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O???] - 못 먹어도 GO! [부제 : 우주해병대 빡세게 굴리기]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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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500년....
인류는 광속 여행과, 하이퍼 스페이스...즉 초공간 도약이란
산업혁명 시대의 증기기관 등장에 필적할 만한 기술을 이뤄낸다.
덕택에 인류는 두개의 세력으로 양분된 세계 대전의 와중에서도
인류는 끊임없이 우주로 뻗어 나가 수많은 식민지들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인가 식민지 행성들의 연락이 끉기게 되었고....
그들은 하베스트[행성 이름]에서 인류를 멸시하고 증오하는 외계종족연합을
만나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들의 이름은 코버넌트....
인간을 바퀴벌레 보듯 다루는 그들은 하베스트의 첫 전쟁에서
압도적인 화력과, 병력 숫자로 인류연합을 철저히 박살을 내놓았다.
UNSC[국제 연합 우주군 사령부]는 급하게 행성 '리치'에
수많은 해병대와 ODST[해병 특수부대]를 보내고, 수많은 전력을 급파하여
코버넌트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나....
문명 등급 4.5 등급에 속하는 코버넌트를 상대로 겨우 3.5등급인 인류가
해낼 수 있는 반격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결국 사악한 우주의 적들 앞에 UNSC가 자랑하는 맥건[우주선용 레일건]과
특수 해병대들은 무력하게 쓰러져 갔다.
하지만 그런 전쟁 중에도 1000명의 희망을 가져다 준 이들과
매우 특이한 케이스의 시범 요원들이 몇몇 있었다.
첫번째 부류는 강화될대로 강화된 유전자 조작/개조 인간에게
수십가지가 넘는 갖가지 생체실험과, 수술을 통해 최강의 힘과 전투력을
지니게 한 병사들이었다.
그들 1000여명은 '스파르탄'이라는 옛 지구의 고대 전사들의 이름으로
명명 되었고....참혹하고 어지러운 리치의 전장에 투입되어졌다.
그들은 전혀 승산이 없어보이는 전투에서 기적적인 전공을 선보이며
코버넌트들 사이에서 가장 두려운 적인 '데몬'이란 별칭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허나 그들은 그런 기적을 불러들인 만큼 자신들의 생명을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 마냥 태워야만 하였고....
결국 1000명의 스파르탄들 중 겨우 6명의 스파르탄들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두번째 부류는.....
*
*
*
[우리 은하계 어딘가. 위치도 알 수 없는 좌표]
어두운 칠흑같은 우주해.
이곳에 갑자기 5등급 항성이 빛내는 것과 흡사한 눈을 멀게 만들 것 같은
불빛들이 3개 생겨났다.
2개는 사람 피부에 생긴 조그만 검은 점처럼 보였고,
다른 하나는....매우 거대한 레고 구조물을 보는 듯한 특이하게 생긴 생김새였다.
그것들의 동체에는 UNSC라는 영어계열 글자들이 어지럽게 적혀 있었다.
그리고 3개의 점을 따라 10여척이 넘는 곡선형의 물체들이 나타났다.
그것들의 크기는 UNSC라 써진 것들 중 '가장 큰 우주를 가르는 함선'과
동급이거나 더 커다란 크기였다.
그리고 UNSC라 써진 것들처럼 각진 형태가 아닌 곡선이 자연스럽게 그려진
형태인지라 처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훔쳐갈 정도로 아름다운 생김새였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생김새의 우주함선들은....
지금까지 수십억이 넘는 인류를 무자비하게 학살해오며 쫓아온 우주의 적들.
'코버넌트'라는 외계인 연합체가 주력으로 쓰는 케리어급 순양함들이었다.
그리고 UNSC라 써진 작거나, 혹은 수가 적은 우주 함선들의 이름은.
롱소드 우주 전투기 2대와, 그 두대의 호위를 받으며 리치행성에서
탈출해온 유일한 생존함선 '필라 오브 어텀'이었다....
*
*
*
"코타나...결국 우리는 실패했군."
