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あっ!女神さまっ 48화 건방진 창과 차가운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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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기는 베르단디와 케이가 있는 심판의 숲.
어느새, 두 사람의 주위엔 오만가지 색을 가진 꽃들이 만발하였다.
소리없이 피어나 파릇파릇한 생기와 달콤한 내음새를 풍기는 꽃들. 이것은 필시 수 많은 위기와
역경을 거쳐 마침내 다시만난 베르단디와 케이, 두 사람을 축복하기 위한 신의 작은 축복이었을
지 모른다.
베르단디는 주위 풍경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화사한 미소와 함께, 눈가 양끝에 고여있는 작은
눈물을 훔쳐내며 케이를 바라봤다.
"케이 씨, 전 정말 기뻐요.. 당신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미안 베르단디... 이젠 절대로 네 맘 아프게 하지 않을께..."
"케이 씨..."
그러면서 서로의 눈을 또렺히 마주보는 두 사람. 그렇게 아주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자연스레
둘의 입술을 서로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꽃들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
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주위가 환해졌다. 베르단디의 옆에 있던 궁그닐의 창이 새하얀 빛
을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깨져버린 좋았던 분위기~
베르단디는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케이는 속으로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이,이게 아닌데...)"
"궁그닐의 창이 반응을 했어요"
"그게 무슨 말이야 베르단디?"
그러자, 처억! 케이의 앞으로 소환되는 궁그닐의 창.
창은 그의 앞에서 웅웅 거리는 소음을 내며 자신의 몸을 쉼 없이 떨기 시작했다.
"이,이게 뭐야?!"
[멍청한 주인놈일세 나를 모르다니?]
"응?"
순간 놀라는 케이, 어찌나 놀랐으면 눈이 왕 사탕만 해지고 하마처럼 벌어진 입을 다물 줄을 몰
랐다. 그리고 베르단디는 뭔가 아는 듯 그에게 입을 열었다.
"케이 씨, 분명 궁그닐의 창에는 의식이 깃들어져 있다고 했어요"
"의식? 그렇다면 사람처럼 생각하고 그런다는...?"
"예"
[역시 현재의 여신은 틀리군. 어째서 네놈은 그렇게 멍청하냐]
"케이 씨는 멍청하지 않아요"
창이 케이를 욕하자 베르단디, 단호하면서도 조금은 화난 모습. 그녀가 이런 행동을 취하면 누구
라도 말을 안 들을 수 없다. 이건 의식을 가진 물건인 궁그닐의 창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녀
의 그런 모습은 아주 잠깐 뿐이었다.
그녀는 곧바로 잔잔한 미소를 띄며 입을 열었다.
"케이 씨는 저희 세계를 자세히 모르실 뿐 절대로 멍청하지 않아요. 아셧죠?"
[그렇군.... 그런데.. 설마... 나의 주인은 인간?]
아직도 약간 어안이 벙벙한 케이. 그러나 창이하는 말에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었다.
"그,그렇긴 한데... 창한테 '놈'이라는 소리를 듣다니... 기분이 묘한걸?"
[아아... 망할놈의 천신. 하필 인간한테 나를 쥐어주냐]
"무슨 문제 될 것이라도?"
[이 멍-.. 이 아니라, 이 주인놈아! 인간은 정령술이나 간단한 술법조차 전혀쓸 줄 모르잖아!!
다시 말해, 그말은 순전히 내가 가진 힘으로만 적과 싸워야 한단 말이다.]
"그런..."
[에효.. 할 수 없지 뭐.. 그래도 걱정마라 내가 가진 힘은 왠만한 1급신은 초월하니까... 그나저나
너 나를 잡아봐라 어디한번 나를 사용할 수 있나 보자]
"조,좋아!"
그러면서 창을 쥐어잡는 케이. 부르르!! 심하게 떨리는 그의 손과 창. 그러나 얼마 안가 떨림은
잦아들기 시작했다.
[흐음. 심판의 문을 통과했고, 여신에 대한 마음도 듬뿍하고... 이 정도면 나를 쓸 자격은 충분하
군. 천신이 사람보는 눈은 틀리지 않았나벼]
"그렇다면 이제 나를 주인으로 인정하는 거야?"
[네가 깨어난 그 순간부터 너는 나의 주인놈으로 정해졌었다. 지금 건 그냥 내가 널 시험해 본
것 뿐이야. 그나저나 적은 누구지?]
그러자 이번엔 베르단디가 케이를 대신해 말을 꺼냈다.
"마신 벨제뷔트 입니다."
[벨...제뷔트... 라고?]
