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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knight - #2 Lost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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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메가미 사마 소재가 떠오르질 않아 일단 이것부터 올립니다. 으으... 끝에 다와가니 소재가 생각이 안나네.. -_-;

달빛마저 구름에 가리운 어두운 밤이였다. 페이론 숲자락 깊은 곳에 자리한 칠흑같은 어둠. 깊고 깊은 이 어둠속에 거대한 그림자가 서있었다. 5미터 정도 돼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덩치. 어른의 허리보다 굵고 단단해 보이는 팔과 다리. 어둠속에서 빛을 내는 붉은 눈동자. 어둠속에 숨어있는 그림자의 정체는 오우거였다.
오우거의 이름은 페론. 사람들이 페이론 숲 이름의 일부를 따 붙여준 것으로 약초꾼들 사이에선 꽤나 유명한 녀석이다.
페론이 지배하고 있는 이 깊은 숲은 거대한 페이론 숲의 일부에 불과하다. 게다가 그 뒤로는 드래곤의 레어까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발길을 꺼려하던 곳이다. 그러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기에 그곳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어 있었다. 때문에 일반 숲에선 결코 볼 수 없는 희귀한 약재들이 이곳에서 자라났고, 큰 돈을 노리는 약초꾼들은 아주 가끔씩 용병을 고용해 이곳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들은 페론의 표적이 되어 생을 마감하곤 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녀석의 손에 의해 생을 마감했다. 때문에 녀석은 약초꾼들 사이에서 유명해졌고, 페론이란 이름까지 가지게 돼었다.
한번은 마나를 다룰 줄 아는 기사가 페론을 처단하기 위해 온적이 있었다. 오우거의 가죽은 너무나 질기기 때문에 일반 병기로는 뚫을 수 없지만 병기에 마나를 응축시키면 뚫을 수 있다. 그 사실을 알리없는 페론은 아무렇지 않게 인간 기사에게 접근했고, 인간에게 처음으로 상처를 입었다. 보통 오우거였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그에게 달려들었겟지만 영리한 오우거인 페론은 인간기사에게 정면으로 맞서 싸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그는 즉시 인간고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달아났다. 그리고 운 좋겠도(기사는 운없이) 기사를 일행과 떼어 놓으며 길을 잃게 만들었다. 페론이 도망치자 기사가 앞뒤 안가리고 그의 뒤를 따라갔던 것이다. 덕분에 기사는 숲에 사는 여러 몬스터와 만나게 되었고 밤새도록 그들과 싸워 힘을 소진했다. 결국 있는 힘을 다 소진한 기사는 페론의 손에의해 생을 마감했다. 그후 페론은 인간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무리 강한 인간이라도 자신의 구역안에만 있으면 잡아먹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일 전… 페론의 생각은 산산히 부숴져 내렸다.

