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 #11
페이지 정보
본문
외전은 어떻게 된거냐 ㅇㅂㅇ!!! 하신다면.. 자세한 내용은 아래 잡설에.. ㅜㅂㅜ;
이건 소설 내용의 일부입니다 -ㅂ-;;; 절.대 외전 아님 -ㅂ-!!!;;
-------------------------------------------------------------------------------------
“이리스, 이리 와봐”
이리스가 천천히 다가온다. 그리고는 그 아름다운 검은 눈을 동그랗게 떠서 나를 바라본다. 호
기심에 가득 찬 동그란 두 눈.. 나는 고개를 돌리며 하늘 한쪽을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 좀 봐봐..”
내가 손으로 가리킨 곳엔... 뭐가 있었지?
갑자기 주위 풍경이 일그러졌다. 순식간에 주위가 어둠에 휩싸여 갔다. 그리고 몸이 힘없이 늘
어졌다. 늪에 빠진 것처럼 끝없이 빠져 들어가는 기분 나쁜 느낌.. 몸부림칠수록 어둠은 더욱 거
세게 날 붙잡아갔다. 숨이 막혀왔다. 그리고..
“케이이치..”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위를 감싼 어둠이 천천히 물러나고 있었다. 시각이 천천히
돌아왔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건..
“......이리스?”
나는 누워있던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이리스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갑자
기 그녀가 날 껴안았다. 그녀의 몸짓에 침대가 출렁였다.
“이 식은땀 좀 봐..”
그녀의 입에서 걱정스러운 음성이 흘러나왔다. 그녀 말대로 내 등은 물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
처럼 흠뻑 젖어있었다. 날 감싼 그녀의 가녀린 어깨가 느껴졌다. 누구보다 연약하고 작은.. 그러
나 내겐 세상누구보다 편안한 어깨였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방은 밤의 어둠에 감싸여 있었다. 난.. 자고 있었던가? 다시 이리스
를 돌아보았다.
“여긴.. 어떻게?”
“난.. 네가 아프면 어디서든지 바로 알 수 있어”
내게서 몸을 뗀 이리스가 미소지었다. 이리스의 미소.. 마음이 편해지고 있었다. 이리스가 내
손을 잡고 끌어당겼다. 나는 그녀의 이끌림에 따라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거실벽으로
난 커다란 유리창 난간에 나를 앉혔다. 유리창 너머로 푸른 달이 빛나고 있었다. 나를 앉혀둔 채
자리를 떠났던 이리스가 다시 돌아왔다. 손에는 술병으로 보이는 병과 잔 두개를 들고 있었다.
“...술?”
“과실주, 약한거야”
살짝 미소지은 표정으로 이리스가 말했다. 반 정도 채워진 술잔이 내밀어졌다. 나는 그걸 받아
들었다. 그녀가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달빛을 받은 아름다운 흑발이 반짝거렸다.
“좀.. 괜찮아?”
“뭐가?”
술잔을 든 채 멍하니 밖을 바라보던 나는 그녀의 물음에 고개를 돌렸다.
“아까.. 나쁜 꿈 꾼 거 아냐?”
다시 바깥으로 고개를 돌렸다. 꿈.. 글쎄 무슨 꿈이었지..? 식은땀까지 흘릴 정도면 그냥 나쁜
꿈은 아닌 것 같았지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검은 안개에 휩싸인 것처럼..
“지금은 괜찮아”
그녀를 돌아보며 미소지었다. 그녀가 걱정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다.
“아직.. 기억 못하는구나? 그 여름날들..”
“응?”
그녀의 서글픈 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했다. 그녀의 뜬금없는 말에 내가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
였다. 그건 그녀가 가끔 했던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역시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상관없어 곧 알게 될테니까”
그녀가 다시 날 껴안았다. 그래.. 상관없겠지.. 방 안에 정적이 흘렀다. 잠시 그대로 날 껴안고
있던 이리스가 몸을 일으켰다.
“그만 갈께, 더 자도록 해”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걸음을 옮겼다.
한 걸음.. 두 걸음..
그렇게 걸음을 옮기던 그녀가 갑자기 몸을 돌렸다. 몹시 놀란 표정이었다. 그녀가 무언가를 가
로막듯이 내 앞으로 뛰어들었다.
“안 돼!!”
그녀의 입에서 찢어질 듯 한 비명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내 앞을 막아선 그녀의 등을 이질적인
무언가가 비집고 튀어나왔다. 저게 뭐지.. 검날.. 그래, 달빛을 받아 차갑게 빛나는 검날이었다.
하지만 저곳은 그것이 있어서는 안 될 곳이었다. 갑자기 들이 닥친 사태를 인식하기도 전에 그녀
의 등 뒤로 솟은 검날이 뽑혀져 나갔다. 천천히 무너지는 그녀의 몸.. 나는 힘없이 쓰러지는 그녀
를 안아 들었다. 수의처럼 하얀 그녀의 옷 위로 물에 풀어진 물감처럼 붉은 피가 퍼져나갔다.
안 돼.. 안 돼....
-------------------------------------------------------------------------------------
사실 -ㅛ-;; 외전으로.. '라그나로크'를 쓰려고 했는데 -ㅂ-;
북구 신화에 대한 얕은 지식으로.. 중도 포기 ㅇㅂㅇ!!!!;;
사실.. 귀차니즘도 조금..;;
이번은.. 설날 전 이고 하니 좀 짧게 -ㅂ-;;
그럼.. 새해 '돈' 많이 받으시길 ~ㅂ~;;;; [?;]
p.s 요즘 소설이 안써지네요 ㅜㅂㅜ;; 아쒸 -ㅛ-;; 내용도 안 이어지고;;
아마;; 오랫동안 잠수 탈지도.. -ㅂ-;;;;
이건 소설 내용의 일부입니다 -ㅂ-;;; 절.대 외전 아님 -ㅂ-!!!;;
-------------------------------------------------------------------------------------
“이리스, 이리 와봐”
이리스가 천천히 다가온다. 그리고는 그 아름다운 검은 눈을 동그랗게 떠서 나를 바라본다. 호
기심에 가득 찬 동그란 두 눈.. 나는 고개를 돌리며 하늘 한쪽을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 좀 봐봐..”
