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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옥[雷玉] 0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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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시작

 달은 물론 별마저도 가리어진 어두운 밤, 수십 가닥의 뇌전이 내리치고 있다. 뇌전이 내리치는 곳의 중심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고, 신비하게도 그곳에서 태연하게 웃고 있었다. 남들이 보면 뇌전 속에서 무사히 있는 그를 신처럼 여길지도 모르나 안타깝게도 그 장면을 보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가 뇌전 속에서 무사히 있을 수 있는 까닭은 그의 주변을 보면 알 수 있었다. 그의 주변의 땅에는 철이 있었던 것이었다. 이 뇌전이란 녀석은 인간보다는 철을 더 좋아했기에 그가 아직까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기 대신 뇌전들의 적극적인 포옹을 받고 있는 철을 계속 지켜보았다. 모든 일이 그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기하학적인 모양을 가진 철은 뇌전의 포옹을 견디다 못해 온몸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그러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갖가지 무늬와 문양들이 붉게 빛나며 자신의 모습을 뽐내기 시작했다. 영혼마저 사라져버릴 듯한 어둠 속에서 붉은 빛을 발하는 그들을 보면 누구라도 감탄사를 연달아 내뱉게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것을 생각한 그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었다.

 어둠 속에서 갖가지 무늬와 문양이 붉게 수놓아지자 그 주위로 거대한 흐름이 생겨난 것이었다. 그것은 자신의 주변의 모든 것, 즉 불, 물, 바람, 뇌전, 땅 등 모든 것을 흡입해가며 커져만 갔다.
마침내, 그 흐름은 하나의 거대한 뇌전이 되었다. 이미 구름마저 흡수해서 뇌전도 내리치지 않고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옷 위에 놓여진 조그만 티끌마저도 잘 보이고 있었다. 그것은 뇌전이 되어버린 흐름이 발하고 있는 빛 덕분이었고, 그 강대하고 거대한 뇌전은 자신의 안쪽에 있는 모든 것을 소멸시키며 조그마해졌다.


 오랜 세월이 흘러 그곳은 마을이 되었다. 너무나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너무 평화로워서 이상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 마을에 그 누구도 사용하지 못하는 뇌의 마나를 지니고 있는 뇌의 구슬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 평화는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마법사들이 하나둘씩 찾아와 마을을 구석구석 뒤지고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소문은 더욱 부풀려져서, 아주 멀리까지 퍼져나갔다. 그러자 마법사가 아닌 자들도 그 구슬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각 나라의 왕들까지 찾아 나서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평화롭던 마을은 거짓과 사기, 시기, 질투, 미움 등으로 가득 차고,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전쟁이 시작되었다.

 뇌의 구슬, 즉 뇌옥을 얻기 위해 시작되어진 그 전쟁은 뇌옥이 한 사람의 손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 되었다. 마지막으로 뇌옥을 얻은 자는 라스틴 제국의 한 기사였다. 왜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그 기사는 뇌옥을 자신의 군주에게 바쳤고, 라스틴 제국의 황제는 더 이상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 그때 가장 강한 마법사들이 모여 있는 길드에 뇌옥을 주었다. 그 길드는 전쟁 후에 라스틴 제국의 단 하나뿐인 마법사 길드가 되어 길드 명을 ‘라스틴’으로 고쳤다고 한다.
전쟁의 결과는 참혹했다. 수많은 마을이 불타서 사라졌고, 30여개에 달하던 나라들은 대여섯 개밖에 남지 않았다. 게다가 전쟁으로 논밭은 전부 불타버려 먹을 것마저 구하기 힘들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서 죽게 되었다.

 이렇게 참혹한 전쟁이었기에 후대 사람들은 이 전쟁을 ‘뇌옥전(雷玉戰)’이라고 부르며 다시는 이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으음.. 귀찮아서 쓰다만 소설.. 대강 올리렵니다..
 그동안 새로운 내용이 생각나야.. 쓸텐데.. 말입니다..
 쿠쿡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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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l eleicia님의 댓글

Ciel eleici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뇌옥전.. 인간의 욕망을 대표하는 힘의 구슬..
누군가 손에 넣게 된다면 분명 최강이 될 수는 있으나 결코 최강으로 남을 수는 없는것..
힘의 속성이면서 욕망의 정의중 하나..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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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현재님의 댓글

Royal†현재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국어실력이 딸리는 저로써는 복선은 잘 찾아볼수가 없는-_-;;
연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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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간단히 말해.. 복선은 없음....;;;;;
습관적으로 0화 에는 설명을 하기 때문에.... ㅡㅡ;
그냥 그 설명하는 모든 것이 복선이 될까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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