"예. 오랜 시간의 봉인 끝에 다시 세상으로 나온 파괴의 마신. 지금 그가 세상을 다시 혼돈에 빠
트리려고 하고 있어요"
[아아... 이런 망할놈.. 그냥 잠이나 잘 것이지 왜 기어나왔어. 덕분에 나까지 잠에서 깻잖아]
"그자를 아시나요?"
[아... 옛날에 좀 그렇고 그런 사정이 있어서... 어쨋거나 이제 나의 주인놈은 확실하게 정해졌
다. 케이라고 했지? 그럼 나는 다시 자로 갈 테니까 뭔 일 있으면 불러~]
"잠깐만! 네가 잔다면 너를 어떻게 다시불러!!"
그러나, 샥! 창은 케이의 말에 아무런 대답없이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런 창의 모습에 케이
는 왠지 모를 허탈한 웃음만 나오는 데...
"하... 하하.. 상당히 이상한 창이군... 말도하고 태도도 건방지고... "
"괜찮아요 케이. 분명 저래도 당신을 주인으로 인정한 것이 분명해요. 그리고 당신이 필요로 한
다면 다시 나타날 거에요"
"그렇군. 그럼 베르단디, 우리도 이제 가 볼까?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있잖아!"
"예! 케이... 하지만 이번엔 절대로..."
"괜찮아. 이제 다시는 베르단디, 너를 혼자 두고 떠나지 않는다고 맹세할께"
"예!.."
그러자 케이는 환한 미소를 보이며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고, 베르단디도 환히 웃으며 그의 손을
잡아 주었다. 그리고, 파아아- 환하게 빛나는 두 사람의 주변. 수 많은 꽃과 나무, 풀로 무성했던
공간이 서서히, 높다란 천장과 화려한 실내장식으로 가득한 방으로 뒤 바뀌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심판의 숲으로 가는 입구가 존재하는 거대한 방에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휘이이! 방안에는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람이 휘날리고 있었다.
덕분에 덜덜덜!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어대는 케이.
"으..으... 추워... 베,베르단디! 원래 이렇게 추운 곳이었어? 주위가 완전히 얼음 투성이야..."
"아니요, 제가 들어갈 때만 하더라도 이렇지 않았는데? 이상한걸요..."
"그래? 그나저나 저 커다란 동상은...? 컥!!"
화들짝 놀라는 케이. 그는 손을 뻗으며 한쪽 방향을 가르켰고, 베르단디도 그가 가르킨 방향을
바라봤을 때, 그녀 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드래곤?! 서, 설마!!"
그녀는 방 한구석에 얼어 붙어있는 드래곤이 카르마란 사실을 금세 알아 차릴 수 있었다.
폴리모프를 했을때 느껴졌던 카르마의 따스한 감정이, 지금 자신의 눈앞에 얼음 동상이 돼어
있는 드래곤에게서도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두 사람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아가씨이~!!!"
케이에겐 낯선 목소리. 하지만 베르단디에겐 낯익은 목소리와 함께 파란 섬광이 두 사람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섬광은 점점 빛을 잃어가며 한 사람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오랜만이에요 둘째 아가씨"
"발드르! 무사했군요!!"
"헤헤..."
발드르가 악마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베르단디.
그녀는 그를 보고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갑작스러운 녀석의 등장에 조금은 당황해 하는
케이에게 입을 열었다.
"케이 씨. 이쪽은 발드르, 저희를 지켜주기 위해 천계에서 내려온 경호원이에요"
"그, 그래?"
"헷.. 당신이 케이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응, 나도 반가워"
그러자, 웃으며 손을 내미는 발드르. 케이도 손을 내밀어 그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런데, 케이
는 뭔가 이상하단 것을 느꼇다. 악수를 하고 있는 발드르의 손이 얼음장처럼 한 없이 차가웠기
때문에... 그리고 발드르는 감추고 있던 살의를 노골적으로 들어내기 시작했다.
"정말 불쌍하시군요. 이런 사악한 여신과 같이 살고있다니..."
"뭐? 무슨 말이야?"
스아아- 갑자기 그의 손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냉기. 당황한 케이가 손을 빼려고 해봤지만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던 그때, 발드르의 살기를 눈치챈 베르단디는 빠르게 케이를 그
에게서 떼어 놓았다.
"발드르! 왜 이러는 거죠?"
"왜 이러긴요... 당신한테 복수를 할려고 하죠. 저 멍청한 드래곤은 얼음 동상이 되버렸고.. 때문
에 지금 당신들 밖에 없는 것 같고.."
"!! 설마 카르마를 저렇게 만든건..."
