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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기간이 상당히 길어 졌습니다. 그래도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



이즈엘 엔시스W.P 그가 정신을 차린곳은 폭팔이 휩쓸고 지나간 옥상의 구석 한켠이었다.

과다출혈이 있긴 했지만 정신을 차린건 해가 떠오르기 직전이었다.

"으으..."

머리를 짚으며 일어선 이즈엘은 자신의 옷을 바라보았다. 검붉은 색으로 물들어버린 흰색 제복이 눈에 들어왔다.

"피?"

피가 스민 자리를 만져보았지만 상처는 발견할 수 없었다. 이해할수가 없었다. 어째서 자신이 여기에 피를흘리며 누워있는지.

뜨는 해를 보며 그는 자신에게 되물었다.

"난 여기서 뭘한거지?"

.

.

.

제복의 피를 대충 정리하고, 그는 길가의 노천카페 의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모두들 어디로 간거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냉커피의 얼음을 휘휘 저으며 겨우 생각난 것은 자신이 지금 혼자라는것.

'일단 베르티네즈 사무소에 들러서 확인좀 해보고...'
       
하나씩 계획을 새우며 이즈엘은 고개를 돌린 곳에는 건물이 하나 있었다.

'고아원? 하필 이런곳이...'

공교롭게도 그가 고개를 돌린곳은 길건너의 고아원 이었다.

순간, 그의 눈에는 고아원 앞에서 한 여성과 아이를 볼수 있었다. 여자는 아이를 고아원 앞에 새워놓고 무어라 몇마디를 한다음에 황급히 어디론가 사라졌다.

'아!'

그 광경을 보고  이즈엘이 급히 탁자를 밀치고 일어나는 바람에 커피를 쏟아 버렸다.

"우앗!!"

티슈를 집어들고 사태 수습에 들어가는 이즈엘.

"정말...미치겠군. 냉커피였으니 망정이지..."

계속 제복을 닦다가 바구니를 바라보았다. 아이를 바라보았다. 모두들 모른척 하면서 지나가기만 할뿐 아이에게 신경쓰는 사람은 없었다.

아이는 그자리에서 꼼짝도 안하고 있었다.

'정말 너무들 하는군. 버릴꺼면서 낳기는 왜낳는거야.'

이즈엘은 궁시렁거리면서 커피값을 치르고 나온뒤 고아원 쪽으로 걸어갔다.

"분명 기형아 이거나 어디 이상이 있어서 버렸겠지."

한번 보고나 가자 라는 심보에 들여다 본 이즈엘은 기겁을 하고 말았다. 기형일거라는 자신의 예상이 틀렸던 것이다.

조그맣고 평범한 이 여자아이 에게서 이즈엘은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멀쩡하잖아? 태어난 죄 밖에 없는 아이를... 가만 눈 색이...'

눈 색이 한쪽은 파란색, 한쪽은 붉은색인 오드아이.

=====================================================================================================================

(-오드아이 : 홍채 이상으로 눈동자 색이 각각 다른 것을 뜻한다. 원인은 홍채의 과다색소 침착이나 과소색소 침착에서 비롯된다.-)

======================================================================================================================

'오드아이 라는 이유 때문에?'

사실 그렇진 않지만 오드아이 는 불운의존재 라는 인식이 강하다. 누구의 입에서부터 부터 나온소리인지는 알순없지만, 다들 꺼리는건 사실이다.

"부모라도 찾아 줘야겠지."

이즈엘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베르티네즈 사무소에 틀러서 아이의 부모라도 찾아줄 심보였다.

"꼬마야. 엄마는 어디가셧니?"

아이는 말이 없었다. 이 나이대의 아이들이 대부분 내성적이거나 낫가림이 심한건 인정해야 할 사실이다.

"아저씨랑 같이 찾으러 갈까?"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는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씨익 웃어보인 이즈엘은 아이의 손을 잡고 베르티네즈 사무소로 향했다.

.

.

.

베르티네즈 사무소 '리더구트' 현관 정문. 분수대와 작은 벤치, 그리고 안내센터가 있는 이 빌딩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구지 말하자면 천계의원회 소속의 기사단 같은 존제들이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여신의 경호 및 중요시설의 경비 등이다.

