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あっ!女神さまっ 3화 변한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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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젯밤 일이 잘 기억이 안나네...오빠를 간호하다 잠이들었나? 아앗! 오,오빠는 어디로
간거지??"
잠에서 깨어난 메구미.... 그러나 그녀는 어제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듯했다.
그리고 케이가 자리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는 케이를 찾으러 갔다.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녀 봤지만 케이가 보이지 않자 메구미는 그를 찾아 밖
으로 나가자 눈부신 태양이 그녀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케이는 바위에 걸터 앉아 먼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빠르게 그의 곁으로 다가간 메구미.....
"오빠 여기서 뭐해? 몸도 성치않으면서?"
"메구미.... 난 다 나앗어...이제 괜찮으니까 가봐도돼.."
"에엑? 하지만 그래도 오빠는.."
"괜찮아, 다 나앗어."
"그,그래? 그렇게 말한다면야... 식사만 준비해주고 갈께"
이상하게 생각이 들었지만, 메구미는 케이가 혼자있고 싶어했기 때문에 식사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메구미가 돌아가고 혼자남겨진 케이... 그녀가 정성껏 차려놓은 식사는 점점
식어갔지만 그는 계속 바위에앉아 먼산만 바라보며 뭔가를 계속 생각할 뿐이였다.
"(..내가 왜 잠들어있었지? 여신님들은 어디 간거야?)"
.
.
.
한편 천상계 유그라드실에선 네명의 여신이 한데둘러 앉아 메인컴퓨터에 접속을
시도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정상 접속은 계속 실패를 거듭했다.
계속되는 접속실패에 성질급한 울드... 결국 열받은 나머지 거대한 CPU에 직접 손을댔다.
"자칫하면 시스템이 날아갈수도 있지만...특수상황이니까... 2급 관리한정 울드,강제접속을 시도
한다."
삐비비비비비- 거대한 CPU에서 작은 소리와 함께 떨림이 일어났다.
그러나 얼마안가 떨림이 멈추며 허공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접속실패 다시 시도해 주세요.]
"칫... 이것도 안돼는건가?"
"이런... 나도 해볼래-!! 버그들을 잡을때도 들어가본적 있단말이야!!"
울드의 실패에 이번엔 스쿨드 까지 합세해 CPU에 강제 접속을 시행했다.
삐비비비비비-
[접속실패 다시 시도해 주세요.]
"으아앙-!! 왜 접속이 안돼는거야?!"
"이,이런...! 바이러스가 최후 방화벽까지 뚫고 시스템 제어장치 까지 장악한건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될리가 없지..."
"이렇게 된다면.. 지상계에는 곧 공간에 왜곡이 생기게돼...그렇게된다면..."
과연....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였다.
공간에 왜곡이 생겨 오랜시간이 지나면 결국 공간은 뒤틀리게 돼고 그 뒤틀림은 더더욱
커지며 최종적으론 다시 수축하며 모든것을 빨아들이게 됀다.
즉,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우주의 청소부 블랙홀!! 이것이 생겨나 세상 모든것들을, 빠져나올
수 없는 영원한 어둠속으로 빨아들일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행성인 지구마저 깨끗히 빨아드린 블랙홀은 거대한 태양의 인력에 의해 움직이
며 금성, 수성, 그리고 마침내 태양마저 집어삼킨체 다시 미지의 우주속을 떠돌아 다닐것이다...
(블랙홀이 태양의 인력에 이끌린다는 것만 뺀다면 과학적 근거가 전혀없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해볼께요.."
모두들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을때... 묵묵히 상황을 지켜보던 베르단디도 강제접속을 시도했다.
그리고..... 삐비비비비비- 삐빅!
[1급 2종비한정 베르단디,접속성공]
모두들 실패를 했지만 신기하게도 베르단디는 단 한번에 접속을 성공... 거대한 CPU속으로 들어
온 베르단디... 그러나 모두가 생각했던 바이러스의 모습은 증발이라도 한듯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이에 뭔가 안좋은 예감을 느끼고 다시 CPU를 빠져나
온 베르단디...
"모두들 봐요!! 바이러스가 흔적도없이..."
"에엑?! 어디로 간거야?"
"뭐,뭐야 도대체가... 바이러스의 목적은 시스템완전장악 아니였나?"
"글쎄...."
그런데 그때... 곰곰히 상황을 지켜보고있던 페이오스의 뇌리에 뭔가 스치는게 있었다.
"이건 마치 베르단디가 직접접속하길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아..."
"그렇다면.. 왜 하필 베르단디일까?... 앗!!"
모두의 뇌릿속을 스치고 가는 기억... 갑작스러운 소환... 집에 홀로 메구미와 남아 있는 케이...
