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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이니... 여신님 소설은 아니구요... 夕顔(석안) 입니다.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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夕顔: 밤메꽃

스쿨럼블의 츠카모토 야쿠모(오오 야쿠모!!!) 이미지 앨범 노래인 夕顔을 소설화 시킨 내용입니다.

케르, 여신바라기 등... 타 카페나 홈페이지에도 올려놨는데.. 그거 제가 쓴 글이에요 T^T(이거 가지고 시비 들어온 적이 있다는... 별 경험을 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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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어느 때보다 더 노랗게 물든 것 같다.

어느 때와 다르지 않은 평화롭지만 외로운 하루…….

나는 낮에 친구들과 놀러간 이오리가 돌아왔을까 마당으로 나갔다.




고양이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 같았다. 짧게 한숨을 쉬며, 마루에 앉아 주위를 돌아보았는데 내가 시선을 멈춘 그 곳엔 얼마 전 화분에 심어 놓았던 밤메꽃이 피어 있었다.

처음 씨앗을 심었을 때는 꽃이 잘 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이렇게 잘 피어줘 주었으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었다.




나는 혹시나 수돗물이 꽃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해서 미리 받아둔 물을 분무기에 채워 다시 마당으로 나왔다. 물을 뿌려주니 마치 꽃들이 좋아하는 듯 작게 흔들렸다.

꽃들에게 물을 뿌려주고 난 뒤 분무기를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기 위해 몸을 돌렸다. 그때, 뒤에서 야옹하고 친숙한 소리가 내게 들려왔다. 이오리였다. 나는 기쁜 마음에 얼른 몸을 돌려 소리가 난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서와, 이오리.”




나는 이오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오리는 마치 “다녀왔어.”라고 말하는 듯 야옹하고 소리쳤다. 나는 밤메꽃과 장난치는 이오리를 마당에 앉아 바라보았다. 이오리는 밤메꽃이 신기한 듯 꽃을 앞발을 툭툭 치고 있었다. 몇 번 장난을 치던 이오리는 재미가 없어진 듯 내게 다가와 폴짝, 마당으로 올라왔다. 그리곤 내 무릎 위를 차지했다. 난 그런 이오리를 보고 살짝 미소 짓고 어느 때보다도 노랗게 물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저녁하늘은 정말 아름다워. 이오리, 저 구름 좀 봐. 살구색, 보라색……, 마치 꿈같아.”




이오리는 내 말뜻을 이해하는지 못하는지 내가 가리키는 하늘을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다.

바람이 스쳐지나가며 나의 얼굴을 간질였다. 그리고 다시 어디론가 날아갔다. 나는 바람이 장난을 치고 간 내 머리를 바로 했다.




바람은 어디로 가는 걸까?




이오리는 피곤한지 하품을 하고는 내 무릎위에서 잠이 들었다. 이오리가 잠든 모습을 보니 덩달아 나도 잠이 왔다. 나는 스쳐지나가는 바람을 맞으며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이미 주위는 어두워져 있었다. 내가 일어서려 하자, 이오리는 얌전히 내 무릎에서 내려와 마당에 누워 다시 잠을 잤다.




나는 시계를 보았다. 그가 돌아올 시간이었다.




오늘은 어떤 요리를 만들까?




혹시나 잠이든 사이 전화라도 왔을까, 전화메시지를 확인해보았다. 그가 보낸 메시지가 있었다. 나는 메시지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야쿠모, 전화 안받네. 무슨 일이 있는 걸까나. 나 오늘 저녁식사는 밖에서 하고 올께, 그럼]




... 왠지 더 외로워 진 것 같다. 가슴속에 남아있던 하나가 날아가 허전한 느낌······.

나는 진정되지 않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마당으로 나갔다. 마치 내 마음을 위로하는 듯이 밤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나는 마당에 앉아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과 구름에 반쯤 가려진 달이 떠있었다. 특히나 오늘은 일번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일번별이네······. 내일도 분명 맑을 거야.”




나는 살짝 미소 짓고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언젠가 이런 날들도 그리워 질 때가 있겠지?




대문이 열리고 그가 돌아왔다. 나는 어느 때와도 같이 그의 가방을 들어주며 반갑게 맞이했다.




“다녀왔어.”




“어서와.”







그는 모를 것이다. 바람과 함께 날려 보낸 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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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소설을 두 세편 더 써서 조금은 나아진것 같습니다만...

역시 부족한 점이 많던 첫 소설이라... 짧기도 짧네요..

그럼 덧글은 필수... 아니 부탁이에요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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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만님의 댓글

이병만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ㅡ^;;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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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그런 거 밝히지 않아도 된단... 여신이고 아니고 상관없...

아무튼.. 첫작 치고는 예상외군요.. 머엉..

단편치고는 .. 괜찮습니다만.. 주제와 내용 정도야.. 노래가사에서 찾으시거나 약간 확대시킨 정도시겠..


그런데.. 아무리 단편이라지만.. 너무 짧은 거 아녀요? ㅡㅡ;;;

어째 너무 짧은뎁.. ㅡㅡ; 아무튼 단편이라니.. 삭제 기준에서 벗어납니다만...

뭐, 그런 겁니다 >.< 뭐, 요새 쓰고 계신 글이나 올려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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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l eleicia님의 댓글

Ciel eleici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편과 프롤로그 같은 경우 이정도의 분량은 용서가 된다죠..[끄덕]
으음.. 좋습니다.. 뭐 비평한 피카씨께서 해주시려니..[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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