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FAMILY* 41화 [행복한 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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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어둠이 물러가고 또다시 아침은 찾아왔다...
언제 들어왔는지 케이이치의 사이드카가 아침이슬에 젖은채로 앞마당에 서있었다...
한편 집안에서의 상황도 여느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방에서는 베르단디가 아침준비를 하고있고 거실에서는 울드와 스쿨드가 TV채널 독점권을
놓고 다투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평균 기상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오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봐 베르단디~ 페이오스는 왜 안보이는 거야?
서...설마 사랑의 도피를..?"
TV리모콘을 빼앗은 울드가 주방쪽을 바라보며 이렇게 외치자 곧 베르단디의 명쾌한 답변을 들을수 있었다
"페이오스라면 아직 자고있는것 같아요~"
그러자 울드와 스쿨드는 마치 짜기라도 한양 거의 동시에 어이없다는 듯이 못믿겠다는 얼굴을 하고있는다..
뭐.. 이러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울드와 스쿨드는 에너지보충 수단이 수면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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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오스.... 그녀의 방에는 장미향을 피웠는지 향긋한 장미향이 방안 가득히 피어오르고 있다..
원래 한참전에 일어났어야 할 그녀는 아직 단잠을 자고있고 그 옆에는 어제부터 한치의 미동도 없이 그녀의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케이시로가 있었다....
갑자기 그가 밤새도록 지켜오던 부동자세를 깨버리고 누워있는 그녀의 옆으로 바짝 다가가서 무릎을 꿇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밤새 피곤했나 보군요.... 미안해요 난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서..."
이렇게 말하고는 밑으로 흘러내린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올려주자 그 덕분에
페이오스는 몸을 조금 뒤척이고는 이내 눈을 떴다..
"아... 일어났어요?"
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옆쪽의 시계를 가리키며
"밖에서 다른분들이 아침식사 때문에 당신을 기다리는것 같아요... 어서 가보세요.."
이렇게 말하고 자리를 뜨려고하는데 페이오스가 그를 불러세우고는 밝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입을연다.
"저기 괜찮다면 같이 아침식사 하러가지 않을래요..?"
이에 케이시로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거절하고는 드르륵 문을열고 밖으로 나가버리자
그녀는 조금 서운한듯한 표정을 하고는 식사를 하러 무거운 발걸음으로 거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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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식구들이 모두 모였다... 언제 나타났는지 2명의 식객들도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잠시후 페이이스가 나타나자 열심히 꽁치구이를 괴롭히던 다크엔젤이 싱긋 웃으며
"여어~ 대단하군... 아침에 못일어날 정도로 어제 그녀석과 불타올랐나?"
그러자 옆에있던 단테가 물을 마시다 다크엔젤의 말에 푸훕~! 물을 뿜고는 그를 바라보며
"형씨... 그러다 케이녀석한테 지금 그 발언이 뽀록나면 당신은 죽소..."
이 말에 다크엔젤은 한번 피식 웃고는 다시 식사를 계속하자 나머지 식구들도 식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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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먹고있는데 갑자기 단테가 젓가락을 내려놓고는 울드를 바라보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저기.. 뭐 피로회복제 같은건 안만드나?"
이런 뜬금없는 질문에 울드가 잠깐 놀랐지만 금방 안정을 되찮고는 답했다..
"뭐 몇종류 있기는 한데 어디가 쓰시려구~?"
그러자 단테가 슬쩍 웃고는 손가락을 들어 대문쪽을 가리켰다..
그리고는 얌전히 식사하던 페이오스를 부르고는 근심어린 목소리로
"이봐.. 저녀석 오늘아침에 볼때 어딘가 피곤한 기색 못느꼈는지..?"
탁!
이때 갑자기 다크엔젤이 젓가락을 강하게 내려놓고는
꽤 진지한 얼굴로 단테를 응시하고는
"피곤한 기색이라니.... 너 또 뭘 숨기고 있는거야?
빨리 말해봐.."
