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あっ!女神さまっ 45화 심판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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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고있는 저녁놀과 수평선을 향해 떨어져가는 태양... 이것을 뒤로하고 발드르는 홀로 숲
속 산책로를 거닐고 있었다.
말없이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걷던 녀석.. 그런데, 파닥! 파닥!! 그의 발 아래쪽에서 이상
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발드르. 그 아래엔 이제 막 어린티를 벗은
새 한마리가 둥지에서 떨어져, 가뿐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발드르...
"새?..."
그러면서 새를 잡아 올리는 녀석...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입을 열었다.
"날기 연습하다가 둥지에서 떨어진건가? 어? 날개를 다쳤네..."
오른쪽 날개에서 약간의 피를 흘리는 어린 새... 그런데, 피유우- 파란빛이 새를 감싸안았다.
그러자 아물어가는 새의 상처. 이윽고 새의 상처는 씻은 듯 말끔하게 사라졌다. 그리고 새를 둥
지에 올려놓는 발드르... 그런데 그때, 그의 옆에 공간의 일그러짐이 있던가 싶더니, 그 다음 순
간 뮈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발드르가 어린 새를 둥지에 올려놓는 모습을 보며 입
을 열었다.
"뭐하는 거죠?"
"보시는 바와 같이.. 새를 둥지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 아직도 자신을 신족이라고 생각 합니까?..."
추긍 하듯 질문을 던진 뮈르. 그러나 발드르는 덤덤한 말투로 대답했다.
"아뇨, 마족이라고 해서 다 나쁜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신족이라고 해서 다 착한 녀석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예를 들어 나를 속인 그 여신들과 같은..."
"그러고 보니, 그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들이 에메랄드캐슬로 왔습니다."
그러자, 콰드드득!!! 순식간에 발드르의 주변을 덮어가는 얼음들!! 좀전에 짓던 덤덤한 표정은 온
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대신, 분노로 가득찬 표정이 녀석의 얼굴위로 올라왔다.
"그렇군요.. 왔군요... 아무래도 지금 당장 달려가야 할듯..."
슈아앙!!! 뮈르가 뭐라 할 새도 없이 바람을 가르며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발드르...
혼자 남겨진 뮈르도 그의 뒤를 따라 가기위해 술법을 시전하려고 했다. 그런데...
"저건...?"
그러면서, 발드르의 옆에있던 나무 한쪽을 바라보는 뮈르... 그가 바라본 곳엔 얼어붙지 않은 새
의 둥지와 그 안에서 꿈틀대는 작은 생명들의 모습이 그의 두눈에 비춰졌다. 그리고 그 둥지를
떠 받들고 있는 나무도 주변과는 다르게 연하디 연한 서리만 꼇을 뿐, 그외엔 아무 이상도 없었
다.
비록 발드르는 마족이 됐을지 라도 그의 깊은 마음속 한 구석엔 분명 따스한 '봄'이 자리잡고 있
었다.
"아직도 예전의 따듯한 마음을 갖고 있구나... 정말 착하게 키워줬어 프리그... 어쩌면 발드르를
마족으로 만든건 뒤늦게 나마 아들과 같이 있고 싶다는 내 욕심이 불러드린 크나 큰 잘못이 아닐
지..."
.
.
.
여긴 다시~ 베르단디가 있는 에메랄드캐슬, 화악! 화아악!!! 카르마와 펜리드에게서 타오르는
거대한 두개의 불줄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상황... 그러자 결계속의 밀리나가 큰 소리로 입
을 열었다.
"카르마~!! 그런 극악한 반역자 따위는 단숨에 해치워 버려요!!"
"오케! 오케!!"
그러자! 쾅!! 콰앙!!! 카르마에게 날아든 수많은 빛의 다발!! 강력한 충격파와 붉은 화염이 순식간
에 그를 삼켜버렸다. 그리고 이 기습 공격을 시전한 펜리드는 입을 열었다.
"불 정령의 왕인 이프리트 앞에서 그런 방심을 하다니... 정말 멍청한놈이군..."
그런데!! 화아아!!!!! 갑작스레 화염이 한곳으로 집중되며 작아지기 시작했다. 바로 카르마의 손
바닥위로... 화염은 그의 손 위로 점점 모이더니 이내 작은 불씨로 변해 소멸해 버렸다. 그리고
입을 여는 카르마...
"확실히.. 난 드래곤중에서 멍청할지 몰라... 하지만! 자신이 불러낸 정령의 제대로 된 힘도 끌어
내지 못하면서 정령의 왕이니 어쩌니 하고 짓껄이는 네 녀석은 더 멍청하다고!!"
"뭐야!! 네놈 어떻게!!! 나의 공격에 버틸 수 있는거냐!!"
