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あっ!女神さまっ 32화 오랜만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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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잠이든체 실실 미소를 입에 걸고있는 발드르, 모두들 의아했다.
몸이아픈 환자에다가 린드의 도끼에 후려맞았는데 웃으며 잠들수 있다니.....
그의 얼굴을 바라본 울드가 린드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린드... 네가 너무 심했어 맛이갔나봐..."
"아니... 괜찮은것 같다. 봐라 녀석의 감정...."
왠만해서 잘 보이지않는 감정.... 기쁨의 노란색... 녀석한테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아주 작게, 핑크색도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를 아까부터 눈치챈 베르단디는 그의 곁에서 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름다운 미성, 가슴속까지 따듯해지는 그녀의 노래... 모두들 그녀의 노래소리에 흠뻑 빠져
들고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움..... 아가씨 노래는 언제들어도 좋다니까...."
"깨어낫군요 발드르"
"우흐흐!! 죄송합니다. 심려 끼쳐드려서"
병이 말끔이 낳았다는것을 보여주려는듯 그는 벌떡 일어나 기지개를 쫙~! 한번 펴주고 병상
에서 걸어나왔다. 그리고 린드에게 걸어가 입을 열었다.
"린드! 많이 아팠다고!!"
"멍청한 녀석 네가 이상한 짓-"
텁!! 린드의 입을 손으로 막아버리는 발드르, 그러면서 웃는 얼굴로 울드와 힐드를 바라봤다.
"우하하하!!! 아가씨와 힐드님 덕분입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할지"
"하하, 그냥 건강 하기만 하면돼-♡"
"그래, 앞으론 조심해!! 네 임무를 잊은건 아니겠지!!"
"물론! 잊지 않았습니다."
"... 발드르... 이 꽉 물어!!"
"예?"
번쩍!! 꽈앙!!! 의미모를 울드의 말... 그리고 이어지는 순간의 섬광, 발드르의 안면을 강타한
린드의 주먹!! 그렇다. 그는 린드의 입에서 손을 떼지 않고있었다.
덕분에 열받은 린드가 발키리표 펀치한방을 먹여준것이다.
주저없이 펀치를 날리는 행동력과 성인남자를 가볍게 날려보내는 괴력에 모두들 다시한번
경악!!! 그리고... 또다시 린드에 의해 날아간 발드르, 나무벽으로 날아가며 그대로 머리가 벽
속에 쾅!! 쳐박혀 버렸다.
"으!! 배주!!!(윽!! 빼줘!!!)"
"입을 막고 손을 떼지않은 벌이다. 오늘 하루동안 그 안에서 반성해라."
그러면서 손을 툴툴터는 린드... 모두들 할말을 잃었다. 그런데 그때... 끼이익- 방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이계에서 오신분들..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문으로 쏠리는 모두의 시선... 흑진주 같은 검은 눈, 은발머리, 예절바른 행동 그리고 왠지모를
기품이 느껴지는 옷... 마을의 장로였다.
갑작스러운 엘프의 등장에 베르단디, 힐드, 다크엔젤을 제외하고는 모두 어리벙벙한 얼굴...
그녀는 여신일행을 향해 크게 한번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했다. 그러자 힐드를 제외한 모두는
그녀에게 한번 고개를 쓰윽...
"저는 이 마을의 장로 샤리아라고 합니다. 예전에 밀리나양에게 여러분의 소개를 듣고 찾아
뵐려고 했지만 마을에 여러가지 사정이 겹치는 바람에 지금 찾아뵙게 됬습니다. 장로라는
사람의 무례에 용서를 구하는 바입니다."
"으으!! 나도 거내도!!(으으!!! 나좀 꺼내줘!!)"
다시한번 고개숙여 정중히 사과하는 장로... 허나 벽속에 얼굴을 파묻고 분위기 깨는 녀석...
하지만 덕분에 잠깐 어리벙벙해졌던 울드는 말을 할 수 있었다.
"아... 괜찮아! 괜찮아!! 뭐 그럴수도 있지"
"그래요, 오히려 저희들이 마을에 머물면 여러분께 피해가 생기지 않을지..."
오히려 미안해 하는 베르단디.. 그러나 장로는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아닙니다. 여러분은 절대악(惡)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리기 위해 오신분들... 그런분들이 저희
마을에 머무는것을 마을 사람들 모두 흥퀘히 찬성하였습니다."
