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 - 10화.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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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신들의 이런 이야기가 오고가자, 천사성 신들은 놀라서 뒤집어질뻔했다.
"뭐라고? 1%도 사용을....."
"그래도 이제 기 증폭은 한번바께 안남았는데?"
그때 계속 전투를 지켜보던 플락이 한마디 했다.
"스트라우스님과 플랙스는 상대를 빨리 없애버리기 위해서 일부러 힘을 다 쓰지도 않았는데 기 증폭을 사용하거나 변신을 한거야. 3번쨰 기 증폭 이후에 힘을 모두 사용하면 7,459B의 전투력을 능가할 수 있을거야..."
스트라우스와 플랙스의 이야기를 들은 J.Y. Angel님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플락의 말대로 상대를 빨리 없애려고 한다면 스트라우스는 벌써 100% 모두 사용해서 플랙스를 없애버려야 정상인데... 1%라는 수치에 무언가 비밀이 있는 게 아닐까?'
그때, 스트라우스와 플랙스는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 그런데 역시 7,459B나 되는 전투력은 대단했다. 스트라우스의 공격이 모두 무산되고, 오히려 스트라우스가 상당히 많이 당했다.
"젠장....."
"왜? 1%도 사용을 안했다며? 뻥이냐?"
계속되는 공격에 스트라우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트라우스는 한번 더 기 증폭을 했으나, 그래도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잠시 후, 스트라우스는 땅 속에 박혀버렸다.
"스트라우스님이 땅속에..."
"이제....."
"끝인가?"
다른 신들이 이런 얘기를 할 때 J.Y. Angel님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그리고는 희망이 가득 찬 눈으로 전투를 지켜봤다.
"천사님..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데..."
"조금만 기다려봐. 다 잘 될거야.."
그런데, 갑자기 스트라우스가 박힌 자리에 게이트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플랙스는 이 원인 모를 게이트에 공격을 가했으나 부질없는 짓이었다.
"뭐야, 저건?"
[He is coming......coming......coming......coming......]
이런 소리가 천상계 전체에 울려퍼지더니 스트라우스가 공중에 떠올랐다. 그리고는 한번 씩-웃었다.
"쪼개지 마! 이 개자식아!!!"
플랙스는 화가 나서 계속 공격을 퍼부었고, 모두 게이트에 의해 흡수되었다. 스트라우스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잠시 후, 게이트 주위를 돌며 두 마리의 용(龍)이 하늘에서 내려왔고, 스트라우스 주변을 맴돌더니 스트라우스의 등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이 광경을 본 천상계 신들과 J.Y. Angel님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스트라우스님이...."
"마지막 기 증폭인가?"
"기 증폭은 아까 전이 끝이었는데..."
J.Y. Angel님은 무언가 알아챘다. 그리고는 깜짝 놀랬다.
"스트라우스.... 아니, 카.....르?"
용(龍) 두 마리가 스트라우스의 등 안에 들어가더니, 등 한 가운데에 태극무늬의 문신이 그려지고, 그 문신 양 옆에 아까 그 용(龍)들이 문신으로 그려졌다. 그리고 이마에 태극무늬의 신족 문양이 생겼다.
"저새끼가 무슨 짓을 하는거지?"
"흥..."
스트라우스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잠깐 명상에 빠졌다. 눈을 감은 동안, 스트라우스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J.Y. Angel님은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다.
'카르... 분명히 카르가 맞아... 전에 카르가 이성을 잃었을 때의 느낌과 같아....'
스트라우스는 드디어 눈을 떴다. 그리고 게이트가 사라졌다. 플랙스는 스트라우스, 아니, 카르를 향해 달려들었다. 카르는 플랙스의 동작을 비웃더니, 너무 느리다고 말했다.
"스.... 스트라우스.. 도데체 한계가 어디까지야? 분명 나는 스트라우스.... 너보다 강하게 만들어졌는데.."
"흥. 나는 더이상 스트라우스가 아니다!!"
"???"
