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월[靑月] 그리고 월계계승전[月界繼承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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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아니다! 알고 있겠지?"
"그래. 하지만 끝은 존재하고 있지."
"다만 미천한 인간으로서는 그를 짐작할 수 없을뿐."
-위의 대화에서부터 차례 대로 비공개 콘티, 사건의 진실, 사제 中-
-More to Life-
----------------------------------------------------
"츠팟! 채챙!"
어둠속을 가르는 두 섬광과 그리고 신경을 일깨우는 날카로운 금속의 충격음이 퍼져나온다. 살기는 허공을 타고 서로에게 쏘아져 나가고 주위로는 비릿한 혈향과 땀내음이 퍼져나온다. 안경을 벗고서는 소중히 웃옷 주머니에 넣는 사람과, 그리고 그를 보면서 차갑게 웃고있는 사람은 서로를 다시한번 쳐다본다. 마치 서로의 죽음 뚫어져라 보는 듯이 둘 사이의 공간에 미세하지만 스파크가 일어난다. 둘의 몸에서 피어오르는 살기와 기운은 이제까지의 지리멸렬하던 느낌과는 달리 막다른 곳에 몰려서서 날을 세운 장수의 칼처럼 돌변한다.
"한 가지만 묻겠다. 인간. 어째서 너는 평범한 삶을 거부하는가? 어차피 달의 세계는 결코 인간의 세계에 들어설 수 없다. 인간의 문명이란 이빨앞에 드러낼 만큼 우리 달의 세계는 강하지 못하다. 그런데도 넌 인간이면서도 어째서 우리 달의 세계에 초대되었는가?"
"솔직히 난 달의 세계를 좋아하지 않았어. 하지만 말야? 나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이유가 있지. 난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할 곳이 망가지는 것은 보고 싶지 않아서 말야. 게다가.. 이 눈은 그 것을 지키기 위한 것이거든."
"후후.. 퇴마의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인가? 질답이 무척 길어졌군."
"츠팟! 챙! 채챙! 캉!"
다시 밤공기를 가르고 섬광이 번쩍인다. 여전히 날카롭게 울려퍼지는 금속음. 그 사이로 흐르는 긴장과 날카로운 살기.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듯한 의지. 밤의 세계는 다시한번 그 푸른눈을 뜨고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 순간, 피가 튀지만 아무도 모르는 것으로 부터, 누군가를 향한 증오가 허공에 뒤섞이는 것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가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부터.. 어째서 일까? 밤과 그를 비추려는 빛은 끊임없이 충돌한다. 신께서는 어째서 이런 무의미한 싸움을 지켜보시는 것일까? 아무도 모른다. 아마도 그런 의미를 묻는 것 조차 어리석은 생각일지도 모른다.
"쇄애애액!"
어두운 지면의 섬광을 뛰어넘어 밤하늘에는 거대한 검은 날개들이 펼쳐진다. 얼어붙은 푸른 달빛이 날개를 비추는 동안 한쪽의 하늘에서 은빛 검들이 쏟아져 내린다. 은은한 은빛을 잔뜩 머금은 성스러운 기운이 하늘을 감싸준다. 펄럭이는 검은 날개 사이사이로 은빛의 검은 부드럽게 안착하고 검은 날개는 그 지친 영혼의 날개를 떨군채 평온히 스러져간다. 그리고 하늘에는 하얀 말과 그 위에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채 은은한 빛을 흔뿌리는 푸른 머릿결의 소녀가 서있다.
"기분이 좋아보이네. 시엘?"
"무엇인지는 몰라도 좋습니다. 이젠 결코 남을 죽이지 않기로 했으니까요."
"헤.. 그러면서 잘도 검을 뿌리는구나?"
"검이 아니니까요. 흑건은 본디 성시가 적힌 종잇조각에 불과하니까요."
그러면서 소녀는 발걸음을 옮겨 허공중으로 뛰어내린다. 그러자 하얀말은 하얀 빛을 뿜으면서 소녀의 부츠에 스며든다. 부츠에 스며든 빛은 곧 앙증맞게 생긴 날개로 변한다. 떨어져 내려야할 소녀는 공중에 유유히 떠오른다. 소녀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한다.
"오셨군요. 우리가 기다리시던 분이.."
소녀의 웃음과 동시에 하늘은 검은 먹구름이 생겨난다. 그리고 그 사이로 걸어나오는 사람이 있다. 어깨죽지에는 검은 융단처럼 생긴 날개를 펄럭이며 소녀에게로 걸어나온다. 소녀는 여전히 은은한 빛을 흩날리며 그를 바라본다. 소녀의 사제복은 거친바람에도 결코 펄럭이지 않고 다만 하늘하늘 거릴뿐이다. 그는 소녀를 보면서 씨익 웃는다.
