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あっ!女神さまっ 44화 여신님과 새로운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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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약 5분째 기나긴 통로를 걸어가고 있었다. 화려한 동상과 장식들로 가득한 기나긴 통
로.. 지나쳐간 방문의 갯수만 세어봐도 대충 백개는 넘을 듯...
그리고 계속 걷기만 하자 지루해진 스쿨드...
"우... 도대체 어디있는거야.. 무슨 성이 이리 큰거야?"
"이 성은 요정계를 대표하는 분이 사시는 곳.. 그런만큼 이 세계의 성들 중에선 최고의 크기와
그 크기 만큼이나 거대한 아름다움을 자랑하죠... 하지만, 이계에서 온 사악한 마족들에 의해 저
희를 다스리던 엠블라 여왕 폐하님께선..."
침울한 척 연기하는 펜리드... 그러자 스쿨드의 옆에 붙어가던 다크엔젤이 입을 열었다.
"우리가 너무 늦었나 보군... 언제 그런거지?"
"약 한달도 안돼는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단 세명의 마족이 쳐들어 왔는데 여왕폐하의 직속 군대
조차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때마침 저는 다른 지방에 일이생겨 이곳에 없었기 때
문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죠..."
"운이 좋은 편이군..."
"... 염치불구하고 부탁드립니다. 하루빨리 그 사악한 무리를 퇴치해 주십시오. 안그러면 저희 요
정계는..."
"걱정 말라고~!! 그나저나 일단은 심판의 숲으로 가야하니까 빨리 그쪽 입구로 가줘~"
"예... 하지만, 심판의 숲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오로지 심판의 문을 통과해 신의 축복을 받은 자
만이 가능합니다. 그건 알고 계신지?"
그러자 다크엔젤은 베르단디를 가르키며 입을 열었다.
"이 여신님은 들어갈 수 있다네, 물론 우리는 안돼지만..."
"그렇군요.. 처음 봅니다. 심판의 문을 통과한 사람은... 아, 이제 다 왔군요.."
턱, 펜리드의 걸음이 거대한 문앞에서 멈췄다.
보통 문보다는 족히 다섯배는 커보이는 문.. 앞에 숲과 동물들.. 아름다운 호수 그리고 커다란 태
양이 새겨져 있는 문이였다. 그리고 펜리드는 문고리를 잡으며 입을 열었다.
"이 안에 심판의 숲으로 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철컥, 두두두두- 어디선가 들려오는 기계음과 함께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는 문... 내부엔 음침
한 어둠만이 깔려있을 뿐 아무 것도 없었다. 내부를 이리저리 훑어 본 페이오스가 입을 열었다.
"정말 이 안에 입구가 있기나 한거야?"
"들어가 보시면 압니다."
"좋아~!! 어디한번 들어가 보자고!!"
"너무 어두워..."
"뭔가 이상한 걸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베르단디. 그녀는 침착하게 문 안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그러자 날
카로운 눈으로 베르단디를 바라보는 펜리드. 짝!! 그가 갑자기 손 바닥을 마주쳤다. 그러자 문앞
에서 얼쩡거리던 스쿨드, 페이오스, 다크엔젤이 청소기 앞의 먼지처럼 순식간에 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를 보고 놀란 베르단디가 그들을 쫓아가려고 했지만 쿵!! 순식간에 문이 닫혀 버렸다.
"모,모두들!!!"
"킥킥킥..."
"무슨 짓이죠?"
"윗분의 명령입니다. 당신들을 말살하라는..."
그러면서, 화아아!! 펜리드의 등뒤에 나타나는, 타오르는 악마의 형상.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지
만, 고릴라 보다 몇배는 거대한 몸집에 번뜩이는 눈동자, 보는 것 만으로 위협이 느껴지는 이마
양옆의 거대한 뿔... 그리고 그 주위에서 작열하는 불길..
"알지 모르겠지만, 이건 정령의 왕 이프리트 입니다."
"어째서! 어째서!! 배신을 한거죠?! 분명 이 세계는 그 어디보다 살기 좋은 곳이였을 텐데, 어째
서?"
"킥킥, 전 그저 이 세계를 제가 다스리고 싶었을 뿐.."
"하지만, 그들의 목적은 이 세상의 파멸. 그들은 분명 이 세계부터 파멸시킬 것 입니다!!"
"웃기지마! 이번일이 끝나면 분명 나에게 이 세계를 넘겨준다고 했다!! 킥킥... 그럼 이제 그만 나
의 세계를 위해 죽어라!!!"