"대답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에요. 함장님. 이미 알고 계시겠죠?"
혹시나하고 리치에서 벗어나 우리는 생존할까? 하는 희망을 걸어보이는
노년의 신사. 그의 옷차림은 매우 깔끔하고 날카로운 눈매를 지니고 있어.
일반 UNSC의 보병들과는 다르다는 점이 매우 선명히 드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를 함장이라 칭하는 여성의 무덤덤한 목소리.
놀랍게도 목소리는 마치 투명인간이 대답이라도 하듯 허공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정확히는 함장의 뒷머리에 이식된 기계장치에서 말이다.
"에휴...우리도 모르는 좌표로 공간 점프를 했는데..어떻게 코버넌트 놈들이?"
"코버넌트들은 우리보다 더 빠르잖아요? 리치행성에서 수많은 함선들이 쫓아오는데...저의 인공두뇌로도 광속으로 여행중에는 계산이 불가능합니다."
"하..은밀하게 이동했는데..."
"아무래도..공간 점프를 할 때 너무 큰 흔적을 만든게 실패의 원인 같습니다."
함장이 한숨을 내쉬며 탄식을 내뱉었고 그에 따라 여성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여성과 함장은 오랫동안 전장을 누벼왔기에 수많은 코버넌트를 상대로
멋진 팀플레이를 펼치며 이 필라 오브 어텀이란 함선을 지금까지 안전하게
모셔올 수 있었다.
그러나 겨우겨우 생존자들을 데리고 모셔온 곳(?)은 처음 보는 거대한 항성 2개
와 약혼 반지를 수천조배는 더 크게 확대 시킨 듯한 거대한 인공 구조물 1개...
그것도 무슨 목적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구조물과 행성둘이 잘 어울러진
알 수 없는 좌표였다.
게다가 적들은 또 어떻게 그들의 전략을 읽었는지 10여쳑이 넘는 케리어급들이
그들을 따라왔다.
지금 같은 상황을 풍전등화, 혹은 사면초가라 할까?
"현재 상태는. 코타나?"
함장이 그의 오랜 여자 친구의 이름을 묻자.
그녀는 적들의 CCS 급 함대[케리어급]가 본 함선을 향해 돌격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몇십초 뒤에는 교전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코타나는 최근에 UNSC에서 미모의 모 여과학자를 모델로 본 따 만든 최신형
AI로써 스파르탄이란 특수개조인간들과 함께 리치에서 활약을 해온 AI였다.
각종 통신망 첩보와 감청, 심지어는 코버넌트 함선 해킹까지...
그녀가 못해온 일은 없었고, 그녀가 가진 코버넌트에 대한 지식은 UNSC의
어떤 컴퓨터나, 인공지능이 가진 것보다 더 많았다.
이 함선이 박살나도 절대로 적들에게 넘겨서는 안되는 VIP인 '그녀'였다.
"모두 전투태세로 돌리게..."
"네. 모두 말입니까? 그렇다면..."
코타나의 의문이 섞인 말에 함장은 당연하다는 듯. 관록이 넘치는 얼굴에
날카로운 눈빛을 빛냈다. 코버넌트로부터 도망에 실패하여 안타까워하는
얼굴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진지한 눈빛.
"옛 친구가 보고 싶네. 그리고 스파르탄은 아니지만...기적을 불러온 그들도.."
"벌써 준비해두었답니다!!♡"
코타나의 농담 섞인 하트표에 함장 '키예스'는 피식 웃어보였다.
오히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고 농담을 하는 AI라니....
그러나 웃음은 곧 사라지고 키예스는 다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갔다.
인류의 운명을 걸고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군인의 모습으로....
"모두 알파 경보 발령!! 적들이 사거리에 들어오면 MAC건[맥건 - 대형 레일건]으로 박살을 내주도록!!"
"알겠습니다."
"Ay. Ay. Sir!!"
곳곳에서 오퍼레이터들의 대답이 들려온다.
