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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월[靑月] 그리고 Blue Moo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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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와와와..."

이자벨은 머리를 부여잡고 쓰러진다.

"미련하게 그걸 머리로 받냐..?"

-지금은 사라진 인터넷 소설 사제 中 'Wheel'-

진월담 월희 O.S.T.2 -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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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탱이!"
"크악! 말 다했냐! 이 꼬마가!"
"자아자아~ 두분다 그만하세요?"
시엘은 크르릉 거리는 루시와 알퀘이드를 때어놓으며 말한다. 알퀘이드는 예의 그 귀여운 송곳니를 반짝이면서 고양이처럼 자세를 낮춘다. 루시는 어느새 배웠는지 손에는 단도만한 흑건을 손가락 사이사이에 넣고 자세를 낮춘다. 마치 어디선가 많이 본 장면이라고 시엘은 생각한다.
"결판을 내주지!"
"흙으로 돌려드릴께요!"
시엘은 뭔가 기억이 날듯 말듯한 표정으로 둘의 대결을 그저 멍하니 보고 있을 뿐이였다. 먼저 알퀘이드가 날아올랐고 루시는 흑건을 앞세운채 그 뒤를 따라 날아올랐다. 알퀘이드의 손톱에서는 예의 붉은 빛이 활활 타오르고, 루시의 미니흑건에서는 파란 불꽃이 타오른다. 두 기운은 강렬하게 서로를 향해 폭사되며 불꽃을 튀긴다. 마침내 알퀘이드의 날카로운 손톱과 루시의 흑건이 부딫힐려는 찰나, 방문이 열리고 상냥한 얼굴의 시키가 들어온다.
"여~ 아침들 드세.."
"으앗! 시키!"
"꺅!"
시키의 등장에 알퀘이드는 손톱을 집어넣고 그대로 시키의 품에 날아들고, 루시의 흑건은 이미 성시가 적힌 종이로 변하여 흩어진 뒤고, 루시도 역시 시키의 품에 날아든다. 시키는 알퀘이드와 루시를 받아들며 말한다.
"아침부터 기운들 좋은데?"
"흥!"
"치이.."
루시와 알퀘이드는 서로를 노려보고는 곧 고개를 돌렸다. 시엘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다가온다. 시키도 웃으면서 인사한다.
"일어나셨군요? 선배."
"네. 그럼 어서가죠. 그 둘은 언제까지 안고 계실 꺼죠?"
그러자 알퀘이드와 루시는 동시에 시키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시키의 얼굴은 아주 빠르게 달아오른다. 알퀘이드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그대로 시키에게 매달린다.
"아잉~ 시키~ 아침부터 이러면 안돼~"
그러자 루시도 이에 질세라 알퀘이드를 따라하며 시키에게 매달린다.
"시키님! 나 시키님 좋아해요!"
시키는 창백한 얼굴로 들러붙는 두사람을 때어내기 위해서 발버둥을 쳤지만, 이미 두 사람은 시키의 몸의 일부가 된듯이 떨어질 생각조차 안한다. 시키는 결국 풀썩 쓰러지면서 시엘을 향해서 S.O.S.를 외친다. 그러나 시엘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겉옷을 챙기더니 아주 상큼한 목소리로 말한다. 물론 시키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상큼할 것은 없었고, 단지 화난 마왕의 목소리가 들려올 뿐이다.
"어머? 날씨가 좋네요? 가서 아키하씨와 대화좀 하고 올께요."
"아앗! 선배!"
시엘은 여전히 싱글벙글 웃으면서 밖으로 나갈 뿐이었다. 그리고.. 조금뒤 붉은 머리의 아키하가 나타나려 하고 있다.


