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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 My Goddess - Long Long Ago... Part-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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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워즈. 자네는 너무 물렀네. 우린 새로운 것을...]

Ah! My Goddess - Long Long Ago...

Part 1. 만남(1)

  “지로선배! 여기 크랭크 축이 3밀이나 어긋나 있는데요?”

  “거기 7인치짜리로 한번 조여봐. 되지?”

  휠윈드의 컨테이너 건물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베르단디는 화단에 주던 물을 멈추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비치는 휠윈드의 모습-어질러져있는 공구쌈지와 그 주위에 나름대로 분류가 되어있는 부품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있는 분해된 크라우저 도매니 ssi와 케이이치, 지로.
  그녀는 주위에 어질러진 공구들을 다시 제자리에 집어넣었다. 그 후, 그녀가 가만히 그들을 바라보는 동안 시계는 계속해서 흘러가 12시를 가르키자 일을 하고 있던 두 사람은 손에서 공구를 놓았다.

  “자, 이제 점심식사들 하세요.”
  
  “오옷! 오늘도 그럼 잘 부탁할게.”

  대략적으로 정리를 마치고 매장 구석으로 치워버린 탁자 위에 세 사람은 앉자 베르단디는 들고 있던 도시락 가방에서 도시락을 꺼내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헤에. 오늘은 가벼운 샌드위치에다가 크레페케익이네! 잘 먹겠습니다.”

  “저기, 선배. 이왕이면 도시락을 싸오시죠. 5일중에 4.5끼를 제 도시락으로...”

  케이이치는 입안에 샌드위치를 넣은면서 지로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미 익숙해진 지로는 그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베르단디를 향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바라보면서 입 안에 크레페케익을 넣었다.

  “저기, 벨. 이렇게 맛있는 걸 혼자 먹으면 안되잖아. 그치?”

  “네. 지로씨.”

  베르단디의 대답에 손으로 V자를 케이이치를 향해 보여주는 지로. 그 모습에 케이이치는 한숨을 쉬면서 물을 한잔 마셨다. 이내 그의 눈길은 분해가 되어있는 흰색의 크라우저 도메니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나저나 선배. 어떻게 몰면 오토바이가 저 지경까지 가게 되나요?”

  벗겨져 있는 흰색의 차체, 멋들어지게 휘어져버린 사이드미러, 앞부분의 형체는 뭉그러져 있고 우측의 사이드부분 덮개는 밑으로 함몰. 여기저기 나가떨어진 볼트와 너트들. 그리고 밖으로 삐져나온 987cc의 엔진. 그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완전한 파괴. 완파상태였다. 저 상태로 여기, 휠윈드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이 더욱 놀라울 따름이지만.

  “하아. 나도 모르겠어. 신나게 오는 중이었는데 정말 있지도 않았던 컨테이너 트럭이 대뜸 생기지 뭐야. 분명히 사거리에서 신호도 바뀌고, 더욱 중요한건. 내가 달릴 때는 말이야, 출근 시간이라서 저런 거대한 화물차가 도심으로 못 들어온단 말이지. 근데 있으니깐 얼마나 당황했겠어?”

  “예, 예. 그래도 상처 하나 없는게 다행이네요.”

  “후웅. 여기 생겼다고.”

  볼을 부풀리면서 눈물을 흘릴듯 한 눈망울로 케이이치를 바라보면서 지로는 자신의 팔꿈치에 살짝 생긴 생채기를 보여주었다. 케이이치는 그 모습에 한숨을 내쉰 뒤 다시금 오토바이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용케 여기까지 오셨네요. 저러한 고물 상태로.”

  “뭐, 하여튼 일단 고치고 봐야지. 읏샤! 점심도 드셨겠다. 얼른 계속해서 수리를 해야지!”

  점심을 끝낸 지로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케이이치 또한 먹던 케익을 마저 넣고는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일어난 그의 옷소매를 잡아끄는 이가 있었다.

  “저기, 지로씨. 괜찮다면 케이이치씨좀 잠시 빌릴 수 있을까요?”

