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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LOVE.. SWEET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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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LOVE.. SWEET DIE...(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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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다...

맑은 하늘..

따뜻한 햇살..

하얀 눈..

그리고..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선혈...

그녀.. 그녀가 지금 내 앞에 있다.

그러기에 난 행복했다..

비록.. 이곳.. 나와 그녀의 추억을 지키다 죽어서라도..










 SNOW.. LOVE.. SWEET DIE...

 1. SNOW.. HER NAME IS BELLDANDY..










"벌써 크리스마스네.. 눈이 이렇게 내리고 말이야.."

오늘도 그져 난 이렇게 창 밖만 바라보고 있다.. 이런 한적한 시골마을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찾아낼 수가 없다.

"케이야!! 얼른 내려오거라.. 우리도 크리스마스트리 만들어야지!! 케이마씨가 밖에서 기다리잖니!!"

"아!! 네!!"

오늘도 여김없이 타카노씨가 1층 부엌에서 부른다. 하지만 난 오늘따라 내려가기가 싫었다. 왠지 모르게 그져 가만히 창문을 바라보고 싶었다.

"야이놈의 케이야!! 이 아비를 얼어줄일 셈이냐!! 얼른 내려와!!"

잠시후 들리는 케이마씨의 목소리.. 하는 수 없다.. 난 옷장에 걸려있던 파카를 위에다가 걸치고 내려온다.

"아!! 케이야!! 이따가 트리 만들고 장좀 봐올래? 그래도 내일이 이브잖니.. 우리도 칠면조나 구워먹어야지.. 안그래??"

부엌에서 타카노씨가 천천히 걸어서 나온다. 타카노씨의 얼굴에는 그져 웃음이 만발이었다. 사실 타카노씨는 요 몇칠 전부터 케이마씨가 대단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동네 아줌마들 소문에 기분이 들떠있었다.

"일단은.. 칠면조는 여기 있는거 쓰면 되고.. 흐음~~ 대충 양념이나 몇개 사오고.. 올때 맥주 1통 들고 오는거 잊지 말거라!! 자!! 여기 돈 있다.. 모자르면.."

타카노씨는 앞치마 주머니를 뒤지더니 한 10만원쯤을 꺼낸다. 그리고는 나에게 돈을 넘기면서

"니 돈으로 때우거라.. 알았지??"

타카노씨가 그때 엄청나게 무섭게 느껴졌다. 그녀는 부엌에 있다가 왔던지 한쪽 손에는 칼이 있었고, 그 칼이 있는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엄마.."

[퍽!]

"이녀석아!!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꼭 아줌마 같단 말이야.."

엄마나 아빠라고 말하면 부모님은 날 때린다. 뭐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다나 어쨌대나..

"피~~ 원래 아줌마가 아줌마인걸 말이야.. 그것보다 뭐 만들고 계셨어요??"

"아!! 지금 칠면조 잡고 있어서.. 어때?? 이제 이 누나도 잘 잡지??"

참내.. 아줌마가 누나라고 말하니.. 정말로 못봐주겠다. 나는 타카노씨를 뒤로 하고 현관으로 향한다.

"아.. 네.. 그럼 전 나갔다 올께여.. 알았져??"

"부탁한다!! 내 아들아!!"

[터벅. 터벅]

나는 타카노씨의 심부름과 케이마씨와 함께 트리를 만드는 일.. 이중으로 되어 있으니 왠지 기분이 찜찜했다.

[덜컥!]

[쾅!]

나는 현관문을 열어서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여전히 눈이 흩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집 앞 소나무 앞에서 케이마씨가 톱을 들고는 소나무를 쳐다보고 있다.

"케이마씨!! 저 나왔어요!!"

나는 케이마씨를 향해 손을 들고 말한다. 케이마씨는 나를 보더니

"야이녀석아!! 넌 이 아버질 얼어 죽일려고 작정했냐??"

케이마씨는 나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오신다. 그러더니 나에게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전기톱을 주더니

"옛다!! 이걸로 일단 이 소나무나 잘라라.. 그리고 분명히 타카노씨가 심부름을 시켰을테니.. 일단 잘라놓기만 해라!!"

"하아~~ 그게 당연한 거라고요..."