"헷. 바로 접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당신도 저 드래곤처럼 만들어 드릴테니까...!!"
어느새, 두 사람의 주위엔 오만가지 색을 가진 꽃들이 만발하였다.
소리없이 피어나 파릇파릇한 생기와 달콤한 내음새를 풍기는 꽃들. 이것은 필시 수 많은 위기와
역경을 거쳐 마침내 다시만난 베르단디와 케이, 두 사람을 축복하기 위한 신의 작은 축복이었을
지 모른다.
베르단디는 주위 풍경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화사한 미소와 함께, 눈가 양끝에 고여있는 작은
눈물을 훔쳐내며 케이를 바라봤다.
"케이 씨, 전 정말 기뻐요.. 당신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미안 베르단디... 이젠 절대로 네 맘 아프게 하지 않을께..."
"케이 씨..."
그러면서 서로의 눈을 또렺히 마주보는 두 사람. 그렇게 아주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자연스레
둘의 입술을 서로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꽃들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
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주위가 환해졌다. 베르단디의 옆에 있던 궁그닐의 창이 새하얀 빛
을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깨져버린 좋았던 분위기~
베르단디는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케이는 속으로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이,이게 아닌데...)"
"궁그닐의 창이 반응을 했어요"
"그게 무슨 말이야 베르단디?"
그러자, 처억! 케이의 앞으로 소환되는 궁그닐의 창.
창은 그의 앞에서 웅웅 거리는 소음을 내며 자신의 몸을 쉼 없이 떨기 시작했다.
"이,이게 뭐야?!"
[멍청한 주인놈일세 나를 모르다니?]
"응?"
순간 놀라는 케이, 어찌나 놀랐으면 눈이 왕 사탕만 해지고 하마처럼 벌어진 입을 다물 줄을 몰
랐다. 그리고 베르단디는 뭔가 아는 듯 그에게 입을 열었다.
"케이 씨, 분명 궁그닐의 창에는 의식이 깃들어져 있다고 했어요"
"의식? 그렇다면 사람처럼 생각하고 그런다는...?"
"예"
[역시 현재의 여신은 틀리군. 어째서 네놈은 그렇게 멍청하냐]
"케이 씨는 멍청하지 않아요"
창이 케이를 욕하자 베르단디, 단호하면서도 조금은 화난 모습. 그녀가 이런 행동을 취하면 누구
라도 말을 안 들을 수 없다. 이건 의식을 가진 물건인 궁그닐의 창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녀
의 그런 모습은 아주 잠깐 뿐이었다.
그녀는 곧바로 잔잔한 미소를 띄며 입을 열었다.
"케이 씨는 저희 세계를 자세히 모르실 뿐 절대로 멍청하지 않아요. 아셧죠?"
[그렇군.... 그런데.. 설마... 나의 주인은 인간?]
아직도 약간 어안이 벙벙한 케이. 그러나 창이하는 말에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었다.
"그,그렇긴 한데... 창한테 '놈'이라는 소리를 듣다니... 기분이 묘한걸?"
[아아... 망할놈의 천신. 하필 인간한테 나를 쥐어주냐]
"무슨 문제 될 것이라도?"
[이 멍-.. 이 아니라, 이 주인놈아! 인간은 정령술이나 간단한 술법조차 전혀쓸 줄 모르잖아!!
다시 말해, 그말은 순전히 내가 가진 힘으로만 적과 싸워야 한단 말이다.]
"그런..."
[에효.. 할 수 없지 뭐.. 그래도 걱정마라 내가 가진 힘은 왠만한 1급신은 초월하니까... 그나저나
너 나를 잡아봐라 어디한번 나를 사용할 수 있나 보자]
"조,좋아!"
그러면서 창을 쥐어잡는 케이. 부르르!! 심하게 떨리는 그의 손과 창. 그러나 얼마 안가 떨림은
잦아들기 시작했다.
[흐음. 심판의 문을 통과했고, 여신에 대한 마음도 듬뿍하고... 이 정도면 나를 쓸 자격은 충분하
군. 천신이 사람보는 눈은 틀리지 않았나벼]
"그렇다면 이제 나를 주인으로 인정하는 거야?"
[네가 깨어난 그 순간부터 너는 나의 주인놈으로 정해졌었다. 지금 건 그냥 내가 널 시험해 본
것 뿐이야. 그나저나 적은 누구지?]
그러자 이번엔 베르단디가 케이를 대신해 말을 꺼냈다.
"마신 벨제뷔트 입니다."
[벨...제뷔트... 라고?]