코타나와 함장의 대화를 엿듣거나 레이더를 살피며 적들의 동태를 주시하던
승무원 복장의 사람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져갔다.
그에 맞춰 함선을 따라 여기까지 따라온 롱소드 전투기들이 먼저 적들의 시야를
어지럽히며 적들의 방어막 앞에 서면 개미가 무는 만큼의 데미지를 입히는
미사일을 퍼붓기 시작했다.
키예스는 이 승산이 전혀 없는 항전을 바라보며 1초라도 빨리 그들이
일어나기를 바랐다.
*
*
*
-보수대는 11번 데크의 에어룩을 막고,
14부대는 찰리 14부대의 출입구에 22기동대와 함께 집결하라!!
-반복한다 본 상황은 실제상황이다!! 반복한다. 실제상황이다!!
"잘들 들었지? 정신 바짝 차리고 움직여! 적들은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 너희들중 몇몇은 그들을 겪었으니 잘 알거다."
"옛써!"
한 흑인 남자의 거친 입담에 병사들은 잔뜩 기합이 들어간 얼굴로 대답을
한다. 그들은 녹색의 장갑복같은 것을 입고 헬멧까지 쓴채 MA5B라는 돌격소총을
들고 사열해 있었다. 그들 중 한명은 놀랍게도 독자들이 매우 잘 알고
있는 이름이 견장에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저 흑인중사의 이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부, 불멸의 존슨 상사 아닌가?!"
"거기 신참!! 누가 떠들라고 했나?! 그리고 전부터 자꾸 테클을 거는데?!
난 중사다. 상사가 아니란 말이다. 이 코버넌트 앞에 서면 벌벌 떨 애송아!!"
"아...애, 애송이가 아닙니다!!"
하여간 노땅씨가 귀는 밝아요!!
마법 선생 네기는 난감하다는 듯 뜨끔한 얼굴을 한채 얼어버렸고.
존슨중사는 그를 날카롭게 질타하며 당장 동료들을 따라가라고 명령을 하였다.
네기는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옷차림을 보았다.
"이상하다...난 분명히 가상 홀로그램으로 사신의 공간을 돌린 것으로 아는데...
대체 왜 헤일로가?!"
네기는 속으로 쓰디 쓴 눈물을 살피며 자신의 옷차림과 케릭터 창을 펼쳤다.
나쁘지는 않은 편이지만....
이 게임의 진정한 주인공과 비교하면...정말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케릭터로
생성되어 있었다.
- 플레이어 : 마법선생네기
- 병과 : 우주 해병대/ 돌격 병과
- 현재 무기 : MA5B 어썰트 라이플 / M6 피스톨 [단거리 저격 가능]
- 주요 스킬 : 총기 사격 강화[패시브] - 어떤 총기든 다룰 수 있다.
못 먹어도 GO! [특수 패시브] - 스파르탄 -117 ○○○○○와 함께
다닐 경우 사기/ 전투력/ 체력이 비약적으로 상승.
- 체력 상태 : 해병대 상급[적들 병사들 '엘리트' 하급 수준] - 어느정도 방어가
되는 녹색 장갑복과, 저격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스카우터 장착 헬멧이 부착 되어 있다. 그러나 명심하라! 당신은 해병들보다 조금 더 쌘편이지 절대로 스파르탄이 아니다!! 함부로 설치다간 코버넌트 앞에 무릎을 꿇고 말 것이다.
-스킬 팁 : 마스터 치프를 따라다니십시오.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시길...
"제길. 해병대라니...스파르탄으로 생성이라도 되면 좋았으련만..."
그러나 작가의 농간인지..아니면 가이버[과거 AMG회원]이 남기고 간 홀로그램
체험기의 농간인지...네기는 사신의 공간에서 그 강력했던 면모대신 노말한
해병대로 재탄생해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총기를 여러개를 문제없이
다룬다는 것 뿐....
허나 문제는 여전히 산재해 있다.
"이 돌격 소총은 말이 돌격이지..정확도는 SMG 수준....차라리 피스톨이 낫겠군."
