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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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니까...
흠 -ㅛ-... 하려던 말을... 잊어버렸군요.. 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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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이치와 이모르가 도착한 곳은 꽤 넓은 공터였다. 이미 한번 지나온 곳이었다. 그들을 습격
해온 복면인들 때문에 급히 떠나야 했던 곳이었다. 공터 한쪽 구석엔 그들이 피웠던 모닥불의 흔
적이 남아있었다.
“여긴 왜..”
영문도 모른 채 케이이치를 따라온 이모르가 말했다.
“두고 온 물건이라도 있어요?”
이모르가 케이이치를 돌아보며 물었다. 답답해서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케이이치가 그렇게 허
술하지 않다는 것은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경황이 없었다고는 해도 다시 찾으러올 만큼의 가치
를 가진 물건을 두고 자리를 떠났을 리 없었다.
흐릿한 눈을 한 채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던 케이이치가 무엇인가에 이끌린 듯 고개를 돌렸다.
이모르도 케이이치를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의 시선이 닿은 곳엔 어두워 보이지 잘 보이지 않
는 검은 물체가 나무에 기대어 놓여 있었다. 사람인 듯 했다.
“저게 뭐죠?”
이모르가 검은 물체를 보고 케이이치에게 물었다. 케이이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그 검
은 물체만 바라보았다. 처음 보는 케이이치의 모습이 조금 당황스러웠다.
때마침 달빛이 드러나 공터를 비추었다. 나무 아래 놓여 있던 물체가 제 모습을 드러냈다.
여인이었다.
어느 교단의 신관인 듯 이상한 복장을 하고 이마에 양 볼에는 푸른색으로 문양을 새기고 있었
다. 길고 아름다운 갈색의 머리칼과 흰 피부가 달빛에 반짝이는 듯 보였다. 어둡고 음침한 숲과
는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모습이었다. 케이이치의 발이 떨어졌다. 이모르도 케이이치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가까이 다가가 바라본 여인은 잠든 듯 보였다. 찬 바닥과 거친 나무에도 불편함
을 느끼지 못하는지 편안한 표정이었다.
나무에 기대앉은 여자를 본 케이이치가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밑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이리스..”
케이이치에게서 떨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의 말을 들은 이모르가 흠칫 몸을 떨었다.
“이리스라고?”
케이이치의 말에 놀란 듯 목소리가 높아져 있었다. 이리스는 그녀도 잘 알고 있는 이름이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한 적은 없지만.. 그리고 그녀가 죽지 않는 이상-죽는다 해도 만난다는 보장은
없지만- 결코 볼 수 없는 사람의 이름 이었다.
케이이치가 이리스라고 부른 여자에게로 떨리는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케이이치의 손은 앞을
가로막은 이모르에 의해 끝까지 닿지 못했다.
“이모르..”
케이이치가 붕 뜬듯 한 힘없는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이모르가 그의 어깨로 손을 가
져갔다.
“케이이치 왜 그래요..”
이모르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가 케이이치의 어깨에 얹었던 자신의 손으로 그의
볼을 쓰다듬었다.
움찔
밤공기에 차갑게 식어있던 손에서 한기가 전해져 왔다. 케이이치의 흐릿했던 눈에 초점이 돌아
왔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이모르가 옆으로 물러섰다.
“이리스가.. 아니구나..”
힘이 빠진 듯 허탈한 목소리였다.
“케이이치..”
이모르가 안타까운 목소리를 내었다. 잠시 잠든 여자를 바라보던 케이이치가 그녀를 들어올렸
다. 가벼웠다 거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데리고 갈 생각이예요?”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이모르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그들은 쫓기는 상황이었다.
“두고 갈 수는 없잖아.”
“하지만..”
“어째서 이런 곳에서 잠들었는지 모르지만 이대로 두면 몬스터 밥이 되기에 딱이라고”
이모르가 케이이치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이리스..’
이모르가 그녀의 이름을 떠올렸다. 케이이치의 연인이라면 연인인 사람의.. 케이이치를 바라보
던 그녀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빨리 움직여요, 그놈들 곧 쫓아올 거예요 흔적을 너무 많이 남겼어요.. 밤새도록 달리면 해
뜰때 쯤에는 산 아래 마을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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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 났어요.. 분량이 너무 적군요 -ㅛ-;;
흠.. 쫓기면서(?)쓰다보니; 원래 극악 연재 속도를 예상했지만;;
빨라지는 대신 분량이 줄어들었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빠가 집에 안계시는 바람에;
아.. 이리스 -ㅛ-.. 마음에 안들어요; 급조 해서 만들었는데..[퍽;]
다른 이름 추천해주시면 바꿀께요;; 맘에 드는걸루; 쿨럭;;
흠 -ㅛ-... 하려던 말을... 잊어버렸군요.. 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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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이치와 이모르가 도착한 곳은 꽤 넓은 공터였다. 이미 한번 지나온 곳이었다. 그들을 습격
해온 복면인들 때문에 급히 떠나야 했던 곳이었다. 공터 한쪽 구석엔 그들이 피웠던 모닥불의 흔
적이 남아있었다.