"시키.. 바보.."
시엘은 슬픈 표정을 하고는 그대로 밖으로 나온다. 토오노 가를 벗어나자 찌는 듯한 더위가 엄습했지만, 이미 더위와 추위를 가리지 않는 그녀에게는 여름의 더위란 그다지 신경 쓰일만한 것은 아니다. 그저 거리에 나가고 싶을 뿐이다. 시엘은 언덕을 내려가다가 문득 알퀘이드와 시키, 그리고 자신이 한때 모였었던, 아니 정확히 시키를 두고 싸웠던 공원을 바라보았다. 그다지 오래전의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엘은 왠지 아득히 먼 옛날 이야기처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시엘은 천천히 공원으로 향한다. 공원은 텅텅비어있다. 더운 여름은 아침공기 마저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을까요? 나는? 아제는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그저 가만히 있어야만 하는 존재가 된 것일까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자신의 손을 본다. 그리고는 그 손을 움켜쥐었다, 폈다를 반복해본다. 손은 깨끗하다. 원래대로라면 자신의 어머니의 손처럼, 그렇게 두터우면서도 인자함이 넘치는 손이 되어있을 것이다. 밀가루 투성이면서도 언제나 인심이 좋은 손이.. 하지만 지금은 그저 17살의 소녀의 손가락일 뿐이다. 매끈하고 가녀린 손. 시엘은 문득 자신이 또 그 이상한 액체를 눈에서 흘리고 있음을 깨닫는다. 스스로 약해진 것일까? 알퀘이드가 종종 말하는 거처럼 약해진 것일까? 시엘은 그저 고개를 좌우로 흔들뿐이다.
"찾았군."
"누구?"
"도망자 시엘 에레이시아."
"..당신이군요. 멜렘 솔로몬."
시엘은 곧 흑건을 움켜잡더니 솔로몬을 날카롭게 노려본다. 솔로몬은 키득키득 웃으면서 손사래를 친다.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동작이지만 시엘은 흑건의 방향을 땅바닥으로 떨군다. 솔로몬은 곧 씨익 웃으면서 말한다.
"여어? 그래 생활은 조금 어때?"
"당신들이 그런 걱정을 해주다니. 참 고맙군요."
"하긴.. 난 네가 울고있는게 더 신기해서 말야."
"..닥치세요!"
시엘의 얼굴이 빨게진다. 솔로몬은 다시 키득키득 웃다가 이내에 다시 입을 연다.
"그래그래. 미안하다고. 그런데 내가 여기 왜 온줄알아?"
"......"
시엘은 다시 흑건을 치켜세웠다. 솔로몬은 어울리지 않게 진한 미소를 얼굴에 가득 머금으면서 말한다. 그의 손에서는 붉은 기운과 푸른 기운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적적한 공원에서는 두 사람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솔로몬은 다시 손사래를 치며 키득거린다. 시엘은 다시 당황해하며 소리친다.
"뭐에요! 당신이란 사람은!"
"큭큭큭.. 시엘 넌 정말 재미있는 녀석이야."
"이래뵈도 제가 당신보다는 오래살았습니다만!"
"그건 됐고, 자아. 뮤리엘이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야."
솔로몬을 그렇게 편지를 던지고는 몸을 날렸다. 그리고는 그의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시엘은 흑건은 머리고는 편지를 듣어본다. 그리고는 이내에 피식 하고는 웃음짓고 만다. 뮤리엘..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 시엘은 고개를 든다.
"뮤리엘.. 당신은 너무 순수했어요. 미안합니다. 제가 그런 당신을 힘들게 했군요. 미안합니다."
시엘은 그렇게 웃고 있다. 미안하다면서..


