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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月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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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뭐 그리 빨라? 내가 능력을 쓰는 것보다 더 좋네?"

카이스케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중얼거렸다. 시키는 아무말 없이 주위를 둘러보고서는 곧 카이스케를 바라봤다. 카이스케는 자루를 털면서 씨익 웃고 있었다. 시키는 벽에 기대어 앉으면서 그런 카이스케를 바라보았다.

"이제.. 조금더 자세하게 말해줄 수 있겠지?"

"그래. 진조 회의인지 뭔지는 생각하기도 싫지만, 너처럼 모르는 녀석에게는 말해줘야지. 그래야 당하지 않을 테니까."

***

"또 놓쳤어. 이번에는 카이스케가 아니었어."

일전의 그 여성 진조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손톱을 씹었다. 그리고는 몸을 다시 날려 주위를 살피기 시작한다. 흔적은 남아있지 않다. 거의 완벽이라고 불리워도 될 정도로 도주한 것이다. 순간 약간의 짜증과 그리고 공포가 몰려들었다. 자연의 일부인 진조가 찾을 수 없을 정도라면 상당히 막강한 힘을 지닌 존재임에는 분명한 것이기에..

"오늘은 그만하자. 지쳤어.."

여성 진조가 사라지자 시키와 카이스케는 자판기 뒤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시키는 안경을 고쳐쓰고서는 한동안 켈록 거렸다. 카이스케는 변함없이 음료수 캔하나를 뽑아서 털어 넣듯이 입에 넣고는 시키와 같이 켈록 거린다. 시키는 먼지를 몰아내듯이 거칠게 손을 휘젓고 나서는 켈록거리는 카이스케의 등을 쳐준다.

"후우! 이 상표 다시는 마시나봐라!"

"그건 그렇고, 정말 진조가 존재한다는 말이지?"

"귀찮게 두번씩이나 물어보고 그래? 네가 말한 것, 다 사실이야. 그런데 의외네.. 나보다 더 정확히 알고 있고? 진조에 대해서 연구라도 한거야?"

"아냐. 난 그 진조와 함께 살았었으니까."

순간 카이스케는 음료수를 마시지 않았음에도 심한 기침을 시작했다. 시키는 그런 카이스케의 등을 다시 쳐줬다. 간신히 숨을 진정시킨 카이스케는 곧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황당함을 표현한다.

"으어엉!?"

"놀라워?"

"응. 솔직히 지금 그녀석들에게 죽어간 능력자들만 몇명인데.. 넌 아예 살고 있다니.."

"그런가? 솔직히 나와 살았던 진조는 2명이야. 이름을 알려나? 알퀘이드 브륜스터드와 알카드 브륜스터드.."

순간 카이스케는 뒷걸음질을 친다.
그리고는 떨리는 손으로 시키의 얼굴을 가리키며, 두려움에 찬 목소리로 시키를 향해 소리친다.

"너 도데체 정체가 뭐야!? 그 녀석들이 어째서 너와 함게 있다는 거야!"

"왜? 또 뭔가 알고 있는거야?

"그 녀석들이.. 그 녀석들이 우리 능력자들을 잡게한 원흉이라고!"

카이스케는 두려움에 떨면서 시키를 바라본다. 시키는 혼란스러운 듯이 카이스케를 바라보다가 허공을 바라보기를 수차례.. 결국은 안경을 고쳐 쓰면서 카이스케의 손목을 잡았다. 카이스케는 안간힘을 쓰면서 손을 빼내려고 하지만 시키의 악력에 오히려 고통을 가중시킬 뿐이었다. 시키는 카이스케의 손목을 굳게 잡으면서 천천히 걸음을 때었다.

"뭐야! 이제야 본성을 드러내는 거야!?"

"같이 가자. 알카드 브륜스터드는 바로 나와 같이 있었어. 그는 결코 인간을 해코지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닥쳐! 놓으란 말야!"

카이스케는 완강히 거부했으나, 시키의 힘과 기술을 당하기에는 아직 역부족 이었다. 시키는 속도를 올려가며 저택을 향하여 몸을 날렸다.

***

"시엘 집정관님.."

"뮤리엘? 오랫만이네요. 무슨 일이시죠?"

시엘은 방긋 웃으면서 말했다.
그도 역시 웃으면서 나무 둔치로 다가왔다.
시엘은 책을 덮고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그의 얼굴을 보며 말을 건냈다.

"어때요? 이 정원.."

"좋군요. 활기가 넘쳐흐르는군요."

"요즘은 제가 가꾸고 있죠."

"아하하! 시엘 집정관님께서 정원사의 소질도 가지고 계셨군요?"

