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FAMILY* 38화 [가물가물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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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머릿속은 마치 벌집을 들쑤셔놓은 것같이 복잡했다
분명 자신의 손으로 죽였던 남자가 자신의 눈앞에 떡하니 나타나 있는것과
또 그가 자신을 포함한 모든이에 대한 기억을 잊었다는 것에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일것이다.
"이제야..겨우 만났는데...."
"얼마나 보고싶었는데...흐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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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케이시로는 자신이 찾아온 절을 하나하나 눈으로 바라보며 어디에 뭐가있고 이게 뭔지를
알아가고 있었다.. 물론 절의 풍경은 그가 살아있었을 때와 전혀 다를바 없는 모습이었다
단지 그가 기억하지 못할뿐...
"왠지..낯설지가 않다.. 언젠가 이곳에 왔던적이 있는것 같다.."
케이시로는 이렇게 데자뷰를 느끼며 절 내부를 살피기위해 식구들이 있는 마당쪽으로 다시
되돌아오자 이를 지켜보던 단테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를 던진다
"허이구~ 누가 안쪽에다 폭탄이라도 숨겼나?"
단테의 옆에 서있던 다크엔젤이 그만하라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그냥 놔두라고 했잖아.... 저녀석도 나름대로 뭔가를 하고싶은 모양이겠지.."
그런 두 사내를 케이시로는 무표정한 얼굴로 잠시동안 응시하더니 절 내부로 통하는
미닫이 문을 드르륵 열고는 천천히 드러서자 그의눈에 가장먼저 들어오는 것은 바로 주방과 거실
이었다.. 먼저 주방의 싱크대에는 아직 설거지를 하지 않았는지 닦아놓지 않은 그릇들이
쌓여 있었다 그는 다시 몸을 움직여 거실을 둘러봤다.. 그곳에는 4여자들이 티타임을 즐겼는지
4개의 머그잔이 나란히 놓여있었고 향긋한 홍차향이 그의 코끝을 간지럽혔다.
"좋은 향이구나..."
아마 찻잔에는 식었지만 약간의 다즐링 홍차가 남아서 그런 향기가 난것같다.
"다른곳엔 뭐가 있을까..?"
그는 이렇게 말하며 다른방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피려고 발걸음을 옮겼지만 한 5걸음 정도 가더니
그만 걸음을 멈추고는
"역시..남의 방을 함부로 본다는건 좋지않은 일일꺼야.."
다른방 둘러보기를 안좋은 일이라 생각한 케이시로는 그만 단념하고 발걸음을 뒤로 돌린다
이때 밖에있던 식구들은 그가 한참동안 나오지 않자 궁금해서 금방이라도 들어가서 그가 뭘
하고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다크엔젤이 무서운 눈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발만 동동구를 뿐이었다.
몇 십분정도 지나자 드디어 케이시로가 문을 드르륵 열고 나오자 다크엔젤이 이제 좀 후련하냐?
라는 표정으로 그를향에 입을연다.
"그래...집구경은 잘 했는가?"
"배려해주셔서 감살합니다"
그는 다크엔젤에게 미소를 지어보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
하지만 다크엔젤은 느꼈을 것이다 그의 보이지 않는 미소를...
여튼간에 이러는 사이에 어느새 해가 머리위에 걸리고 하나둘 식구들은 점심먹을 때가 되었다는걸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먼저 밥먹자는 소리를 꺼내지 않았다 아니... 할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케이이치가 아까부터 슬쩍슬쩍 식구들 눈치를 보는게 눈에 거슬렸는데
급기야 이런 무거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
꼬르르륵...
이런걸 두고 불가항력이라 사람들은 말하나 보다
케이이치는 순간 얼굴이 붉어지고 화산과 같이 얼굴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아무도 케이이치에게 뭐라하는 이가 없었다..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하는것
같았다 식구들 모두 이 무거운 분위기를 어떻게는 바꿔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얼마간의 정적이 흐른후 얌전히 있던 베르단디가 뭔가 갑작스럽게 생각이 났는지
눈이 동그래지며 입을연다.
"어머!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죄송해요 모두들... 금방 점식식사 준비를 한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이렇게 말하고는 베르단디가 급히 주방으로 달려가다가 뭔가 또 생각이 났는지 뒤를 돌아
케이시로를 바라보며
"저기...괜찮으시다면 케이시로씨도 점심 저희랑 같이 먹어요"
"아!... 저는 먹지 않아도....."