"죽기전에 내 이름은 알고 죽어야겠지? 내 이름은 카르(Karr). 천상계 최초의 엘리트 신이다."
"카르라면.... 앗!"
플랙스는 겁에 질려 아무런 공격도 할 수 없었다. 카르는 플랙스에게 계속 공격을 가했고, 플랙스는 계속 당할 수밖에 없었다.
"카르... 제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할 상대가 천상계에 나타날줄이야..."
카르는 플랙스의 명치를 가격했고, 플랙스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카르는 순식간에 하늘 높이 올라갔다. 그리고는 엄청난 에너지볼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본 천사성 신들은 기겁했다.
"스트라우스님... 아니, 카르님의 저 에너지볼이라면 이 천상계를 모두 먼지로 만들어버리기는 땅 짚고 헤엄치기인데..."
"스트라우스님이 카르님과 동일인물이었다니.... 예상은 했지만 정말로 그러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J.Y. Angel님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가만히 깊은 생각에 빠져있을 뿐이다.
'내가... 아니, 내 곁에서 거의 1000년동안 나를 지켜온 천사성 경호실장. 스트라우스가 카르였을줄이야... 어쩐지 어딘가 비숫한 구석이 있기는 했는데... 그럼 나는 바로 옆에 있던 신을 계속 그리워하고있었단말인가.... 카르는 왜 자신이 카르라는 사실을 숨기고 스트라우스라는 이름으로 내 앞에 나타난거지? 그럼 전에 자신의 과거사때문에 한 성을 날려버린개... 자신이 카르라는 걸 아는 신이 있어서 입을 막으려고 그런걸까?? 왜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는 줄 알면서도 가만히 있었지? 내가 방에 놀러가서 '카르'가 그립다며 눈물을 흘릴때에도 왜 가만히 있었지? 전에 자결을 실패하고나서 잠깐 깨어났을때 나한테 했던 말.... 기억 못한다는 것도 다 거짓이었나? 왜 그랬을까....'
잠시 후, 카르는 뭐라고 큰소리로 외치고는 그 에너지볼을 아고라성을 향해 날렸다.
"모두 다 사라져버려라!!! 다만, 무슨 일이 있어도 저 천사성만은 남아있을것이다!!"
에너지볼은 빠른 속도로 아고라성으로 돌진했고, 잠시 후 대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천사성 신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
"설마 천상계를 다 날려....."
"그럼 천사성은 어떻게..."
이미 아고라성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그 에너지볼은 천상계 중심부로 파고 들어가더니 그 안에서 폭발하고말았다. 천상계에서는 전체적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화산 폭발과 해일 등 여러 재앙이 같이 일어났다. 잠시 후, 천상계 전체가 폭발해버렸다. 공중을 날던 새도 폭발에 의한 열때문에 먼지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천상계도 서서히 먼지가 되어가고있었다.
"제발 천사성은 무사하길....."
다행히도 천사성은 피해가 없었다. 전쟁 전 스트라우스가 설치한 보호막이 대 폭발을 막아낸 것이다. 아마 카르는 이런 사실을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르고, 폭발이 진정되고 천상계에 천사성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게 천사성에 알려졌을때, 천사성 신들은 갑자기 무언가 떠올랐는지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카르님도 아까 밖에 계셨는데..."
"아 맞다! 그러고보니 카르님은..."
그러고보니 대 폭발이 일어날때 카르도 천사성 보호범위 밖에 있었다. 어쩌면 카르도 같이 사라졌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잠시 후, 천사궁 쪽으로 누군가가 걸어오고있었다. 카르였다. 모두들 모든 전쟁이 끝나고 카르 또한 살아남은 걸 기뻐하며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J.Y. Angel님은 카르를 보고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카....카르.."
"Ariaing..."
"............."
"놀라게 해서 미안해. 그리고 기다리게 한 거 정말 미안해..."
"치... 왜 스트라우스라는 이름으로 너 자신을 숨긴거야?"
"만약 내가 카르라는 이름으로 이 곳에 들어올 경우, 천사성은 훨씬 더 무사하지 못했을거야.. 다 널 위해서 한 일이기는 하지만...."