"설마!!!"
.
.
케이는 아까전부터 방에 들어와 가만히 앉아서 뭔가를 계속 생각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그만 혼자남아있는 집안은 마치 아무도 살지 않는것 처럼 정말 조용했다.
"(이틀 전부터의 일이 기억이안나... 내가 왜 누워있었지? 여신님들은 어디로 갔고? 왜 메구미가
와있었지?)"
드르륵- 그때 집안의 고요한 정적을 깨는 방문 여는소리... 그리고 들려오는 미성
"케이씨-!!!"
정적을 깬 장본인은 베르단디... 혼자 뭔가를 열심히 생각하던 케이는 갑작스런 그녀의 등장에
놀란 나머지 빤히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고있을 뿐이였다.
그리고 케이가 아무 이상이 없어보이자 베르단디는 환하게 웃으며 그를 꽉 끌어 안았다.
"다행이에요 케이씨! 아무일 없어서 저는 무슨일이라도 생긴줄 알고..."
그러며 눈가에 눈물을 보이는 베르단디... 케이는 갑작스러운 그녀의 눈물에 당황한듯 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온 놀랄만한 한마디...
"아.. 저기.. 저, 잠깐만요 누구시죠?"
순간 둘사이에 흐르는 알 수 없는 정적... 그리고는 당황한 케이는 자신을 끌어안고 있는 베르단
디를 밀쳐냈다.
그의 이런 반응에 베르단디도 상당히 당황한듯했다.
"아... 케,케이씨....?"
드르륵-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울드, 스쿨드, 페이오스... 무사한 케이를 보자 울드는 안도의
한숨을 내 뱉었다.
"휴- 케이, 몸은 괜찮아?"
"아! 울드...내 몸은 다 나앗어 그런데 저기, 이 여자분은 누구시지?"
"응?"
베르단디에 대한 케이의 질문... 모두들 놀랄 수 밖에없었다. 그러자 스쿨드는 그런 그의 어깨를
붙잡고 초속5m로 흔들며 입을 열었다.
"에엑-! 케이!! 언니를 못 알아 보겠어? 케이가 사랑하는 여자잖아!.. 나는 별로 내키지는 않지
만..."
"맞아요, 케이씨... 베르단디를 모르겠어요?"
"으... 스쿨드!! 그,그만!!"
"아! 미안!!"
스쿨드가 케이를 놓자 그는 눈이 팽글팽글 팽이처럼 돌아가며 게거품을 문체 옆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매정한 울드는 그런 정신 못차리는 케이를 강제로 일으켜세웠다.
"케이!! 다시 말해봐!! 너 정말 베르단디를 모르겠어?"
"아-예,예... 모,모르겠다니까안-!!"
간신히 정신을 차린 케이가 그녀의 말에 대답을했다.
그리고... 자신을 모르겠다는 케이의 말에 베르단디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왠지모를 쓸쓸한 그림
자... 그런데 그때!! 다시 입을 여는 케이~!!
"아앗! 그러고 보니까!!!"
"왜, 왜그래 케이? 뭔가 생각이라도 났어?"
"출근할 시간이 지났잖아!!! 늦으면 선배한테 혼난단 말이야!! 게다가 저번에 수리를 하다만 하야
부사도 손을 봐줘야 한다고!!"
"무,무슨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중요하지 않긴!! 울드랑 스쿨드가 매일 외상해서 사먹는 술값과 아이스크림값 때문에 지금 형편
이 말이아니라고!!"
"윽!!!"
강력한 펀치를 맞은듯한 두 여신... 울드는 할말을 잃고 스쿨드는 어느새 가져온 아이스크림을
조용히 냉장고 안으로 갖다놓았다.
그리고 다급히 나가는 케이를 마중나선 페이오스...
"그럼 케이씨 직장에 다녀와 이번일을 상의해보죠.."
"그래, 오늘은 일찍들어올께."
그런데 그녀의 눈에 반짝거리는 뭔가... 그것은 어제 저녁에 찾아왔던 불청객, 세르핀이 껴놓은
반지였다.
"(저 반지는 뭐지? 베르단디가 예전에 사준건가?)"
"그럼, 페이오스 갔다올께."
"네.. 갔다오세요... 참고로 오토바이는 고장나신거 알죠?"
"응, 알고있어. 저녁에 내가 직접 수리할테니까 그냥 가만히 냅둬줘."
"네..."
이렇게 갑작스레 케이가 사라지고... 페이오스는 집안으로 다시 들어왔을때, 현관에는 약간 멍한
표정의 베르단디가 서있었다. 탁! 그녀는 페이오스가 문을닫고 들어오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듯
했다.
