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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 My Goddess - Long Long Ago... Part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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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 My Goddess - Long Long Ago...

Part 2. 시작(1).

  “음. 그러면 이제 당근만 사면 되는건가.”

  케이이치는 네코미 시에 있는 한 매장에서 카트를 끌며 베르단디에게 부탁받았던 찬거리들을 사고 있었다.

  “당근이면 저쪽 할인코너에서 싸게 파니깐 가야겠군.”

  카트를 이끌며 케이이치는 지금까지 있던 어류매장을 지나 채소류 매장을 향해 나아갔다. 곧 목적지에 도착하자 그는 당근 3개를 비닐봉지안에 넣어 카트에 실은 후 계산대로 갔다.

  “어? 케이?”

  케이이치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자신을 부른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라보았다.

  “뭐냐. 메기였어.”

  “헤에. 케이, 오늘은 베르단디하고 안왔어?”

  마침 옆쪽 계산대에서 물건을 계산하던 메기는 케이이치가 다가오자 반가운 마음에 그를 불렀다. 그러나 그의 옆에 베르단디가 없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내 그의 왼손 약지에 껴져 있던 은색의 반지를 보더니 뭔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그를 다시 바라보았다.

  “케... 케이... 그 반지는 도대체 뭐야? 설마 베르단디하고 무언가...”

  케이이치는 자신의 왼손 약지에 껴진 반지를 바라보더니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계산원에게 물건 값을 지불한 후 물건이 든 봉지를 들고 천천히 마트 주차장으로 걸어 나왔다. 그 뒤를 따라 메기도 계산을 끝내고 그의 뒤를 좇아 나왔다.

  “아. 베르단디라면 잠시 일이 있어가지고...”

  “으응. 그렇구나. 그럼 오늘 케이네 집에는 울드하고 스쿨드뿐?”

  사이드에다가 봉지를 넣고 케이이치는 오토바이에다가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메기는 헬멧을 쓰려는 케이이치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에 살짝 손을 올렸다. 그는 헬멧을 쓰고는 메기가 올린 손을 바라보았다.

  “그럼, 오늘 오랜만에 케이가 해주는 저녁을 한번 먹어볼까?”

  “뭔소리다냐. 나는 너에게 줄 정도로 부유한 집안의 자제분이 아니니.”

  케이이치는 손사래를 치며 메기를 바라보았지만 메기의 입가에는 오히려 살짝 사악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러면서 자신의 손에 들려있던 작은 봉투를 케이이치의 사이드에다가 넣어 버렸다. 케이이치는 하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지며 오토바이를 출발시켰다.  그 모습을 보고는 손가락으로 작게 V자를 그린 메기는 그의 뒤를 이어 오토바이를 몰았다.



  “케이! 나는 유지방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했잖아.”

  “흠. 나는 이런 싸구려 정종은 마실 수가 없다고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반기는 그들의 한마디에 케이이치는 주려던 술과 아이스크림을 다시 빼앗아 냉장고 속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기운이 없는 등을 보이면서 자신의 방에 들어가면서 그 둘보고 들으라는 듯이 한마디를 하였다.

  “저기말이죠. 이 집안에서 돈을 버는 것은 나 하나인데 쓰는 사람은 4명이나 되니 돈이 없다 못해 매일매일 허덕이게 되는 것인데.”

  케이이치의 방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싸늘해지는 모리사토가의 모습. 오토바이를 세우고 집 안으로 들어오던 메기는 집안에서 느껴지는 싸늘함에 순간 당황하였지만 밝게 웃으면서 울드하고 스쿨드에게 인사하였다.

  “어. 어서와.”

  “잘왔어.”

  그러나 그 둘의 냉담한 반응에 손을 내리지도 못한 채, 얼굴에 있는 미소가 이죽거리고 있었다. 메기는 신발을 벗고는 케이이치의 방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그 사이에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은 케이이치가 문을 열어주었다.

  “저기말이야, 케이. 오늘 집안 분위기 이상한데. 무슨 말 했었어?”

  “음. 글쎄다. 크음. 요새 울드하고 스쿨드한테 그냥 요새 집안사정을...”

  메기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케이이치의 방 안을 둘러보았다. 평소에도 자주 보는 곳, 오는 곳이지만 항상 올 때마다 지루하지가 않은 그곳. 마치 자신의 집과도 같은 느낌의 그곳. 케이이치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베르단디가 있기 때문에 항상 따뜻한 이곳이 그녀는 굉장히 좋았다.

  “저기말이다. 그렇다고 오빠의 방을 그리 빤히 둘러보는 것은 아니라고.”

  “헤헤. 알겠습니다. 그래도 베르단디가 없으니깐 허전하긴 하네.”

  “뭐. 어쩔 수 없지. 그럼 저녁을 만들어 볼까나.”

  “아, 나도 도와줄게.”

  메기의 말을 들으면서 케이이치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뒤따라 드러온 메기는 소매를 걷어 케이이치의 옆에 섰다. 케이이치는 그런 메기를 향해 싱긋 웃어주면서 부엌에 있던 솥단지에 물을 부었다.

  “음, 오랜만에 나베요리나 만들어 볼까. 베르단디가 사달라고 부탁했던 재료를 보니 대충 그럴 것 같기도 하고.”

  “그럼 나는 야채를 씻을게.”

  서로의 할일을 하고 있는 두 사람. 그리고 그 모습을 부엌문 뒤에서 몰래 지켜보고 있던 울드와 스쿨드. 계속해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두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울드는 피식 웃더니 자기 방을 향해 돌아갔다.

  “참 케이이이치도...  그럼 나도 저녁식사의 보답을 해줘야 되나?”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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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타 발견.

뒤따라 '드러온' 메기는 <-


우후훗. 잘 읽고있어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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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애님의 댓글

류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돈은 케이만 버는 듯 --;;
경제적 측면에서 여신들은 부담이군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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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님의 댓글

pika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그정도는 집세도 안내고 사는 케이가 할 소린 아닌덧.

아, 그냥 그정도 감안하고 같이 살게 해주셈요 ㅇㅇ;


..

아, 헛소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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