"바보야. 그건 별 일 아니잖아.."
"기다리게 해서 정말 미안해.. 솔직히 전에 너가 내 방 놀러와서 내 문양 보고 갑자기 울고 나갔을 때 다 말하려고 했었는데... 그랬는데..."
"그랬는데?"
"..........."
"????"
"아무튼 미안해.. 그래도 이제는 절대 기다리게 할 일 없을거......윽..."
"카르!"
대화 도중에 카르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J.Y. Angel님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카르는 진정하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건 그렇고... 나 계속 너 경호실장 및 비서실장으로 있어도 되는거야?"
"그건 네 맘이긴 한데..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어디 아퍼? 응?"
카르는 무언가를 이미 느끼고있었다. 자신한테 생길 일을 말이다. 다시 시작될 그 비극을 말이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임을 말이다. 서서히 카르는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히히... 앞으로 계속 네 곁에 있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카르! 갑자기 무슨 말이야?"
"만일 내가.. 어떻게 되기라도 한다면.. 2000년동안 또 기다릴 수는 없겠지... 그렇게 기다리게 하면 나는 뭐가 되는거지?"
"왜그래?"
"그러니까... 그게... 할 말이 있는데... 계속 듣기만 해."
"......... 응.."
"잠시 후에 바로 너의 옥좌에 가는 게 좋을거야...."
"........??"
"그리고... 그리고... 사... 사랑...해."
"......."
"또 이렇게 되다니... 미안해..."
"카르. 나 물어볼 게 하.... 카르! 카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남기고 카르는 죽고말았다. 그 광경을 본 천사성 신들은 모두 축제 준비를 그만 두고 슬퍼하기 시작했다. J.Y. Angel님은 카르의 말대로 곧장 옥좌로 갔다. 그 위에는 편지 한장이 있었다. 어쩌면 대 폭발 이전에 카르는 이런 사실을 예감했을지도 모른다. J.Y. Angel님은 조심스럽게 편지봉투를 열었다. 그리고는 편지를 조용히 읽기 시작했다.
『Dear My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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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1%도 사용을....."
"그래도 이제 기 증폭은 한번바께 안남았는데?"
그때 계속 전투를 지켜보던 플락이 한마디 했다.
"스트라우스님과 플랙스는 상대를 빨리 없애버리기 위해서 일부러 힘을 다 쓰지도 않았는데 기 증폭을 사용하거나 변신을 한거야. 3번쨰 기 증폭 이후에 힘을 모두 사용하면 7,459B의 전투력을 능가할 수 있을거야..."
스트라우스와 플랙스의 이야기를 들은 J.Y. Angel님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플락의 말대로 상대를 빨리 없애려고 한다면 스트라우스는 벌써 100% 모두 사용해서 플랙스를 없애버려야 정상인데... 1%라는 수치에 무언가 비밀이 있는 게 아닐까?'
그때, 스트라우스와 플랙스는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 그런데 역시 7,459B나 되는 전투력은 대단했다. 스트라우스의 공격이 모두 무산되고, 오히려 스트라우스가 상당히 많이 당했다.
"젠장....."
"왜? 1%도 사용을 안했다며? 뻥이냐?"
계속되는 공격에 스트라우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트라우스는 한번 더 기 증폭을 했으나, 그래도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잠시 후, 스트라우스는 땅 속에 박혀버렸다.
"스트라우스님이 땅속에..."
"이제....."
"끝인가?"
다른 신들이 이런 얘기를 할 때 J.Y. Angel님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그리고는 희망이 가득 찬 눈으로 전투를 지켜봤다.
"천사님..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데..."
"조금만 기다려봐. 다 잘 될거야.."
그런데, 갑자기 스트라우스가 박힌 자리에 게이트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플랙스는 이 원인 모를 게이트에 공격을 가했으나 부질없는 짓이었다.
"뭐야, 저건?"
[He is coming......coming......coming......coming......]
이런 소리가 천상계 전체에 울려퍼지더니 스트라우스가 공중에 떠올랐다. 그리고는 한번 씩-웃었다.
