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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월[靑月] 그리고 Ground ZER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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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nd of ZERO (Zealous Entire Road Over)

-열정의 길을 완전히 넘어서서...(대충 때려맞추세요.. 쓰기도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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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인지 알수 없다."

"누구 인지 모르겠다고?"

"신은 아실꺼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인지 몰라."

-지금은 사라진 인터넷 소설 사제 中 'Identification'-

진월담 월희 O.S.T.2 -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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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코하쿠."
"뭘요. 시키씨."
시키는 아침식사가 담긴 접시를 자신 옆의 탁자에 내려놓는다. 커피에서 향긋한 내음이 집안으로 퍼져나간다. 시키는 아무말 없이 신문을 보고 있을 뿐이다. 코하쿠는 그런 시키를 잠시 슬픈 눈으로 쳐다본다. 시키는 변했다. 여전히 상냥한 시키이지만, 이미 그 따스함은 없다. 그리고 언제나 마음 한구석을 찡하게 만드는 웃음을 짓는다. 5년전, 그는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 보내고, 그리고 그가 의지했던 선배마저도 이미 사라져있다. 그 후로, 시키는 철저하게 자기관리에 들어갔다. 아키하조차도 질릴 정도로 자신은 단련하고, 그리고 언제나 기품있는 사람으로 변했다.
"저기.. 시키씨?"
"무슨 일이죠? 코하쿠씨?"
"커피는 금방 식어요. 어서 드시길 바래요."
"아.. 제가 너무 신문에만 빠져있었군요. 그럼 감사히 먹겠습니다."
시키는 신문을 접어 놓고 빵과 커피를 입에 댄다. 코하쿠는 여전히 슬픈눈으로 그런 시키를 바라보고 있다.


"휘오오오오~"
희미한 달빛 사이로 누군가의 그림자가 비췬다. 어두운 그림자는 서서히 지붕을 밟으며 미끄러지듯이 다가온다. 자연스러운 움직임. 도저히 인간이라고 믿을 수 없는 그 신속함과 고요함에 오늘도 한 악마의 운명이 나뉘어져 버린다. 희미한 달빛은 어느새 노랗게 변한다. 그림자의 머릿결도 그와 똑같이 밝은 금빛으로 변한다. 그림자의 손에는 노랗게 빛나는 금속이 들려져 있다가 빠른 속도로 쏘아져 나간다. 금속은 방탄유리를 뚫고 문을 지나서 사장실의 정중앙에 꽂힌다. 악마의 육신은 그 가운데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크아악! 너는! 황월의 심판자!"
"You Shall not misuse the name of the Lord your God, For the Lord will not hold anyone guiltless who misuse his name.(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Amen."
"퓨슉!?"
검이 뽑히자 악마의 살점들은 꿈틀거리면서 재가 되어간다. 심판자는 고개를 돌려 노랗게 빛나는 달을 쳐다본다. 푸른빛과 청록빛이 빛난다. 다시 음습한 기운이 느껴져온다. 심판자는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날린다. 무엇을 위하여 악마를 처단하는가? 심판자는 무언의 대답을 던질 뿐이다. 바람결에 날아오는 음습한 기운을 쫓아가는 심판자의 뒷 모습은 왠지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울부짖음과도 같은 모습이 겹쳐진다.
어두운 밤. 금빛의 달과 함께 청월과 광월을 깨어 부수리라.
금빛 달은 지옥불에 타오르면서도 엄숙히 맹세하고 있다.


