는 패닝을 다음 주자에게 넘기기 위해 높게 도약했다.
"로드, 손을 놓으십시요. 시니어!!!"
"예?"
[퍼엉!]
케니스가 뛰어오르자 나무 사이에서 폭발음이 들리면서 총알이 뒷 허벅지에 밖혔다. 패닝은 뒤에서 따라온 시니어가 잡았다.
"크앜!! 이 제기랄놈이!!!"
매복이었다. 패닝이 등에서 떨어지자 케니스는 몸을 틀어 자신을 겨눈 수풀 속으로 뛰어들었다.
.
.
.
- 팽이 여기에 온지도 벌써 한달이 넘어가요. 어머니에 관한 예기를 듣고 밥도 재대로 못먹은게 한 일주일 정도 될거에요. 밤낮으로 울었으니까.
그래도 아버지를 닮아서 적응력 하나는 뛰어나네요. 지금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듯 건강합니다. 어느정도인가 하면... 철면피 지먼시스와 농담을 주고 받을만큼 벌써 다른 늑대들과 친해졌어요.
크리스마스는 트리장식도 못하고 그냥 지나가고 말았어요. 워낙 저기압이라 말도 못꺼내겠더라고요.
전 이번일 끝나면 전부 정리하고 떠나서 한적하게 살려고 했는데, 팽의 사무능력을 보아하니 한동안은 제가 코치를 해줘야 할거 같아요.
아버지도 이제 그만 돌아다니시고 집에 들어오시죠. 막내딸 얼굴도 안보시고 또 여행이라니 참 너무하십니다.
그만 줄여야 겠네요. 식당에서 루프스가 저녁먹으러 다들 내려오라고 난리네요. - 언제나 아버지의 뒷바라지만 하는 딸 슈웰 엔시스.
.
"슈웰씨!!"
'읔!'
편지를 써내려가던 슈웰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마침표를 찍던 만년필을 놓쳐버렸다. 덕분에 편지는 엉망이 되어버렸다.
"망쳤잖아아아아아아!"
슈웰은 편지를 부여잡고 절규했다. 슈웰을 부른 장본인은 루프스였다.
케니스의 형으로 머리 색만 빼면 케니스와 판박이인 인물이다. 담당은 식사. 잘 어울리는 아이템은 흰색 조리복과 에이프런셋트.
"루프스! 좀더 조용히 들어올수 없는거야!"
"빨리 내려오세요. 음식 식어요."
루프스는 빨리 내려오라는 말만 남기고 문을 닫고 나갔다.
"하아... 정말 남 생각도 해주라."
슈웰은 재빨리 동일한 편지를 휘갈겨 배낀다음 봉지에 넣고 양초로 봉한 다음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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