"강한 자는 세상을 지배하기에 축복을 받노라."
"갑자기 무슨 소리시죠?"
"그냥 해보고 싶었어. 예전에 어디선가 멍청한 인간들이 하는 소릴 해봤을 뿐이야."
알은 조심스레 미루일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곧 미루일의 머리카락에 의해서 좌절되고 말았다. 그의 청록빛 머리카락은 이내에 따가운 가시처럼 변하여 그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었다. 알은 다시 손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미루일은 그 금빛눈을 번뜩이면서 거리를 걷고 있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머리를 매만진다. 가시처럼 변한 머리털에 손가락을 찔리며 피를 흘려도 그는 계속 머리카락을 매만진다. 그러더니 갑자기 빠르게 몸을 날리기 시작한다. 알도 같이 몸을 날린다.
"무슨 일이십니까? 미루일님!"
"......"
"......"
알은 아무런 대답도 않는 미루일을 쫓아서 같이 몸을 날리고 있었다. 살성의 바람이라는 말답게 미루일의 몸놀림은 점차적으로 빨라진다. 마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의 몸은 육체적인 힘만으로도 마력을 사용하는 알을 지치게 하고 있다.
"루시퍼.. 그 분의 기운이 미약하게 흐르고 있다."
"...!?"
"의외로군. 한 밤중이 아닌 이런 대낮에 그분의 기운이 흐르다니. 큭큭!"
"그렇다면 역시 범인은 시엘 에레이시아?"
"대충 그럴지도."
미루일의 머리카락이 마치 바람처럼 느껴질듯 할 때쯤부터 미루일의 몸놀림이 느려지더니 곧 멈추어선다. 알도 그의 뒤에 살며시 내려 앉아서 주위를 살필 뿐이다. 사람이 없는 골목길로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골목 저편을 돌아서 한 소녀가 모습을 드러낸다. 푸른 머릿결의 단발, 그리고 그와 똑같은 푸른빛의 눈이 인상적인 소녀이다. 하지만 미루일은 그 소녀에게는 눈도 주질 않고 그저 기운을 찾으려고만 하고 있다. 갑작스레 끊어진 루시퍼의 기운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 동안 소녀는 그들을 지나쳐 골목의 저편으로 사라지려한다. 미루일은 곧 고개를 떨구며 기운을 놓쳤다고 생각하려 한다. 그 순간 어디선가 많이 맡아본 냄새가 그의 뇌를 다시 일깨운다. 소녀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냄새이다.
"이봐 거기 너!"
"에..?"
소녀는 미루일을 바라본다. 결코 흔하지 않은 청록빛 머리의 사내들이 자신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미루일은 천천히 그녀에게서 나오는 향을 맡아본다. 그가 아는 향과 많이 닮아있다.
"너는 누구지?"
"에.. 저는 에이미인데요?"
"..착각이로군."
그 말과 함게 미루일은 몸을 돌려 걸어가 버린다. 알은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죄송합니다. 그러면.."
알도 그 뒤를 따라서 걸어간다. 미루일은 조심스레 알에게 말한다.
"루시퍼님은 이 근처에 계셔.."
"......"
"저년을 감시해. 앞으로 왠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겠군."


"살성의 바람. 미루일인가?"
시엘은 골목을 돌아나오며 중얼거린다. 청록빛의 머리는 분명히 살성의 바람 미루일의 것일 것이다. 시엘을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불길한 생각을 지운다. 그의 힘은 아주 강하다. 힘을 잃은 알퀘이드나, 자신만 가지고는 역부족이다. 아마도 알카드면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 성가진 상대임에는 틀림이 없다.
"위험해. 너무 한곳에만 머물러 있던 것일까?"
시엘은 슬픈 표정에 다시 빠진다. 도망자의 생활은 언제나 그녀의 마음을 누르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에는 되도록이면 밝은 웃음을 짓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런 자신을 들킬지도 모른다. 시엘은 천천히 걸어가 토오노 저택의 문을 연다. 코하쿠가 마당을 쓸고 있다가 인사를 건낸다.
"어라? 오셨어요? 시엘상?"
"안녕하세요. 코하쿠씨."
"에.. 무슨 일있으세요?"
"아니에요. 그럼 이만."
시엘은 방긋 웃고서는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선다. 곧 루시가 도도도 달려와서는 시엘의 품에 안긴다. 알퀘이드는 계단 난간에 걸터 앉고서는 시엘을 바라보며 말한다.
"어딜 다녀온거야?"
"그냥 밖에요."
"체.. 아침부터 아키하에게 잔소리만 실컷 들었더니 귀가 아파."
알퀘이드는 어느새 머리에 다시 달린 고양이 귀를 어루만지며 말한다. 시엘은 빙긋 웃으며 그런 알퀘이드에게 다가간다. 알퀘이드는 귀를 만지다 말고 시엘을 멀뚱히 바라본다. 시엘은 그저 웃고만 있다. 알퀘이드는 그런 시엘을 멀뚱히 바라보다가 입을 연다.
"뭐냐?"
"아뇨. 역시 알퀘이드씨구나 해서요."
"..놀리냐?"
"설마요. 자아~ 루시? 왜 이렇게 먼지 투성이에요?"
그러자 루시는 볼을 부풀리고는 알퀘이드를 쳐다보며 볼맨소리로 말한다.
"저 분과 다퉜어요."
"헹! 이 꼬마가 예절을 모르기에 가르쳐 줬다."
"어머? 그러고 보니 알퀘이드씨도 먼지 투성이군요?"
시엘은 여전히 빙긋 웃고 있다. 하지만 왠지 모를 위화감이 시엘의 주위로 모여든다. 알퀘이드와 루시는 슬슬 뒷 걸음질을 치고 있다. 하지만 시엘의 양 팔이 더욱 빠르게 둘의 목덜미를 잡는다. 시엘은 아침처럼 상큼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럼 목욕입니다."
"흐엥~" / "으윽!"
"그거 찬성!!"
어느샌가 알카드가 마루 밑에서 튀어나오더니 눈물 콧물을 흘리면서 외친다. 루시와 알퀘이드는 창백한 얼굴로 알카드를 바라본다. 잘생겨먹은 진조가 왜 저러고 사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으로 말이다. 시엘은 밝은 표정으로 알카드에게 한마디를 던진다.
"시스콤에다가 청소부이고 요리사이신 알카드씨? 목욕하는 거 보시면 앞으로 알퀘이드씨에게 당신만의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으윽! 당신은 대체!?"
알카드는 기겁을 하며 시엘에게서 멀어져간다. 시엘은 방긋 웃으며 말한다.
"전 그냥 시엘입니다."
굳어있는 알카드를 지나서 시엘은 둘을 끌고 욕실로 향한다.