네기는 이를 갈며 피스톨을 무슨 금은보화 다루듯 홀스터에 집어 넣었다.
어떻게든 이건 아껴서 엘리트에게 써야만 했다!! 반드시!!!
이렇게 중얼거리며 동료 NPC들을 따라가던 찰나...
-띠리링.
-메인 이벤트 등장!!! 그리고 부속 퀘스트 추가!! 알아서 잘해보세요. -코타나
"뭐야...이벤트 주최자가 코타나야?!"
난 또...같이 놀자고 주창한 베이더경이나, 여동생이 주최자인줄 알았네..
잠깐 그럼 걔들은 나처럼 해병대?! 아니면 다른 병과로 소속?!
혹시 스파르탄인 것은 아니겠지?! 아나 X팔리네!!!
네기는 난감한 듯 인상을 찌푸리며 한숨을 내쉰 뒤 그대로 이벤트
메시지를 열었다. 그러자 예쁜 코타나 AI의 목소리가 헬멧으로 송신되어
귀에 들려왔다.
-지금 당장 해동중인 스파르탄이 있는 곳으로 가십시오. 당신은 그가 우주선
통제 관제실에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그를 호위하십시오!!
-임무 조건 : 동면이 해동된 스파르탄을 관제실로 데리고 와라.
보상 : 초반 보상 없음.
- 부속 퀘스트 : 스파르탄의 앞길을 막는 엘리트 분대 1개 소대를 해치우십시오.
- 참고 조건 : 현재 게임의 난이도는 가장 어렵다는 마의 계곡인 '전설'단계입니다!
- 보상 : 장갑 보호복 5%강화
"으악!! 말도 안돼! 난이도가 전설이라니1! 난 또 처음 기본이나 될줄 알았잖아!!"
초보급 난이도였다면 말이라도 않지...왜 하필이면 컴퓨터로도 힘들다는
난이도 전설이냐?!
네기는 이런 퀘스트 2개를 주는 코타나를 저주하며 스카우터에 표시된 지역으로
미친 듯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제길!! 코타나 잡히면 죽는다!!! 이렇게 외치며 말이다...
인류는 광속 여행과, 하이퍼 스페이스...즉 초공간 도약이란
산업혁명 시대의 증기기관 등장에 필적할 만한 기술을 이뤄낸다.
덕택에 인류는 두개의 세력으로 양분된 세계 대전의 와중에서도
인류는 끊임없이 우주로 뻗어 나가 수많은 식민지들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인가 식민지 행성들의 연락이 끉기게 되었고....
그들은 하베스트[행성 이름]에서 인류를 멸시하고 증오하는 외계종족연합을
만나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들의 이름은 코버넌트....
인간을 바퀴벌레 보듯 다루는 그들은 하베스트의 첫 전쟁에서
압도적인 화력과, 병력 숫자로 인류연합을 철저히 박살을 내놓았다.
UNSC[국제 연합 우주군 사령부]는 급하게 행성 '리치'에
수많은 해병대와 ODST[해병 특수부대]를 보내고, 수많은 전력을 급파하여
코버넌트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나....
문명 등급 4.5 등급에 속하는 코버넌트를 상대로 겨우 3.5등급인 인류가
해낼 수 있는 반격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결국 사악한 우주의 적들 앞에 UNSC가 자랑하는 맥건[우주선용 레일건]과
특수 해병대들은 무력하게 쓰러져 갔다.
하지만 그런 전쟁 중에도 1000명의 희망을 가져다 준 이들과
매우 특이한 케이스의 시범 요원들이 몇몇 있었다.
첫번째 부류는 강화될대로 강화된 유전자 조작/개조 인간에게
수십가지가 넘는 갖가지 생체실험과, 수술을 통해 최강의 힘과 전투력을
지니게 한 병사들이었다.
그들 1000여명은 '스파르탄'이라는 옛 지구의 고대 전사들의 이름으로
명명 되었고....참혹하고 어지러운 리치의 전장에 투입되어졌다.