이에 식구들은 모두 단테를 주목하고 그 또한 다크엔젤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으니
그냥 넘어갈수 없다는걸 직감했는지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하아.... 예전에 누구한테 들은적이 있어.... 죽은사람을 살리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다만 부작용이 너무 커서 거의 쓰지 않는 방법이야...
그거면 단줄아나..? 몸도 불완전해서 인간과 같이 적당한 수면을 취해줘야 한데.....
만약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해주지 않으면.....
몸이 나빠지지.."
단테의 말을 듣고 다크엔젤이 알았다는듯이 손벽을 치고는 심각한 얼굴을 하고있는 페이오스를 바라보며
"그래....알것같아.. 그러니까 그녀석은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밤을 꼴딱 샌거지...
왜그랬는지 이유는 뻔해... 1분 1초라도 널 바라보고 싶었던 거야...
그러니까 저녀석한테는 네가 최고의 피로회복제야.. 후후... 순둥이 녀석..
싸움만 잘했지 연애는 정말 문외한이군.."
이에 페이오스는 케이시로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덕분에 가슴이 미어지는것만 같았다
그녀는 흐르는 눈물을 애써 참아내고는 이내 자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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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제의 남자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마당의 바위에 걸터앉아서 총을 어루만지며
맑은 공기를 들이마쉬고 있었다...
"나...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 혹시 그녀에게 폐가 되는건 아닐까...
혹시 내가 상처받지 않도록 기분나쁜걸 참으며 억지로 좋아해주는건 아닐까...
그래도...그래도 좋은걸... 빈 껍대기라도 좋으니까... 많은걸 바라는게 아니라... 그저 바라보는것만으로도..."
털그럭.... 털그럭..
갑자기 그의손에 힘이 풀리더니 잡고있던 총을 놓쳐버렸다.. 그는 다시 총을 주우려고 몸을 굽히려 했지만
몸이 말을듣지 않았다.
"내가 왜이러지... 이런몸인데... 피곤함이라는걸 느끼는건가... 그렇다면 나도 꿈이라는걸 꿀수 있는걸까...
아아...몸이 나른하다...."
풀썩.....
케이시로의 눈이 스르르 감기더니 그만 차가운 바닥에 그냥 쓰러져서 아무도 모르게 수면에 빠져들었다..
멀쩡한 집 놔두고 노숙자로 오인 받으시겠수다...
언제 들어왔는지 케이이치의 사이드카가 아침이슬에 젖은채로 앞마당에 서있었다...
한편 집안에서의 상황도 여느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방에서는 베르단디가 아침준비를 하고있고 거실에서는 울드와 스쿨드가 TV채널 독점권을
놓고 다투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평균 기상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오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봐 베르단디~ 페이오스는 왜 안보이는 거야?
서...설마 사랑의 도피를..?"
TV리모콘을 빼앗은 울드가 주방쪽을 바라보며 이렇게 외치자 곧 베르단디의 명쾌한 답변을 들을수 있었다
"페이오스라면 아직 자고있는것 같아요~"
그러자 울드와 스쿨드는 마치 짜기라도 한양 거의 동시에 어이없다는 듯이 못믿겠다는 얼굴을 하고있는다..
뭐.. 이러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울드와 스쿨드는 에너지보충 수단이 수면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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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참전에 일어났어야 할 그녀는 아직 단잠을 자고있고 그 옆에는 어제부터 한치의 미동도 없이 그녀의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케이시로가 있었다....
갑자기 그가 밤새도록 지켜오던 부동자세를 깨버리고 누워있는 그녀의 옆으로 바짝 다가가서 무릎을 꿇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밤새 피곤했나 보군요.... 미안해요 난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서..."
이렇게 말하고는 밑으로 흘러내린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올려주자 그 덕분에
페이오스는 몸을 조금 뒤척이고는 이내 눈을 떴다..
"아... 일어났어요?"
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옆쪽의 시계를 가리키며
"밖에서 다른분들이 아침식사 때문에 당신을 기다리는것 같아요... 어서 가보세요.."
이렇게 말하고 자리를 뜨려고하는데 페이오스가 그를 불러세우고는 밝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입을연다.