분류로 나누자면 최하위 등급인 스포스터 들과 바로 위 등급인 베르티네즈, 그리고 베르티네즈 들 중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White Pang(W.P) 등이다.

한가롭게 안내센터에 앉아 캔커피를 비우던 남자는 흰색 제복을 입은 은발의 사내가 3~4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를 대리고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응? 이봐! 이즈엘... 조카야?"

현관 안내센터 의 레디 커텔의 목소리였다.

이즈엘 보다 약간 키가 작고 붇임성 좋아보이는 통통한 이 청년의 주된 일과는 경비업무. 베르티네즈 사무소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은

이 경비원을 먼저 만나게 된다.

이즈엘은 꼬마를 분수대에 놔두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벤치에 몸을 기대었다.

"아. 레디, 길잃은 어린 고양이 랄까. 하여튼 뭐 그래."

이즈엘은 아이를 쳐다보았다.

"부모라도 찾아줄려고."

이즈엘의 말을 듣고 레디는 혀를쳤다.

"힘들껄. 그리고 설사 찾는다고 해도, 부모가 다시 대리고 갈려고 하겠어? 차라리 고아원에 맞겨두는게 좋지 않을까?"

레디는 또 캔커피를 따서 마시기 시작했다. 이즈엘은 아이를 다시 고아원으로 보낼수 없다는 표정으로 레디를 쳐다봤다.

"다시 보내자고?"

이즈엘이 다시 받아치자 레디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설마 니가 키울 생각은 아니겠지? 피를 한방울도 섞이지 못한 자식에, 거기다 엄마 없는 애로 키울샘이야? 최악이군."

"..."

이즈엘은 말을 이을수 없었다.

레디의 말도 맞는 말이다. 더군다나 직업은 거의 포기하고 내근 으로 뛰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니 말도 맞는거 같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즈엘은 코피를 쏟았다. 바닥에 피 몇방울이 떨어졌고 이즈엘은 황급히 그것을 손으로 막았다.

"왜그래? 어제 너무 힘쓴거 아니야?"

레디가 묻자 이즈엘은 당황하며 답을 맺었다.

"어, 어제 새벽까지 보고서 쓰느라고 무리했나봐, 하하... 별거 아니야."

하지만 레디의 답변은 이즈엘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의 예기였다.

"무슨소리하는거야 너. 넌 어제 분명 외근 뛰었다고. 케이아스 님과 같이 나가는걸 내가 봤는데. 그나이에 벌써 노망 든거냐?"

.

.

.


아까 그 노천카페에 다시 돌아온 이즈엘은 자신을 수습하느라고 바빴다.

종이 위에 열심히 펜을 음직이면서 그는 매모를 시작했다.

'어제는 외근, 그리고... 이정도의 외상이라면 과다출혈로 죽었을텐데...'

이즈엘은 피가 묻어 있던 자리를 만져보다 자신의 반대자리를 보았다.

"아무래도 너희 부모님 찾는건 힘들거 같구나."

이즈엘은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꼬마를 보며 말했다.

지금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꼬마가 불쌍하지만, 자신의 처지 또한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 서글픈 생각이 든 이즈엘은 한번 하늘을 쳐다보고 다시 이름없는 꼬마의 얼굴로 시선을 옴겼다.

"아! 그럼 우선 널 부를 이름부터 지어야 겠구나. 으음..."

.

.

.

-12년후-
(제가 죽을놈 입니다. 나이를 맞출려면 어쩔수 없었습니다. ㅜ_ㅜ)

"슈웨에에엘!!!"

아침부터 집을 뒤흔드는 요란한 소리로 시작한 사람은 다름아닌 이즈엘.

"이놈! 또 들고 나갔구나!!"

그는 지금 자신의 서제에 걸려 있던 검과 총기류 몇 점이 없어진걸 알아차리곤 급히 '리더구트' 로 향했다.

"레디! 레디!"

현관으로 뛰어 들어오는 동기생을 보며 레디는 입에 물었던 빵을 급히 삼켰다.

"슈웰이 온 뒤로 정확히 2시간 만이군."

이즈엘은 숨을 헐떡거리며 레디에게 물었다.

"예 어디있어?"

"연습장."

"사용 총기는."