나는 마다못해 그런다는 식으로 케이마씨에게 답했다. 하지만 난 그런 케이마씨가 고맙게 느껴졌다.. 저 무거운 소나무를 들고 집으로 안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위이잉~~~~~~]

전기톱이 돌아가는소리.. 그리고 그 소리와 함께 겨울 바람이 어울어진다.

[드르르르르르르르륵~~~~~~~~~~~~]

팔이 전기톱과 함께 떨리기 시작하고 난 그 진동에 힘입어서 더더욱 빨리 일을 끝내기 위해 노력을 했다.

"넘어~~~~~~~~~간~~~~~~다~~~~~~~~~"

잠시후 넘어가기 시작하나 소나무..

[드드득!! 휘이~~~~~~~~~~~~~~~~~~~ 쾅!]

소나무가 밑으로 넘어갔다. 나는 전기톱을 케이마씨에게 주면서

"그럼.. 전 잠깐 갔다 올께요!! 저 올때까지 저녁 드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나는 케이마씨에게 얼굴을 들이내밀면서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퍽!]

"아야야~~ 왜 때려요!!"

"당연하거가지고 말이야~~ 후우~~"

나에게 온것은 혹과 고통 뿐...나는 머리를 부비면서 차고로 향해 걸어갔다. 차고문은 이미 눈에 덮힌지 꽤 되었는지 차고 앞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드르륵~~]

일단 차고문부터 열고 보자라는 식으로 나는 차고문을 열었다. 내 앞에 나타난 것은 조금 큰 밴이었다.

"케이마씨!! 이거 언제 산거에요!! 저번에 있던 포니는 어쩌고??"

나는 큰 소리로 소나무를 질질 끌고 있는 케이마씨에게 말했다.

"요즘 갑자기 차가 싸져서 말이다!! 차값이 반값도 안되더라고!! 그래서 하나 샀지!!"

케이마씨는 자랑스럽다는듯이 큰 소리로 말한다. 나는 차고 옆에 달려있던 열쇠고리쪽으로 가서 차키를 꺼낸다.

[덜컥! 쾅!]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건다.

[부르릉~~ 부르릉~~]

"소리 좋~~~~고~~~~ 어디. 히타도...... 흐음~~ 아주 잘 나오네~~ 차도 넓고..."

왠지 정이 많이 가는 차였다. 나느 그 차를 천천히 눈길속을 몰고 나간다.

"그럼!! 저 밖에 나갔다 올께요!!"











사실 우리 집은 꽤 시골에 있다. 그래서 차를 타고 나가려면 한 20분은 몰아야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눈이 내리니 더 걸렸다.

"휴우~~ 오늘은 저 연인의 나무가 더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군.."

어느덧 그친 눈 사이로 보이는 연인의 나무.. 그 나무에는 전설이 있었다. 이 동네는 옛날에는 한 성의 외곽지역이였는데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남자가 전쟁터에서 사망을 하자 여자는 그 남자의 시신을 이 연인의 나무 앞으로 가지고 와서는 하느님께 이 남자를 살려달라고 했다. 자신의 목숨을 주는 댓가로.. 그 결과 죽은 남자는 살아났지만 여자는 죽었다고 한다. 그걸 안 남자 또한 자신의 목숨을 주는 댓가로 사랑하는 여자를 살려달라고 한다. 하느님은 이를 어여쁘게 여겨서 그 둘에게 영원한 시간을 주셨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런 일이.... 어라?? 저건 뭐지??"

저 연인의 나무 앞에 보이는 한 여자.. 롱금발에 외국인 같은 이미지.. 하얀색 코트와 하얀색 바지.. 그리고 하얀색 신발을 신은 사람이 있었다.

[끼이익~~]

나는 그 여자 앞에 차를 새워서 그 여자를 자세히 봤다.. 솔직히 말해서 말이 안 나올 정도 예뻤다.

"저.. 저기..."

나는 창문을 열어서 그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그 여자는 내가 말을걸자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케.. 케이씨.. 케이씨!!"

갑자기 내 목을 팔로 감으면서 껴앉는 것이다.. 그 덕분에 나는 내 목 부분이 차문에 눌렸지만..

"콜록! 콜로! 저기..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만 내 목좀.. 콜록! 콜로!"

"아.. 미안해요.."

그 여자는 내 목에서 손을 풀은다. 나는 몸을 바로 하고 눌린 옷을 제대로 폈다.

[달칵!]

나는 차문을 열고 그 여자 앞에 섰다. 키는.. 흐음~~ 나랑 비슷했다.