그들은 전혀 승산이 없어보이는 전투에서 기적적인 전공을 선보이며
코버넌트들 사이에서 가장 두려운 적인 '데몬'이란 별칭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허나 그들은 그런 기적을 불러들인 만큼 자신들의 생명을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 마냥 태워야만 하였고....
결국 1000명의 스파르탄들 중 겨우 6명의 스파르탄들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두번째 부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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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은하계 어딘가. 위치도 알 수 없는 좌표]
어두운 칠흑같은 우주해.
이곳에 갑자기 5등급 항성이 빛내는 것과 흡사한 눈을 멀게 만들 것 같은
불빛들이 3개 생겨났다.
2개는 사람 피부에 생긴 조그만 검은 점처럼 보였고,
다른 하나는....매우 거대한 레고 구조물을 보는 듯한 특이하게 생긴 생김새였다.
그것들의 동체에는 UNSC라는 영어계열 글자들이 어지럽게 적혀 있었다.
그리고 3개의 점을 따라 10여척이 넘는 곡선형의 물체들이 나타났다.
그것들의 크기는 UNSC라 써진 것들 중 '가장 큰 우주를 가르는 함선'과
동급이거나 더 커다란 크기였다.
그리고 UNSC라 써진 것들처럼 각진 형태가 아닌 곡선이 자연스럽게 그려진
형태인지라 처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훔쳐갈 정도로 아름다운 생김새였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생김새의 우주함선들은....
지금까지 수십억이 넘는 인류를 무자비하게 학살해오며 쫓아온 우주의 적들.
'코버넌트'라는 외계인 연합체가 주력으로 쓰는 케리어급 순양함들이었다.
그리고 UNSC라 써진 작거나, 혹은 수가 적은 우주 함선들의 이름은.
롱소드 우주 전투기 2대와, 그 두대의 호위를 받으며 리치행성에서
탈출해온 유일한 생존함선 '필라 오브 어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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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나...결국 우리는 실패했군."
"대답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에요. 함장님. 이미 알고 계시겠죠?"
혹시나하고 리치에서 벗어나 우리는 생존할까? 하는 희망을 걸어보이는
노년의 신사. 그의 옷차림은 매우 깔끔하고 날카로운 눈매를 지니고 있어.
일반 UNSC의 보병들과는 다르다는 점이 매우 선명히 드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를 함장이라 칭하는 여성의 무덤덤한 목소리.
놀랍게도 목소리는 마치 투명인간이 대답이라도 하듯 허공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정확히는 함장의 뒷머리에 이식된 기계장치에서 말이다.
"에휴...우리도 모르는 좌표로 공간 점프를 했는데..어떻게 코버넌트 놈들이?"
"코버넌트들은 우리보다 더 빠르잖아요? 리치행성에서 수많은 함선들이 쫓아오는데...저의 인공두뇌로도 광속으로 여행중에는 계산이 불가능합니다."
"하..은밀하게 이동했는데..."
"아무래도..공간 점프를 할 때 너무 큰 흔적을 만든게 실패의 원인 같습니다."
함장이 한숨을 내쉬며 탄식을 내뱉었고 그에 따라 여성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여성과 함장은 오랫동안 전장을 누벼왔기에 수많은 코버넌트를 상대로
멋진 팀플레이를 펼치며 이 필라 오브 어텀이란 함선을 지금까지 안전하게
모셔올 수 있었다.
그러나 겨우겨우 생존자들을 데리고 모셔온 곳(?)은 처음 보는 거대한 항성 2개
와 약혼 반지를 수천조배는 더 크게 확대 시킨 듯한 거대한 인공 구조물 1개...
그것도 무슨 목적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구조물과 행성둘이 잘 어울러진
알 수 없는 좌표였다.
게다가 적들은 또 어떻게 그들의 전략을 읽었는지 10여쳑이 넘는 케리어급들이
그들을 따라왔다.
지금 같은 상황을 풍전등화, 혹은 사면초가라 할까?
"현재 상태는. 코타나?"