"SigM04 Coustom. 실력이 많이 늘었어, 더군다나 남자들도 쏘기 힘든 M44 탄을 쓰니 말야."

"매그넘 탄이군. 또 자네가 바람잡았어?"

"아아... 오해하지마. 난 단지 '무기 다루는데 소질이 있다.' 라는 말만 해줫을..."

이즈엘은 레디의 말도 다 듣지 않고 연습장으로 뛰었다.

-벌컥

문을 열어재낀 그는 탄창을 갈고 있는 소녀에게서 총을 빼앗았다.

"핫! 아빠!"

금발이 자기 허리까지 자란 이 아이가 12년전 이즈엘이 고아원에서 대리고 온 그 꼬마다.

몇발을 쏜건지 과녁은 벌집이 되어 있었다.

'총알은 누가 이리 많이 준거지. 보나마나 레디 겠지.'

이즈엘은 허리에 손을 얹고 설교를 시작했다.

"도데체 몇번을 말해야 위험하다는걸 알아 듣겠니. 쫌 다른데 취미를 가져보는건 어떻겠니."

입을 비죽이 내밀고 뚱한 표정을 지으며 슈웰은 이즈엘의 말에 반기를 들었다.

"싫어. 난 그런 고리타분한 도서관이나, 가식으로 넘쳐나는 사교모임 같은데는 싫단말야."

"그래도 최소한 다치치는 않어. 넌 아빠같이 칼이나 잡고 살면서 평생을 살꺼야? 아빠소원이 뭔줄 알어? 너 곱게 키워서 시집 보내고, 손주 얼굴 보고, 노년 편하게 보내는거야."

총을 캐링케이스에 넣으며 슈웰이 궁시렁 거리며 말했다.

"아빠 그 예기 이번에 들으면 101 번 째 에요."

"아 그런가? 숫자 세줘서 고맙구나."

캐링케이스를 뺏아 들며 이즈엘은 단호히 말했다.

"압수야. 이것들 르카르노 로 보내서 주조 뜰때 녹여버리라고 할테다. 아 이번에 한번 다녀오는건 어떠니?"

"프롬베르크 경.댁이잖아요!"

슈웰의 절규에 가까운 비명이 들렸고, 문을 열며 이즈엘은 말을 이었다.

"니가 아빠 다음으로 무서워 하는 사람이 그 분 말고 또 있니? 나중에 한번 찾아 뵙는다고 전해드리렴."

.

.

.

슈웰은 프롬베르크 의 저택 정문에 서 있었다.

'소,솔직히 이건 아닌데...'

아빠의 협박에 못이겨 오긴 했지만, 인지한 미소를 품고 상대방에게 총질을 하는 그 인물을 생각하면 정말 악몽이다.

'여길 들어가, 말어?'

정문에서 빙빙~ 돌기만 하는 슈웰. 그러는 그녀의 머리속에는 작년 여름에 프롬베르크 경의 강의를 들었을 때의 사건이 떠올랐다.


-작년 여름-

리더구트 가 여름에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선정해 강의 수업을 하는 소드럼 아카데미 가 열리는 기간이다.

이곳은 콧대 높은 부유층 자녀들이 대부분인 말그대로 '꼴불견' 인 강의실.

패를 나눠서 새력 싸움을 하는 부류도 있고, 연애질 하는 부류도 있고, 가지 각색의 인간을 볼수 있는 곳이다.

첫 시간인지라 아직 적응이 안되신 분들 덕에 시장통 같은 분위기 속에서 소웰은 노트를 끄적이면서 강의 시작 시간 전까지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조금 늦으시네...'

그렇게 한 2분 정도가 흘렀을까.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흰 백발을 뒤로 쓸어넘기고 외알안경, 검은 정장과 흰 장갑을 낀 프롬베르크 경이 모습을 들어냈다.

그가 강단에 서기 까지도 시장통 같은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뭔가 극단의 조취가 필요한 때였다.

-타앙!

"으악! 뭐야?!"

굉음이 울리면서 천장에 달아놓은 샹들리에 가 떨어졌고, 프롬베르크 는 다시 권총을 정장 안주머니에 쑤셔 넣으며 말했다.