"저기.. 근데 여기서 혼자 뭐하는 거야?? 그리고.. 어떻게 내 이름을..."

"아!!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

그녀는 뭔가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꽤 귀여웠다... 아니 그 자체도 너무 아름다웠다.

"그것보다.. 계속 여기에 있을꺼야?? 아미 차라도 태워줄까??"

그녀는 계속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내 웃으더니

"그럼. 저좀 태워주세요!!"










"그런데.. 이름이 뭐야? 이름정도는 알아도 되겠지??"

나는 운전을 하면서 옆에 타고 있는 그녀에게 이름을 물어보았다. 그녀는 나를 쳐다보더니

"베르단디.. 베. 르. 단. 디. 이곳에 케이씨를 만나러 왔어요.."

"엥?? 나를?"

[끼이익~~]

"케~~ 케이씨!! 조심하세요!!"

난 나를 찾으러 왔다는 소리에 손을 운전대에서 놓아버렸다. 다행이 베르단디가 얼른 말해주어서 중심을 다시 잡았지만

"휴우~~ 고마워 베르단디.. 그런데 난 널 전혀 모르는걸.."

"역시... 제가 기억 안나세요..??"

그녀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에게 계속 말을 건다. 하지만 난 그녀가 전혀 누군지 모른다. 그리고..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기억은 1년전부터의 기억일 뿐.. 그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미안.. 역시나.. 사실 나 기억상실증이거든.. 1년전부터의 일밖에는.."

"그런가요.... 다 제 탓이에요!! 흐윽~~~"

베르단디가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어이~~ 울지마!!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내가 곤란하잖아..."

"훌쩍~ 네... 미안해요.. 하지만 성격은 그대로군요.. "

베르단디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았다. 참 별난 애군..

"그것보다.. 어디 가려던거였어??"

"그건.."

베르단디는 주머니에서 뒤적거리더니 종이쪽지를 하나 꺼낸다. 그리고는

"여기.. 이곳이에요.."

그녀자 보여준 곳은 우리집 주소.. 앵?? 우리집 주소라니??

"저기... 여기는 우리집인데..??"

"네.. 알고 있어요.. "

베르단디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후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갈려면 좀 걸릴텐데.. 지금 타카노씨 심부름 가는 길이라서.."

"전 상관없어요.. 어차피 케이씨네 집에 가는걸요.."










[쾅!]

"네에~~!!!! 그게 무슨 소리에요!! 이 애가... 저랑 사귀었던 여자라고요!!"

"그래.. 케이.. 인사하거라.. 넌 모르겠지만 말이다.."

케이마씨와 타카노씨는 거실쇼파에 기대어서 커피를 마시면서 베르단디를 소개시켰다. 난 그져 아는 사이였구나 하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여자가 내 애인이었다니... 정말 꿈만 갖았다.

"정식으로 인사드릴께요.. 제 이름은 베르단디라고 합니다."

그녀는 치마를 옆으로 펼치면서 무릎을 반쯤 구부리고는 정중하게 나에게 인사를 한다.

"아.. 그럼 내 이름은 모리사토 케이치. 케이라고 불러.. 어차피 아까도 그렇게 불렀지만 말야.."

난 그녀와 정식으로 인사를 하였다.. 이것이 그녀와의 첫 만남.. 아니 내 기억속에서의 두번째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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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LOVE.. SWEET DIE...(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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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다...

맑은 하늘..

따뜻한 햇살..

하얀 눈..

그리고..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선혈...

그녀.. 그녀가 지금 내 앞에 있다.

그러기에 난 행복했다..

비록.. 이곳.. 나와 그녀의 추억을 지키다 죽어서라도..










SNOW.. LOVE.. SWEET DIE..

2.LOVE.. -  MARY CHRISTMAS, HAPPY NEW YEAR!!










"케이씨!! 일어나세요~~"

창문 밖에서는 햇빛이 눈에 비쳐서 더욱 눈부시고 그리고 그녀.. 베르단디가 내 눈앞에 있었다.

"아.. 좋은 아침!! 후아~~~암!! 이야!"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쭈욱 펴면서 그녀에게 아침 인사를 했다. 그러기에 그녀가 더욱 아름다웠다.

"저도요.."

그녀또한 밝게 웃어주면서 대답을 해줬었다.

[탁!]