3일 전. 페론은 야참을 즐기기 위해 둥지에서 나왔다. 어두운 밤이였지만 이 숲은 이미 자신의 영역. 먹잇감의 냄새만 맡는다면 사냥하지 못할게 없었다. 그런데 그때! 페론의 눈으로 어둡기만 하던 숲에 갑자기 환한 빛기둥이 솟구쳐 올라왔다. 인간이였으면 이상하게도 여기겠지만 페론은 인간이 아니였다. 그냥 고개만 갸우뚱 거린 그는 그 빛에 두번다시 신경도 쓰지 않은체 먹잇감을 찾아 나섯다.
이상한 밤이였다. 평소같으면 숲에 득실거릴 몬스터나 동물들의 냄새가 전혀 나질 않았다. 마치 페론이 나올 것이라도 안 것처럼 몬스터나 동물들이 그들의 둥지에 꼭꼭 숨어버린 것만 같았다. 페론이 한참을 돌아다녔지만 주위에서 나는 냄새라곤 나무와, 풀 그리고 흙냄새 뿐이였다. 마침내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페론이 자신의 둥지로 돌아가려고 할때, 멀지 않은 곳에서 어떤 냄새가 바람에 실려왔다. 몬스터도 아니며 숲에서 사는 일반 동물과도 다른 냄새. 그것은 바로 페론이 좋아하는 인간의 냄새였다. 후웅. 거대한 몸체가 나무위로 올라갔다. 나뭇가지가 약간 휘청거리긴 했지만 부러지지는 않았다. 페론은 냄새가 나는 쪽을 향해 주저없이 몸을 날렸다.
예상대로 그곳엔 한명의 인간이 있었다. 온몸에 검은 망토를 두른 사내였다. 페론은 주의깊게 상대를 관찰했다. 비록 인간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저번에 이상한 것(검)을 들고있던 인간처럼 상대하기가 조금 버거운 먹잇감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가 검을 들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페론은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그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사내가 혼자서 뭐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내의 말소리와 함께 퍼져나가는 미증유의 기운. 오우거인 페론조차 그 어마어마한 기운에 온몸이 소름이 돋아버렸다. 그가 뿜어내고 있는 가공할 기운은 육상 몬스터의 제왕이라 불리우는 오우거조차 몰아낼 정도로 거대하고 강력했다. 어두운 밤 숲에 나타난 인간은 보통 인간과는 차원 자체가 틀린 존재였다. 페론은 그 즉시 둥지로 달아났다. 그 인간은 자신이 어찌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후 페론은 3일동안 이나 둥지속에 쳐박혀서 나오질 않았다.

페론은 조용히 어둠속을 응시했다. 사람이라면 바로 앞에 있는 것 조차 구별하기 힘들정도로 깊은 숲의 어둠. 그러나 타고난 사냥꾼인 오우거답게 페론은 약 10여미터 앞에 있는 먹잇감의 정체를 아까부터 깨닫고, 그를 감시하고 있었다. 휘이잉. 페론쪽에서 먹잇감을 향해 바람이 불었다. 먹잇감은 갑자기 고개를 치켜들고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더니 페론으로부터 부리나케 달아나기 시작했다. 바로 페론의 냄새를 맡았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낭패를 본 페론도 부리나케 먹잇감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뀌이이익. 맷돼지가 괴성을 지르며 숲속을 뛰어가고 있었다. 밤에 먹이를 먹으로 왔다가 숲의 폭군인 오우거에게 딱걸려 버렸기 때문이다. 곰같은 일반적인 맹수라면 어떻게 해볼만 하지만 오우거는 그런 차원의 상대가 아니였다. 그들의 관계는 마치 토끼와 사자의 관계와 같았다. 맷돼지는 정신없이 달렸다. 죽지않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다. 그러나 휘잉거리는 바람소리와 함께 엄청난 충격이 맷돼지의 두개골을 강타했다. 그와 동시에 맷돼지의 영혼과 육체는 둘로 분리되어버렸다.
사냥은 끝마친 페론은 맷돼지를 들고 둥지로 향했다. 2미터 가까이 돼는 거대한 맷돼지였지만 페론의 힘앞에선 어린 아이나 다름없는 맷돼지였다. 생피가 뚝뚝 떨어지는 맷돼지의 내장을 생각하니 절로 군침이 돌았다. 페론의 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한시라도 바삐 둥지로 가서 편안히 맷돼지를 먹고 싶었다. 헌데, 둥지로 돌아가던 중에 페론은 한명의 인간을 발견했다. 전신에 백색 로브를 입고있는 인간 여자. 노인의 그것과는 다른, 생기넘치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백색의 머리. 차가워 보이기는 하지만 엘프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 만약 인간들, 그중에서도 남자들이 그녀를 봤다면 그자리에서 꺄무러쳤을지도 몰랐을 정도로 그녀는 아름다웠다. 하지만 페론은 오우거였다. 페론에게 인간은 여자던 남자던 하나의 먹잇감에 불과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였다. 지금 페론에게 보이는 인간에게 뿜어져 나오는 기운. 그것은 인간의 기운이 아니였다. 3일 전 한 인간에게서 느꼇던 기운과 비슷하면서도 많은 차이가 났다. 게다가 3일 전 한 인간에게서 느꼇던 기운이 처음이라면, 지금 느끼는 기운은 한번은 겪어본 적이 있는 것이였다. 일전에 뭣도 모르고 페이론 산맥에 들어갔을 때 느꼇던 그것이 확실했다. 페론은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의 눈동자에 공포의 빛이 감돌았다. 자신의 앞에있는 생명체가 살기를 더욱더 내뿜거나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그는 끝장이다. 제자리에 멈춰선 페론은 맷돼지의 시체를 떨어트린체 오직 떨기만 했다. 운없이도 맷돼지를 떨어트렸을 때의 소리를 들었는지 그녀가 페론을 바라보았다. 하늘색에 가까운 그녀의 눈동자가 페론의 시뻘건 눈동자와 마주쳤다. 그 순간 페론은 심장이 멎어 버릴 것만 같았다. 자신에게 향할지 모를 엄청난 살기를 그녀의 눈동자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자리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저 온몸을 떨기만 할 뿐이였다.