  베르단디는 케이이치의 손을 잡으면서 지로에게 물어보았다. 지로는 하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내저으면서 자리에 앉아 손보고 있던 사이드미러를 계속해서 고치기 시작하였다.
  베르단디는 케이이치를 이끌고 가게에서 나와 뒤쪽으로 갔다.

  “무슨일이야, 베르단디?”

  “저기, 케이이치씨.”

  케이이치의 물음에 베르단디는 약간의 머뭇거림과 함께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케이이치에게 주었다. 그녀의 손에 들려 있던 것은 오늘 마트에서 세일하는 광고.
  베르단디는 약간의 머뭇거리면서 케이이치의 손을 잡았다.

  “케이이치씨. 괜찮다면 오늘 저녁 찬거리 좀 사다가 들어가면 안될까요?”

  “뭐야. 그런거였어? 그정도야 당연히 해줄 수 있지만... 왜. 오늘 무슨 일이 있어?”

  케이이치의 물음에 베르단디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무언가 이유는 있지만 말 못하는 사정으로 인해서 곤란해하는 모습. 그 모습에 케이이치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베르단디를 바라보았다.

  “뭐, 그정도야 어려운 것도 없지. 하지만 너무 늦는 건 아니지?”

  “잘은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케이이치는 베르단디의 대답에 미소를 보이면서 다시금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저기, 케이이치씨.”

  베르단디의 말에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 케이이치는 그녀가 자신의 손에 있던 반지 중 하나를 빼내어서 그에게 건네주자 그 반지를 받아서 바라보았다.
  베르단디의 손가락 크기에 맞춰져 있는 듯한 작은 반지. 하지만 그 작은 반지 위에는 수도 없이 빼곡하게 룬어가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것은 은은한 순은색의 빛을 띄우고 있었다.

  “이건...”

  “만약에 제가 없을 때 케이이치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 반지를 보면서 저를 불러주세요. 그럼 어디라도 제가 달려갈 수 있으니까요.”

  “하하. 과연 이것을 쓸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알겠어. 잘 간수하고 있을게. 그리고 말이지.”

  케이이치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베르단디의 작은 손을 살며시 잡았다. 따스함이 그녀의 손에서 그에게 넘어오자 케이이치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역시. 베르단디하고 떨어져 있으면 외로울거야.”

  “저도 역시에요. 케이이치씨.”

  베르단디는 그녀의 맞잡은 손을 잠시동안 느낀 후 그의 등을 밀었다. 그녀의 온기를 등에서 느끼면서 케이이치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자, 이제 들어가요. 지로씨가 많이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앗차차. 또 들어가면 ‘케에이.... 재미좋았어.’라면서 들들 볶을꺼야.”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케이이치는 휠윈드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벨브를 뜯어서 렌치로 조이면서 혼잣말로 무언가 중얼거리고 있던 지로의 얼굴이었다. 단지 30여분 밖에 못 본 사이 살짝 퀭한 눈가. 그 밑에 다크써클이 생긴 그녀는 케이이치가 들어오자마자 그를 쳐다보았다.

  “어이 모리사토군. 재미 좋았어?”

  ‘역시나...’

  케이이치는 살짝 왼쪽으로 올라간 난감한 미소를 지은 채 그녀의 맞은 편에 앉아서 엔진 피스톤을 점검하였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베르단디는 그들을 가만히 바라보다 조용히 손가락으로 살짝 허공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용기를 회복시켜주는 그대여, 의지력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대에게 이 하나의 기운을 드리리. 케나즈[ ᚲ ]'

  공기의 흐름에 변화가 시작되면서 지로와 케이이치는 쌓여있던 몸의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꼈다. 케이이치는 이런 변화에 베르단디를 바라보면서 작은 소리고 고맙다고 얘기하였고, 베르단디는 그런 그에게 미소를 보내주었다.

  “자! 케이! 갑자기 기운도 나겠다. 오늘은 퇴근 전까지 엔진 구동계까지 전부 수리하는 것이다!”