나는 방바닥에 발을 대고 눈을 비비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케이씨??"

베르단디가 문을 열면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왜??"

"저기... 얼굴에..."

나는 얼른 거울을 쳐다보았다.

이런! 입가에 침흘린 자국이... 정말 부끄럽다.

"그럼... 케이씨. 옷 갈아입고 아침 드시러 내려오세요!!!"

[끼이익~ 탁!]

그녀는 문을 닫고 1층으로 내려갔다. 나는 침대 옆에 있는 장롱을 열었다.

"후우~~ 오늘도 나가야 하나..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나느 신세타령을 하면서 군복을 꺼냈다. 현재 우라나라는 전쟁중이다. 그래서 16세 이상의 모든 남자는 군대에 나가게 되어져 있다. 당연히 나도, 케이마씨도..










[삐그덕~ 삐그덕~ 삐그덕~]

"어머! 우리 소위님 내려오셨네~~. 케이마씨는 아직도 하사인데.."

계단을 내려가니 타카노씨가 스프를 접시에 담고 있었다. 케이마씨도 이미 군복을 갖추고 계셨다. 하지만 나는 파란색 소위군복, 케이마씨는 초록색 하사군복을 입고 있었다.

"흐음~~ 적군이 지금 이곳에서 50Km 떨어진 지점까지 왔다는구나.. 묘실시까지 벌써 내려오다니.."

케이마씨는 신문을 보면서 스프를 드시고 계신다.

"자! 케이씨! 이쪽으로..."

베르단디.. 그녀는 나에게 스프를 건내주면서 자리를 내준다.


"아아.. 고마워.. 근데 너는 왜 여기에 있지??"

나느 베르단디가 왜 여기에 있는지 궁금했다. 특히 이런 전시상황에

"저기.. 제가 여기에 있으면 폐가 되나요??"

베르단디는 쟁반으로 코까지 가리면서 말한다. 정말 귀엽다.

"아.. 아니야.. 나야 더 좋지.. 이런 아름다운 여자가 내 곁에 있으니.. 하! 하! 하!"

내가 생각해 봐도 어설프다. 하지만 그녀가 웃어주어서 기쁘다. 기쁘다? 왜.. 그녀가 웃으니 기쁠까?? 어째서...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오겠소!"

나와 케이마씨는 차를 몰고 전선으로 향했다. 비록 여기 앞 연인의 나무쪽이긴 하지만..

"다녀오세요!! 케이씨!!"

베르단디가 저 뒤에서 손을 흔들면서 배웅해 주었다.

[부르릉~~ 부릉~~~~]

나는 손잡이를 잡고 엑셀을 밟았다. 아무도 안 지나간 것 같은 눈길.. 새하얀 세상.. 꼭 영원히 있을 것만 같은 곳.. 푸른 하늘..

"아버지.. 아니!!"

[퍽!]

이런! 또 아버지라고 하다니...

"아니.. 케이마씨.. 이따가 저녁에 들어오실꺼죠??"

나는 옆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케임씨에게 말했다. 케이마씨는 그져 창문 밖 풍경을 멍하니 쳐다보면서

"아아.. 너도냐??"

"네..."

대화가 좀처럼 오가지를 않는다. 그져 한동안의 침묵뿐...










[끼이익~~]

연인의 나무 앞.. 그곳에는 이미 동네 사람들이 와 있었다. 모두 흰색의 군복.. 나보다 계급이 다 낮았다.

[달깍! 쾅!]

"여~~ 이제야 도착했냐??"

우리마을에서 가장 힘이 센 타미야형.. 사실 생긴건 좀 무섭지만 마음씨는 매우 착했다.

"아.. 네.. 오늘 좀 늦었죠??"

"하하! 뭘... 그래봤자 5분 늦은걸.. 안그러냐??"

그 옆의 오딘형.. 타미야형과는 죽마고우이다. 그 형도 약간 끼가 있지만 마찬가지로 매추 착하고 순한 형이었다.

"그것보다 자네들.. 오늘은 아직 낌새가 없지??"

케이마씨가 담배를 땅에 던져버리면서 말했었다.

"예.. 아직까지는.. 언제 몰려올지는 모르지만..."

"하아~~ 오늘도 여전히 조용한걸.. 이 마을은 너무 평화로워.. 그래서 난 이 마을을 정말 사랑한다네.. 앞으로도.. 영원히..."

