赤月話...8 > 소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설

赤月話...8

페이지 정보

본문

"머리가 아플 때는 역시나 밖으로 나온다 입니까? 변함 없군요. 카이스케."

어느새 예의 여성 진조가 카이스케의 뒤로 내려 앉으며 말했다.
카이스케는 뒤를 힐끗 쳐다보고서는 다시 앞으로 보며 한숨을 내뱉는다.
그리고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되묻는다.

"레이카 G. 벤킷(banquet). 너희 진조는 무엇이지? 나 어제 알퀘이드 브륜스터드를 만났다. 그런데 그녀는 너희와는 달랐어. 너희는 왜 우리를 속인거지? 알퀘이드와 알카드는 결코 너희같은 존재가 아냐."

"벌서 거기까지 알았구나. 역시 넌 너무 똑똑한 능력자야. 카이스케.. 하지만 너무 똑똑하면 제거당하기 쉽상이지. 지금의 너처럼 말야. 사실 우리 새로운 진조들은 혼란한 세계에서 파생되었어. 우리는 그들과는 전혀 다르다고도 할 수 있지. 하지만 그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은 아냐. 우린 강하니까."

레이카의 말에 카이스케는 뒤로 돌아서서는 분노한 듯이 팔을 떨면서, 그 갈색빛의 눈동자로 레이카를 노려본다. 레이카는 그의 눈빛에 잠시 주춤거렸지만, 인간의 능력 따위는 별 것 아닌 듯이 자신에게 걸렸던 신간의 속박을 떨쳐낸다.

"화내기는, 솔직히 너의 능력은 강하기는 하지만, 우리 진조에게는 아냐. 너처럼 자연의 순리를 왜곡시키는 능력따위는, 우리 진조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는 것을 너도 알지?"

카이스케는 조용히 자루를 내려놓는다. 그리고 오른손을 모아쥐면서 레이카를 향하여 묻는다. 평소의 밝은 카이스케의 목소리는 낮게 깔린 저음의 음산한 목소리로 변하여 들려왔다.

"시즈네는.. 시즈네는.. 그래서 피를 빨린 것이냐. 너희의 입막이를 하기 위해서."

"솔직히 우리 진조들은 흡혈충동을 막고는 있지만, 가끔은 해소를 해야해. 그래서 사도라는 존재들이 존재하게 된 것은 너도 알고있지? 하지만 우리는 이왕 사도를 만들 꺼라면 조금 특이한 인간들을 사도로 만드는게 어떨까? 그리고 세계의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전력이 더 필요하니까."

"닥쳐! 우리는.. 너희의 도구가 아냐! 우리는 생명이라고!"

"그래. 너희 인간은 강한 생명종이지. 하지만 강한 힘을 지니지는 못했어. 그렇지만 너처럼 강한 힘을 지닌 인간은 있어. 신기하지? 우리는 강한 생명종을 원해. 세계의 오류는 이미 한계수위를 넘어섰다고, 청월의 파괴란 참 대단하지, 바로 너희 인간들에 의해서 파멸되었어. 그런 강한 생명종을,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만들고 싶은거야. 그들중에서도 너희처럼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면.. 후후후후.."

카이스케는 곧장 앞으로 몸을 날렸다. 순간순간 시간이 일그러지며 멈추기 시작한다. 흐르는 시간이 왜곡되며 마찰을 일으키고 강한 충격파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레이카는 간단하게 고유결계를 생성하므로써 주위로 몰려든 충격파를 흡수하기 시작한다. 카이스케의 모습이 레이카의 바로 뒤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레이카는 이미 몸을 띄워 카이스케의 머리위에 나타나 있다. 극한 스피드에 둘의 모습은 일그러져 보인다. 카이스케의 주먹이 레이카를 때리고 부수었지만, 그것은 한낱 잔상일 뿐이다. 레이카는 순식간에 카이스케의 사각지대로 들어와 그의 몸을 슬쩍슬쩍 건들였다. 극명한 힘의 차이, 아직 어린 소년의 몸을 지닌 카이스케는 곧 숨을 헐떡이며 레이카를 노려본다.

"역시 지쳤구나. 그 동안 도망쳐 다닌 피로가 모두다 뭉쳐버린 거겠지? 카이스케?"

"제길..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약한거야.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도 잃을 것이 남아있는 것인가?"

"그래그래.. 그렇게 자신을 자학하면 몸에 안 좋아. 이제 그만 누워야.."

"퍼거거걱!?"

***

"이런이런 변태 흡혈귀씨들이 새로이 생겨나셨네요? 어쩌죠 교회는 다시 바쁘겠네."

"집정관님께서 교회를 걱정하실 상황은 아니군요. 어차피 그들의 목표이기도 하잖습니까?"

레이카를 가운데 두고 양 옆의 가로등 위에는 시엘과 뮤리엘이 서있다. 은빛의 대못같은 검은 달빛에 분홍빛으로 물들어 살벌한 느낌을 자아냈다. 뮤리엘은 싱긋 웃으면서 마치 소풍을 나온 것 처럼 밝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레이카 G. 벤킷, 향연의 월녀. 언제나 묘한 느낌의 고유결계를 대동하며 다닌다. 일단 고유결계에 걸려들면 대상의 정신에 침투, 상대의 정신을 분쇄시킨다. 흐음.. 제가 보기에도 별로 좋은 취미는 아니네요."