뮤리엘의 농에 시엘을 여전히 싱긋 웃다가 곧 몸을 아래로 떨궜다. 가뿐히 착지에 성공한 시엘은 뮤리엘이 건내준 한 쪽지를 받아들고서는 곧 웃음을 지웠다. 뮤리엘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

"부작용이 훨씬 강한 모양입니다. 결국은 세계가 자체적으로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서 대대적으로 진조의 탄생을 촉진시킨 모양입니다."

"그래요. 당연한 일이겠죠. 그들은 자연의 위안 대상이었으니까."

시엘은 쪽지를 찢어버리고는 천천히 손을 들어올렸다. 그녀의 손을 따라서 푸르스름한 은빛의 검이 딸려나온다. 시엘을 검을 부여잡고서는 곧 허공을 향하여 던져버린다. 파르스름한 불꽃이 일어나고 곧 검은 사라져 버린다.

"됐어요. 어차피 준비하고 있었던 일이니까. 알카드 브륜스터드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처럼.."

시엘은 정원을 걸어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대문앞에 서있는 시키와 그리고 그의 팔에 매달려 있는 소년을 볼 수 있었다. 소년은 시키의 손을 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었지만, 시키는 그런 소년의 손목을 쉽사리 놓아주지 않았다. 시키는 숨을 헐떡이며 시엘에게 물었다.

"알카드는 어디있죠?"

"토오노군. 무슨 일인거죠? 강의는 어떻게.."

"알카드 브륜스터드는 어디있죠? 시엘 선배!"

시키의 외침에 시엘은 잠시 멈칫하다가 이윽고 조용히 시키를 향해 말을 건낸다.

"알퀘이드를 찾으시려는 것이라면 포기.."

"진조들이.. 능력자들을 해치고 있다면서요.."

시키의 말에 시엘과 뮤리엘은 멈춰버렸다. 시엘은 드물게 말을 더듬으면서 시키를 향하여 되묻는다.

"지.. 진조들이 능력자.. 를 해쳐요?

"이 꼬마아이도 능력자에요. 그런데 진조에게 쫓기고 있더군요."

"... 들어오세요. 알카드라면 지금 천년성에 있으니까요."

***

"우음.."

"일어난게냐? 알퀘이드.."

"아아.. 머리가 띵해.. 힘이 돌아왔지만 이건 이거대로 불편해."

알카드는 알퀘이드에게 다가가서 그녀를 바라보다가 곧 방긋 웃으면서 알퀘이드의 등을 치며 크게 웃는다.

"역시! 이래야 내 동생이지! 아하하!"

"시.끄.러.워! 이 바보야!"

"처얼썩~"

알퀘이드의 손이 알카드의 얼굴을 훑고 지나갔고 알카드는 멀리 튕겨져 오르다가 땅바닥에 꼴사납게 나뒹굴었다. 그리고는 다시 벌떡 일어서며 싱글벙글 웃는다. 알퀘이드는 힘껏 쳐서 빨갛게 변한 손을 쓰다듬으면서 새침한 눈으로 알카드를 쳐다본다. 알카드는 바보스럽지만, 그래도 행복한 눈으로 알퀘이드를 쳐다본다. 그러나 순간 홀의 커다란 문이 벌컥 열리면서 그들이 들어왔다.

"와아! 시키 오랫만이야!"

알퀘이드는 방긋 웃으면서 시키에게 달려갔다. 시키는 환하게 웃으면서도, 그러면서도 알카드를 향하여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알카드는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 궁금하겠지?"

"알카드 당신이 아니죠."

"그래. 나는 아니야. 하지만 새로이 태어난 진조들이라면 가능하겠지."

알카드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천년성의 하늘을 아직도 붉은 달이 비취고 있는 밤이었다.


-Stay By My Side-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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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LD†님의 댓글

†ALCAL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나도 능력자라는..
므흐흐흐흐
망상구현화...(구현될리가 없잖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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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토님의 댓글

긴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진조들의 보금자리는 새로운성으로

새술은 새부대에 담듯이

알퀘이드가 머물고 있는 천년선은 구버젼이라면

새 진조들은 만년성..[퍽퍽]

그..그럼..배..백년성..[왜 더 작아지는건데?! 퍼퍼퍼퍽]

....억년..성.....[왜 갑자기 많아지는건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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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넨님의 댓글

노르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새 등뒤가 서늘하다 했는데 내 뒤를 쫓는게 진조일 수도 있다니..

후후 그렇다면 난 능력자가 돼는 것인가?!

(촤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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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다 읽었는데...
적월화 쪽이 역시 더 재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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