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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월[靑月] 그리고 Ground ZERO...11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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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인가?"

미사엘은 수평선까지 이어져 있는 길을 바라본다.

"그 분의 수행으로는 딱 알맞는 일이군."

-지금은 사라진 인터넷 소절 사제 中 'Thanatos'-

진월담 월희 O.S.T.2 -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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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성인가요?"
바알은 높은 창공에서 도시를 내려다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차가운 청월이 비취고 있는 도시에는 강렬한 마기가 뒤엉켜 치솟아 오른다. 바알이 손을 가슴언저리로 들어서는 앞으로 내민다. 곧 그녀의 발밑 허공중에 커다란 팬타그램이 펼쳐진다. 바알의 푸른빛 머리카락이 팬타그램에서 뻗어나오는 바람결에 마구 흩날린다. 붉은 빛의 눈동자가 파란 달빛에 반짝인다. 곧 팬타그램 사이사이로 거대한 문자들이 새겨진다. 한자와 영어가 마구 뒤섞인 괴이한 모습의 팬타그램은 이내에 빠르게 땅으로 내려가서는 거대한 마법진을 그려놓는다.
"Blue Light Demon.(푸른 빛의 악마.)"
마법진이 달빛을 향하여 빛을 뿜기 시작한다. 달빛이 기운을 잃고 사라진다. 바알은 손을 더 들어올려 빛이 모이는 곳을 향하여 뻗는다. 그리고는 자신의 몸에서 보라빛의 기운을 터뜨려 올린다. 그러자 주위의 공기가 매섭게 회전하기 시작한다.
"The Darkness!"
다크니스 디아블로가 있던 공원에서 강렬한 어둠이 파란 빛을 타고 흘러 올라간다. 바알은 표정을 살짝 찌푸리면서 다시 입을 열어 외친다.
"The Destroyer!"
데스트로이어 크로우가 사라졌던 길 한복판에서 거대대한 손톱이 빛을 타고 달빛으로 향한다. 바알의 입가에 붉은 실선이 스며나온다. 표정도 한층 어두워졌다. 다시 입을 열어 외치는 바알..
"The Fire!"
이스마엘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광장에서 거대한 불꽃이 빛을 타고 하늘로 오른다. 바알의 입가에는 이미 굵은 핏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다. 표정도 잔뜩 일그러져 있어서 상당히 고통스러워 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바알은 계속해서 입을 열어 외친다.
"The Thunder! Knight!"
카일 클러스터 썬더가 숲속에서 뛰어올라 바알과 같은 높이로 떠오른다. 그의 몸에서는 지속적으로 검은 번개가 빛을 타고 올라가고 있다. 바알은 다시 외친다.
"The Silent! Cursed Mage!"
다시 유블레타 타블레티스가 클러스터와는 반대편의 허공중으로 떠오른다. 그녀의 몸에서는 붉은 마기가 하늘로 솓구친다. 바알은 힘겹게 마지막 악마장을 호명한다.
"The Ruin! Prince!"
미루일이 천천히 떠올라 바알을 마주본다. 바알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기운을 거세게 뿜어낸다. 오망성에서 천천히 또 하나의 마법진이 떠오른다. 마치 바알을 중심으로 미루일, 타블레티스, 클러스터 썬더를 꼭지점으로한 역 삼각형의 마법진은 빠르게 회전을 시작한다. 완전한 어둠속에서 이루어지는 거대한 의식은 마침내 끝을 향하여 달려간다. 바알은 기력이 다한듯이 비틀거리면서 나지막하게 말한다.
"The thirteen SIN!"
바알은 이 말을 끝으로 눈을 감고서는 아래로 추락한다. 그러나 미루일을 비롯한 2명의 악마장은 떨어져가는 바알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곧 바알이 눈을 뜬다. 붉은 빛의 눈동자가 아닌.. 푸른빛의 눈동자. 몸의 원래주인.. 시엘의 눈동자로 돌아온 것이다. 시엘은 다시 눈을 감는다. 그녀의 눈꺼풀에서는 맑은 액체가 바람결에 흩날린다. 아랫쪽에서 검은 줄기가 솟구쳐 올라간다. 13개의 줄기는 하늘로 치솟아 빛이 모이는 곳으로 뻗어나간다. 의식이 완성되었다. 미루일은 천천히 입을연다.
"The Rusiper."
그러자 곧 루시가 그들앞에 나타난다. 루시는 눈물을 흘리면서 도시를 바라본다. 뭔가를 외치고 있지만 목소리를 봉인 당한듯이 들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엘은 루시의 외침을 들려온다.
"죄송해요. 비록 잊어버린다고 하여도. 결코.. 결코.."
말을 다 마치지 못하고 루시는 눈이 감긴다. 미루일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한다.
"일어 나셔야죠? 아버지."
시엘은 다시 밑을 보면서 천천히 떨어져 내려간다. 그러다가 문득. 익숙한 붉은 기운을 느끼고자신의 몸이 더 이상 떨어져 내리지 않는 것을 알게된다. 금발의 사내는 푸른 눈동자로 시엘을 향하여 웃어보인다.
"오랫만이군. 빛의 주민이여."
"당신은.. 알카드.."
"결국은 지구의 얼티밋은 다시금 잠에 빠져든 것인가? 후우.. 그렇게 일러 두었건만.. 결국은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고서는 나 몰라라 잠드는군."