"아하하!! 나도 정의로운 쪽에 속할까~?"
장로 샤리아의 앞에 나타난 작은 그림자, 힐드... 샤리아는 그녀를 말없이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
다.
"당신은... 비록 악(惡)쪽에 속하긴 해도 저희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악(惡)과는 그 근본과 마
음가짐이 틀리시군요 게다가 지금 당신은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뿐더러, 여기 계신분들중
한분을-"
"그만-♡ 대단한 엘프인걸~? 사람의 마음속을 꿰뚫어 볼수있다니..."
"아니요... 꿰뚫어 본다기 보다는 그저 느껴진다고 할까요?.... 어쨋든 오늘 저희 마을에선 여
러분들을 환영하는 파티가 중앙 광장에서 열릴껍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짐들을
벗어 던지고 마음껏 즐겨주시길...."
콰앙!!! 파티라는 말에 발드르의 머리가 드디어 벽속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오랜만에 오도방
정을 보여주는 녀석....
"할머니!! 정말이야!? 정말로 파티야?! 먹을껀 많아?!"
"예, 물론 입니다."
꽈앙!! 그때 녀석의 머리에 피어오르는 선인장하나... 입을 여는 울드....
"미안.. 우리는 갈길이 바뻐서.. 오늘 파티는 참석 못할것 같아..."
"그러신가요?... 아쉽게 됐군요... 마을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던 특별주까지 선보이는데..."
번쩍!!! 갑자기 고양이 입으로 변하는 울드!! 특별주 라는 말에 술고래 여신... 바로 마
음을 돌렸다. 그리고... 빨간머리 다크엔젤도....
"좋아~!! 앞으로 몇일간 여기서 계속 묵는거야!!! 놀때는 확실하게 놀자고!!!"
"좋아 울드!! 같이 놀아보자고!!!"
"우하하하하!!! 놀자!!"
어느새 울드, 조용히 있던 다크엔젤, 발드르는 어깨동무를 하고 같이 장단 맞추며 발을 구르고
있었다.
저 셋!! 아무도 말릴수 없다~!! 놀자!! 노는거야!!! 모두는 저 셋의 놀고픈 순수한(?) 마음을 막을
수 없었다.
린드.. 어쩔수없이 허락했다. 베르단디도 허락했다. 나머지는 그냥 놀면 되는거다!!!
.
.
.
밤이돼자 마을의 중앙광장엔 통나무들로 거대한 젠가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다 불을 붙였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 타오르는 마음!! 오랜만의 휴식에 모두들 들떠있었다.
마을 사람들 모두나와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춤을추다 상대방의 발을 밟는 엘프, 이미 술에 거하게 취해 비틀비틀대는 엘프, 불장난을하는
꼬마 엘프~!, 몇몇 어린 엘프들은 베르스퍼를 쫓아다니고 있었다.
"흐갸악!! 나좀 살려!!"
"말하는 고냥이!!"
"잡아라!!"
그리고 다른 한쪽에선 두명의 여신과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닌자 그리고 마을 엘프들의 술먹기
한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울드는 5통, 페이오스는 3통, 다크엔젤은 4통, 엘프는 6통을 비워냈다.
"에잇!!! 여신 체면이 있지!! 질수야 없다!!"
"지지 않겠어!!"
"후후후후후....."
"우오오~!"
벌컥,벌컥 커다란 나무통체로 들고 마시는 네 사람... 이들을 본 마을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가벼워지는 통... 산처럼 부풀어 오르는 배... 쿵!! 울드가 제일먼저 술통을 내려놨다.
그 다음으로 다크엔젤... 그 다음 페이오스... 엘프 아저씨는 아직인가?.. 그런데!!
"컥!! 커어억!!"
휙!! 쿵!!! 갑자기 술통을 내던지는 아저씨... 그리고 곧바로 하수구로 달려갔다!!!
우웨엑!!! 구역질과 함께 뱃속에서 뭔가를 쏟아져 나오는소리... 그 모습을본 일부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입을 여는 두명의 여신과 다크엔젤...
"아하하하하!! 아까 무리한다 했지 저 아저씨!! 페이오스!! 다크씨!! 우리끼리 가볼까?!"