"예. 오랜 시간의 봉인 끝에 다시 세상으로 나온 파괴의 마신. 지금 그가 세상을 다시 혼돈에 빠
트리려고 하고 있어요"
[아아... 이런 망할놈.. 그냥 잠이나 잘 것이지 왜 기어나왔어. 덕분에 나까지 잠에서 깻잖아]
"그자를 아시나요?"
[아... 옛날에 좀 그렇고 그런 사정이 있어서... 어쨋거나 이제 나의 주인놈은 확실하게 정해졌
다. 케이라고 했지? 그럼 나는 다시 자로 갈 테니까 뭔 일 있으면 불러~]
"잠깐만! 네가 잔다면 너를 어떻게 다시불러!!"
그러나, 샥! 창은 케이의 말에 아무런 대답없이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런 창의 모습에 케이
는 왠지 모를 허탈한 웃음만 나오는 데...
"하... 하하.. 상당히 이상한 창이군... 말도하고 태도도 건방지고... "
"괜찮아요 케이. 분명 저래도 당신을 주인으로 인정한 것이 분명해요. 그리고 당신이 필요로 한
다면 다시 나타날 거에요"
"그렇군. 그럼 베르단디, 우리도 이제 가 볼까?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있잖아!"
"예! 케이... 하지만 이번엔 절대로..."
"괜찮아. 이제 다시는 베르단디, 너를 혼자 두고 떠나지 않는다고 맹세할께"
"예!.."
그러자 케이는 환한 미소를 보이며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고, 베르단디도 환히 웃으며 그의 손을
잡아 주었다. 그리고, 파아아- 환하게 빛나는 두 사람의 주변. 수 많은 꽃과 나무, 풀로 무성했던
공간이 서서히, 높다란 천장과 화려한 실내장식으로 가득한 방으로 뒤 바뀌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심판의 숲으로 가는 입구가 존재하는 거대한 방에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휘이이! 방안에는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람이 휘날리고 있었다.
덕분에 덜덜덜!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어대는 케이.
"으..으... 추워... 베,베르단디! 원래 이렇게 추운 곳이었어? 주위가 완전히 얼음 투성이야..."
"아니요, 제가 들어갈 때만 하더라도 이렇지 않았는데? 이상한걸요..."
"그래? 그나저나 저 커다란 동상은...? 컥!!"
화들짝 놀라는 케이. 그는 손을 뻗으며 한쪽 방향을 가르켰고, 베르단디도 그가 가르킨 방향을
바라봤을 때, 그녀 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드래곤?! 서, 설마!!"
그녀는 방 한구석에 얼어 붙어있는 드래곤이 카르마란 사실을 금세 알아 차릴 수 있었다.
폴리모프를 했을때 느껴졌던 카르마의 따스한 감정이, 지금 자신의 눈앞에 얼음 동상이 돼어
있는 드래곤에게서도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두 사람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아가씨이~!!!"
케이에겐 낯선 목소리. 하지만 베르단디에겐 낯익은 목소리와 함께 파란 섬광이 두 사람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섬광은 점점 빛을 잃어가며 한 사람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오랜만이에요 둘째 아가씨"
"발드르! 무사했군요!!"
"헤헤..."
발드르가 악마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베르단디.
그녀는 그를 보고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갑작스러운 녀석의 등장에 조금은 당황해 하는
케이에게 입을 열었다.
"케이 씨. 이쪽은 발드르, 저희를 지켜주기 위해 천계에서 내려온 경호원이에요"
"그, 그래?"
"헷.. 당신이 케이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응, 나도 반가워"
그러자, 웃으며 손을 내미는 발드르. 케이도 손을 내밀어 그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런데, 케이
는 뭔가 이상하단 것을 느꼇다. 악수를 하고 있는 발드르의 손이 얼음장처럼 한 없이 차가웠기
때문에... 그리고 발드르는 감추고 있던 살의를 노골적으로 들어내기 시작했다.
"정말 불쌍하시군요. 이런 사악한 여신과 같이 살고있다니..."
"뭐? 무슨 말이야?"
스아아- 갑자기 그의 손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냉기. 당황한 케이가 손을 빼려고 해봤지만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던 그때, 발드르의 살기를 눈치챈 베르단디는 빠르게 케이를 그
에게서 떼어 놓았다.
"발드르! 왜 이러는 거죠?"
"왜 이러긴요... 당신한테 복수를 할려고 하죠. 저 멍청한 드래곤은 얼음 동상이 되버렸고.. 때문
에 지금 당신들 밖에 없는 것 같고.."
"!! 설마 카르마를 저렇게 만든건..."
"헷. 바로 접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당신도 저 드래곤처럼 만들어 드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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