두아아!! 그의 주위에 생겨나는 노란빛의 작은 구체들. 이것은 소용돌이 처럼 돌며, 주위에 흐르
던 불길을 빨아드려 순식간에 크기를 늘려가고 있었다.
"브러스트 붐"
슝!! 슝! 펜리드의 주위에 모였던 주먹크기 정도의 빛들이 일제히 베르단디를 향해 날아가기 시
작했다.
사냥감을 쫓는 맹수처럼 살기를 머금은 체 맹렬히 베르단디를 향해 날아가는 빛들. 탁!! 베르단
디는 빠르게 몸을 위로 피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쾅!! 콰아앙!!! 고막을 찢을듯한 굉음과 함께 커
다란 통로를 삼켜버리는 폭염. 이를 본 펜리드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킥킥... 피하기만 해서 될 간단한 공격이 아니지.. 크기는 작아도 파이어 볼의 몇배나 되는 위력
을 간직한 것들 이라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통로를 뒤덮었던 화염들이 걷히고... 펜리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폭렬하는 화염속에서 상처하나 없이 무사한 베르단디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런! 꽤나 강력한 공격이였는데!!"
"결계를 쳐 보호했습니다. 저는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마음을 돌리고 예전처럼 이 세계를
지켜주세요!!"
"웃기는 소리! 난 이 세계를 내 발아래 둘 것이다!!"
두아아!! 다시한번 그의 주위에 생겨나는 구체들. 그러나 이번 것은 아까완 다르게 새 하얀빛을
띄고 있었다.
"불은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푸른빛에 가까워 지지!! 이번엔 아까완 위력이 틀릴 것이다!!!"
슈아앙!!! 아까보다 더 빠른속도로 날아가는 구체들! 공중에 있던 베르단디는 그것들을 재빨리
피하며 땅으로 내려왔다. 콰아앙!!! 다시한번 귓속을 파고드는 굉음과 폭염. 그리고 쿠우우-
쾅!! 콰앙!! 폭발을 견디지 못한 천장들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베르단디는 무사했
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귀에 걸려있던 귀걸이를 빼, 황금색의 기다란 지팡이로 만들며 입을
열었다.
"이렇게 된다면 저도 무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키킥.. 그 전에 끝날 것 같군..."
"?!"
스아앙!! 순식간에 그녀의 등뒤로 나타나는 두개의 구체!! 그것은 그녀에게 결계를 칠 일말의 시
간도 허용하지 않은체 빠르게 베르단디에게 날아갔다. 그런데! 화아아!!! 그녀의 주위에 솟아나
는 청백색의 기둥, 이것은 그녀에게 날아오던 구체를 그대로 삼켜버렸다.
그리고 다시 한번 놀라며 입을 여는 펜리드...
"뭐,뭐지?! 내 공격을 순식간에 상쇄시켰다?!"
"멍청하긴... 그거야 내 플레어 쉴드의 내화력이 무지막지하게 높기 때문이지..."
"뭐야?! 어떤 놈이냐!!!"
"캬캬캬!!"
파앗!! 어딘가 모자란듯한 웃음 소리와 함께 베르단디의 앞에 등장하는 붉은머리, 붉은망토의 사
나이... 그의 머리 색깔은 다크엔젤의 머리 보다 조금 더 붉었다. 그리고 그는 어리둥절해 하는
베르단디를 향해 한번 씩 웃더니 다시 펜리드를 쏘아봤고 펜리드 역시 그를 쏘아보았다.
"네 놈은 뭐냐!! 왜 내일을 방해하는 것이지?!"
"그렇게 내 정체가 궁금하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상정!!"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대사군..."
"조용히 하고 들어!! 내 이름은 카르마시온! 드래곤 마운틴을 지키던 레드 드래곤 카르마시온이
다!! 애칭은 카르마~"
"드, 드래곤?!"
순간 화들짝 놀라는 펜리드, 그가 아는 드래곤은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은체 드래곤 마운틴에만
사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요정계에 사는 대부분의 생명체들도 드래곤은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
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허나 지금 그의 눈앞에 드래곤이라고 칭하는 자가있지 않은가... 펜리드
는 그의 말을 믿지 않으며, 웃기지도 않다는듯 입을 열었다.
"헛소리... 드래곤은 세상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고로 네가 드래곤이라면 나는 드래곤의 할
아버지의 아버지다!!!"