"분해! 분해! 분해!"
"찌익! 찌지직! 찌이이익!"
알토로쥬는 침대시트며, 소파며 온갖 방안의 기물들을 찢고 있다. 그런 알토로쥬를 하얀짐승은 걱정스레 바라보고 있다. 알토로쥬는 씩씩거리며 울부짖는다.
"어째서! 어째서 오라버니는 더 이상 저를 봐주시지 않는겁니까! 난 오라버니를 위해서 태어났는데!"
어린아이가 자신의 동생에게 부모의 사랑을 빼앗긴 것처럼 알토로쥬는 그렇게 날뛰고 있었다. 그녀는 곧 완전히 찢어발겨진 침대에 앉아서는 옆으로 쓰러진다. 그녀의 뺨으로 무색의 액체가 흘러내린다. 하얀짐승은 그런 그녀의 곁으로 가서는 그녀의 뺨을 핥아준다. 그녀는 하얀짐승의 목덜미를 끌어 안으며 말한다.
"알퀘이드가 문제야. 그녀를 죽여버리겠어. 그리고 오라버니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거야. 간단하지. 오라버니도 이 흡혈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드리면.. 하하하하~"
알토로쥬는 어린아이처럼 밝게 웃는다. 왠지모를 광기를 머금은채..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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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LD†님의 댓글

†ALCAL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ㅁ=!

슬슬 미루일이 이빨을 들이대는건가 =ㅁ=?

알토로쥬 무서워 =ㅁ=;;(덜덜)

점점 고조되어가는 청월~~ 앞으로 양좀 늘리도록 하세요~!!(그리고 앞으로 한번 남았습니다 하루에 두번 아시죠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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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님의 댓글

태상™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흡혈의 즐거움을 알게 해드리면...알토르쥬고 뭐고 다 죽여버릴 듯한 생각이...[진조의 폭주란건...참 살벌하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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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LD†님의 댓글

†ALCAL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에 좋다고 노루핀지 사슴피인지 먹었다가 존내 맛없어서 뒤져버릴뻔했음...OTL

역시 흡혈은 좋지 않은게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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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LD†님의 댓글

†ALCAL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것보다도 태상님 글이나 쓰세욧! 시엘센세 올라오는 속도 보세용~(내가 협박해서 그런거지만...)

태상님 글은 일주일에 1편정도 OTL

요세는 노르넨님도 잘 안올리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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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현재님의 댓글

Royal†현재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봤습니다~~
역시 재밌네요!~
전투부분도 기대가 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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