"호호호!! 받아주지!!"
"후후후... 좋아~!!!"
벌컥,벌컥 또다시 나무통체로 들고 마시는 세사람... 한도 끝없이 들어가는 술... 마을 사람들은
탄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
'
그리고 여기는 발드르와 스쿨드~ 스쿨드는 아이스크림을 찾아댔고 할수없이 발드르가 같이
찾고있었다.
"아이스크림~!!!"
"아, 워메... 아가씨 여기 그런게 있을리가...(놀고싶어!!!)"
뾰루퉁한 발드르...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찾는 스쿨드의 반짝이는 두눈... 10분정도 축제장을
돌아다녔을까?... 스쿨드가 탄성을 질렀다.
"저기 찾았다!!!"
"응? 이런 세계에 아이스크림이 있나?"
후다닥!! 달려간 스쿨드... 작은 접시에 담긴 뭔가를 휙휙 퍼먹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아이스크림보다는 슬러쉬에 가까운...... 맛있게 먹는걸 보니 잘됐네.....
이런 생각을하며 발드르는 스쿨드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갑자기 사색이 되버린 발드르의
얼굴.....
"이,이건..."
수많은 접시가 놓인 탁자옆에 뭔가가 써있는 쪽지가 있었다.
[시원하게 얼린 술을 잘게 부숴놨습니다]
특이한 엘프의 식성.. 술을 얼려 슬러쉬처럼 먹다니... 알콜이 얼기나 하나?.... 어쨋든 쪽지를
한번 들어보고 부들부들 손을 떨며 옆을 바라본 발드르... 역시나~!! 스쿨드의 눈빛이 이상했다.
그 많던 접시들을 비워낸 그녀....양볼과 콧등이 빨갛게 변한채 음흉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발드르는 도망가고픈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스쿨드... 아가씨....?"
"꼴딱. 더줘...꼴딱."
"예?"
"더줘 더줘 더줘 더줘 더줘!!!"
퍽!!퍽!!퍽!!퍽!!퍽!! 더줘라는 글씨가 다섯개나 발드르의 얼굴에 세겨져 버렸다. 그러나 그는
이것에 신경쓸 틈이 없었다. 어느새 그녀의 전매 특허 네오 스쿨드 폭탄이 그녀의 오른손에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더안주면...꼴딱. 터트린다... 꼴딱."
"(취,취했어!!)아가씨!! 참아요!!!"
그렇게 폭탄이 그녀의 손에서 떨어지려고 할때!! 갑자기 스쿨드가 먼저 쓰러졌다.
쓰러지는 그녀를 얼른 낙아챈 발드르... 스쿨드는 어느새 잠이들었다.
역시 어린아이에겐 술은 무리인가? 어쨋든 조용히 끝난사태... 발드르는 조용히 그녀를 여관의
침상에 옮겨놓고 다시 축제속으로 뛰어들었다~!!! 어느새 열린 노래자랑!! 때마침 베르단디의
차례~!!
"자, 다음 분은 이계에서 온 베르단디!! 입장해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우와아~!!! 여신의 등장!! 환호하는 남성 엘프들!!! 곧이어 그녀가 노래하자 그들은 헤어날수 없
는 마법에 걸려들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여신~ 대지로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미성과 감미로운 노래~ 가슴속까지 따듯해지는
이 느낌~ 몇몇 엘프는 눈물을 흘리기도했다.
축제에 끼지 않은 린드와 힐드, 아이들에게 쫓기던 베르스퍼, 술을 마시고 있던 울드와 다크엔
젤이 그녀의 노래를 감상했다. (페이오스는 과음하다 잠이들었다.)
"언제들어도 기분 좋군"
"그러게..."
이윽고... 노래가 끝나자... 환호하는 관중들!!! 그녀의 인기는 하늘로 치솟다못해 하늘을 뚫고
우주로 넘어갔다.
볼것도 없었다. 일등은 결정돼 있었다.
"오늘의 일등은~ 두두두두두!! 베르단디!!"
와아~!!!!! 다시한번 환호하는 관중들!! 진행자가 그녀의 목에 파란 에매랄드를 걸어줬고 특상
으로 뭔가를 주었다.