"훗... 그거야 네 공격이 약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 플레어 쉴드의 내화력이 무지막지하게 높다
고 아까 말했잖아..."
"나를 모욕하다니!! 그렇다면 이건 어떠냐?! 플레어(Flare)!!!!!"
파아악!!! 거대한 하얀색 빛 덩어리가 카르마를 향해 날아갔다. 취이익!! 그것은 어찌나 뜨거운지
닿지도 않는 자신의 주위 것들을 조금씩 녹여가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콰아아!!!
카르마의 앞에 솟구쳐 나오는 청백색의 벽이 펜리드의 그것을 가로 막았다. 그리고 입을 여는 카
르마...
"확실히 쌔긴 하지만... 드래곤인 나한텐 이 정도로는 안돼지~!!"
"멍청한놈!! 그러다 죽는거다!!"
"훗.. 그나저나 너 이 사실알고 있냐? 불은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푸른색에 가까워 지긴 하지
만 그 이상 갈 경우 불의 색은 검은색이 됀다."
"뭐야?! 무슨 헛소리를 짓걸이는 게냐!!"
그러자, 스아아- 순식간에 카르마를 중심으로 모여가는 기운들. 카르마는 두눈을 번뜩이며 입
을 열었다.
"이런 헛 소리다. 헬 파이어!!!"
"훗... 헬 파이어가 그렇게 쉽게 나갈 수-... 커허억!!!"
설마가 사람잡는다!! 쿠화아아아!!! 어느새 그의 머리 위엔 이글거리는 검은색 화염덩어리가 그
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정령의 힘을 믿고 상대방을 깔봤던 그로썬 지옥의 불길을 피할 겨를이 없었다.
"으아아!!! 이렇게 허무하게!!!! 나의 요정계-"
콰아아앙!!! 푸쉬이이이- 강렬한 폭음과 함께 날카로이 들려오는 땅바닥이 녹는 소리. 그리고 어
느샌가 검은색 폭염이 펜리드가 있던 자리를 휘감고 있었다.
"요정계를 배신한 반역자에게 그정도 죽음은 행복한거다."
그러면서 두 손을 훌훌 털어버리는 카르마... 그리고 곧바로 베르단디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쓰레기 처리 끝~!! 이제 심판의 숲으로 갑시다. 이쁜 누님~!!"
"네?"
순간, 놀라는 베르단디. 그러나 밀리나의 얼굴엔 싸늘한 표정과 함께 눈가에 세로 줄음이...
"... 나이를 8백 살이나 먹어놓고 베르단디 씨 한테 누님이라니..."
"8, 8백 살이요?"
"훗! 남들이 뭐라고 하던지, 난 내 맘대로 부를껍니다!! 자 저를 잡으세요~!!"
할 수 없다는 표정과 함께 양팔을 양쪽으로 들어 올리는 밀리나... 그러면서 그의 어깨에 손을 올
려 놓았고 베르단디도 그와 동시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러자, 카르마의 몸에서 환한 빛이 퍼져나
오더니 이내 세 사람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슈아앙!! 세 사람은 거대한 방안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거대하고 아름다운 조각이 새겨진 네개의 기둥이 하나씩, 외곽에 서서 넓다랗고 투명한 천장을
바쳐주는 방. 벽 가까이 붙어 있는 아름다운 조각상들... 그리고 방의 중심에 자리잡은 거대한 의
자. 이곳은 바로, 얼마 전 까지 여왕 엠블라가 요정계의 대표들과 정사를 나누던 회의 장소였다.
그리고 통치자의 권위를 나타내는 거대하고 화려한 의자의 뒷쪽 벽에 자그마한 문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카르마는 그 문을 가르키며 베르단디에게 입을 열었다.
"저기 입니다. 우리둘이 여기 지키고 있을테니까 갔다 와요~~"
"도와 주셔서 감사해요, 밀리나 그리고 카르마 씨... 그런데 저와 함께 온 다른 일행은..."
"아! 그러고보니 달링과 다른 여신님들!! 아무래도 제가 갔다 와 볼께요 제가 알기론 그 안은 미
로 거든요! 걱정말아요 베르단디 씨"
"정말 감사드려요 모두에게..."
"훗! 그럼 이쁜 여신누님 조금 있다 봐요~"
그러자 베르단디는 카르마와 밀리나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고 그들 또한 미소로 대답했다.
그리고 그녀는 문을 열었다. 화악!! 그녀를 향해 쏟아져 내리는 광명, 그녀가 한번, 질끈 눈을
감았다가 살짝 실눈을 떳을 때, 그녀는 숲이 아닌 황량한 사막벌판의 공중에 떠있었다.
"이것이... 심판의 숲...?"