"난 말이지. 신족이든, 이쁜 엘프든, 그게 고위층 자식이든 부유층이든 봐주지 않는다. 목숨 보존하고 싶으면 조용히 강의나 들어."

강의실은 삽시간에 조용해 졌다. 이것으로 상황은 어느정도 마무리 된듯.

"자 그럼 첫 수업이니, 리더구트 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겠다. 이곳은 '신관기사' 인 스포스터 들과 베르티네즈 들을 양성하는 곳으로 설립연도는..."

그때 목숨이 아깝지 않은 누군가가 프롬베르크의 말을 끊었다.

"프롬베르크 제그나이 경 이런곳에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강의실의 누군가가 손을 번쩍 들고 프롬베르크 의 풀네임 을 불르곤 아부성 발언을 했다.

프롬베르크는 그 누군가 를 쳐다보며 '누구지. 날 만난적이 있던가.' 하며 쳐다보았다. 1차 경고였다.

"루이블랑 이라고 합니다. 쇼멜 블롬버그 형님의 동생입니다. 형님께서 그리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던 분을 여기서 뵙게되니 실로 영광입니다."

프롬베르크는 이마를 탁! 치며 '이제야 생각난다' 라는 표정을 지으며 폭언을 아끼지 않았다.

"간신베 같은 얼굴이 누군가 했더니, 너희 형과 꼭 닮았구나. 쇼멜 그녀석은 스승에게도 독침을 날렸던 참 상큼한 녀석이지."

루이블랑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말했다.

"그...그랬습니까?"

프롬베르크는 싱긋 웃으며 마무리를 지었다.

"그랬단다. 이제 닥치고 앉으려무나."

.

.

.

"큼! 역시 돌아가는 편이..."

슈웰은 역으로 향하기 위해서 몸을 돌렸다. 그러나 뭔가에 부딧힌 그녀는 확인을 위해 위를 올려보았다.

"아니 슈웰 아니냐?"

작년 악몽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프,프롬베르크 경. 어라?"

슈웰은 목발을 짚고 있는 그의 옆에 서 있는 검은 머리의 감정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청년을 보았다.

"연락은 받았다만...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구나. 자, 히스케도 들어가지."

.

테이블 에 앉은 두 사람은 밖에서 사격 연습을 하는 슈웰을 바라보았다.

"프롬베르크 경. 저 아이는 누구죠? 이즈엘 씨와 비슷한 자세군요."

히스케 가 질문하자 프롬베르크 는 찻잔을 내려놓고 말했다.

"이즈엘의 양 딸이야. 전에 이즈엘이 편지로 사정을 예기해 주더군. 한 열흘 정도 머무를 예정이야."

"예? 하지만 이즈엘 씨는..."

"아냐. 살아 있어. 놈들이 그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어지간 해선 죽지 않는 괴물이 되어버렸지."

프롬베르크는 고개를 저었다.

"실험이라도 했단 말인가요?"

"그것까진 모르겠지만 운동신경, 회복능력, 반사신경 수치 모두 전보다 올라갔어."

히스케는 조용히 프롬베르크의 말을 듣고 있었다.

"한가지 중요한건. 이즈엘이 그때 일을 기억 못한다는 거야. 보고서로 올라가지 않아서 그 일을 아는 사람은 우리들이 전부지. 다시는 칼을 잡지 않을 작정인가봐. 자기는 시골에서 그냥 조용히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군."

공가기 무거워 졌다. 분위기를 환기 시키려는듯 프롬베르크는 헛기침을 한번 한 다음 자리에서 일어났다.

"체스 한판 두지 않겠나? 자네만 꺽으면 이곳 주제 스포스터 들은 전부 꺽게 되는군." 

"그런가요."

히스케의 반응에 프롬베르크는 혀를 치며 히스케를 꾸짖었다.

"에잉. 자네는 그 융통성 없는 성격이나 좀 고치라고. 그래선 출세하기도 힘들단 말이야."

"그나저나 의장님이 이 일을 아신다면 좀 곤란해 질수도 있겠습니다."

프롬베르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눈빛으로 히스케를 쳐다봤다.

"아아. 그 찐만두 는 내가 알아서 설득할 테니 입조심들 확실히 시켜."

히스케는 뭔가가 떠오른듯 난감한 표정을 곱씹으며 말했다.