빨간 뚜껑, 투명한 병 속으로 보이는 검은 액체... 울드와 같이 술을 마시던 다크엔젤이 입을
열었다.
"응? 저건 내가 얼마전에 밀리나한테 줬던 콜라잖아..."
"하하하 다크씨!! 뭐하고 있어!! 어서 마시자고!!"
"좋아 좋아!!! 마시자~!!"
콜라였다. 옛날에 다크엔젤이 밀리나에게 선물로준 콜라... 톡쏘는 맛이 일품이라고 했지
만 밀리나는 그걸 마시지않고 차가운 동굴속에 저장시켜 놨다가, 친분이 있는 장로인 샤리아의
생일에 그것을 선물로 준것이다. 캬~ 선물 받은걸 선물로 주다니~ 물론 샤리아는 밀리나가 산
것인지 알고있다. 그런데 문제는 샤리아도 이것을 받고 마시지 않고있다가 특별한 마을 축제때
내 놓은것... 이것이 지금 베르단디의 손안에 들어가있다.
그리고 다크엔젤은 몰랐다 그녀의 손에 들어간 콜라는, 폭탄 심지에 불을 붙이기 위한 작은 불
씨와 같다는 사실을.... 그리고 콜라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입을 여는 베르단디....
"이것은...."
"아시는것 입니까? 그렇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치익- 진행자가 친절히 콜라의 병뚜껑을 따줬다. 비록 시간이 조금 지나 김이 많이 빠져있었지
만 그래도 거품이 조금 올라왔다. 갑자기 생기는 거품에 콜라를 처음 보는 엘프는 모두 놀라는
모습!! 진행자는 컵을 가져와 콜라를 따른뒤 친절히 베르단디의 앞에 대령!!
하지만... 발드르는 또 한번 경악을 해야했다.
"안돼에!!!!! 아가씨한테 주면 안돼에!!!!!"
그러나 군중의 소리에 묻힌 그의 목소리... 베르단디는 컵에 담긴 콜라를 원샷~!! 그녀가 한번에
원샷을 하자 또다시 컵에 콜라를 따라주는 진행자... 또 원샷하는 그녀.... 이렇게 콜라 반병을
비워갔을때... 저 멀리 뭉크의 절규를 보여주는 발드르.... 이제 큰일났다....
몸이아픈 환자에다가 린드의 도끼에 후려맞았는데 웃으며 잠들수 있다니.....
그의 얼굴을 바라본 울드가 린드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린드... 네가 너무 심했어 맛이갔나봐..."
"아니... 괜찮은것 같다. 봐라 녀석의 감정...."
왠만해서 잘 보이지않는 감정.... 기쁨의 노란색... 녀석한테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아주 작게, 핑크색도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를 아까부터 눈치챈 베르단디는 그의 곁에서 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름다운 미성, 가슴속까지 따듯해지는 그녀의 노래... 모두들 그녀의 노래소리에 흠뻑 빠져
들고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움..... 아가씨 노래는 언제들어도 좋다니까...."
"깨어낫군요 발드르"
"우흐흐!! 죄송합니다. 심려 끼쳐드려서"
병이 말끔이 낳았다는것을 보여주려는듯 그는 벌떡 일어나 기지개를 쫙~! 한번 펴주고 병상
에서 걸어나왔다. 그리고 린드에게 걸어가 입을 열었다.
"린드! 많이 아팠다고!!"
"멍청한 녀석 네가 이상한 짓-"
텁!! 린드의 입을 손으로 막아버리는 발드르, 그러면서 웃는 얼굴로 울드와 힐드를 바라봤다.
"우하하하!!! 아가씨와 힐드님 덕분입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할지"
"하하, 그냥 건강 하기만 하면돼-♡"
"그래, 앞으론 조심해!! 네 임무를 잊은건 아니겠지!!"
"물론! 잊지 않았습니다."
"... 발드르... 이 꽉 물어!!"
"예?"
번쩍!! 꽈앙!!! 의미모를 울드의 말... 그리고 이어지는 순간의 섬광, 발드르의 안면을 강타한
린드의 주먹!! 그렇다. 그는 린드의 입에서 손을 떼지 않고있었다.
덕분에 열받은 린드가 발키리표 펀치한방을 먹여준것이다.
