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반전 여신님 - 프롤로그_ 썩은 미소 케이이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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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갑자기 소설이 써보고 싶은 유랑이었습니다... ㅣ
ㅣ 댓글 다시기 힘드시겠지만 잘못된 부분 지적해주시면...ㅣ
ㅣ 유랑이 츄-- 해드려요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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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24시간 풀타임으로 수면을 취해도 나른함을 느끼는 계절인 가을, 이런 날씨에 이런 계절에 나른함을 느끼지 않는 한 광인(狂人)이 있었으니…
“어이, 거기 누님! 나랑 드라이브 한 판 땡겨?”
“거기 지나가는 생머리의 멋진 아가씨, 나랑 차 한잔 어때?”
“오, 미니스커트 고삐리! 나랑 근사한 곳 안 갈래?”
조금 얼굴이 된다 싶은 여자들을 골라 작업을 거는 한 남자가 있었다. 거절당하면서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이 차마 비참하게 보일 정도였다.
“…누님, 제발 나랑 놀아줘요.”
마지막으로 그가 시도한 여자는 뒷모습이 아주 뷰티풀한 누님이었다. 왜, 그런 말 있지 않은가? 뒷모습이 예쁜 여자는 모든 곳이 예쁘다고…
그의 머리에도 이러한 관념이 박힌지는 꽤나 오래되었다. 실제로 그가 경험한 여자 중 대부분이 그러했기에 추호의 의심도 없이 누님 어깨에 손을 지그시 올리며 처량한 목소리로 말을 건냈다. 그러자 긴 생머리를 가진 누님의 대답은…
“…좋아요.”
‘드, 드디어! 3시간 42분 57초만에 나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구나!’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 즉 허락의 메시지가 귀에 들렸을 때 조용히 눈가의 이슬을 닦는 그였다.
눈물이 멎은 걸 확인한 그는 그녀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몸을 돌리는 순간
‘……’
아직 그의 몸은 반밖에 돌아가지 않았다. 한쪽 눈에서 그녀의 얼굴이 어렴풋이 형상화 될 뿐, 확실한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지는 이 긴급신호는…
‘3시간 42분 57초 동안 노력했던 결과가 이것이라니! 신이시여, 어찌 저에게 이러실 수 있나이까?’
그는 지그시 눈을 감고 속으로 조용히 몇 초간 신을 책망했다. 그때 그의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근엄한 목소리
‘미안하도다. 대신 내 한 가지 행운을 주마!’
‘그것이 무엇이나이까?’
‘저 년을 한 대 걷어차고 도망간다면 그 때 행운이 무엇인지 알려줄 것이다.’
씨이익
누가 보기에 섬뜩할 정도로 음흉한 미소를 짓는 그였다. 마치 맹수가 사슴을 잡으려고 했는데 노루를 잡아 녹용까지 얻었을 때의 미소였다.
“저기 죄송한데, 제가 급한 일이 생겨서….”
“아, 안돼요. 저랑 놀기로 했잖아요! 놀아주세요!”
역시 생긴 거처럼 끈질기게 달라붙는 여자였다. 여자에게 엄청 약한 그로서 그녀의 애절한 몸부림을 차마 배반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가지 중대한 결심을 하는데…
“잠시 손 좀 내밀어보실래요?”
“어머, 갑자기 손은 왜…”
자기 딴엔 얼굴을 붉힌다고 손까지 올려가며 부끄러운 척을 했지만 1초도 안돼서 그에게 손을 내미는, 참으로 뻔뻔스럽고도 속이 보이는 심리였다.
지지지지지직
그와 손을 잡은 그녀가 갑자기 부르르 떨더니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의 앞에서 당당히 서있는 그를 보기 위해 힘겹게 고개를 들었다.
“…소, 손에 도대체 뭐죠?”
“200V 전기 충격기다. 안심해. 몇 초간 감전했으니 죽지는 않을 거다.”
그의 얼굴을 본 그녀는 전신에서 느껴지는 한기에 몸서리를 쳤다.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인간도 저런 썩은 미소를 짓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한 그녀였다.
“아, 그래도 나는 여자와 한 약속은 지킨다.”
“…그, 그럼 저와 놀아주시는 건가요?”
“응, 잠시만 기다려봐”
퍼어어억
잠시 생각하는 척 하더니 순간적으로 그녀의 뒤통수에 발차기를 먹이는 그였다. 마치 전광석화 같은 움직임이었다.
“꿈에서 놀아주지. 잘 자라 베이비.”
이런 멋진 대사를 날리며 유유히 사라지는 인간, 주위에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있었으면 폭력죄로 감방에 갈 상황이었다. 지지로도 운이 좋은 놈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그였다.
어두컴컴한 길로 들어선 그는 다시 신에게 기도를 했다.
‘신이시여, 아까 말한 행운이란 무엇입니까?’
‘그 년을 걷어차고 짭새한테 안 걸리게 해줬자나. 그게 행운이다.’
‘……’
‘그럼 난 잠자러간다 베이비.’
신과의 대화가 끊어진 그의 얼굴에서는 아까전과 같은 썩은 미소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손을 모으고 하늘을 보면서 신을 찬양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신자 뺨치는 모습이었다.
‘감사합니다. 신님’
기도를 끝낸 그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집으로 가볼까?’
…옆에 있는 멀쩡한 쓰레기통을 걷어차고 가는 그였다.