"저번처럼 의장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제발 x같은 소리 하지말고 닥치고 찌그러져 있어!' 이건 설득이 아닙니다만..."

"뭐 요즘은 '소드라인' 도 소용없지 않은가. 그때가 좋았는데...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본론이요?"

프롬베르크 는 서류 뭉탱이를 올려놓고 그중 맨 위에 있는 묶음을 히스케 에게 주었다.

"내가 결재해야 할 공문서 들인데, 이건 이번에 신관기사 들을 늘린다는 공문이야.  이름이 이지스(AEGIS) 라던가?"

"혜택은요?"

프롬베르크는 이지스(AEGIS) 들의 혜택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었다.

"리더구트 를 아지트 로 쓸 수 있지. 그리고 얼굴 반반한 녀석들로 뽑는다는데. 윈원회에서 간섭하진 않을걸세. 뭐든 단장의 맘대로니까."

히스케는 별로 흥미 없다는 듯한 어투로 말했다. 솔직히 지금 자신들에게 떨어지는 연봉은 가난한 정도에 끼지 않을 정도 이니까.
예산 수당이 느는 것도 아닌데 구태여 다시 신관기사 직을 옴길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대에 변해가는 겁니까? 아니면 평화위원회 의원 님들의 취미가 '미소년' 으로 옴겨진 겁니까?"

프롬베르크 는 킥킥 웃으며 말했다.

"자네 반응이 그럴줄 알았어. 하지만 말야."

프롬베르크 는 히스케의 귀에 대고 뭔가 소근거렸다.

"난 자네가 적임자 라고 생각하네. 거부를 했다간 당근을 먹일줄 알게."

히스케는 당근 예기가 나오자 인상을 팍 구기며 말했다.

"당근은 먹을만한 음식이 아닙니다."

프롬베르크 는 자기 식 '마구잡이' 식으로 일으 처리했다.
 
"알겠어. 그럼 자네 팀들은 이지스(AEGIS) 로 부서를 옴기는 걸로 하겠네. 자네 엄청 치졸해 보이는군?"

그때 현관문을 두드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는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을 부르는 것 처럼 기쁘게 들렸다.

"프롬베르크 경 접니다."






-재멋대로 흘려듣는 프로파일. 이즈엘 엔시스 W.P (Isal Ansis W.P)-

1) 프로필

키 : 180이 조금 안되는 키로 '평균키'

외모 : 은색의 장발에 여자로 태어났으면 딱 좋았을 정도의 외모. 요즘은 은발에 간혹 검은색이 섞여 보이기도 한다. (흑치 인가.)

성격 : 평소엔 양처럼 조용하다가도 딸 슈웰에 관한 문제라면 물불 안가리는 양육에 관해선 열정파.

2) 인터뷰

(1) 풀네임 은 처음이군요. 뒤의 W.P는 무엇이죠?

- 워드 프로세서 는 아니구요. 베르티네즈 최 고위 클레스 에게 붇여주는 일종의 관직 입니다.

(2) 정말 그때 일에 관해선 기억나는게 정말 없나요?

- 언제를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무슨 일 있었나요?

(3) 다시 현역으로 뛰고 싶으신 생각은 없으세요?

- 아직까진 없습니다.

(4) 딸 슈웰에 관해선 매우 열정적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비록 친 딸은 아니지만, 아버지 로써 당연한 거 아닐까요.

(5) 슈웰이 친 아버지 가 아니란걸 알고 있습니까?

- 전혀 모르죠. 알려주면 애 맘에 상처만 커질테니까요.

(6) '신관기사' 가 뭔지 자세하게 설명 부탁 드립니다.

- 저희는 천계평화위원회 소속으로 각종 행정업무, 여신은 신변 보호 등의 업무를 하며 유사시에는 취사, 빨래, 청소, 전투 등도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공무원' 이군요?

(7) 마지막 질문 입니다. 노래 실력은?

- 저요? 그냥 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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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트』님의 댓글

†『릴리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아요좋아

점점 소설쓸수있는자리가 줄어들...........실력파들이 너무많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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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넨님의 댓글

노르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즈엘....... 언제 살아돌아 온겨..-_-;

(소설을 제대로 읽으란 말이야!! 퍽! 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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