"기다리고 있었다니. 미안해지는 걸?"
"당신과 같은 어둠을 찾는 것이 저의 운명이니까요."
"그래. 운명이겠지."
그리고는 검은 번개들이 소녀를 향하여 쏘아져 나간다. 소녀는 검을 들어 번개를 검에 응축시켜 버린다. 강력한 신성력에 의한 마력의 응축현상이 검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웃는다.
"결코 만만한 빛은 아니군. 금속으로써 암뢰를 잡아둔다라."
"치지직! 치직! 콰쾅!"
하늘은 어느새 검은 구름이 가득 뒤덮고 소녀와 그는 서로에게 주거니 받거니 하며 신성력과 검은 마력을 주고받는다. 어느때는 강렬한 신성력이 주위를 감싸는 듯 하면서도 그 사이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암뢰는 모든것을 쓸어내리고 있다. 소녀는 입가에 가는 실핏줄을 흘리면서 싱긋 웃는다. 둘은 이제 서로에게 날아간다. 서로 검과 주먹을 날린다. 검은 전류가 감도는 주먹과 하얀 빛이 흩날리는 검이 맞닿는다. 둘은 서로 밀고 당기면서 힘겨루기를 한다. 소녀의 검은 예리하게 전류를 가르고 전류는 투박하지만 검을 눌러버린다. 소녀의 검이 그의 머리를 스치는 순간 그의 머리에서는 검은 전류가 쏟아지며 검을 밀치고 그의 주먹은 소녀의 손을 내려친다. 하지만 검을 놓고서 소녀는 반대편 손으로 그의 보디를 가격한다. 그러자 반동과 함께 소녀의 몸은 급격히 회전을 한다. 그의 손은 소녀의 손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허공을 휘젓는다.
"스릉~"
다시 검을 뽑아든 소녀는 아직도 하얀 빛을 흩날리며 그를 바라본다. 그도 소녀를 바라보며 검은 전류를 온몸에서 뿜어올린다.
====================================================
다시 해가 떠오른다. 한 밤중의 전투는 일단락 되고 다시 인간의 문명이 눈을 뜬다. 밤은 그 푸른눈으로 문명을 노려본뒤 다시 눈을 감는다. 문명은 몸을 부르르 떨고서는 다시 기지개를 켠다. 다시 생명체들이 일어난다. 아무도 활동하지 않던 어둠의 세계로부터 벗어나서 햇살은 그들을 향하여 맑은 기운을 내려준다. 소녀는 여기저기 검개 그을린 손을 내밀며 청년을 일으켜 세운다. 청년의 두 눈에서는 피가 흘러내린다. 소녀의 손은 천천히 그의 눈을 감싸고 청년의 눈은 다시 평온한 상태로 돌아간다.
"고마워요. 선배."
"시키군. 수고하셨어요."
"아뇨. 선배가 더 수고하신거 알아요. 이런 필요도 없는 전쟁을 위해서 싸우시고 있잖아요?"
"어둠과 빛은 어차피 서로를 미워할 운명. 시키군은 결코 이 전쟁을 하지 않으셔도 되요."
"아니요. 전 이미 밤의 세계에 묶여버렸지요. 이미 그날 이후로는 말이죠."
청년의 대답에 소녀는 시무룩해진다. 그 날을 기억하는 소녀에겐 아픈 상처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하지만 결코 표현하지는 않는다. 이미 자신은 빛을 바라보았다. 너무 눈부셔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반드시 느껴지는 그것을 소녀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여전히 해는 밝군요."
"그래요. 바로 저 해가 뜨고 다시 시작하는 것 때문에.. 그래서 빛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거겠죠?"
"맞아요."
소녀는 웃으면서 청년의 등에 자신의 등을 기댄다.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오고 소녀는 그대로 눈을 감는다. 곧 그들의 근처로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익숙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집정관님. 이런 곳에서 주무시면 어떻합니까?"
"뮤리엘씨. 살아계셨군요? 그런 큰 폭발에도.."
"후우~ 말도 마십시요. 저주의 마법사가 얼마나 무서운데요. 죽다가 살았다니까요."
뮤리엘은 죽는 표정을 하며 말한다. 그다지 우스운 상황이 아니지만 모두는 웃는다. 끝은 아니다. 그렇다. 끝은 있다. 하지만 짐작을 할 수 없을뿐. 태양이 다시 떠오른 다는 것은 아직 끝이 아님을 알리는 것이다. 월계의 전쟁은 언제나 그래왔다. 태양을 바라보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기약하는 것을..