케이마씨는 먼 하늘을 계속 쳐다만 본다. 나 또한 먼 하늘을 계속 쳐다보았다. 그리고 나도 소망했다. 이 동네가.. 앞으로도.. 영원히 있도록.....










"케이씨!~"

귀에 익은 목소리.. 그녀.. 베르단디가 이곳을 향해 뛰어온다.

"아니 어쩐 일이야??'

"하아~ 하아~ 케이씨 점심이요.. 늦을까봐.. 늦을까봐 뛰어왔는데..."

베르단디는 계속 숨이 찾는지 헐덕인다. 나는 베르단디를 안정시키면서

"고마워.. 베르단디..."

나는 베르단디의 손에 있던 도시락을 건내 받으면서

"베르단디도 아직 점심 안 먹었지??"

베르단디는 여전히 숨이 가파른지 그져 고개만 끄덕였다. 나는 베르단디의 손을 잡으면서

"그럼 연인의 나무에서 앉아서 같이 먹을까??"









"음~ 맞있어..!!!"

나는 군복 상의를 벗어서 나무위에 깔고 베르단디와 함께 앉아있었다.

"케이씨.. 고마워요.. 그리고.. 제가 기억이 안 나더라도.."

베르단디의 얼굴이 갑자기 우울해졌다. 나는 베르단디가 울려고 하자

"그만.. 기억이 나든 안나든 베르단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인걸..."

좋아하는 사람?? 갑자기 내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거의 무의식적이었다. 베르단디는 눈물을 보였다. 아주 성스럽고, 순수한 눈물을...

"고마워요.. 케이씨.. 저도 더이상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아요.. 더이상.."

베르단디는 나에게 기대었다. 나 또한 베르단디의 어깨에 손을 올려 놓았다.

그때 내 마음속에서 외침이 들렸다... 그녀를... 지키고 싶다고... 언제나..."










"케이씨!! 그럼 이따 저녁에 케이마씨와 잠깐 들으렛요!! 맛있는거 많이 만들었으니!!!"

베르단디는 그 말과 함께 집을 향해 눈길을 뛰어간다. 금색의 긴머리.. 새하얀 코트.. 새햐안 대지.. 파란 하늘.. 그리고..

"야!! 케이! 저거.. 베르단디 아니냐??"

보초대에 들리는 묵직한 소리.. 타미야 형이었다.

"형! 베르단디를 알아요??"

"암~ 베르단디랑 너랑 말이지.. 알아주는 커플 아니였냐.. 안그래 오딘??"

"당연하지~~ 나두 무지 부러웠다구~~"

나는 1년적 기억 말고는 하나도 기억이 없다. 그래서 베르단디가 누구였는지 모른다. 그져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외치고 있을뿐..

"형!! 가르쳐줘요.. 내가 어떻게 되었는지..."

나는 형들에게 뛰어갔다. 타미야형은 한참을 생각을 하더니

"사실.. 나도 너네가 어떻게 만났는지는 몰라.. 그져 항상.. 그러니깐 5년전부터 였지.. 그때부터 전쟁이 시작되었고.. 너희 둘은 항상 같이 다녔지.. 그러던 작년 겨울날.. 아마 이맘때쯤일꺼야.. 너가 연인의 나무 밑에서 쓰러져 있었지.. 머리에 피가 흐르면서.. 마침 지나가던 나한테 베르단디가 뛰어와서는 케이가 죽었다고 하자 난 얼른 차를 몰고 너를 태우고 병원에 데려갔지.."

나는 그져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단편 단편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베르단디.. 그녀.. 따뜻함.. 키스.. 피.. 기억.. 조금씩 생각나기 시작했다. 아주 조금씩...










"형! 그럼 부탁해요!! 저녁먹으러 갈테니깐!!"

나는 케이마씨와 함께 차를 몰고 집으로 향했다. 붉은 태양... 붉은 눈... 그리고 아직 새하얀 눈... 시골마을...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케이마씨.. 제가 어떻게 베르단디를 알게 되었죠??"

케이마씨는 여전히 담배를 물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나도 잘 모른다.. 그러니깐 5년전 이맘때 니가 잡자기 한 소녀를 데리고 왔지.. 그래서 나도 잘 모른다."

무심하지만 따뜻한 말.. 애정이 느껴지는 말... 케이마씨의 사랑이..










"다녀왔습니다!!"