  내침김에 라는 마음의 소리, 그리고 괜찮아 라는 몸의 소리에 지로는 굉장히 열정이 넘치는 자세로 스너프를 하늘을 향해 들면서 소리를 쳤다. 그리고 그 박력에 케이이치와 베르단디 또한 “예.”라고 대답을 하였고.



  “하아.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응응. 케이이치, 베르단디 오늘 정말로 수고했어.”

  결국 오늘의 목표치인 엔진 구동계 수리를 끝마친 케이이치는 고개를 떨군채 지로가 건네는 하이파이브에 손을 마주쳤다. 지로는 가게의 입구쪽에 놓여져 있던 자신의 작은 오토바이-몽키 위에 앉았다.

  “응. 그리고 케이이치. 내일은 나 오전에 잠시 은행에 들러야 하니깐 늦게 출근할꺼야.”

  “예, 예.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도 늦게 출근하지는 말고요. 아셨죠?”

  오토바이에 시동을 건 후 가볍게 손 인사를 보낸 지로가 떠나자, 케이이치는 자신의 BMW-R75 오토바이를 끌고 나왔다. 그리고 자신의 오토바이 헬멧을 쓰면서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었다.

  “그럼 베르단디, 나 먼저 들어갈테니깐.”

  “예. 케이이치씨.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케이이치의 오토바이가 조금씩 움직이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베르단디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베르단디의 위에 나타난 흰색의 유선형 비공정.

“삐-뿌삐까삐-삐입니다. 베르단디님.”

  비공정에서 들려오는 소리. 그리고 비공정은 앞쪽 도로를 이용하여 랜딩기어를 내리면서 착륙을 시도하였다. 천천히 하강하는 흰색의 비공정. 그 모습은 마치 천상의 거대한 검이 내려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비공정은 베르단디의 앞에 멈추었다.
  비공정의 앞쪽 랜딩기어에서 바퀴부분만 빠지자 작은 랜딩기어의 로봇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로봇은 베르단디를 향해 인사를 꾸벅 하였다.

  “오랜만에 뵙네요. 삐-뿌삐까삐-삐. 이게 몇 년만이죠?”

  “년이란 개-념은 이곳 차-원의 하인-들-만- 쓰는- 개념인지-라.”
  
  삐-뿌삐까삐-삐는 몸에 있는 손잡이를 열더니 그 속에서 작은 구슬을 하나 꺼내 베르단디에게 건네주었다. 베르단디는 그 구술을 받더니 두손으로 살며시 포개었다.

  “이건?”
  
  “이-번에 발견-된 시-간-축-의- 어긋-남-이라네- ”

-오랜만에 써보는 팬픽인 것 같네요. 극장판의 내용 후의 이야기를 짤막한 에피소드로 진행하려고 하니 재미있게 봐주세요.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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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님의 댓글

태상™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어어어어어~!~!~!~!~!~!~! 여, 여신사무소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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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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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앙!

오랜만의 글이군염 ㅇㅇ;


언제나 말하지만, 사무소씨의 글은

제가 소설란을 담당하는 한,

일단은 길이 제한을 걸지 않습니다.


결론, 짧더라도 좀 자주 올려주시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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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신킨진님의 댓글

최강주신킨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운이 좋군요. 오래간만에 들어왔는데 새 글이 올라왔네요. 그간 잘 지내셨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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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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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ㅇㅇ;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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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단디∥님의 댓글

∥베르단디∥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윽ㅠㅜ
피카님 차별?!
장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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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 전의 사무소씨 글들을 찾아본다면 어딘가에 리플이 달려있겠지만,

다시 한번 말하자면


사무소씨는 지금 군대에 있고,

아쉽게도 현 네오홈 소설란에 남은 사람 중에선 왠만한 사람이 따라가지 못하고,

결론적으로 글은 읽고싶은데, 시간이 없으시니,

될때마다 올려달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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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네스™님의 댓글

유이네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엇 진이에 사무소님까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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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_Skuld님의 댓글

Lovely_Skuld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타발견 마지막부분에 구술....// 논술구술인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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