그의 이름은 모리사토 케이이치,
올해 네코미 공대 2학년으로 키 182cm,
외모 초절정 꽃미남, 만능 스포츠맨,
야쿠자까지 건드려 끝장을 내는 베짱과 실력,
어느 부분도 빠지지 않는 그였지만…
…유난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ㅣ 갑자기 소설이 써보고 싶은 유랑이었습니다... ㅣ
ㅣ 댓글 다시기 힘드시겠지만 잘못된 부분 지적해주시면...ㅣ
ㅣ 유랑이 츄-- 해드려요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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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24시간 풀타임으로 수면을 취해도 나른함을 느끼는 계절인 가을, 이런 날씨에 이런 계절에 나른함을 느끼지 않는 한 광인(狂人)이 있었으니…
“어이, 거기 누님! 나랑 드라이브 한 판 땡겨?”
“거기 지나가는 생머리의 멋진 아가씨, 나랑 차 한잔 어때?”
“오, 미니스커트 고삐리! 나랑 근사한 곳 안 갈래?”
조금 얼굴이 된다 싶은 여자들을 골라 작업을 거는 한 남자가 있었다. 거절당하면서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이 차마 비참하게 보일 정도였다.
“…누님, 제발 나랑 놀아줘요.”
마지막으로 그가 시도한 여자는 뒷모습이 아주 뷰티풀한 누님이었다. 왜, 그런 말 있지 않은가? 뒷모습이 예쁜 여자는 모든 곳이 예쁘다고…
그의 머리에도 이러한 관념이 박힌지는 꽤나 오래되었다. 실제로 그가 경험한 여자 중 대부분이 그러했기에 추호의 의심도 없이 누님 어깨에 손을 지그시 올리며 처량한 목소리로 말을 건냈다. 그러자 긴 생머리를 가진 누님의 대답은…
“…좋아요.”
‘드, 드디어! 3시간 42분 57초만에 나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구나!’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 즉 허락의 메시지가 귀에 들렸을 때 조용히 눈가의 이슬을 닦는 그였다.
눈물이 멎은 걸 확인한 그는 그녀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몸을 돌리는 순간
‘……’
아직 그의 몸은 반밖에 돌아가지 않았다. 한쪽 눈에서 그녀의 얼굴이 어렴풋이 형상화 될 뿐, 확실한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지는 이 긴급신호는…
‘3시간 42분 57초 동안 노력했던 결과가 이것이라니! 신이시여, 어찌 저에게 이러실 수 있나이까?’
그는 지그시 눈을 감고 속으로 조용히 몇 초간 신을 책망했다. 그때 그의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근엄한 목소리
‘미안하도다. 대신 내 한 가지 행운을 주마!’
‘그것이 무엇이나이까?’
‘저 년을 한 대 걷어차고 도망간다면 그 때 행운이 무엇인지 알려줄 것이다.’
씨이익
누가 보기에 섬뜩할 정도로 음흉한 미소를 짓는 그였다. 마치 맹수가 사슴을 잡으려고 했는데 노루를 잡아 녹용까지 얻었을 때의 미소였다.
“저기 죄송한데, 제가 급한 일이 생겨서….”
“아, 안돼요. 저랑 놀기로 했잖아요! 놀아주세요!”
역시 생긴 거처럼 끈질기게 달라붙는 여자였다. 여자에게 엄청 약한 그로서 그녀의 애절한 몸부림을 차마 배반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가지 중대한 결심을 하는데…
“잠시 손 좀 내밀어보실래요?”
“어머, 갑자기 손은 왜…”
자기 딴엔 얼굴을 붉힌다고 손까지 올려가며 부끄러운 척을 했지만 1초도 안돼서 그에게 손을 내미는, 참으로 뻔뻔스럽고도 속이 보이는 심리였다.
지지지지지직
그와 손을 잡은 그녀가 갑자기 부르르 떨더니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의 앞에서 당당히 서있는 그를 보기 위해 힘겹게 고개를 들었다.
“…소, 손에 도대체 뭐죠?”
“200V 전기 충격기다. 안심해. 몇 초간 감전했으니 죽지는 않을 거다.”
그의 얼굴을 본 그녀는 전신에서 느껴지는 한기에 몸서리를 쳤다.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인간도 저런 썩은 미소를 짓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한 그녀였다.
“아, 그래도 나는 여자와 한 약속은 지킨다.”
“…그, 그럼 저와 놀아주시는 건가요?”
“응, 잠시만 기다려봐”
퍼어어억
잠시 생각하는 척 하더니 순간적으로 그녀의 뒤통수에 발차기를 먹이는 그였다. 마치 전광석화 같은 움직임이었다.
“꿈에서 놀아주지. 잘 자라 베이비.”
이런 멋진 대사를 날리며 유유히 사라지는 인간, 주위에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있었으면 폭력죄로 감방에 갈 상황이었다. 지지로도 운이 좋은 놈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그였다.
어두컴컴한 길로 들어선 그는 다시 신에게 기도를 했다.
‘신이시여, 아까 말한 행운이란 무엇입니까?’
‘그 년을 걷어차고 짭새한테 안 걸리게 해줬자나. 그게 행운이다.’
‘……’
‘그럼 난 잠자러간다 베이비.’
신과의 대화가 끊어진 그의 얼굴에서는 아까전과 같은 썩은 미소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손을 모으고 하늘을 보면서 신을 찬양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신자 뺨치는 모습이었다.
‘감사합니다. 신님’
기도를 끝낸 그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집으로 가볼까?’
…옆에 있는 멀쩡한 쓰레기통을 걷어차고 가는 그였다.
그의 이름은 모리사토 케이이치,
올해 네코미 공대 2학년으로 키 182cm,
외모 초절정 꽃미남, 만능 스포츠맨,
야쿠자까지 건드려 끝장을 내는 베짱과 실력,
어느 부분도 빠지지 않는 그였지만…
…유난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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