뮤리엘의 말이 끝나자 시엘은 은근한 눈초리로 뮤리엘을 향하여 말을 던진다.

"아무래도 제가 없는 동안 뮤리엘에게 많은 상처를 드린 것 같은데, 저의 흉내는 자제해주세요. 뮤리엘 집정관."

그러자 레이카는 곧 붉은 눈을 번뜩이면서 붉은 궤적을 가로들을 향해 날렸다. 날카로운 충격파는 곧 가로등의 기둥을 꺾고 가로등은 강한 스파크와 함께 쓰러져 버린다. 시엘과 뮤리엘은 비슷한 자세로 착지하고서는 레이카를 바라본다. 레이카는 오만한 눈초리로 둘을 바라봤다. 하지만 방심하지는 않았다. 매장기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진조이기에..

"후후후.. 확실히 저의 고유 결계에도 꺾이지 않는 정신의 소유자라, 이거 카이스케와는 차원이 다르군요?"

"전 아이들을 괴롭히는 새디스트 변태 흡혈귀씨는 싫답니다. 이만 그 아이를 주시겠습니까?"

"어차피 이기지도 못하면서 무리한 요구는 자만이라고 부르고 싶군요. 인간으로써 진조를 이기는 일이란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 알텐데?"

레이카의 말에 시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성시가 적힌 종이에서 흑건을 뽑아올리면서 특유의 웃음소리와 함게 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우후후~ 그건 그렇죠. 하지만 저는 이단 심판기관의 이단아. 저를 매장기관의 개로 보셨다면 결코 좋은 판단능력은 아니시군요. 솔직히 당신의 고유결계는 알퀘이드의 그 것보다 강하기는 하지만, 결코 무너뜨리지 못할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라는 존재는 그렇게 완벽하지 못하니까요. 붉은달의 사생아씨.."

"그 자만함, 헛소리는 아닌가보군. 하지만 아이는 양보하지 못해. 후훗! 그럼 오늘은 물러나도록 하지, 이 녀석의 정신력도 의외로 강하니까 말야."

그와함께 강렬한 빛줄기가 레이카와 카이스케를 뒤덮고는 그대로 하늘로 쏘아져 올라갔다. 시엘은 씁쓸하게 웃으면서 빛줄기를 바라봤다. 어느새 하늘은 다시 검개 변하고 붉은달이 환하게 대지를 비추고 있다. 시엘은 비틀거리며 벤치로 다가가 앉아버린다. 아무래도 그녀의 고유결계는 사람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능력이 뛰어난듯 했다.

"무섭군요. 진조들이란.."

"그들은 붉은 달의 소체. 자연의 존재이기도 하지만, 가이아를 이해했던 달이라는 또다른 별이 만들어준 존재, 자연의 최강종이니까요."

"아아.. 그런 딱딱한 설명은 됐습니다. 조금 쉬고 싶군요."

시엘은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뮤리엘도 한숨을 내뱉고는 그녀를 안아들고서는 발걸음을 때었다.

***

"토오노 아키하.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찰은 충분한가?"

아키하는 붉은 머릿결을 휘날리며 상대의 얼굴에 짧은 선을 그었다.
그리고는 차갑고 당당한 말투로 말했다.

"비록 인간이라고 부를만한 존재가 아니지만, 결코 마음까지 빼앗기지는 않습니다. 당신들 새로운 진조들이야 말로, 존재에 대한 고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우리에게 고뇌라고? 큭큭큭.. 그래 고뇌란 필요하지, 하지만 혼돈을 이해하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지, 더욱이 흡혈충동을 억누르는 우리 진조로써는 말야. 너는 그 고통을 알고 있을텐데?"

상대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모습을 감췄다. 아키하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외쳤다.

"알아요. 하지만! 하지만! 결코 당신들과 같은 존재는 아니란 말입니다!"


-More to Life-

댓글목록

profile_image

긴토님의 댓글

긴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키하가 누구랑 대화하고 있는걸까 ㅇㅅㅇ?

profile_image

†『카오루』님의 댓글

†『카오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키하는!내꺼란말입니다!(도주)

Total 2,713건 45 페이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53 천상여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9-12
2052 데이비드3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9-12
2051 노르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9-10
2050 천상여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9-09
2049
赤月話...9 댓글5
Ciel eleic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9-08
2048 천상여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9-07
2047 女神社務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9-05
2046 천상여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9-05
2045 Ciel eleic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9-04
열람중
赤月話...8 댓글2
Ciel eleic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9-03
2043
赤月話...7 댓글2
Ciel eleici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9-02
2042 AUTOBA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9-02
2041 AUTOBA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9-02
2040 천상여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9-02
2039 아르휘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9-01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접속자 집계

오늘
673
어제
934
최대 (2005-03-19)
1,548
전체
781,260
네오의 오! 나의 여신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