함장이 그의 오랜 여자 친구의 이름을 묻자.
그녀는 적들의 CCS 급 함대[케리어급]가 본 함선을 향해 돌격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몇십초 뒤에는 교전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코타나는 최근에 UNSC에서 미모의 모 여과학자를 모델로 본 따 만든 최신형
AI로써 스파르탄이란 특수개조인간들과 함께 리치에서 활약을 해온 AI였다.
각종 통신망 첩보와 감청, 심지어는 코버넌트 함선 해킹까지...
그녀가 못해온 일은 없었고, 그녀가 가진 코버넌트에 대한 지식은 UNSC의
어떤 컴퓨터나, 인공지능이 가진 것보다 더 많았다.
이 함선이 박살나도 절대로 적들에게 넘겨서는 안되는 VIP인 '그녀'였다.
"모두 전투태세로 돌리게..."
"네. 모두 말입니까? 그렇다면..."
코타나의 의문이 섞인 말에 함장은 당연하다는 듯. 관록이 넘치는 얼굴에
날카로운 눈빛을 빛냈다. 코버넌트로부터 도망에 실패하여 안타까워하는
얼굴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진지한 눈빛.
"옛 친구가 보고 싶네. 그리고 스파르탄은 아니지만...기적을 불러온 그들도.."
"벌써 준비해두었답니다!!♡"
코타나의 농담 섞인 하트표에 함장 '키예스'는 피식 웃어보였다.
오히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고 농담을 하는 AI라니....
그러나 웃음은 곧 사라지고 키예스는 다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갔다.
인류의 운명을 걸고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군인의 모습으로....
"모두 알파 경보 발령!! 적들이 사거리에 들어오면 MAC건[맥건 - 대형 레일건]으로 박살을 내주도록!!"
"알겠습니다."
"Ay. Ay. Sir!!"
곳곳에서 오퍼레이터들의 대답이 들려온다.
코타나와 함장의 대화를 엿듣거나 레이더를 살피며 적들의 동태를 주시하던
승무원 복장의 사람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져갔다.
그에 맞춰 함선을 따라 여기까지 따라온 롱소드 전투기들이 먼저 적들의 시야를
어지럽히며 적들의 방어막 앞에 서면 개미가 무는 만큼의 데미지를 입히는
미사일을 퍼붓기 시작했다.
키예스는 이 승산이 전혀 없는 항전을 바라보며 1초라도 빨리 그들이
일어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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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는 11번 데크의 에어룩을 막고,
14부대는 찰리 14부대의 출입구에 22기동대와 함께 집결하라!!
-반복한다 본 상황은 실제상황이다!! 반복한다. 실제상황이다!!
"잘들 들었지? 정신 바짝 차리고 움직여! 적들은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 너희들중 몇몇은 그들을 겪었으니 잘 알거다."
"옛써!"
한 흑인 남자의 거친 입담에 병사들은 잔뜩 기합이 들어간 얼굴로 대답을
한다. 그들은 녹색의 장갑복같은 것을 입고 헬멧까지 쓴채 MA5B라는 돌격소총을
들고 사열해 있었다. 그들 중 한명은 놀랍게도 독자들이 매우 잘 알고
있는 이름이 견장에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저 흑인중사의 이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부, 불멸의 존슨 상사 아닌가?!"
"거기 신참!! 누가 떠들라고 했나?! 그리고 전부터 자꾸 테클을 거는데?!
난 중사다. 상사가 아니란 말이다. 이 코버넌트 앞에 서면 벌벌 떨 애송아!!"
"아...애, 애송이가 아닙니다!!"
하여간 노땅씨가 귀는 밝아요!!
마법 선생 네기는 난감하다는 듯 뜨끔한 얼굴을 한채 얼어버렸고.
존슨중사는 그를 날카롭게 질타하며 당장 동료들을 따라가라고 명령을 하였다.
네기는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옷차림을 보았다.
"이상하다...난 분명히 가상 홀로그램으로 사신의 공간을 돌린 것으로 아는데...