"아... 페,페이오스 케이씨는?!"
"케이씨는 벌써 갔어..."
"그래..."
자신을 잊고 가버린 케이.... 어떤 일이생겨 그렇게 됬다는것은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속으
로 부터 흘러나오는 감정만은 감출수가 없었는지 그녀의 얼굴에는 쓸쓸한 어둠이 깔려있었다.
그녀를 본 페이오스... 그녀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어떤말을 해야할지 도저히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때 어느새 정신을 차린 울드가 베르단디에게 다가와 어깨에 손을얹으며 입을 열었다.
"베르단디! 너 때문이 아니야 누군가 케이의 기억속에서 너를 의도적으로 지웠어 옛날에 세레스
틴이 너한테 케이의 기억을 봉인했을때처럼...."
"예, 언니..."
그녀의 힘없는 대답... 이를 대신하듯 페이오스가 울드에게 질문했다.
"울드! 케이씨의 기억을 되살릴수는 없을까?"
"그건 힘들꺼야.. 기억을 봉인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럼 누가 케이씨의 기억을 봉인했는지조차?"
"글쎄..지금으로썬 기억을 봉인시켰는지 지웠는지 확실하지도 않고....누가 그랬는지는 더더욱
모르겠으니...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천계시스템의 바이러스와 관련된것이 분명해!"
"그렇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퍼트린뒤 우리모두 천상계로 올라가길 기다렸군!!"
.
.
한편.. 케이는 사이드카가 고장난 관계로 시내까지 걸어가고있다.
꽤나 외진 산길이여서 그런지 지나가는 자동차는 극히 드물었고 바쁜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모두
들 빠르게 도로위를 지나갔다.
"어째서 사이드카가 고장난 거야? 게다가 그 여신님은 누구지? 내가 사랑했다니...일단은 시내까
지 빨리가야겠어..."
이렇게 케이가 혼잣말을 하고 있을때... 허공에 검붉은 오로라가 피어오르더니 걸어가던 케이의
앞으로 빠르게 떨어졌다. 그리고 검붉은 기운속에선 세르핀이 차갑게 웃으며 나와 케이의 앞
에섯다.
갑작스런 세르핀의 등장... 아침부터 케이는 당황에 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누,누구시죠?"
"훗, 안녕? 내 이름은 세르핀.... 너와는 동료라고 해야하나?"
"그게 무슨-?!"
턱!! 그가 당황해 하는사이 세르핀은 어느새 그의 손을 낙아챈뒤 그의 손에 껴놓은 반지를 바라
보며 입을 열었다.
"훗... 아직 한번도 빼지않았어? 후훗... 뭐 다행이지만"
"무,무슨 말이죠?"
"내 말은... 이렇게 된다고."
그러면서 그녀는 케이의 손가락에 껴있던 반지를 빼버린뒤 옆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손가락에서 반지가 빠지자 고통스러운 표정에찬 케이에게서 검은 오오라가 피어오르
기 시작했다.
"크,크아아아악!!!"
구오오오- 그의 주위에 검은 기운이 피어오르자 숲에 있는 나무와 풀들이 시끄러워 졌다.
그리고 나무에 앉아 노랫소리를 지저귀던 산새들도 위험을 감지하고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즐겁다는듯 그를 바라보는 세르핀...
"훗... 생각보다 여신들이 빨리와서 너의 봉인도 빨리 풀게되었어 잘해봐."
"윽!! 크으으!!!"
그러면서 세르핀은 서서히 몸을 허공으로 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람이 불자 그녀의 몸이
가루처럼 서서히 바람에 흩날리기 시작했다.
"이제,이제 얼마 안남았어 그분의 부활이..."
샤아악- 바람과 함께 완전히 모습을 감춰버린 세르핀... 그녀가 남긴 뜻 모를 말만이 바람과 함
께 울려퍼졌다.
.
.
한편... 여신들은 케이가 걸어나간 방향에서 어둠에찬 기분나쁜 기운을 느꼈다.
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베르단디...
"언니 지금 케이씨가 나간쪽에 마족의 기운이!"
"그래! 케이가 위험할지도 몰라!"
"어서 가자고 모두들!"
페이오스의 한마디에 모두들 기분나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곳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그리고 검은 오오라를 뿜어내는 사람의 정체를 봤을때 그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했다.
붉은색의 눈, 길어진 머리, 검은색별이 케이의 이마에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고 무엇보다 그에게
지독히 풍겨나오는 검은기운... 즉 마력... 모두들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케,케이씨가?"
"어,어째서 케이가 마력을 내뿜는거야?!"
"저,저 모습은 또 어떻고!! 내가 알고있는 케이씨완 완전히 틀린걸!"