"쪼개지 마! 이 개자식아!!!"
플랙스는 화가 나서 계속 공격을 퍼부었고, 모두 게이트에 의해 흡수되었다. 스트라우스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잠시 후, 게이트 주위를 돌며 두 마리의 용(龍)이 하늘에서 내려왔고, 스트라우스 주변을 맴돌더니 스트라우스의 등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이 광경을 본 천상계 신들과 J.Y. Angel님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스트라우스님이...."
"마지막 기 증폭인가?"
"기 증폭은 아까 전이 끝이었는데..."
J.Y. Angel님은 무언가 알아챘다. 그리고는 깜짝 놀랬다.
"스트라우스.... 아니, 카.....르?"
용(龍) 두 마리가 스트라우스의 등 안에 들어가더니, 등 한 가운데에 태극무늬의 문신이 그려지고, 그 문신 양 옆에 아까 그 용(龍)들이 문신으로 그려졌다. 그리고 이마에 태극무늬의 신족 문양이 생겼다.
"저새끼가 무슨 짓을 하는거지?"
"흥..."
스트라우스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잠깐 명상에 빠졌다. 눈을 감은 동안, 스트라우스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J.Y. Angel님은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다.
'카르... 분명히 카르가 맞아... 전에 카르가 이성을 잃었을 때의 느낌과 같아....'
스트라우스는 드디어 눈을 떴다. 그리고 게이트가 사라졌다. 플랙스는 스트라우스, 아니, 카르를 향해 달려들었다. 카르는 플랙스의 동작을 비웃더니, 너무 느리다고 말했다.
"스.... 스트라우스.. 도데체 한계가 어디까지야? 분명 나는 스트라우스.... 너보다 강하게 만들어졌는데.."
"흥. 나는 더이상 스트라우스가 아니다!!"
"???"
"죽기전에 내 이름은 알고 죽어야겠지? 내 이름은 카르(Karr). 천상계 최초의 엘리트 신이다."
"카르라면.... 앗!"
플랙스는 겁에 질려 아무런 공격도 할 수 없었다. 카르는 플랙스에게 계속 공격을 가했고, 플랙스는 계속 당할 수밖에 없었다.
"카르... 제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할 상대가 천상계에 나타날줄이야..."
카르는 플랙스의 명치를 가격했고, 플랙스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카르는 순식간에 하늘 높이 올라갔다. 그리고는 엄청난 에너지볼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본 천사성 신들은 기겁했다.
"스트라우스님... 아니, 카르님의 저 에너지볼이라면 이 천상계를 모두 먼지로 만들어버리기는 땅 짚고 헤엄치기인데..."
"스트라우스님이 카르님과 동일인물이었다니.... 예상은 했지만 정말로 그러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J.Y. Angel님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가만히 깊은 생각에 빠져있을 뿐이다.
'내가... 아니, 내 곁에서 거의 1000년동안 나를 지켜온 천사성 경호실장. 스트라우스가 카르였을줄이야... 어쩐지 어딘가 비숫한 구석이 있기는 했는데... 그럼 나는 바로 옆에 있던 신을 계속 그리워하고있었단말인가.... 카르는 왜 자신이 카르라는 사실을 숨기고 스트라우스라는 이름으로 내 앞에 나타난거지? 그럼 전에 자신의 과거사때문에 한 성을 날려버린개... 자신이 카르라는 걸 아는 신이 있어서 입을 막으려고 그런걸까?? 왜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는 줄 알면서도 가만히 있었지? 내가 방에 놀러가서 '카르'가 그립다며 눈물을 흘릴때에도 왜 가만히 있었지? 전에 자결을 실패하고나서 잠깐 깨어났을때 나한테 했던 말.... 기억 못한다는 것도 다 거짓이었나? 왜 그랬을까....'
잠시 후, 카르는 뭐라고 큰소리로 외치고는 그 에너지볼을 아고라성을 향해 날렸다.