대체 왜 헤일로가?!"
네기는 속으로 쓰디 쓴 눈물을 살피며 자신의 옷차림과 케릭터 창을 펼쳤다.
나쁘지는 않은 편이지만....
이 게임의 진정한 주인공과 비교하면...정말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케릭터로
생성되어 있었다.
- 플레이어 : 마법선생네기
- 병과 : 우주 해병대/ 돌격 병과
- 현재 무기 : MA5B 어썰트 라이플 / M6 피스톨 [단거리 저격 가능]
- 주요 스킬 : 총기 사격 강화[패시브] - 어떤 총기든 다룰 수 있다.
못 먹어도 GO! [특수 패시브] - 스파르탄 -117 ○○○○○와 함께
다닐 경우 사기/ 전투력/ 체력이 비약적으로 상승.
- 체력 상태 : 해병대 상급[적들 병사들 '엘리트' 하급 수준] - 어느정도 방어가
되는 녹색 장갑복과, 저격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스카우터 장착 헬멧이 부착 되어 있다. 그러나 명심하라! 당신은 해병들보다 조금 더 쌘편이지 절대로 스파르탄이 아니다!! 함부로 설치다간 코버넌트 앞에 무릎을 꿇고 말 것이다.
-스킬 팁 : 마스터 치프를 따라다니십시오.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시길...
"제길. 해병대라니...스파르탄으로 생성이라도 되면 좋았으련만..."
그러나 작가의 농간인지..아니면 가이버[과거 AMG회원]이 남기고 간 홀로그램
체험기의 농간인지...네기는 사신의 공간에서 그 강력했던 면모대신 노말한
해병대로 재탄생해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총기를 여러개를 문제없이
다룬다는 것 뿐....
허나 문제는 여전히 산재해 있다.
"이 돌격 소총은 말이 돌격이지..정확도는 SMG 수준....차라리 피스톨이 낫겠군."
네기는 이를 갈며 피스톨을 무슨 금은보화 다루듯 홀스터에 집어 넣었다.
어떻게든 이건 아껴서 엘리트에게 써야만 했다!! 반드시!!!
이렇게 중얼거리며 동료 NPC들을 따라가던 찰나...
-띠리링.
-메인 이벤트 등장!!! 그리고 부속 퀘스트 추가!! 알아서 잘해보세요. -코타나
"뭐야...이벤트 주최자가 코타나야?!"
난 또...같이 놀자고 주창한 베이더경이나, 여동생이 주최자인줄 알았네..
잠깐 그럼 걔들은 나처럼 해병대?! 아니면 다른 병과로 소속?!
혹시 스파르탄인 것은 아니겠지?! 아나 X팔리네!!!
네기는 난감한 듯 인상을 찌푸리며 한숨을 내쉰 뒤 그대로 이벤트
메시지를 열었다. 그러자 예쁜 코타나 AI의 목소리가 헬멧으로 송신되어
귀에 들려왔다.
-지금 당장 해동중인 스파르탄이 있는 곳으로 가십시오. 당신은 그가 우주선
통제 관제실에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그를 호위하십시오!!
-임무 조건 : 동면이 해동된 스파르탄을 관제실로 데리고 와라.
보상 : 초반 보상 없음.
- 부속 퀘스트 : 스파르탄의 앞길을 막는 엘리트 분대 1개 소대를 해치우십시오.
- 참고 조건 : 현재 게임의 난이도는 가장 어렵다는 마의 계곡인 '전설'단계입니다!
- 보상 : 장갑 보호복 5%강화
"으악!! 말도 안돼! 난이도가 전설이라니1! 난 또 처음 기본이나 될줄 알았잖아!!"
초보급 난이도였다면 말이라도 않지...왜 하필이면 컴퓨터로도 힘들다는
난이도 전설이냐?!
네기는 이런 퀘스트 2개를 주는 코타나를 저주하며 스카우터에 표시된 지역으로
미친 듯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제길!! 코타나 잡히면 죽는다!!! 이렇게 외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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