[터벅! 터벅!]

"어서오세요~~!!"

베르단디가 부엌에서 뛰어나온다.

"자!! 얼른 들어오세요!!"

거실에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 지금이 크리스마스이브라는 기분을 나게 해주었다.

"카하~~!! 어서을 오셔용~~♡"

"타카노씨!! 벌써 드신거에요!!"

이미 타카노씨는 부엌에서 한잔을 먼저 했었나 보다. 나와 케이마씨는 각자 자리에 앉았다. 당연히 타카노씨는 자리에 앉았었고..

"자! 자! 비키세요!! 여기 칠면조 바베큐가 나갑니다!!"

베르단디가 오븐에서 막 끄낸 칠면조를 들고 왔다. 나는 그것이 무거워 보여서

"여기.. 잠깐 비켜봐!"

나는 베르단디가 들고있던 칠면조를 받아서 식탁에 놓았다... 베르단디는 웃으면서

"고마워요!!"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 이어~~"

"건배!!"

정말 밝은 모습의 집안... 요즘들어.. 아니 내 기억으로는 이런 것은 처음있는 일있었다. 거기에다가 빛을 더해주는 그녀.. 베르단디..

"저기.. 케이씨.."

베르단디가 내 옆에서 말을 건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이거.. 메리크리스마스 케이씨!"

하면서 목걸이를 꺼낸다.. 목걸이에는 조그맣한 사진이 들어있었다... 그 사진 속에는.. 나와 베르단디.. 아주 행복하게 웃고 있다.. 정말로 행복하게..

베르단디는 나에게 목걸이를 걸어준다.

"아.. 고마워.. 근데 나는 어쩌지?? 선물을 준비한 것이...."

나는 무척 곤란했다. GIVE AND TAKE.. 받는 것이 있으면 주는 것도 있는것... 베르단디는 내 얼굴앞에 와서는 눈을 살며시 감는다. 그러더니...

"여기...."

하면서 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리킨다. 나는 매우 부끄러웠다. 케이마씨와 타카노씨 앞에서 한다니..

"어흠~~ 타카노!! 오늘 날씨도 좋은데.. 잠깐 나갈까??"

하면서 두 분이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이었다.

"케이!! 이따 교대해야 하니깐 전선으로 나오거라!!"

케이마씨는 이 한마디와 함께 타카노씨와 밖으로 나갔었다...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일 줄이야.. 그것이...










"저기.. 케이씨.."

베르단디는 아무도 없는 부엌에서 나를 똑바로 쳐다보더니 다시 눈을 감았다. 나는 베르단디의 어깨를 잡았다.

가슴이 게속 두근거렸었다...

아무것도 생각이 안났다..

그져 새하얀벌판...

눈에 비치는 그녀의 입술 뿐이었다..

그리고...

달콤한.... 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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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LOVE.. SWEET DIE...(SWEET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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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다...

맑은 하늘..

따뜻한 햇살..

하얀 눈..

그리고..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선혈...

그녀.. 그녀가 지금 내 앞에 있다.

그러기에 난 행복했다..

비록.. 이곳.. 나와 그녀의 추억을 지키다 죽어서라도..










 SNOW.. LOVE.. SWEET DIE..

 3.SWEET DIE.. GOOD BYE.. MY GODDESS... FOREVER..








[위이잉~~~~~ 위이잉~~~~~~~~~~]

"이런!! 하필 이런 때에~!!!!"

갑자기 울리는 사이렌소리.. 그 소리에 나와 베르단디의 입술이 때어지게 되었다.

"케이씨.. "

베르단디는 나의 옷을 붙잡는다. 그러더니 웃으면서

"케이씨... 조심하세요.. 이젠 더이상.. 케이씨를.."

나는 그런 베르단디의 어깨에 손을 기대고 베르단디를 향해 웃으면서

"걱정마.. 사실 난 아직까지 너가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 하지만 이것만은 약속할께.. 널 지켜주겠다고.."

[탁! 탁! 탁!]

나는 집 안에 있던 M-16소총과, K-2, 글록23을 챙겼다.

[뚜벅! 뚜벅!]

"그리고.. 일단은 이 집 지하실로 가 있어.. 거긴 아마 못찾을 꺼야.. 내가 직접 만들었으니깐.. 그러니깐.. 기다려주겠지??"