"흥"

다행히 그녀는 페론에게 관심이 없었는지 고개를 돌렸다. 대신 좀전과는 비교도 돼지 않을 정도의 살기를 내뿜으며 살기에 찬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감히 겁도없이 이 세계, 그중에서도 나의 영역 가까운곳에 발을 들여 놓다니. 내가 반듯이 찾아가 산산조각을 내주마"

아름다운 외모와는 다르게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을 섬뜩하기 그지없는 말이였다. 페론은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 몸을 더더욱 떨었다. 페론을 한번더 바라본 그녀는 그 모습이 웃겼는지 작은 실소를 지었다가 이내 얼음같이 차가운 표정을 되찾으며 입을 열었다.

"순간이동"

한순간, 숲을 밝히는 환한 빛이 그녀를 감싸 안았다. 곧 이어 빛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녀의 모습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페론은 그녀가 사라지고도 한참이나 지나서야 그 자리에서 움직였다.

"크롸아…"

3일 만에 가공할 존재를 둘이나 목격한 그의 목소리는 한껏 기가 죽어있었다. 그리고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이 숲을 떠나야겠다고…

*

백발이 성성하지만 꽤나 인자하게 생긴 늙은이가 어린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정체는 대신관 테프리머. 사람들의 신앙심이 충실했던 옛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딘 교단의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는 성직자가 바로 그의 정체이다. 헌데, 어떻게 그런 높은 신분을 가진 그가 이곳에서 학생들을 상대하고 있는가? 이유는 간단했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져 버린 사람들의 신앙심을 조금이라도 키우기 위해 오딘 교단의 대신관인 그가 직접 학생들을 가르키려고 나선 것이다. 강의실을 학생들로 가득차 있었다. 테프리머가 전문적인 선생은 아니지만 그의 지식은 남들을 가르치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게다가 그는 거지건 노예건 가리지 않고 신성력을 이용해 돈없는 사람들을 대가없이 치료해 주었다. 덕분에 그의 명망은 드높아졌고 사람들은 그를 주신 오딘이 보낸 천사라고 믿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오늘 강의실에 모인 학생들의 절반은 수업 내용에 상관없이 그의 명성만을 듣고 찾아온 학생들일 것이다.

"케헴. 음. 음."