"바알.. 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래. 아.. 그의 이름은 바알이 아냐. 바로 지구이지. 악마들 따위의 이름으로 불리울 만한 존재는 아니지."
"어렵군요. 그런데.. 결국은 다시 부활해 버렸네요. 루시퍼.."
"그래. 결국은 벌어진 일이지. 지구가 말했던 Ground ZERO가 이루어 지겠군."
"뭐죠.. 그게.."
"본인은 '완전함을 이루는 것'이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말이지.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 결코 루시퍼는 완전함을 이루지 못해. 그는 신이 아니니까."
알카드는 그렇게 말하면서 조용히 시엘은 벤치에 눕혀둔다. 곧 시엘의 곁으로 시키가 다가온다. 시엘은 빙긋 웃으면서 시키의 눈 언저리를 쓰다듬어 준다. 시키도 빙그레 웃는다.
"힘들었군요. 시키.."
"돌아 오셨네요. 선배.. 때는 조금 안 좋지만 그래도 기쁘네요."
시키는 눈을 뜨지 못하고 그저 눈을 감은채 웃는다. 시엘은 눈물을 흘리면서 시키의 얼굴을 쓰다듬다가 곧 하늘에 마법진이 사라져 가는것을 본다. 알카드는 굳은 표정으로 하늘을 쳐다볼 뿐이다. 어느새 하늘 한 구석에서 긴 꼬리를 지닌 혜성이 나타난다. 그리고는 유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서는 떨어져 내린다. 알카드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한다.
"거창한 등장인가? 루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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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일어났군."
루시는 천천히 팔을 돌리며 말한다. 그러나 귀여운 여자의 목소리가 아닌 차갑디 차가운 어른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미루일은 빙긋이 웃으면서 말을 건낸다.
"아버지의 잠버릇은 여전히 험하시군요."
"그랬던가? 아무튼 이번에는 험한 꼴을 보인것 같군."
루시는 그렇게 말하면서 웃고는 도시를 내려다 본다. 어둠속에서 희미한 윤곽만을 드러내고 있는 도시는 황폐하게 보인다. 루시는 천천히 어두운 하늘의 한 구석으로 날아가면서 말한다.
"후.. 깨어난 기념이다. 앞으로 한달. 그 동안은 평화로운 생활을 약속하지."
그러고는 루시의 모습이 사라진다. 그러자 미루일도 다른 두명의 악마장도 사라진다. 달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오랫만에 보이는 하얀빛의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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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월[靑月] 그리고 Ground ZERO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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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번에도 기나긴 여정이었군요.

그간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루시라는 캐릭터 였습니다. 뭐.. 마지막에서는 루시퍼로

변해버리지만. 의외로 마음에 들던 캐릭터 인데..[웃음]

아무튼.. Ground ZERO.. 제목부터 절 아주 당황케 만드는

부분 이었군요. 앞으로의 길은 아직도 멉니다..

솔직히 사제 이후에.. 끝을 볼 소설이 될 수 있을지..

열심히 해야죠. 아아.. 콘티도 짜고.. Negi And Magi도

써야겠군요. 알카드씨.. 그동안 지속적으로.. 리플 달아주신거

무척 감사해요.. 그럼 이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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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LD†님의 댓글

†ALCAL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속적으로 리플을 달았다기보단 제가 시엘님에게 글쓰라고 협박을했죠 ㅇㅅㅇ? (씨익)

클클클 담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야간알바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알꾸..끄어엉 피곤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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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님의 댓글

†『카오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한줄씩 띄워서 써주면 고맙...눈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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