주저없이 펀치를 날리는 행동력과 성인남자를 가볍게 날려보내는 괴력에 모두들 다시한번
경악!!! 그리고... 또다시 린드에 의해 날아간 발드르, 나무벽으로 날아가며 그대로 머리가 벽
속에 쾅!! 쳐박혀 버렸다.
"으!! 배주!!!(윽!! 빼줘!!!)"
"입을 막고 손을 떼지않은 벌이다. 오늘 하루동안 그 안에서 반성해라."
그러면서 손을 툴툴터는 린드... 모두들 할말을 잃었다. 그런데 그때... 끼이익- 방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이계에서 오신분들..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문으로 쏠리는 모두의 시선... 흑진주 같은 검은 눈, 은발머리, 예절바른 행동 그리고 왠지모를
기품이 느껴지는 옷... 마을의 장로였다.
갑작스러운 엘프의 등장에 베르단디, 힐드, 다크엔젤을 제외하고는 모두 어리벙벙한 얼굴...
그녀는 여신일행을 향해 크게 한번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했다. 그러자 힐드를 제외한 모두는
그녀에게 한번 고개를 쓰윽...
"저는 이 마을의 장로 샤리아라고 합니다. 예전에 밀리나양에게 여러분의 소개를 듣고 찾아
뵐려고 했지만 마을에 여러가지 사정이 겹치는 바람에 지금 찾아뵙게 됬습니다. 장로라는
사람의 무례에 용서를 구하는 바입니다."
"으으!! 나도 거내도!!(으으!!! 나좀 꺼내줘!!)"
다시한번 고개숙여 정중히 사과하는 장로... 허나 벽속에 얼굴을 파묻고 분위기 깨는 녀석...
하지만 덕분에 잠깐 어리벙벙해졌던 울드는 말을 할 수 있었다.
"아... 괜찮아! 괜찮아!! 뭐 그럴수도 있지"
"그래요, 오히려 저희들이 마을에 머물면 여러분께 피해가 생기지 않을지..."
오히려 미안해 하는 베르단디.. 그러나 장로는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아닙니다. 여러분은 절대악(惡)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리기 위해 오신분들... 그런분들이 저희
마을에 머무는것을 마을 사람들 모두 흥퀘히 찬성하였습니다."
"아하하!! 나도 정의로운 쪽에 속할까~?"
장로 샤리아의 앞에 나타난 작은 그림자, 힐드... 샤리아는 그녀를 말없이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
다.
"당신은... 비록 악(惡)쪽에 속하긴 해도 저희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악(惡)과는 그 근본과 마
음가짐이 틀리시군요 게다가 지금 당신은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뿐더러, 여기 계신분들중
한분을-"
"그만-♡ 대단한 엘프인걸~? 사람의 마음속을 꿰뚫어 볼수있다니..."
"아니요... 꿰뚫어 본다기 보다는 그저 느껴진다고 할까요?.... 어쨋든 오늘 저희 마을에선 여
러분들을 환영하는 파티가 중앙 광장에서 열릴껍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짐들을
벗어 던지고 마음껏 즐겨주시길...."
콰앙!!! 파티라는 말에 발드르의 머리가 드디어 벽속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오랜만에 오도방
정을 보여주는 녀석....
"할머니!! 정말이야!? 정말로 파티야?! 먹을껀 많아?!"
"예, 물론 입니다."
꽈앙!! 그때 녀석의 머리에 피어오르는 선인장하나... 입을 여는 울드....
"미안.. 우리는 갈길이 바뻐서.. 오늘 파티는 참석 못할것 같아..."
"그러신가요?... 아쉽게 됐군요... 마을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던 특별주까지 선보이는데..."
번쩍!!! 갑자기 고양이 입으로 변하는 울드!! 특별주 라는 말에 술고래 여신... 바로 마
음을 돌렸다. 그리고... 빨간머리 다크엔젤도....
"좋아~!! 앞으로 몇일간 여기서 계속 묵는거야!!! 놀때는 확실하게 놀자고!!!"
"좋아 울드!! 같이 놀아보자고!!!"
"우하하하하!!! 놀자!!"
어느새 울드, 조용히 있던 다크엔젤, 발드르는 어깨동무를 하고 같이 장단 맞추며 발을 구르고
있었다.