"뭐, 뭐야!! 너 우리 동족을 우롱하는 것이냐!!!"
"너야말로!! 네가 무슨 드래곤이냐!!!(쓰레기 같은놈.. 내 공격을 막아낸 건 단순한 우연이지..)"
"저,저기..."
"이 자식!! 우리 할아버지의 아버지는 오래전에 돌아가셧다!! 라고 들었다!!!"
"머,멍청한놈!!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니다!!!"
"뭐야?! 멍청해? 우오오 열받는다 또 그런 소리를 듣게 될 줄이야!!"
티격 태격!! 침을 튀며 말 싸움을 끊지 않는 두 사람... 베르단디는 둘을 말리려고 말을 걸어봤지
만 두 사람의 눈엔 그녀가 들어오지 않았다. 어안이 벙벙해진 그녀... 그런데 그때 누군가 그녀
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을 걸었다.
"오랜만이네요, 베르단디 씨"
"?! 아...!! 밀리나 씨!!!"
베르단디가 자신을 보며 놀라자 빙긋, 웃어보이는 밀리나. 베르단디도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
했다.
"그런데 어떻게 여기에?.."
"그건, 달링을 찾다가요... 달링이 알고 지내던 드래곤분들께 찾아갔더니 이미 달링은 떠난 후
더군요... 그렇게 다시 혼자서 길을 나서려는데 저기있는 카르마가 당신들을 돕기위해 드래곤 마
운틴에서 외출한다고 하길래 어쩌다 보니까 둘이 여기까지 오게 돼더군요.."
"저희를 도와요?"
"네, 그때 산에서 무슨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자세한건 카르마에게..."
그러나 그에게 물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카르마의 주위에서 타오르는 불꽃이 사방으로 뻗쳐 나가고 있었고, 펜리드 또한 그 못지 않은 불
길을 뿜어내고 있었다. 화아악!!! 불꽃은 베르단디와 밀리나의 주위까지 뻗치며 둘을 위협하고
있었다. 그러자 밀리나는 자신과 여신님의 주위에 결계를 치며 입을 열었다.
"일단, 카르마의 싸움을 지켜봐야겠군요..."
"괜찮을까요?"
"아, 걱정할 것 없어요. 겉 모습은 저렇게 바보처럼 보여도 진짜 드래곤이거든요..."
로.. 지나쳐간 방문의 갯수만 세어봐도 대충 백개는 넘을 듯...
그리고 계속 걷기만 하자 지루해진 스쿨드...
"우... 도대체 어디있는거야.. 무슨 성이 이리 큰거야?"
"이 성은 요정계를 대표하는 분이 사시는 곳.. 그런만큼 이 세계의 성들 중에선 최고의 크기와
그 크기 만큼이나 거대한 아름다움을 자랑하죠... 하지만, 이계에서 온 사악한 마족들에 의해 저
희를 다스리던 엠블라 여왕 폐하님께선..."
침울한 척 연기하는 펜리드... 그러자 스쿨드의 옆에 붙어가던 다크엔젤이 입을 열었다.
"우리가 너무 늦었나 보군... 언제 그런거지?"
"약 한달도 안돼는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단 세명의 마족이 쳐들어 왔는데 여왕폐하의 직속 군대
조차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때마침 저는 다른 지방에 일이생겨 이곳에 없었기 때
문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죠..."
"운이 좋은 편이군..."
"... 염치불구하고 부탁드립니다. 하루빨리 그 사악한 무리를 퇴치해 주십시오. 안그러면 저희 요
정계는..."
"걱정 말라고~!! 그나저나 일단은 심판의 숲으로 가야하니까 빨리 그쪽 입구로 가줘~"
"예... 하지만, 심판의 숲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오로지 심판의 문을 통과해 신의 축복을 받은 자
만이 가능합니다. 그건 알고 계신지?"
그러자 다크엔젤은 베르단디를 가르키며 입을 열었다.
"이 여신님은 들어갈 수 있다네, 물론 우리는 안돼지만..."
"그렇군요.. 처음 봅니다. 심판의 문을 통과한 사람은... 아, 이제 다 왔군요.."
턱, 펜리드의 걸음이 거대한 문앞에서 멈췄다.
보통 문보다는 족히 다섯배는 커보이는 문.. 앞에 숲과 동물들.. 아름다운 호수 그리고 커다란 태
양이 새겨져 있는 문이였다. 그리고 펜리드는 문고리를 잡으며 입을 열었다.