그러나, 그곳은 풀 한포기 조차 살기 힘든, 황금빛 모래로 가득찬 거대한 사막이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이곳에 처음으로 들어 온 여신이여....."
속 산책로를 거닐고 있었다.
말없이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걷던 녀석.. 그런데, 파닥! 파닥!! 그의 발 아래쪽에서 이상
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발드르. 그 아래엔 이제 막 어린티를 벗은
새 한마리가 둥지에서 떨어져, 가뿐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발드르...
"새?..."
그러면서 새를 잡아 올리는 녀석...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입을 열었다.
"날기 연습하다가 둥지에서 떨어진건가? 어? 날개를 다쳤네..."
오른쪽 날개에서 약간의 피를 흘리는 어린 새... 그런데, 피유우- 파란빛이 새를 감싸안았다.
그러자 아물어가는 새의 상처. 이윽고 새의 상처는 씻은 듯 말끔하게 사라졌다. 그리고 새를 둥
지에 올려놓는 발드르... 그런데 그때, 그의 옆에 공간의 일그러짐이 있던가 싶더니, 그 다음 순
간 뮈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발드르가 어린 새를 둥지에 올려놓는 모습을 보며 입
을 열었다.
"뭐하는 거죠?"
"보시는 바와 같이.. 새를 둥지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 아직도 자신을 신족이라고 생각 합니까?..."
추긍 하듯 질문을 던진 뮈르. 그러나 발드르는 덤덤한 말투로 대답했다.
"아뇨, 마족이라고 해서 다 나쁜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신족이라고 해서 다 착한 녀석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예를 들어 나를 속인 그 여신들과 같은..."
"그러고 보니, 그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들이 에메랄드캐슬로 왔습니다."
그러자, 콰드드득!!! 순식간에 발드르의 주변을 덮어가는 얼음들!! 좀전에 짓던 덤덤한 표정은 온
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대신, 분노로 가득찬 표정이 녀석의 얼굴위로 올라왔다.
"그렇군요.. 왔군요... 아무래도 지금 당장 달려가야 할듯..."
슈아앙!!! 뮈르가 뭐라 할 새도 없이 바람을 가르며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발드르...
혼자 남겨진 뮈르도 그의 뒤를 따라 가기위해 술법을 시전하려고 했다. 그런데...
"저건...?"
그러면서, 발드르의 옆에있던 나무 한쪽을 바라보는 뮈르... 그가 바라본 곳엔 얼어붙지 않은 새
의 둥지와 그 안에서 꿈틀대는 작은 생명들의 모습이 그의 두눈에 비춰졌다. 그리고 그 둥지를
떠 받들고 있는 나무도 주변과는 다르게 연하디 연한 서리만 꼇을 뿐, 그외엔 아무 이상도 없었
다.
비록 발드르는 마족이 됐을지 라도 그의 깊은 마음속 한 구석엔 분명 따스한 '봄'이 자리잡고 있
었다.
"아직도 예전의 따듯한 마음을 갖고 있구나... 정말 착하게 키워줬어 프리그... 어쩌면 발드르를
마족으로 만든건 뒤늦게 나마 아들과 같이 있고 싶다는 내 욕심이 불러드린 크나 큰 잘못이 아닐
지..."
.
.
.
여긴 다시~ 베르단디가 있는 에메랄드캐슬, 화악! 화아악!!! 카르마와 펜리드에게서 타오르는
거대한 두개의 불줄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상황... 그러자 결계속의 밀리나가 큰 소리로 입
을 열었다.
"카르마~!! 그런 극악한 반역자 따위는 단숨에 해치워 버려요!!"
"오케! 오케!!"
그러자! 쾅!! 콰앙!!! 카르마에게 날아든 수많은 빛의 다발!! 강력한 충격파와 붉은 화염이 순식간
에 그를 삼켜버렸다. 그리고 이 기습 공격을 시전한 펜리드는 입을 열었다.
"불 정령의 왕인 이프리트 앞에서 그런 방심을 하다니... 정말 멍청한놈이군..."
그런데!! 화아아!!!!! 갑작스레 화염이 한곳으로 집중되며 작아지기 시작했다. 바로 카르마의 손
바닥위로... 화염은 그의 손 위로 점점 모이더니 이내 작은 불씨로 변해 소멸해 버렸다. 그리고
입을 여는 카르마...
"확실히.. 난 드래곤중에서 멍청할지 몰라... 하지만! 자신이 불러낸 정령의 제대로 된 힘도 끌어
내지 못하면서 정령의 왕이니 어쩌니 하고 짓껄이는 네 녀석은 더 멍청하다고!!"
"뭐야!! 네놈 어떻게!!! 나의 공격에 버틸 수 있는거냐!!"
"훗... 그거야 네 공격이 약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 플레어 쉴드의 내화력이 무지막지하게 높다
고 아까 말했잖아..."