케이시로는 무척이나 난처해진듯 말을 더듬으며 답하자 베르단디는 왜 그러냐는 듯한 얼굴로
"혹시.. 다른분과 점심약속이 있어서 그런거라며 나중에 같이 식사해요"
케이시로는 속으로 이게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며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곤란해 하고 있는데
뒤쪽에서 베르단디의 행동을 보다못한 울드가 베르단디 앞으로 다가서더니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을한다.
"나참...넌 어떻게 된 애가 그렇게 생각이 없니? 음식은 인간이나 먹는거라고!
아무리 죽었다 살아났다 해도 케이시로는 이제 음식따위는 먹지 않아도 살수있는 그런 존재라고.."
울드의 말을 듣고 베르단디는 자신의 말이 큰 실례가 됐다는 것을 알게된 베르단디는 너무나 미안함
마음에 고개를 푹 숙이고는
"죄...죄송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베르단디는 크게 고개숙여 사과하고는 주방으로 가버리자 케이시로는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반대되는 상황에 당혹스러워 하며 입을연다.
"이..이럴려고 한것이 아닌데..."
뭐 말은 그렇게 하지만 케이시로의 의 마음은 지금 안도감 반 미안함 반 일것이다
어떻게든 이 위기를 무사히 모면 했으니 참 다행이다...
케이시로가 한숨을 푹 쉬고 가만히 서있는데 다크엔젤의 그의 등을 퉁~ 치며
"이제 어쩔건가..? 우리는 식사를 하러 들어가야만 하는데..?"
"전 신경쓰지 마세요.. 들어가서 편히들 식사하세요"
다크엔젤은 케이시로를 설득해보려 했지만 지금은 그냥 놔두는게 선배로서 후배에게
갖출수 있는 최소한의 예우라 생각했는지 그를 그냥 놔두고는 나머지 식구들을
이끌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케이시로는 마지막 한사람까지 집안으로 들어가는걸 지켜보고는 자신은
마당의 우물 옆에있는 바위덩이에 걸터 앉고는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다...
[내 행동... 잘하는 것일까... 설령 내가 안좋은 길로 빠진다 해도...
이제 나에겐 더이상 미래는 없다... 다만.. 현재를 살아가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것... 그런데 한가지 두려운게 있다....
아까 날 껴않았던 여자...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생각나는건데.. 그여자는....그여자는.....
그녀와 너무 닮았어....]
미래가 없다라...... 너무나도 불쌍하군...그런데 그녀라니 그건 누굴까..?
분명 자신의 손으로 죽였던 남자가 자신의 눈앞에 떡하니 나타나 있는것과
또 그가 자신을 포함한 모든이에 대한 기억을 잊었다는 것에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일것이다.
"이제야..겨우 만났는데...."
"얼마나 보고싶었는데...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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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케이시로는 자신이 찾아온 절을 하나하나 눈으로 바라보며 어디에 뭐가있고 이게 뭔지를
알아가고 있었다.. 물론 절의 풍경은 그가 살아있었을 때와 전혀 다를바 없는 모습이었다
단지 그가 기억하지 못할뿐...
"왠지..낯설지가 않다.. 언젠가 이곳에 왔던적이 있는것 같다.."
케이시로는 이렇게 데자뷰를 느끼며 절 내부를 살피기위해 식구들이 있는 마당쪽으로 다시
되돌아오자 이를 지켜보던 단테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를 던진다
"허이구~ 누가 안쪽에다 폭탄이라도 숨겼나?"
단테의 옆에 서있던 다크엔젤이 그만하라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그냥 놔두라고 했잖아.... 저녀석도 나름대로 뭔가를 하고싶은 모양이겠지.."
그런 두 사내를 케이시로는 무표정한 얼굴로 잠시동안 응시하더니 절 내부로 통하는
미닫이 문을 드르륵 열고는 천천히 드러서자 그의눈에 가장먼저 들어오는 것은 바로 주방과 거실
이었다.. 먼저 주방의 싱크대에는 아직 설거지를 하지 않았는지 닦아놓지 않은 그릇들이
쌓여 있었다 그는 다시 몸을 움직여 거실을 둘러봤다.. 그곳에는 4여자들이 티타임을 즐겼는지
4개의 머그잔이 나란히 놓여있었고 향긋한 홍차향이 그의 코끝을 간지럽혔다.
"좋은 향이구나..."
아마 찻잔에는 식었지만 약간의 다즐링 홍차가 남아서 그런 향기가 난것같다.
"다른곳엔 뭐가 있을까..?"
그는 이렇게 말하며 다른방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피려고 발걸음을 옮겼지만 한 5걸음 정도 가더니
그만 걸음을 멈추고는
"역시..남의 방을 함부로 본다는건 좋지않은 일일꺼야.."