저 셋!! 아무도 말릴수 없다~!! 놀자!! 노는거야!!! 모두는 저 셋의 놀고픈 순수한(?) 마음을 막을
수 없었다.
린드.. 어쩔수없이 허락했다. 베르단디도 허락했다. 나머지는 그냥 놀면 되는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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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돼자 마을의 중앙광장엔 통나무들로 거대한 젠가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다 불을 붙였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 타오르는 마음!! 오랜만의 휴식에 모두들 들떠있었다.
마을 사람들 모두나와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춤을추다 상대방의 발을 밟는 엘프, 이미 술에 거하게 취해 비틀비틀대는 엘프, 불장난을하는
꼬마 엘프~!, 몇몇 어린 엘프들은 베르스퍼를 쫓아다니고 있었다.
"흐갸악!! 나좀 살려!!"
"말하는 고냥이!!"
"잡아라!!"
그리고 다른 한쪽에선 두명의 여신과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닌자 그리고 마을 엘프들의 술먹기
한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울드는 5통, 페이오스는 3통, 다크엔젤은 4통, 엘프는 6통을 비워냈다.
"에잇!!! 여신 체면이 있지!! 질수야 없다!!"
"지지 않겠어!!"
"후후후후후....."
"우오오~!"
벌컥,벌컥 커다란 나무통체로 들고 마시는 네 사람... 이들을 본 마을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가벼워지는 통... 산처럼 부풀어 오르는 배... 쿵!! 울드가 제일먼저 술통을 내려놨다.
그 다음으로 다크엔젤... 그 다음 페이오스... 엘프 아저씨는 아직인가?.. 그런데!!
"컥!! 커어억!!"
휙!! 쿵!!! 갑자기 술통을 내던지는 아저씨... 그리고 곧바로 하수구로 달려갔다!!!
우웨엑!!! 구역질과 함께 뱃속에서 뭔가를 쏟아져 나오는소리... 그 모습을본 일부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입을 여는 두명의 여신과 다크엔젤...
"아하하하하!! 아까 무리한다 했지 저 아저씨!! 페이오스!! 다크씨!! 우리끼리 가볼까?!"
"호호호!! 받아주지!!"
"후후후... 좋아~!!!"
벌컥,벌컥 또다시 나무통체로 들고 마시는 세사람... 한도 끝없이 들어가는 술... 마을 사람들은
탄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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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는 발드르와 스쿨드~ 스쿨드는 아이스크림을 찾아댔고 할수없이 발드르가 같이
찾고있었다.
"아이스크림~!!!"
"아, 워메... 아가씨 여기 그런게 있을리가...(놀고싶어!!!)"
뾰루퉁한 발드르...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찾는 스쿨드의 반짝이는 두눈... 10분정도 축제장을
돌아다녔을까?... 스쿨드가 탄성을 질렀다.
"저기 찾았다!!!"
"응? 이런 세계에 아이스크림이 있나?"
후다닥!! 달려간 스쿨드... 작은 접시에 담긴 뭔가를 휙휙 퍼먹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아이스크림보다는 슬러쉬에 가까운...... 맛있게 먹는걸 보니 잘됐네.....
이런 생각을하며 발드르는 스쿨드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갑자기 사색이 되버린 발드르의
얼굴.....
"이,이건..."
수많은 접시가 놓인 탁자옆에 뭔가가 써있는 쪽지가 있었다.
[시원하게 얼린 술을 잘게 부숴놨습니다]
특이한 엘프의 식성.. 술을 얼려 슬러쉬처럼 먹다니... 알콜이 얼기나 하나?.... 어쨋든 쪽지를
한번 들어보고 부들부들 손을 떨며 옆을 바라본 발드르... 역시나~!! 스쿨드의 눈빛이 이상했다.
그 많던 접시들을 비워낸 그녀....양볼과 콧등이 빨갛게 변한채 음흉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발드르는 도망가고픈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스쿨드... 아가씨....?"
"꼴딱. 더줘...꼴딱."
"예?"
"더줘 더줘 더줘 더줘 더줘!!!"
퍽!!퍽!!퍽!!퍽!!퍽!! 더줘라는 글씨가 다섯개나 발드르의 얼굴에 세겨져 버렸다. 그러나 그는
이것에 신경쓸 틈이 없었다. 어느새 그녀의 전매 특허 네오 스쿨드 폭탄이 그녀의 오른손에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더안주면...꼴딱. 터트린다... 꼴딱."