"나를 모욕하다니!! 그렇다면 이건 어떠냐?! 플레어(Flare)!!!!!"
파아악!!! 거대한 하얀색 빛 덩어리가 카르마를 향해 날아갔다. 취이익!! 그것은 어찌나 뜨거운지
닿지도 않는 자신의 주위 것들을 조금씩 녹여가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콰아아!!!
카르마의 앞에 솟구쳐 나오는 청백색의 벽이 펜리드의 그것을 가로 막았다. 그리고 입을 여는 카
르마...
"확실히 쌔긴 하지만... 드래곤인 나한텐 이 정도로는 안돼지~!!"
"멍청한놈!! 그러다 죽는거다!!"
"훗.. 그나저나 너 이 사실알고 있냐? 불은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푸른색에 가까워 지긴 하지
만 그 이상 갈 경우 불의 색은 검은색이 됀다."
"뭐야?! 무슨 헛소리를 짓걸이는 게냐!!"
그러자, 스아아- 순식간에 카르마를 중심으로 모여가는 기운들. 카르마는 두눈을 번뜩이며 입
을 열었다.
"이런 헛 소리다. 헬 파이어!!!"
"훗... 헬 파이어가 그렇게 쉽게 나갈 수-... 커허억!!!"
설마가 사람잡는다!! 쿠화아아아!!! 어느새 그의 머리 위엔 이글거리는 검은색 화염덩어리가 그
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정령의 힘을 믿고 상대방을 깔봤던 그로썬 지옥의 불길을 피할 겨를이 없었다.
"으아아!!! 이렇게 허무하게!!!! 나의 요정계-"
콰아아앙!!! 푸쉬이이이- 강렬한 폭음과 함께 날카로이 들려오는 땅바닥이 녹는 소리. 그리고 어
느샌가 검은색 폭염이 펜리드가 있던 자리를 휘감고 있었다.
"요정계를 배신한 반역자에게 그정도 죽음은 행복한거다."
그러면서 두 손을 훌훌 털어버리는 카르마... 그리고 곧바로 베르단디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쓰레기 처리 끝~!! 이제 심판의 숲으로 갑시다. 이쁜 누님~!!"
"네?"
순간, 놀라는 베르단디. 그러나 밀리나의 얼굴엔 싸늘한 표정과 함께 눈가에 세로 줄음이...
"... 나이를 8백 살이나 먹어놓고 베르단디 씨 한테 누님이라니..."
"8, 8백 살이요?"
"훗! 남들이 뭐라고 하던지, 난 내 맘대로 부를껍니다!! 자 저를 잡으세요~!!"
할 수 없다는 표정과 함께 양팔을 양쪽으로 들어 올리는 밀리나... 그러면서 그의 어깨에 손을 올
려 놓았고 베르단디도 그와 동시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러자, 카르마의 몸에서 환한 빛이 퍼져나
오더니 이내 세 사람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슈아앙!! 세 사람은 거대한 방안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거대하고 아름다운 조각이 새겨진 네개의 기둥이 하나씩, 외곽에 서서 넓다랗고 투명한 천장을
바쳐주는 방. 벽 가까이 붙어 있는 아름다운 조각상들... 그리고 방의 중심에 자리잡은 거대한 의
자. 이곳은 바로, 얼마 전 까지 여왕 엠블라가 요정계의 대표들과 정사를 나누던 회의 장소였다.
그리고 통치자의 권위를 나타내는 거대하고 화려한 의자의 뒷쪽 벽에 자그마한 문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카르마는 그 문을 가르키며 베르단디에게 입을 열었다.
"저기 입니다. 우리둘이 여기 지키고 있을테니까 갔다 와요~~"
"도와 주셔서 감사해요, 밀리나 그리고 카르마 씨... 그런데 저와 함께 온 다른 일행은..."
"아! 그러고보니 달링과 다른 여신님들!! 아무래도 제가 갔다 와 볼께요 제가 알기론 그 안은 미
로 거든요! 걱정말아요 베르단디 씨"
"정말 감사드려요 모두에게..."
"훗! 그럼 이쁜 여신누님 조금 있다 봐요~"
그러자 베르단디는 카르마와 밀리나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고 그들 또한 미소로 대답했다.
그리고 그녀는 문을 열었다. 화악!! 그녀를 향해 쏟아져 내리는 광명, 그녀가 한번, 질끈 눈을
감았다가 살짝 실눈을 떳을 때, 그녀는 숲이 아닌 황량한 사막벌판의 공중에 떠있었다.
"이것이... 심판의 숲...?"
그러나, 그곳은 풀 한포기 조차 살기 힘든, 황금빛 모래로 가득찬 거대한 사막이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이곳에 처음으로 들어 온 여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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