"그래. 하지만 끝은 존재하고 있지."
"다만 미천한 인간으로서는 그를 짐작할 수 없을뿐."
-위의 대화에서부터 차례 대로 비공개 콘티, 사건의 진실, 사제 中-
-More to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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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팟! 채챙!"
어둠속을 가르는 두 섬광과 그리고 신경을 일깨우는 날카로운 금속의 충격음이 퍼져나온다. 살기는 허공을 타고 서로에게 쏘아져 나가고 주위로는 비릿한 혈향과 땀내음이 퍼져나온다. 안경을 벗고서는 소중히 웃옷 주머니에 넣는 사람과, 그리고 그를 보면서 차갑게 웃고있는 사람은 서로를 다시한번 쳐다본다. 마치 서로의 죽음 뚫어져라 보는 듯이 둘 사이의 공간에 미세하지만 스파크가 일어난다. 둘의 몸에서 피어오르는 살기와 기운은 이제까지의 지리멸렬하던 느낌과는 달리 막다른 곳에 몰려서서 날을 세운 장수의 칼처럼 돌변한다.
"한 가지만 묻겠다. 인간. 어째서 너는 평범한 삶을 거부하는가? 어차피 달의 세계는 결코 인간의 세계에 들어설 수 없다. 인간의 문명이란 이빨앞에 드러낼 만큼 우리 달의 세계는 강하지 못하다. 그런데도 넌 인간이면서도 어째서 우리 달의 세계에 초대되었는가?"
"솔직히 난 달의 세계를 좋아하지 않았어. 하지만 말야? 나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이유가 있지. 난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할 곳이 망가지는 것은 보고 싶지 않아서 말야. 게다가.. 이 눈은 그 것을 지키기 위한 것이거든."
"후후.. 퇴마의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인가? 질답이 무척 길어졌군."
"츠팟! 챙! 채챙! 캉!"
다시 밤공기를 가르고 섬광이 번쩍인다. 여전히 날카롭게 울려퍼지는 금속음. 그 사이로 흐르는 긴장과 날카로운 살기.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듯한 의지. 밤의 세계는 다시한번 그 푸른눈을 뜨고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 순간, 피가 튀지만 아무도 모르는 것으로 부터, 누군가를 향한 증오가 허공에 뒤섞이는 것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가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부터.. 어째서 일까? 밤과 그를 비추려는 빛은 끊임없이 충돌한다. 신께서는 어째서 이런 무의미한 싸움을 지켜보시는 것일까? 아무도 모른다. 아마도 그런 의미를 묻는 것 조차 어리석은 생각일지도 모른다.
"쇄애애액!"
어두운 지면의 섬광을 뛰어넘어 밤하늘에는 거대한 검은 날개들이 펼쳐진다. 얼어붙은 푸른 달빛이 날개를 비추는 동안 한쪽의 하늘에서 은빛 검들이 쏟아져 내린다. 은은한 은빛을 잔뜩 머금은 성스러운 기운이 하늘을 감싸준다. 펄럭이는 검은 날개 사이사이로 은빛의 검은 부드럽게 안착하고 검은 날개는 그 지친 영혼의 날개를 떨군채 평온히 스러져간다. 그리고 하늘에는 하얀 말과 그 위에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채 은은한 빛을 흔뿌리는 푸른 머릿결의 소녀가 서있다.
"기분이 좋아보이네. 시엘?"
"무엇인지는 몰라도 좋습니다. 이젠 결코 남을 죽이지 않기로 했으니까요."
"헤.. 그러면서 잘도 검을 뿌리는구나?"
"검이 아니니까요. 흑건은 본디 성시가 적힌 종잇조각에 불과하니까요."
그러면서 소녀는 발걸음을 옮겨 허공중으로 뛰어내린다. 그러자 하얀말은 하얀 빛을 뿜으면서 소녀의 부츠에 스며든다. 부츠에 스며든 빛은 곧 앙증맞게 생긴 날개로 변한다. 떨어져 내려야할 소녀는 공중에 유유히 떠오른다. 소녀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한다.
"오셨군요. 우리가 기다리시던 분이.."
소녀의 웃음과 동시에 하늘은 검은 먹구름이 생겨난다. 그리고 그 사이로 걸어나오는 사람이 있다. 어깨죽지에는 검은 융단처럼 생긴 날개를 펄럭이며 소녀에게로 걸어나온다. 소녀는 여전히 은은한 빛을 흩날리며 그를 바라본다. 소녀의 사제복은 거친바람에도 결코 펄럭이지 않고 다만 하늘하늘 거릴뿐이다. 그는 소녀를 보면서 씨익 웃는다.