"이봐~ 시키~ 뭐하는거야?"
"아리히코!?"
시키의 뒤로 펄쩍 뛰어올라 발차기를 던지는 사람은 분명 아리히코 뿐이다. 하지만 시키는 가뿐히 피해서는 아리히코의 진로를 열어준다. 결국 아리히코는 자멸을 자동적으로 택할 수 밖에 없다. 그는 땅바닥을 여러번 구른뒤에야 간신히 몸을 일으키더니 시원스레 웃는다.
"크하하하! 시키! 강해졌군!"
"하아.. 아직도 그런 애들같은 짓이냐? 아리히코."
"뭐야? 이녀석 좀 봐라?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리버리하던 녀석이 이젠 나한태 덤비네?"
아리히코는 장난스럽게 시키의 목을 부여잡고는 머리를 주먹으로 비벼댄다. 시키는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면서도 웃고있다. 마치 아리히코는 아직까지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표정으로. 아리히코는 씨익 웃으면서 말한다.
"뭐해? 어서 가야지. 하세가와 교수는 빡빡하단말야."
"응."
시키가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은 현립 미사키 대학교이다. 물론 미사키 고교출신들이 많이 오는 대학중 하나이다. 현재 아키하도 이 대학을 다니고 있다. 오라버니를 그대로 방황하게 둘 수는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아리히코도 열심히 노력한 결과 극악스러운 출결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대학에 올 수 있게 되었다. 시키는 어깨가방을 다시 걸쳐매고는 걸어간다. 날씨가 조금 우중충하다. 시키는 준비해온 우산을 펼쳐든다. 곧바로 빗방울이 하나둘씩 머리위로 쏟아져 온다. 6월달의 더운 열기로 인한 소나기라도 내리려는 참인듯하다. 곧 한치 앞도 볼수 없을 정도로 비가 쏟아진다. 우산 하나로는 버티기가 힘든지 시키와 아리히코는 곧바로 근처 상가처마로 들어간다. 여름의 소나기가 으레 그렇듯이 세상을 부술 것처럼 거세게 몰아쳐 내리고 있다. 아리히코가 입을 연다.
"큭큭.. 그거 기억나냐? 시키?"
"응?"
"우리 중학교때 말야. 아마 그때가 널 처음 만났을 때인거 같은데."
"뭔데?"
"네녀석이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거리에 쓰러져 있었잖아. 그것도 사람도 별로 안다니는 11시쯤에."
"아.. 그랬었지. 그때에 조금 어지러워서 눈을 감았을 뿐인데."
시키는 콧등을 긁적이며 대답한다. 아리히코는 실실 웃으면서 말한다.
"그때에 내가 널 발견하고는 집에다가 친절히 모셔다 드렸지. 에헴!"
"어? 처음이라면서 어떻게 데려다 준거냐?"
시키가 묻자 아리히코는 음흉하게 웃으면서 시키를 흘깃 쳐다본다. 시키는 불길한 것을 보는 표정으로 서서히 변해간다. 아리히코는 그 상태로 간단하게 대답했다.
"지갑."
"응?"
"지갑을 봤지. 그랬더니.. 이요우~ 돈 부자이시던데요?"
"..그럼 그때에 그 돈을.."
"물론! 수고비로 가져가셨습니다아~"
"크악! 아리히코오!"
시키가 덤벼들자 아리히코는 그 긴팔로 시키의 이마를 짚어버렸다. 시키가 아무리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싸움에 도가튼 아리히코를 이기기엔 경험이 너무 부족하다. 결국 아리히코의 압승으로 끝나고 시키는 아리히코를 노려볼 뿐이다. 그러자 아리히코는 시키의 볼을 잡아당기면서 말한다.
"어이~ 어이~ 시키? 그러고 있으면 귀엽잖아? 큭큭큭.."
"아~ 리~ 히~ 코~ 오~"
"이요우~ 비그쳤다! 가자!"
아리히코는 빠르게 대쉬하며 사라져버린다. 시키는 얼얼한 볼을 문지르며 걷는다. 골목을 걷고 있다가 문득 코너쪽에서 금발의 소녀가 튀어나온다. 푸른빛과 청록빛의 다른색의 눈을 지닌 소녀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곧 시키의 옆을 지나쳐간다. 문득 시키는 소녀의 몸에서 나는 향기가 익숙한 것임을 눈치챈다. 알퀘이드의 몸에서 나던 향기와 비슷한 냄새. 시키는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본다. 소녀는 이미사지고 아무도 없다. 시키는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길을 걸어간다.


"그렇습니까?"
"......"
이번에도 절망적인 보고가 들어온다. 벌써 5번째. 시엘의 행방은 이미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알퀘이드는 원인불명의 소멸. 알카드의 은거. 5년전부터 무엇인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듯한 느낌. 어느덧 청년의 모습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변해있는 뮤리엘은 창을 내다본다. 비가 내리고 있다. 장마의 시작인가? 이 극동의 나라에는 여름만 되면 밑도 끝도 없이 비가 내리는 그런 시기가 있는 것이다. 뮤리엘은 잠시 옆을 쳐다본다. 예전처럼 모습하나 변하지 않고 있는 시엘이 자신을 보며 웃고 있다. 그는 스스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거 정말 중증이잖아?"
그러면서 세븐이 누워서 잠들어 있는 침대에 살포시 걸터 앉는다. 5년 전부터 매년 한번씩 들어오는 종합보고서에 반드시 빠지지 않은 항목. 그것은 바로 도망자 시엘 에레이시아의 실종이라는 항목이다. 뮤리엘은 천천히 보고서를 구겨서 휴지통에 집어넣는다. 세븐이 뒤척거리며 돌아 눕는다. 어느덧 뮤리엘은 제 3 집정관이 되어있다. 5년 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시엘 집정관. 당신의 자리는 항상 비어있습니다. 제 7 집정관의 자리는.."
"고맙군요. 뮤리엘?"
"후후.. 언제나 이렇게 당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군요. 하지만 달빛에 나타난 당신의 모습은 얼마후면 사라지는 군요."
"저는 시엘입니다. 당신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당신의 마음의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그녀의 기억의 마력체. 달빛을 받아 그 마력이 강해질대만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당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 좋군요."
"후후.. 시엘. 대체 어디 있는 것이죠?"
"모르겠네요. 전 이곳에 있는데. 후후후.."
그러면서 시엘은 사라진다. 뮤리엘은 고개를 다시 가로 젓는다. 중증이네.. 라고 말하면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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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LD†님의 댓글

†ALCAL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음 5년이 지났다 이거지...후후후 =ㅁ=

색욕마인 시키 알꾸를 잃고 방황하는겐가 =ㅁ=!

뮤리엘은 짝사랑에 미쳐 자폐증상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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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현재님의 댓글

Royal†현재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색욕마인~_~;; 으음...
모두들 어디로 잠적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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