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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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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 capo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7건 조회 361회 작성일 05-01-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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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 좀 지겹군요 -ㅛ-;;

읽지 않아도 별 영향은 없으니 정 귀찮으시다면 그냥 패스 -ㅂ-!!..[퍽]

라고.. 말을 했지만.. 사실 엄청 중요한 내용인 것입니다아아아아 ㅇㅂㅇ!!!! 두둥~;;

읽어주세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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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홀의 천장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일직선으로 높게 올라있고 그 위로부터 밝은 빛이 쏟아

져 들어와 홀 안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무엇인지 모를 하얀 광석으로 된 바닥엔 금빛으로 뜻 모를 문양과 글자들이 진처럼 새겨져 있었

고 주위를 원형으로 둘러싼 벽엔 갖가지 부조가 새겨져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문의 양옆에 새겨진 것이었는데 전대 전신 쏘오르가 그의 망치를 들고 거인

들을 처단하는 내용이었다. 그것들을 비롯하여 홀 안에 새겨진 부조들은 모두 마지막 전쟁 라그

나로크를 기록하고 있었다. 참혹했던 전쟁의 풍경은 밝은 빛이 들어오는 홀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홀은 모습은 정확히 말하면 원형이 아니었다. 기둥처럼 벽으로부터 솟아난 듯 돌출된 것

이 모두 12개가 있어서 위에서 내려 본다면 톱니바퀴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홀이 워낙 넓었

기 때문에 그다지 위화감은 들지 않았다. 이 12개의 구조물은 천상계 최고위신 12명을 위해 만들

어진 자리였다.

 항상 고요함을 유지 하던 이 성스러운 곳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홀의 정문에서 정해진 절차를 무시하고 안으로 난입하려는 여자를 문지기 둘이 힘겹게 막고 있

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용건을 말씀하신 뒤 허락이 떨어진 후 들어가십시오.”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비켜라!!”


 화난 표정의 여자가 정말 죽여 버리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문지기들을 노려보았다. 그녀의 오른

손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결국 문지기들은 그녀를 막지 못했다. 새하얀 백발을 가진 그녀가 급하게 홀 안으로 들어섰다.


“주신이시여!!”

 
 소리를 지르며 홀 안으로 들어온 여자가 홀의 중앙에서 걸음을 멈췄다. 성스런운 홀에서 이렇

게 소란을 피울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밖에 없었다.


“무슨일인가, 울드?”


 홀 정문의 맞은편 주신의 자리에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듣는 것만으로도 위엄이 느껴지는 무

게감 있는 목소리였다. 고개를 숙이고 부복한 여자에게서 흥분을 가라앉힌 차분한 어조의 말이

흘러나왔다.


“여신 베르단디가 지상계로 내려갔습니다”


“......”


 주신으로부터 아무런 말이 없자 울드가 다시 말했다.


“소환하지 않으십니까?”


“그렇다”


 주신이 짧게 대답했다.


“어째서 입니까!!”       


 주신의 대답을 들은 그녀가 화난 듯 소리쳤다. 주신에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평범한 신족이라

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자식에게 만은 예외인 듯 했다.


“왜 소환 하여야 하느냐?”


 주신의 반문에 그녀가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녀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


 울드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되도록이면 꺼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

쩔 수 없이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참을 그렇게 가만히 있던 그녀가 결국 입을 열었다.


“주신께서도... 그녀가 인간을 사랑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잠시 동안 적막이 흘렀다. 폭풍전야 같은 고요함이었다. 울드 조차 숨을 죽이고 주신의 말을 기

다렸다.


“누가 신의 운명을 정한단 말이냐?”


 결국 주신으로부터 노기 띤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넓은 홀 안이 그의 존재감으로 가득 차오르

는 것 같았다.


“그것은 수많은 가능성중 하나 일 뿐이다. 그녀가 인간을 사랑하고 안하고는 한명의 신으로써 그

녀 스스로 할 일이다.”


“하지만 베르단디는 이미..”


 울드가 힘겹게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주신이 그녀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녀가 지상계로 내려가는 것이 두 번째라는 것은 알고 있다. 처음으로 아직 자격을 갖지 못했

던 그녀가 지상계에 갔다 돌아온 후로 한 인간만 생각해 온 것도 알고 있다. 이미 공공연한 비밀

이지, 그녀가 멋대로 했던 계약 때문에 그녀를 책임지고 있던 세레스틴은 징계를 받기까지 했

지. 그러나 인간은 변하는 존재다 10년,20년 짧으면 어제와 오늘조차 다른 것이 인간이다. 지금

의 그 인간이 과거의 인간과 같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신이 잘라내듯 하는 말을 묵묵히 들은 울드에게서 억눌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베르단디가.. 심판의 문의 제물이 되길 바라시는 것입니까?”


 주신에게서 짧은 한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심판의 문은.. 세계의 융합을 막기 위해 세운 것이 아니다. 심판의 문 앞에 선 자들이 세계를 융

합시킬 만한 자격을 가진 자들인지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정말 그들이 자격을 가졌다면 제물 따

위는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 문을 통과한 자들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녀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

기 전에 100년 아니 50년 만이라도 그 인간이 죽을 때 까지 만이라도 베르단디를 지상계에 보내

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울드의 목소리는 거의 애원에 가까워져 있었다.


“그녀가 신인 이상 천계의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는다면 나로써도 그녀의 행동에 재제를 가할 수

는 없다.”


“그러나..”


“그만, 더 이상 듣기 싫다 나가 보아라.”


 울드가 마지 못해 물러났다. 그녀로써도 이 이상 밀어부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녀가 나가고 주신이 생각에 잠겼다. 울드가 홀까지 찾아와 소란을 부린 것은 처음이 아니었

다. 10여 년 전 지상계에 다녀온 베르단디로부터 지상계에 있는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베르단디를 지상계로 가도록 부추긴 세레스틴을 죽여 버리겠다며 난리를 피

운 것이다. 결국 세레스틴이 징계를 받음으로써 그 일은 마무리가 되었다. 아마 이번일도 그와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자신도 방관 -거의 동조 수준의-만 하고 있지만 베르단디가 상

처받는 것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후.. 세레스틴..”

 
 결국 주신의 입에서 한숨 섞인 이름이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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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역시 붙여쓰면 읽기가 부담스러운듯 -ㅛ-; 그러나 늘리면 스크롤의 압박 -ㅂ-;;

뭐 -ㅛ-;; 그런거죠;

아무튼.. 아직까지 新TV판 1화 못본 사람은 저밖에 없을거예요 ㅜㅠ..

빨리 가서 봐야지 -ㅛ-..;;


크아아아악 ㅇㅂㅇb!!!!;; 1화 감동입니다 ㅜㅠ 재밌군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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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넨님의 댓글

노르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령님 정말 죄송합니다. (__) 유랑님하고 착각을 ;;;;

죄송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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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여신⅓님의 댓글

천상의여신⅓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위에 저말 쓰면 진짜 읽지 않습니다..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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流靈[無名]님의 댓글

流靈[無名]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흠.. 수정을;;;;;;; ㅇㅅㅇ..[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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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님의 댓글

†『카오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재미있을거같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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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보디가드님의 댓글

신의보디가드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갑자기 울드가 왜 화가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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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마님의 댓글

코크마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드..............

우르르르르르르르릉!{빠앙}

초반부터ㅡ0ㅡ 울드고 저렇게 사납게 으르렁대니.............

소설이어두운분위기 가 흘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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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엔젤님의 댓글

다크엔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베르단디가 지상계로 가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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