"기다리고 있었다니. 미안해지는 걸?"
"당신과 같은 어둠을 찾는 것이 저의 운명이니까요."
"그래. 운명이겠지."
그리고는 검은 번개들이 소녀를 향하여 쏘아져 나간다. 소녀는 검을 들어 번개를 검에 응축시켜 버린다. 강력한 신성력에 의한 마력의 응축현상이 검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웃는다.
"결코 만만한 빛은 아니군. 금속으로써 암뢰를 잡아둔다라."
"치지직! 치직! 콰쾅!"
하늘은 어느새 검은 구름이 가득 뒤덮고 소녀와 그는 서로에게 주거니 받거니 하며 신성력과 검은 마력을 주고받는다. 어느때는 강렬한 신성력이 주위를 감싸는 듯 하면서도 그 사이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암뢰는 모든것을 쓸어내리고 있다. 소녀는 입가에 가는 실핏줄을 흘리면서 싱긋 웃는다. 둘은 이제 서로에게 날아간다. 서로 검과 주먹을 날린다. 검은 전류가 감도는 주먹과 하얀 빛이 흩날리는 검이 맞닿는다. 둘은 서로 밀고 당기면서 힘겨루기를 한다. 소녀의 검은 예리하게 전류를 가르고 전류는 투박하지만 검을 눌러버린다. 소녀의 검이 그의 머리를 스치는 순간 그의 머리에서는 검은 전류가 쏟아지며 검을 밀치고 그의 주먹은 소녀의 손을 내려친다. 하지만 검을 놓고서 소녀는 반대편 손으로 그의 보디를 가격한다. 그러자 반동과 함께 소녀의 몸은 급격히 회전을 한다. 그의 손은 소녀의 손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허공을 휘젓는다.
"스릉~"
다시 검을 뽑아든 소녀는 아직도 하얀 빛을 흩날리며 그를 바라본다. 그도 소녀를 바라보며 검은 전류를 온몸에서 뿜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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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가 떠오른다. 한 밤중의 전투는 일단락 되고 다시 인간의 문명이 눈을 뜬다. 밤은 그 푸른눈으로 문명을 노려본뒤 다시 눈을 감는다. 문명은 몸을 부르르 떨고서는 다시 기지개를 켠다. 다시 생명체들이 일어난다. 아무도 활동하지 않던 어둠의 세계로부터 벗어나서 햇살은 그들을 향하여 맑은 기운을 내려준다. 소녀는 여기저기 검개 그을린 손을 내밀며 청년을 일으켜 세운다. 청년의 두 눈에서는 피가 흘러내린다. 소녀의 손은 천천히 그의 눈을 감싸고 청년의 눈은 다시 평온한 상태로 돌아간다.
"고마워요. 선배."
"시키군. 수고하셨어요."
"아뇨. 선배가 더 수고하신거 알아요. 이런 필요도 없는 전쟁을 위해서 싸우시고 있잖아요?"
"어둠과 빛은 어차피 서로를 미워할 운명. 시키군은 결코 이 전쟁을 하지 않으셔도 되요."
"아니요. 전 이미 밤의 세계에 묶여버렸지요. 이미 그날 이후로는 말이죠."
청년의 대답에 소녀는 시무룩해진다. 그 날을 기억하는 소녀에겐 아픈 상처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하지만 결코 표현하지는 않는다. 이미 자신은 빛을 바라보았다. 너무 눈부셔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반드시 느껴지는 그것을 소녀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여전히 해는 밝군요."
"그래요. 바로 저 해가 뜨고 다시 시작하는 것 때문에.. 그래서 빛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거겠죠?"
"맞아요."
소녀는 웃으면서 청년의 등에 자신의 등을 기댄다.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오고 소녀는 그대로 눈을 감는다. 곧 그들의 근처로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익숙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집정관님. 이런 곳에서 주무시면 어떻합니까?"
"뮤리엘씨. 살아계셨군요? 그런 큰 폭발에도.."
"후우~ 말도 마십시요. 저주의 마법사가 얼마나 무서운데요. 죽다가 살았다니까요."
뮤리엘은 죽는 표정을 하며 말한다. 그다지 우스운 상황이 아니지만 모두는 웃는다. 끝은 아니다. 그렇다. 끝은 있다. 하지만 짐작을 할 수 없을뿐. 태양이 다시 떠오른 다는 것은 아직 끝이 아님을 알리는 것이다. 월계의 전쟁은 언제나 그래왔다. 태양을 바라보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기약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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