다른방 둘러보기를 안좋은 일이라 생각한 케이시로는 그만 단념하고 발걸음을 뒤로 돌린다
이때 밖에있던 식구들은 그가 한참동안 나오지 않자 궁금해서 금방이라도 들어가서 그가 뭘
하고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다크엔젤이 무서운 눈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발만 동동구를 뿐이었다.
몇 십분정도 지나자 드디어 케이시로가 문을 드르륵 열고 나오자 다크엔젤이 이제 좀 후련하냐?
라는 표정으로 그를향에 입을연다.
"그래...집구경은 잘 했는가?"
"배려해주셔서 감살합니다"
그는 다크엔젤에게 미소를 지어보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
하지만 다크엔젤은 느꼈을 것이다 그의 보이지 않는 미소를...
여튼간에 이러는 사이에 어느새 해가 머리위에 걸리고 하나둘 식구들은 점심먹을 때가 되었다는걸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먼저 밥먹자는 소리를 꺼내지 않았다 아니... 할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케이이치가 아까부터 슬쩍슬쩍 식구들 눈치를 보는게 눈에 거슬렸는데
급기야 이런 무거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
꼬르르륵...
이런걸 두고 불가항력이라 사람들은 말하나 보다
케이이치는 순간 얼굴이 붉어지고 화산과 같이 얼굴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아무도 케이이치에게 뭐라하는 이가 없었다..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하는것
같았다 식구들 모두 이 무거운 분위기를 어떻게는 바꿔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얼마간의 정적이 흐른후 얌전히 있던 베르단디가 뭔가 갑작스럽게 생각이 났는지
눈이 동그래지며 입을연다.
"어머!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죄송해요 모두들... 금방 점식식사 준비를 한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이렇게 말하고는 베르단디가 급히 주방으로 달려가다가 뭔가 또 생각이 났는지 뒤를 돌아
케이시로를 바라보며
"저기...괜찮으시다면 케이시로씨도 점심 저희랑 같이 먹어요"
"아!... 저는 먹지 않아도....."
케이시로는 무척이나 난처해진듯 말을 더듬으며 답하자 베르단디는 왜 그러냐는 듯한 얼굴로
"혹시.. 다른분과 점심약속이 있어서 그런거라며 나중에 같이 식사해요"
케이시로는 속으로 이게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며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곤란해 하고 있는데
뒤쪽에서 베르단디의 행동을 보다못한 울드가 베르단디 앞으로 다가서더니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을한다.
"나참...넌 어떻게 된 애가 그렇게 생각이 없니? 음식은 인간이나 먹는거라고!
아무리 죽었다 살아났다 해도 케이시로는 이제 음식따위는 먹지 않아도 살수있는 그런 존재라고.."
울드의 말을 듣고 베르단디는 자신의 말이 큰 실례가 됐다는 것을 알게된 베르단디는 너무나 미안함
마음에 고개를 푹 숙이고는
"죄...죄송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베르단디는 크게 고개숙여 사과하고는 주방으로 가버리자 케이시로는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반대되는 상황에 당혹스러워 하며 입을연다.
"이..이럴려고 한것이 아닌데..."
뭐 말은 그렇게 하지만 케이시로의 의 마음은 지금 안도감 반 미안함 반 일것이다
어떻게든 이 위기를 무사히 모면 했으니 참 다행이다...
케이시로가 한숨을 푹 쉬고 가만히 서있는데 다크엔젤의 그의 등을 퉁~ 치며
"이제 어쩔건가..? 우리는 식사를 하러 들어가야만 하는데..?"
"전 신경쓰지 마세요.. 들어가서 편히들 식사하세요"
다크엔젤은 케이시로를 설득해보려 했지만 지금은 그냥 놔두는게 선배로서 후배에게
갖출수 있는 최소한의 예우라 생각했는지 그를 그냥 놔두고는 나머지 식구들을
이끌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케이시로는 마지막 한사람까지 집안으로 들어가는걸 지켜보고는 자신은
마당의 우물 옆에있는 바위덩이에 걸터 앉고는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다...
[내 행동... 잘하는 것일까... 설령 내가 안좋은 길로 빠진다 해도...
이제 나에겐 더이상 미래는 없다... 다만.. 현재를 살아가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것... 그런데 한가지 두려운게 있다....
아까 날 껴않았던 여자...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생각나는건데.. 그여자는....그여자는.....
그녀와 너무 닮았어....]
미래가 없다라...... 너무나도 불쌍하군...그런데 그녀라니 그건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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