"저기 괜찮다면 같이 아침식사 하러가지 않을래요..?"
이에 케이시로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거절하고는 드르륵 문을열고 밖으로 나가버리자
그녀는 조금 서운한듯한 표정을 하고는 식사를 하러 무거운 발걸음으로 거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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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페이이스가 나타나자 열심히 꽁치구이를 괴롭히던 다크엔젤이 싱긋 웃으며
"여어~ 대단하군... 아침에 못일어날 정도로 어제 그녀석과 불타올랐나?"
그러자 옆에있던 단테가 물을 마시다 다크엔젤의 말에 푸훕~! 물을 뿜고는 그를 바라보며
"형씨... 그러다 케이녀석한테 지금 그 발언이 뽀록나면 당신은 죽소..."
이 말에 다크엔젤은 한번 피식 웃고는 다시 식사를 계속하자 나머지 식구들도 식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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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뭐 피로회복제 같은건 안만드나?"
이런 뜬금없는 질문에 울드가 잠깐 놀랐지만 금방 안정을 되찮고는 답했다..
"뭐 몇종류 있기는 한데 어디가 쓰시려구~?"
그러자 단테가 슬쩍 웃고는 손가락을 들어 대문쪽을 가리켰다..
그리고는 얌전히 식사하던 페이오스를 부르고는 근심어린 목소리로
"이봐.. 저녀석 오늘아침에 볼때 어딘가 피곤한 기색 못느꼈는지..?"
탁!
이때 갑자기 다크엔젤이 젓가락을 강하게 내려놓고는
꽤 진지한 얼굴로 단테를 응시하고는
"피곤한 기색이라니.... 너 또 뭘 숨기고 있는거야?
빨리 말해봐.."
이에 식구들은 모두 단테를 주목하고 그 또한 다크엔젤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으니
그냥 넘어갈수 없다는걸 직감했는지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하아.... 예전에 누구한테 들은적이 있어.... 죽은사람을 살리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다만 부작용이 너무 커서 거의 쓰지 않는 방법이야...
그거면 단줄아나..? 몸도 불완전해서 인간과 같이 적당한 수면을 취해줘야 한데.....
만약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해주지 않으면.....
몸이 나빠지지.."
단테의 말을 듣고 다크엔젤이 알았다는듯이 손벽을 치고는 심각한 얼굴을 하고있는 페이오스를 바라보며
"그래....알것같아.. 그러니까 그녀석은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밤을 꼴딱 샌거지...
왜그랬는지 이유는 뻔해... 1분 1초라도 널 바라보고 싶었던 거야...
그러니까 저녀석한테는 네가 최고의 피로회복제야.. 후후... 순둥이 녀석..
싸움만 잘했지 연애는 정말 문외한이군.."
이에 페이오스는 케이시로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덕분에 가슴이 미어지는것만 같았다
그녀는 흐르는 눈물을 애써 참아내고는 이내 자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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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제의 남자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마당의 바위에 걸터앉아서 총을 어루만지며
맑은 공기를 들이마쉬고 있었다...
"나...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 혹시 그녀에게 폐가 되는건 아닐까...
혹시 내가 상처받지 않도록 기분나쁜걸 참으며 억지로 좋아해주는건 아닐까...
그래도...그래도 좋은걸... 빈 껍대기라도 좋으니까... 많은걸 바라는게 아니라... 그저 바라보는것만으로도..."
털그럭.... 털그럭..
갑자기 그의손에 힘이 풀리더니 잡고있던 총을 놓쳐버렸다.. 그는 다시 총을 주우려고 몸을 굽히려 했지만
몸이 말을듣지 않았다.
"내가 왜이러지... 이런몸인데... 피곤함이라는걸 느끼는건가... 그렇다면 나도 꿈이라는걸 꿀수 있는걸까...
아아...몸이 나른하다...."
풀썩.....
케이시로의 눈이 스르르 감기더니 그만 차가운 바닥에 그냥 쓰러져서 아무도 모르게 수면에 빠져들었다..
멀쩡한 집 놔두고 노숙자로 오인 받으시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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