내가 손으로 가리킨 곳엔... 뭐가 있었지?
갑자기 주위 풍경이 일그러졌다. 순식간에 주위가 어둠에 휩싸여 갔다. 그리고 몸이 힘없이 늘
어졌다. 늪에 빠진 것처럼 끝없이 빠져 들어가는 기분 나쁜 느낌.. 몸부림칠수록 어둠은 더욱 거
세게 날 붙잡아갔다. 숨이 막혀왔다. 그리고..
“케이이치..”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위를 감싼 어둠이 천천히 물러나고 있었다. 시각이 천천히
돌아왔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건..
“......이리스?”
나는 누워있던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이리스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갑자
기 그녀가 날 껴안았다. 그녀의 몸짓에 침대가 출렁였다.
“이 식은땀 좀 봐..”
그녀의 입에서 걱정스러운 음성이 흘러나왔다. 그녀 말대로 내 등은 물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
처럼 흠뻑 젖어있었다. 날 감싼 그녀의 가녀린 어깨가 느껴졌다. 누구보다 연약하고 작은.. 그러
나 내겐 세상누구보다 편안한 어깨였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방은 밤의 어둠에 감싸여 있었다. 난.. 자고 있었던가? 다시 이리스
를 돌아보았다.
“여긴.. 어떻게?”
“난.. 네가 아프면 어디서든지 바로 알 수 있어”
내게서 몸을 뗀 이리스가 미소지었다. 이리스의 미소.. 마음이 편해지고 있었다. 이리스가 내
손을 잡고 끌어당겼다. 나는 그녀의 이끌림에 따라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거실벽으로
난 커다란 유리창 난간에 나를 앉혔다. 유리창 너머로 푸른 달이 빛나고 있었다. 나를 앉혀둔 채
자리를 떠났던 이리스가 다시 돌아왔다. 손에는 술병으로 보이는 병과 잔 두개를 들고 있었다.
“...술?”
“과실주, 약한거야”
살짝 미소지은 표정으로 이리스가 말했다. 반 정도 채워진 술잔이 내밀어졌다. 나는 그걸 받아
들었다. 그녀가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달빛을 받은 아름다운 흑발이 반짝거렸다.
“좀.. 괜찮아?”
“뭐가?”
술잔을 든 채 멍하니 밖을 바라보던 나는 그녀의 물음에 고개를 돌렸다.
“아까.. 나쁜 꿈 꾼 거 아냐?”
다시 바깥으로 고개를 돌렸다. 꿈.. 글쎄 무슨 꿈이었지..? 식은땀까지 흘릴 정도면 그냥 나쁜
꿈은 아닌 것 같았지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검은 안개에 휩싸인 것처럼..
“지금은 괜찮아”
그녀를 돌아보며 미소지었다. 그녀가 걱정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다.
“아직.. 기억 못하는구나? 그 여름날들..”
“응?”
그녀의 서글픈 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했다. 그녀의 뜬금없는 말에 내가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
였다. 그건 그녀가 가끔 했던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역시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상관없어 곧 알게 될테니까”
그녀가 다시 날 껴안았다. 그래.. 상관없겠지.. 방 안에 정적이 흘렀다. 잠시 그대로 날 껴안고
있던 이리스가 몸을 일으켰다.
“그만 갈께, 더 자도록 해”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걸음을 옮겼다.
한 걸음.. 두 걸음..
그렇게 걸음을 옮기던 그녀가 갑자기 몸을 돌렸다. 몹시 놀란 표정이었다. 그녀가 무언가를 가
로막듯이 내 앞으로 뛰어들었다.
“안 돼!!”
그녀의 입에서 찢어질 듯 한 비명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내 앞을 막아선 그녀의 등을 이질적인
무언가가 비집고 튀어나왔다. 저게 뭐지.. 검날.. 그래, 달빛을 받아 차갑게 빛나는 검날이었다.
하지만 저곳은 그것이 있어서는 안 될 곳이었다. 갑자기 들이 닥친 사태를 인식하기도 전에 그녀
의 등 뒤로 솟은 검날이 뽑혀져 나갔다. 천천히 무너지는 그녀의 몸.. 나는 힘없이 쓰러지는 그녀
를 안아 들었다. 수의처럼 하얀 그녀의 옷 위로 물에 풀어진 물감처럼 붉은 피가 퍼져나갔다.
안 돼.. 안 돼....
-------------------------------------------------------------------------------------
사실 -ㅛ-;; 외전으로.. '라그나로크'를 쓰려고 했는데 -ㅂ-;
북구 신화에 대한 얕은 지식으로.. 중도 포기 ㅇㅂㅇ!!!!;;
사실.. 귀차니즘도 조금..;;
이번은.. 설날 전 이고 하니 좀 짧게 -ㅂ-;;
그럼.. 새해 '돈' 많이 받으시길 ~ㅂ~;;;; [?;]
p.s 요즘 소설이 안써지네요 ㅜㅂㅜ;; 아쒸 -ㅛ-;; 내용도 안 이어지고;;
아마;; 오랫동안 잠수 탈지도.. -ㅂ-;;;;
댓글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