"모두 다 사라져버려라!!! 다만, 무슨 일이 있어도 저 천사성만은 남아있을것이다!!"
에너지볼은 빠른 속도로 아고라성으로 돌진했고, 잠시 후 대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천사성 신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
"설마 천상계를 다 날려....."
"그럼 천사성은 어떻게..."
이미 아고라성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그 에너지볼은 천상계 중심부로 파고 들어가더니 그 안에서 폭발하고말았다. 천상계에서는 전체적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화산 폭발과 해일 등 여러 재앙이 같이 일어났다. 잠시 후, 천상계 전체가 폭발해버렸다. 공중을 날던 새도 폭발에 의한 열때문에 먼지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천상계도 서서히 먼지가 되어가고있었다.
"제발 천사성은 무사하길....."
다행히도 천사성은 피해가 없었다. 전쟁 전 스트라우스가 설치한 보호막이 대 폭발을 막아낸 것이다. 아마 카르는 이런 사실을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르고, 폭발이 진정되고 천상계에 천사성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게 천사성에 알려졌을때, 천사성 신들은 갑자기 무언가 떠올랐는지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카르님도 아까 밖에 계셨는데..."
"아 맞다! 그러고보니 카르님은..."
그러고보니 대 폭발이 일어날때 카르도 천사성 보호범위 밖에 있었다. 어쩌면 카르도 같이 사라졌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잠시 후, 천사궁 쪽으로 누군가가 걸어오고있었다. 카르였다. 모두들 모든 전쟁이 끝나고 카르 또한 살아남은 걸 기뻐하며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J.Y. Angel님은 카르를 보고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카....카르.."
"Ariaing..."
"............."
"놀라게 해서 미안해. 그리고 기다리게 한 거 정말 미안해..."
"치... 왜 스트라우스라는 이름으로 너 자신을 숨긴거야?"
"만약 내가 카르라는 이름으로 이 곳에 들어올 경우, 천사성은 훨씬 더 무사하지 못했을거야.. 다 널 위해서 한 일이기는 하지만...."
"바보야. 그건 별 일 아니잖아.."
"기다리게 해서 정말 미안해.. 솔직히 전에 너가 내 방 놀러와서 내 문양 보고 갑자기 울고 나갔을 때 다 말하려고 했었는데... 그랬는데..."
"그랬는데?"
"..........."
"????"
"아무튼 미안해.. 그래도 이제는 절대 기다리게 할 일 없을거......윽..."
"카르!"
대화 도중에 카르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J.Y. Angel님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카르는 진정하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건 그렇고... 나 계속 너 경호실장 및 비서실장으로 있어도 되는거야?"
"그건 네 맘이긴 한데..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어디 아퍼? 응?"
카르는 무언가를 이미 느끼고있었다. 자신한테 생길 일을 말이다. 다시 시작될 그 비극을 말이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임을 말이다. 서서히 카르는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히히... 앞으로 계속 네 곁에 있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카르! 갑자기 무슨 말이야?"
"만일 내가.. 어떻게 되기라도 한다면.. 2000년동안 또 기다릴 수는 없겠지... 그렇게 기다리게 하면 나는 뭐가 되는거지?"
"왜그래?"
"그러니까... 그게... 할 말이 있는데... 계속 듣기만 해."
"......... 응.."
"잠시 후에 바로 너의 옥좌에 가는 게 좋을거야...."
"........??"
"그리고... 그리고... 사... 사랑...해."
"......."
"또 이렇게 되다니... 미안해..."
"카르. 나 물어볼 게 하.... 카르! 카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남기고 카르는 죽고말았다. 그 광경을 본 천사성 신들은 모두 축제 준비를 그만 두고 슬퍼하기 시작했다. J.Y. Angel님은 카르의 말대로 곧장 옥좌로 갔다. 그 위에는 편지 한장이 있었다. 어쩌면 대 폭발 이전에 카르는 이런 사실을 예감했을지도 모른다. J.Y. Angel님은 조심스럽게 편지봉투를 열었다. 그리고는 편지를 조용히 읽기 시작했다.
『Dear My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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