그가 헛기침을 몇번하자 강의실은 삽시간에 조용해졌다. 학생들 모두 그를 바라보기 시작했다.테프리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밝고 생기넘치는 그들의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음, 우선 지금 여러분의 눈앞에 서있는 늙은이는 테프리머라고 합니다. 혹, 나를 모른다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나가 주시길…. 삐질 수도 있으니까"

그의 어이없는 발언에 일부 학생들이 작은 미소를 머금었다. 그리곤 다시 테프리머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흠흠, 아무도 안나가는 것으로 보아, 여러분들은 모두 나를 아는가 보군요. 좋아요.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할 주된 수업은 역사 수업입니다. 멀지않은 과거, 20년 전의 일이죠. 아참, 그러고 보니 20년 전이라면 여러분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누가 한번 발표를…"

"주신 오딘님의 품안에 있었습니다."

한 학생이 자신있게 대답을 했다. 주위 학생들 모두 그의 용기에 감탄하고 있었고, 그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테프리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테프리머가 입을 열었다.

"학생 이름이 뭔가요?"

"마리안 입니다"

"네, 마리안 학생. 헛소리 마시길. 주신 오딘님의 품안에 있을 수 있는 건 그분의 부인이신 프리그님 밖에 없습니다."

그의 말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발표를 했던 마리안은 상당히 무안했는지 홍당무처럼 붉게 변한 얼굴로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테프리머는 그의 모습을 보며 큰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하하, 늙은이의 농담이였습니다. 마리안의 말이 맞습니다. 우리 모두는 태어나기전 오딘님의 품안에 있었고 그분의 은혜 아래서 평온을 만끽하고 있었죠. 아, 이야기가 옆으로 샛군요.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여러분은 20년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계신가요?"

그러자 아까 그의 말에 대답했던 마리안이 제일먼저 손을 번쩍 들었다. 테프리머는 발표해 보라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고 그가 일어나 입을 열었다.

"마왕의 강림으로 인한 암흑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좋아요. 그럼 어떤 마왕이 왔는지 알고 있나요?"

"'다크스타'라고 불리우는 아리만 입니다."

"맞습니다. 마왕 아리만이 이곳 인간계에 강림해서 일어난 것이 암흑 전쟁이지요. 참고로 말하자면 대륙 남쪽에 위치한 카노룬 왕국에서는 아리만을 '흑성왕' 이라고 부릅니다. 흑성왕이라는 말은 쉽게 말하자면 '검은 별의 왕' 이라는 뜻으로 마왕 아리만이 가는 곳엔 언제나 짙은 어둠이 따라왔다는 의미에서 붙은 별칭이지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게 아닙니다. 어째서 아리만이 인간계에 강림했냐는 것이죠. 그 이유는 알고 있습니까?"

이번 질문에 마리안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뿐만아니라 강의실 안에 있는 학생들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앉아있을 뿐이였다. 테프리머는 조금은 씁슬한 미소를 지엇다. 그것은 학생들이 대답을 하지 못해서가 아니였다. 그의 씁슬한 미소는 주신 오딘의 믿음을 저버린 인간들을 향한 것이였다.

"아리만이 이곳에 온 이유는 바로, 주신 오딘님께서 우리에게 관심을 끊으셧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예로부터 마족들은 호시탐탐 이 인간계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신이신 오딘님의 입김이 이곳에 미쳤기 때문에 그들은 함부로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크족과의 종족전쟁 이후 우리 인간들에게 실망하신 오딘께선 이 세계에 관심을 끊으셧습니다. 그결과 일어난 것이 마왕의 강림이죠"

그때였다. 금발 머리를 한 여학생이 손을 들었다. 테프리머는 그 소녀를 바라보았다.

"이름이 뭔가요?"

"루이스입니다."

"네, 루이스 학생. 질문이 뭔가요?"

"주신 오딘님이 이 세상에 관심을 끊었다고 하셧는데, 그렇다면 마왕 아리만은 왜 이곳을 점령하지 않고 사라져 버린 것이죠?"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아리만이 다시 마계로 돌아간 이유는 최근에 밝혀진 것으로써, 그건 광명의 신으로 불리는 발드르님 때문입니다. 아리만에 의해 인간계가 피로 물들어가자 그것을 안타깝게 여기신 발드르님께서 자신이 직접 정하신 성녀님으로 하여금 자신의 뜻을 아리만에게 전달했습니다."