난 최대한 웃으면서 그녀를 진정시켰다. 그녀또한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천천히 현관문을 향해 걸어나갔다.. 그리고 그 뒤를 베르단디가 뒤따르고 있었다. 그녀는 최대한 웃으면서 날 바라봐주었다.. 하지만 결국은 울음을 떠뜨린다.. 그런 그녀에게 난 이 말만을 하고 떠났다..

"GODD BYE... MY GODDESS.. SEE YOU AGAIN.."










[위이잉~~~~~ 위이잉~~~~~~~~~]

[부릉~~ 부릉~~ 부아아앙~~~~~~~~]

난 전속력을 내서 연인의 나무 전선을 향해 달려갔다.

"제발.. 제 시간에 도착해야할텐데.. "

[퍼엉~~~~ ]

[쾅!!]

[으악~~~~~ 살려줘!!!!!!!!]

[타다다다당~~~~~~~~~]

여기저기서 들리는 폭격기 소리와 총소리..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소리.. 하지만 아직은 우리편에는 사상자가 없는 듯 하다.

[끼이익~~ 탁!]

"형!! 어떻게 됬어요??"

나는 제빨리 연인의 나무 앞에 있던 방공호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거기 앞에 있던 타미야형에게 바로 달려갔다.

"아.. 케이.. 지금 저 앞 큰길가로 X-10탱크와 약 100명정도의 적군이 몰려오고 있어.. 지금 우리는... 대략.. 20명.. 하지만 화력면에서는 현재 저들보다 앞서있다. 그리고 그곳은 지뢰가 쫙 깔려져 있지.."

타미야형은 지도를 펴서 나와 오딘형. 그리고 케이마씨에게 설명을 해 주었었다. 그리고 잠시후

"그럼!! 타미야형은 이곳 A구역으로 5명. 오딘형은 B구역으로 5명. 그리고 케이마씨는 D구역에서 5명.. 각자 화력과 무기는 알아서 챙겨서 가주세요.. 아마도 적군이 더 밀려오기 전에 이곳을 사수해야 하니깐.. "

"라져!!"

모두들... 이것이 서로의 만남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헤어졌다.. 아니.. 나만 그랬던 것인가.. 나는 남은 병력 5과 함께 이고 연인의 나무 반경 5Km이내지역을 사수하기로 했다.

"자!! 그럼 모두들 이곳을 사수한다. 일단 기관총및 발칸포등을 다시 한번 점검해라!! 그리고 각자 바주카포도 하나씩 챙기기를 바란다. 당연히 지뢰가 있는 곳으로 유인해야한다."

나는 남은 사람 5명에게 명령을 내렸었다. 그리고....









"여기는 B구역!! 지금 적군이 물밀듯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기는 A구역! 적군을 모두 소멸!! 지금 B지역으로 향하겠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 또한 이곳 연인의 나무 앞에서 진을 치고 적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조용했다.. 너무 평온했다.. 다른 쪽은 아주 시끄러운데..

"이것보게 하사.. 이곳이 너무 조용하지 않은가??"

"그러게 말입니다. 원래 쳐들어 올려면 이쪽으로.... 설마!!"

이런! 큰일이다!! 원래 우리쪽으로 와야했어야할 적군이 뒷쪽... 그러니깐 우리집.. 베르단디가 있는 쪽으로 간 것이다!!

"하사!! 일단 이곳은 자네에게 지휘권을 넘기겠네.. 그리고 K-2소총을 5개만 나에게 넘겨!! 빨리!!"

"앗!! 넷!! 소령님!!"

나는 재빨리 하사에게 K-2소총 5자루를 건내받고 차로 달려갔다. 그리고 문이 열린 차에 올라탔다.

[쾅!]

[부릉~~ 부릉~~ 부아아아앙~~~~~~~~~~~~~~~]

나는 최고 속력으로 우리집을 향해 달려갔다..

"베르단디.. 제발 기다려줘.. 죽지 말아줘.. 죽지말아줘.. 내가 갈테니깐.."










"크하하하하!!! 녀석들!! 이쪽으로 넘어올 줄은 몰랐을거다.. 이곳으로 말이야.."

"넷!! 도시유중령님!! "

[부아아앙~~~~~~ 끼이익~~~~~~~~~ 탁!]

나는 이미 적군에게 점령당한 우리집.. 베르단디를 찾기 위해 집 앞에 멈춰섰다. 하지만 이미 집 앞에는 적군 20여명정도가 몰려 있었다.