“여긴 왜..”
영문도 모른 채 케이이치를 따라온 이모르가 말했다.
“두고 온 물건이라도 있어요?”
이모르가 케이이치를 돌아보며 물었다. 답답해서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케이이치가 그렇게 허
술하지 않다는 것은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경황이 없었다고는 해도 다시 찾으러올 만큼의 가치
를 가진 물건을 두고 자리를 떠났을 리 없었다.
흐릿한 눈을 한 채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던 케이이치가 무엇인가에 이끌린 듯 고개를 돌렸다.
이모르도 케이이치를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의 시선이 닿은 곳엔 어두워 보이지 잘 보이지 않
는 검은 물체가 나무에 기대어 놓여 있었다. 사람인 듯 했다.
“저게 뭐죠?”
이모르가 검은 물체를 보고 케이이치에게 물었다. 케이이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그 검
은 물체만 바라보았다. 처음 보는 케이이치의 모습이 조금 당황스러웠다.
때마침 달빛이 드러나 공터를 비추었다. 나무 아래 놓여 있던 물체가 제 모습을 드러냈다.
여인이었다.
어느 교단의 신관인 듯 이상한 복장을 하고 이마에 양 볼에는 푸른색으로 문양을 새기고 있었
다. 길고 아름다운 갈색의 머리칼과 흰 피부가 달빛에 반짝이는 듯 보였다. 어둡고 음침한 숲과
는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모습이었다. 케이이치의 발이 떨어졌다. 이모르도 케이이치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가까이 다가가 바라본 여인은 잠든 듯 보였다. 찬 바닥과 거친 나무에도 불편함
을 느끼지 못하는지 편안한 표정이었다.
나무에 기대앉은 여자를 본 케이이치가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밑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이리스..”
케이이치에게서 떨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의 말을 들은 이모르가 흠칫 몸을 떨었다.
“이리스라고?”
케이이치의 말에 놀란 듯 목소리가 높아져 있었다. 이리스는 그녀도 잘 알고 있는 이름이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한 적은 없지만.. 그리고 그녀가 죽지 않는 이상-죽는다 해도 만난다는 보장은
없지만- 결코 볼 수 없는 사람의 이름 이었다.
케이이치가 이리스라고 부른 여자에게로 떨리는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케이이치의 손은 앞을
가로막은 이모르에 의해 끝까지 닿지 못했다.
“이모르..”
케이이치가 붕 뜬듯 한 힘없는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이모르가 그의 어깨로 손을 가
져갔다.
“케이이치 왜 그래요..”
이모르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가 케이이치의 어깨에 얹었던 자신의 손으로 그의
볼을 쓰다듬었다.
움찔
밤공기에 차갑게 식어있던 손에서 한기가 전해져 왔다. 케이이치의 흐릿했던 눈에 초점이 돌아
왔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이모르가 옆으로 물러섰다.
“이리스가.. 아니구나..”
힘이 빠진 듯 허탈한 목소리였다.
“케이이치..”
이모르가 안타까운 목소리를 내었다. 잠시 잠든 여자를 바라보던 케이이치가 그녀를 들어올렸
다. 가벼웠다 거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데리고 갈 생각이예요?”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이모르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그들은 쫓기는 상황이었다.
“두고 갈 수는 없잖아.”
“하지만..”
“어째서 이런 곳에서 잠들었는지 모르지만 이대로 두면 몬스터 밥이 되기에 딱이라고”
이모르가 케이이치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이리스..’
이모르가 그녀의 이름을 떠올렸다. 케이이치의 연인이라면 연인인 사람의.. 케이이치를 바라보
던 그녀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빨리 움직여요, 그놈들 곧 쫓아올 거예요 흔적을 너무 많이 남겼어요.. 밤새도록 달리면 해
뜰때 쯤에는 산 아래 마을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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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 났어요.. 분량이 너무 적군요 -ㅛ-;;
흠.. 쫓기면서(?)쓰다보니; 원래 극악 연재 속도를 예상했지만;;
빨라지는 대신 분량이 줄어들었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빠가 집에 안계시는 바람에;
아.. 이리스 -ㅛ-.. 마음에 안들어요; 급조 해서 만들었는데..[퍽;]
다른 이름 추천해주시면 바꿀께요;; 맘에 드는걸루;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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