"이 안에 심판의 숲으로 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철컥, 두두두두- 어디선가 들려오는 기계음과 함께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는 문... 내부엔 음침
한 어둠만이 깔려있을 뿐 아무 것도 없었다. 내부를 이리저리 훑어 본 페이오스가 입을 열었다.
"정말 이 안에 입구가 있기나 한거야?"
"들어가 보시면 압니다."
"좋아~!! 어디한번 들어가 보자고!!"
"너무 어두워..."
"뭔가 이상한 걸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베르단디. 그녀는 침착하게 문 안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그러자 날
카로운 눈으로 베르단디를 바라보는 펜리드. 짝!! 그가 갑자기 손 바닥을 마주쳤다. 그러자 문앞
에서 얼쩡거리던 스쿨드, 페이오스, 다크엔젤이 청소기 앞의 먼지처럼 순식간에 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를 보고 놀란 베르단디가 그들을 쫓아가려고 했지만 쿵!! 순식간에 문이 닫혀 버렸다.
"모,모두들!!!"
"킥킥킥..."
"무슨 짓이죠?"
"윗분의 명령입니다. 당신들을 말살하라는..."
그러면서, 화아아!! 펜리드의 등뒤에 나타나는, 타오르는 악마의 형상.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지
만, 고릴라 보다 몇배는 거대한 몸집에 번뜩이는 눈동자, 보는 것 만으로 위협이 느껴지는 이마
양옆의 거대한 뿔... 그리고 그 주위에서 작열하는 불길..
"알지 모르겠지만, 이건 정령의 왕 이프리트 입니다."
"어째서! 어째서!! 배신을 한거죠?! 분명 이 세계는 그 어디보다 살기 좋은 곳이였을 텐데, 어째
서?"
"킥킥, 전 그저 이 세계를 제가 다스리고 싶었을 뿐.."
"하지만, 그들의 목적은 이 세상의 파멸. 그들은 분명 이 세계부터 파멸시킬 것 입니다!!"
"웃기지마! 이번일이 끝나면 분명 나에게 이 세계를 넘겨준다고 했다!! 킥킥... 그럼 이제 그만 나
의 세계를 위해 죽어라!!!"
두아아!! 그의 주위에 생겨나는 노란빛의 작은 구체들. 이것은 소용돌이 처럼 돌며, 주위에 흐르
던 불길을 빨아드려 순식간에 크기를 늘려가고 있었다.
"브러스트 붐"
슝!! 슝! 펜리드의 주위에 모였던 주먹크기 정도의 빛들이 일제히 베르단디를 향해 날아가기 시
작했다.
사냥감을 쫓는 맹수처럼 살기를 머금은 체 맹렬히 베르단디를 향해 날아가는 빛들. 탁!! 베르단
디는 빠르게 몸을 위로 피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쾅!! 콰아앙!!! 고막을 찢을듯한 굉음과 함께 커
다란 통로를 삼켜버리는 폭염. 이를 본 펜리드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킥킥... 피하기만 해서 될 간단한 공격이 아니지.. 크기는 작아도 파이어 볼의 몇배나 되는 위력
을 간직한 것들 이라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통로를 뒤덮었던 화염들이 걷히고... 펜리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폭렬하는 화염속에서 상처하나 없이 무사한 베르단디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런! 꽤나 강력한 공격이였는데!!"
"결계를 쳐 보호했습니다. 저는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마음을 돌리고 예전처럼 이 세계를
지켜주세요!!"
"웃기는 소리! 난 이 세계를 내 발아래 둘 것이다!!"
두아아!! 다시한번 그의 주위에 생겨나는 구체들. 그러나 이번 것은 아까완 다르게 새 하얀빛을
띄고 있었다.
"불은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푸른빛에 가까워 지지!! 이번엔 아까완 위력이 틀릴 것이다!!!"
슈아앙!!! 아까보다 더 빠른속도로 날아가는 구체들! 공중에 있던 베르단디는 그것들을 재빨리
피하며 땅으로 내려왔다. 콰아앙!!! 다시한번 귓속을 파고드는 굉음과 폭염. 그리고 쿠우우-
쾅!! 콰앙!! 폭발을 견디지 못한 천장들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베르단디는 무사했
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귀에 걸려있던 귀걸이를 빼, 황금색의 기다란 지팡이로 만들며 입을
열었다.
"이렇게 된다면 저도 무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키킥.. 그 전에 끝날 것 같군..."