"(취,취했어!!)아가씨!! 참아요!!!"
그렇게 폭탄이 그녀의 손에서 떨어지려고 할때!! 갑자기 스쿨드가 먼저 쓰러졌다.
쓰러지는 그녀를 얼른 낙아챈 발드르... 스쿨드는 어느새 잠이들었다.
역시 어린아이에겐 술은 무리인가? 어쨋든 조용히 끝난사태... 발드르는 조용히 그녀를 여관의
침상에 옮겨놓고 다시 축제속으로 뛰어들었다~!!! 어느새 열린 노래자랑!! 때마침 베르단디의
차례~!!
"자, 다음 분은 이계에서 온 베르단디!! 입장해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우와아~!!! 여신의 등장!! 환호하는 남성 엘프들!!! 곧이어 그녀가 노래하자 그들은 헤어날수 없
는 마법에 걸려들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여신~ 대지로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미성과 감미로운 노래~ 가슴속까지 따듯해지는
이 느낌~ 몇몇 엘프는 눈물을 흘리기도했다.
축제에 끼지 않은 린드와 힐드, 아이들에게 쫓기던 베르스퍼, 술을 마시고 있던 울드와 다크엔
젤이 그녀의 노래를 감상했다. (페이오스는 과음하다 잠이들었다.)
"언제들어도 기분 좋군"
"그러게..."
이윽고... 노래가 끝나자... 환호하는 관중들!!! 그녀의 인기는 하늘로 치솟다못해 하늘을 뚫고
우주로 넘어갔다.
볼것도 없었다. 일등은 결정돼 있었다.
"오늘의 일등은~ 두두두두두!! 베르단디!!"
와아~!!!!! 다시한번 환호하는 관중들!! 진행자가 그녀의 목에 파란 에매랄드를 걸어줬고 특상
으로 뭔가를 주었다.
빨간 뚜껑, 투명한 병 속으로 보이는 검은 액체... 울드와 같이 술을 마시던 다크엔젤이 입을
열었다.
"응? 저건 내가 얼마전에 밀리나한테 줬던 콜라잖아..."
"하하하 다크씨!! 뭐하고 있어!! 어서 마시자고!!"
"좋아 좋아!!! 마시자~!!"
콜라였다. 옛날에 다크엔젤이 밀리나에게 선물로준 콜라... 톡쏘는 맛이 일품이라고 했지
만 밀리나는 그걸 마시지않고 차가운 동굴속에 저장시켜 놨다가, 친분이 있는 장로인 샤리아의
생일에 그것을 선물로 준것이다. 캬~ 선물 받은걸 선물로 주다니~ 물론 샤리아는 밀리나가 산
것인지 알고있다. 그런데 문제는 샤리아도 이것을 받고 마시지 않고있다가 특별한 마을 축제때
내 놓은것... 이것이 지금 베르단디의 손안에 들어가있다.
그리고 다크엔젤은 몰랐다 그녀의 손에 들어간 콜라는, 폭탄 심지에 불을 붙이기 위한 작은 불
씨와 같다는 사실을.... 그리고 콜라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입을 여는 베르단디....
"이것은...."
"아시는것 입니까? 그렇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치익- 진행자가 친절히 콜라의 병뚜껑을 따줬다. 비록 시간이 조금 지나 김이 많이 빠져있었지
만 그래도 거품이 조금 올라왔다. 갑자기 생기는 거품에 콜라를 처음 보는 엘프는 모두 놀라는
모습!! 진행자는 컵을 가져와 콜라를 따른뒤 친절히 베르단디의 앞에 대령!!
하지만... 발드르는 또 한번 경악을 해야했다.
"안돼에!!!!! 아가씨한테 주면 안돼에!!!!!"
그러나 군중의 소리에 묻힌 그의 목소리... 베르단디는 컵에 담긴 콜라를 원샷~!! 그녀가 한번에
원샷을 하자 또다시 컵에 콜라를 따라주는 진행자... 또 원샷하는 그녀.... 이렇게 콜라 반병을
비워갔을때... 저 멀리 뭉크의 절규를 보여주는 발드르.... 이제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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