"이녀석들아!! 당장 그 집에서 꺼져!!"

[투다다다당~~~~~ 투다다다당~~~~~~~]

"으악!!"

"중... 중령... 중령님..... 쿨럭! 컥!!"

나는 차 안에서 창물을 통해 적군을 향해 총을 쐈다. 그리고 그것은 2명에게 명중을 하였다. 나는 그것을 보자마자 바로 차에서 내려 차를 등 뒤로 향하게 서있었다.

"이런.. 저 녀석.. 당장 공격해!! 공격!!!"

도시유라는 녀석.. 엄청 화가났는지 총을 계속 쏴댄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 총알이 떨어질 때까지를 기다렸다.

"나도 간다!!"

적군이 총알을 다시 장전하는 사이 나는 그들을 향해 양손에서 K-2소총으로 총을 쏴대면서 돌격을 하였다.

[투다다다당~~~~~ 다다다다당~~~~~ 다다다다당~~~~~~]

"으악!!"

"컥!!"

새햐얀 눈이 피빛으로 물들고.. 그리고... 그 핏빛의 눈은 나를 미치게 하기에 더욱 힘을 주었다. 그져 베르단디를 지키겠다는 마음에...

"으악!!!!!!!!!!!"

"컥!! 쿨럭!!"

"도.. 도시유.. 중령님... "

한 녀석이 도시유라는 녀석의 이름을 부르다가 쓰러졌다. 도시유란 녀석을 계속 쳐다보면서..

"이녀석!!!!!! 감히 내 부하들을!!!! 죽어버려!!!!!!"

[타당! 타당!]

"컥! "

이런.. 젠장할.. 어깨에 한발 관통을 당했다. 하지만 고통은...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져 쾌락만이.. 사람을 죽인다는 쾌락만이 날 지배할 뿐이었으니깐..

[투다다당~~~~~~ 타당~~~~~ 탕~ 탕~!!]

"크악!! ]

[푸슈웅~~~~~~~~~]

[쾅!]

난 K-2소총을 버리고 마지막 남은 샷건으로 한발 한발 남은 적군을 무찔러 갔다.

[타당! 탕!]

"컥!! 이런.. 젠장할.. 이번엔 왼쪽 팔이라니.. 미치겠군.. 베르단디.. 걱정마라.. 내가 널 지켜줄테니.."

이제 적군은 도시유라는 녀석과 나 하나.. 도시유라고 하는 녀석은 이미 총알이 떨어졌나보다. 밑에 떨어져 있는 총으로 나를 향해 쏘기 시작하였다.

[투다다당~~~~~ ]

"쿨럭! 컥!! 난 지킬꺼야!! 그녀와의!! 소중한 추억의 장소를!! 장소를!!!!!!!"

장소?? 그래.. 난... 모리사토 케이치.. 베르단디... 그녀와는 5년전... 옆 나라에서 만난 소녀.. 그녀와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와 난 이곳을 향해 내려왔지.. 하지만 1년전.. 난 그녀를 지키려고.... 생각났어.. 나에 대한 모든것이.. 모든것이..

"더이상 날 막을 순 없어!! 빨랑 죽어버려!! "

[투당!!!! 펑!!!!!]

마지막 남은 샷건으로 난 도시유라는 녀석을 맞추었다. 분명히...

끝났다.. 난 지켰어...

[달칵!]

"케!!! 케이씨!!!!!!"

베르단디...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모두를 축복하는듯이 하얀 눈송이를 내리기 시작하였다...

"베.. 쿨럭! 베르단디... "

나는 눈바닥 위에 주저앉았다.. 잠시후 내가 앉은 곳은 피로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였다.

"케... 케이씨... 케이씨 몸이...."

내 몸?? 난 내 배부분을 보았다.. 뚤려있었다.. 그런가.. 아까 도시유라는 녀석이...

아무것도 안 들려....

하지만 정말 기분이 좋아..

이 따뜻한 기분..

시원하고도...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다...

맑은 하늘..

따뜻한 햇살..

하얀 눈..

그리고.. 내 입에서 흘러나오는 선혈...

그녀.. 그녀가 지금 내 앞에 있다.

그러기에 난 행복했다..

비록.. 이곳.. 나와 그녀의 추억을 지키다 죽어서라도..


* pika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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