"?!"
스아앙!! 순식간에 그녀의 등뒤로 나타나는 두개의 구체!! 그것은 그녀에게 결계를 칠 일말의 시
간도 허용하지 않은체 빠르게 베르단디에게 날아갔다. 그런데! 화아아!!! 그녀의 주위에 솟아나
는 청백색의 기둥, 이것은 그녀에게 날아오던 구체를 그대로 삼켜버렸다.
그리고 다시 한번 놀라며 입을 여는 펜리드...
"뭐,뭐지?! 내 공격을 순식간에 상쇄시켰다?!"
"멍청하긴... 그거야 내 플레어 쉴드의 내화력이 무지막지하게 높기 때문이지..."
"뭐야?! 어떤 놈이냐!!!"
"캬캬캬!!"
파앗!! 어딘가 모자란듯한 웃음 소리와 함께 베르단디의 앞에 등장하는 붉은머리, 붉은망토의 사
나이... 그의 머리 색깔은 다크엔젤의 머리 보다 조금 더 붉었다. 그리고 그는 어리둥절해 하는
베르단디를 향해 한번 씩 웃더니 다시 펜리드를 쏘아봤고 펜리드 역시 그를 쏘아보았다.
"네 놈은 뭐냐!! 왜 내일을 방해하는 것이지?!"
"그렇게 내 정체가 궁금하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상정!!"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대사군..."
"조용히 하고 들어!! 내 이름은 카르마시온! 드래곤 마운틴을 지키던 레드 드래곤 카르마시온이
다!! 애칭은 카르마~"
"드, 드래곤?!"
순간 화들짝 놀라는 펜리드, 그가 아는 드래곤은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은체 드래곤 마운틴에만
사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요정계에 사는 대부분의 생명체들도 드래곤은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
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허나 지금 그의 눈앞에 드래곤이라고 칭하는 자가있지 않은가... 펜리드
는 그의 말을 믿지 않으며, 웃기지도 않다는듯 입을 열었다.
"헛소리... 드래곤은 세상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고로 네가 드래곤이라면 나는 드래곤의 할
아버지의 아버지다!!!"
"뭐, 뭐야!! 너 우리 동족을 우롱하는 것이냐!!!"
"너야말로!! 네가 무슨 드래곤이냐!!!(쓰레기 같은놈.. 내 공격을 막아낸 건 단순한 우연이지..)"
"저,저기..."
"이 자식!! 우리 할아버지의 아버지는 오래전에 돌아가셧다!! 라고 들었다!!!"
"머,멍청한놈!!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니다!!!"
"뭐야?! 멍청해? 우오오 열받는다 또 그런 소리를 듣게 될 줄이야!!"
티격 태격!! 침을 튀며 말 싸움을 끊지 않는 두 사람... 베르단디는 둘을 말리려고 말을 걸어봤지
만 두 사람의 눈엔 그녀가 들어오지 않았다. 어안이 벙벙해진 그녀... 그런데 그때 누군가 그녀
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을 걸었다.
"오랜만이네요, 베르단디 씨"
"?! 아...!! 밀리나 씨!!!"
베르단디가 자신을 보며 놀라자 빙긋, 웃어보이는 밀리나. 베르단디도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
했다.
"그런데 어떻게 여기에?.."
"그건, 달링을 찾다가요... 달링이 알고 지내던 드래곤분들께 찾아갔더니 이미 달링은 떠난 후
더군요... 그렇게 다시 혼자서 길을 나서려는데 저기있는 카르마가 당신들을 돕기위해 드래곤 마
운틴에서 외출한다고 하길래 어쩌다 보니까 둘이 여기까지 오게 돼더군요.."
"저희를 도와요?"
"네, 그때 산에서 무슨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자세한건 카르마에게..."
그러나 그에게 물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카르마의 주위에서 타오르는 불꽃이 사방으로 뻗쳐 나가고 있었고, 펜리드 또한 그 못지 않은 불
길을 뿜어내고 있었다. 화아악!!! 불꽃은 베르단디와 밀리나의 주위까지 뻗치며 둘을 위협하고
있었다. 그러자 밀리나는 자신과 여신님의 주위에 결계를 치며 입을 열었다.
"일단, 카르마의 싸움을 지켜봐야겠군요..."
"괜찮을까요?"
"아, 걱정할 것 없어요. 겉 모습은 저렇게 바보처럼 보여도 진짜 드래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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