"성녀…요?"

성녀라는 말에 학생들의 웅성거림이 시작돼었다. 어떤 학생은 신과 인간이 결혼해 낳은 사람이 성녀라고 주장했고, 어떤 학생은 신의 명령을 받고 내려온 천사라고 주장하는 등 학생들 그 나름대로 자신이 가진 지식과 성녀라는 단어의 의미를 해석하여 여러가지 친구들에게 여러가지 주장을 펼쳐보였다. 그러나 테프리머는 여기서 다시한번 씁슬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어린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어느정도 신들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인간계에서 신의 눈과 귀를 대신한다는 성녀의 존재를 모를리가 없다. 하지만 '성녀'의 의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학생들의 모습은 현재의 사회에서 신에대한 인간들의 믿음이 어느정도로 떨어졌는지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였다. 학생들이 소란스러워 지자 테프리머는 그들을 조용히 시키며 입을 열었다.

"자자, 여러분들 성녀라는 존재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는 것 같군요. 제가 성녀님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여러분들이 알아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 세상에 성녀라는 존재를 있게해준 신들에 대한 지식이죠."

처음에는 분명 역사 수업이라고 했지만 지금 테프리머가 가르치고 있는 것은 신앙 수업이나 다름 없었다. 이것은 대신관 테프리머가 의도한 것 이기도했다. 20년 전에 일어났던 참사로 사람들을 자극하여 조금이라도 그들의 신앙심을 늘린다! 알아서 신을 떠받들던 시대에는 상상도 못할 방법이였지만 오딘에 대한 믿음이 대부분 사라져버린 현 시대에서는 이런 방법밖에 없었다. 이렇게… 역사 수업을 빙자한 테프리머의 신앙 수업은 점점 무르익어 가기 시작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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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엔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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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아마도 그 여자가 성녀...또는 암흑계의 존재일수도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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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넨님의 댓글

노르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보 하나,  위에 나왔던 여자는 성녀가 아닙니다.
후에 나오게 될 성녀는 다크행님이 아주 '잘' 아는 인물로 설정해놨죠 ㅋㅋㅋㅋㅋㅋㅋ
정보 둘, 아마 여신님을 처음 접하고 네오홈에 오신분들 대부분이 한 여자 때문에 왔다죠?ㅋ 그녀가 성녀이자 주인공 입니다. (아악! 성녀의 정체를 말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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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님의 댓글

†『페이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ㄱ-

벨양?

tmznfem나dnfem 라던가 vpdldhtm 인건아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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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몰님의 댓글

마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르넨형 초치는 소릴지 모르겠지만...

작품은 원츄이긴 하지만..

독자들의 눈을 생각해서 줄을 좀 나눠주시는 수고를 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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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블랙님의 댓글

Royal†블랙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시점은 전지적 작가 시점.. 그리고 리얼한 묘사, 아직 주인공이 평면적 인물인지 아니면 입체적 개성적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성녀로 봐서는 사건이 우연적으로 나갈것 같군요. 일단 전지적 삼인칭으로 나간건 장

편소설로 나가시겠다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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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님의 댓글

†『페이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마몰말에 동의합 ....약간 눈아프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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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덜덜.. 마몰 씨 말에 올인!!
뭐, 그외에는 문제 없음..?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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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izberne™님의 댓글

J.Lizberne™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흑성왕 이외에는 문제 없습니다[전 이름 도용에 꽤나 엄격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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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애님의 댓글

월류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우거의 시점 ... 페론이란 이름이 단순히 숲의 이름에서 딴 것이 아니라  페론이라는 오우거의 무서움을 각인시켜줄만한 이름이었으면 더 이미지가 잘 연결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뒤는 설정이군요.

뭐,, 정말 좋아요! 정말로?! 이런 자와 경쟁이 가능하기는 한걸까 ..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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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는 재미가 느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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