"히이잉! 케이가 마족으로?"
"큭큭..."
그러나 변해버린 케이는 여신들을 보고 의미모를 웃음을 지엇냈다.
그리고는 곧바로 두손에 자신의 마력을 모아 검은구체를 형상화 시키기 시작했다.
슈아아앙!!! 두손에 모인 마력이 어느정도 크기를 갖추자 그는 그것을 말없이 여신일행에게
던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터져나온 울드의 외침!
"모두 피해!!"
쿠콰과광!!! 그가 야구공처럼 던진 마력, 그것은 커다란 굉음을 내며 숲의 일부를 파괴 시켜버렸
다.
수수깡처럼 부러진 나무와 뒤엎어진 흙과 바위, 뿌옇게 일어나는 먼지... 이것을 바라본 울드가
입을 열었다.
"케,케이가 우리에게 공격을 하다니..."
"어째서?"
페이오스의 물음에 답하듯 멀리서 들려오는 차가운 목소리...
"큭큭 당연한것 아닌가? 방해가 돼는 여신을 없애기 위해지!"
이미 그들이 알고있던 케이가 아니였다... 어떤 음모에 의해 변해버린 그... 하지만 베르단디는
비록 악마로 변했을지라도 그가 케이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고 믿고있었다.
"케이씨.. 왜 우리를 공격하시는 거죠?"
"말했잖아, 방해된다고..."
그때 그의 머리속에 들리는 작은 외침...
(죽여라.. 여신들을.... 베르단디를 죽여라... 베르단디를 죽여라... 베르단.....)
"크,크아악!! 다,닥쳐!! 내게 명령하지마!!"
케이가 고통스러운듯 머리를 쥐어잡자 베르단디는 그의 곁에다가가 입을 열었다.
"케이씨!! 제발, 정신을 차리세요!"
"크윽... 멍청하군... 폭뢰강림!!"
하늘에 모이는 먹구름... 파직!! 파직!! 그 속에서 일어나는 파란빛의 강력한 스파크...
파지직!! 콰과과광! 어느새 이 스파크들이 한곳에 모이며 커다란 번개 한줄기를 지상으로 내려
보냈다.
페이오스와 울드, 스쿨드가 베르단디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지만 이미 번개는 그녀의 머리위로
와있었다.
"이런! 베르단디!!!!"
파직!! 파샤샥!!! 다행히 베르단디는 결계를 펼쳐 번개를 상쇄시켜 버렸다. 하지만 완전히 상쇄
가 돼지 않은듯 번개의 일부는 주위로 방전되며 그녀를 향해 날아오던 스쿨드를 감전시켜 버렸
다. 빠지지직!!!
"꺄아아악-!"
"스,스쿨드!!!"
그러자 케이는 감전된 스쿨드를 한번 바라더니 다시 베르단디에게 고개를 돌리며 기분나쁜 웃음
소리를 내며 입을 열었다.
"큭큭.. 과연 일급신답군.. 고등술법을 상쇄시키다니... 하지만! 일단 한명 잠재웠군.. 꿩대신 닭
이라는건가? 우하하하하하!!"
울드가 빠르게 스쿨드를 쪽으로 날아갔다.
다행히 스쿨드는 얼굴의 일부가 까맣게 그을리고 머리가 심하게 삐쳤지만 상쇄시킨 번개의 일부
였던 만큼 위력도 작았기 때문에 큰 부상은 입지않았다.
"스쿨드! 괜찮아?"
"켁,켁.. 케이녀석 폭탄으로 날려주겠어!!"
.
.
"너도 곧 저렇게 만들어주마..."
"케이씨 제발...."
"이런... 케이씨 정신을 차려요..."
울드가 스쿨드를 보는새... 어느새 합세한 페이오스는 베르단디와 함께 케이와 맞서고 있었지만
둘은 그를 공격할 수 없었다.
그리고... 베르단디는 두손을 모으며 간절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케이씨 저와 함께한 시간을 다 잊으셧나요? 저와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들도?"
"흥... 무슨소리지? 난 그딴기억 하나도 나지 않는걸? 내가 너같은 신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니..... 그소리를 들으니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군.."
피유우우- 그러면서 다시 한손에 검은 오오라를 집중시키는 케이... 그러나 베르단디는 피할생
각도, 결계를 칠생각도 하지 않은체 눈을 꼭감고 두손을 모은체 한가지만 생각했다.
"(케이씨를 믿어요...)"
"큭큭큭 잘가라"
파앙!! 그러나 그녀의 믿음을 저버리듯 손에모인 마력을 주저없이 던지는 케이... 그리고 놀라는
페이오스...
"베르단디 피해!!"
그러나 베르단디는 페이오스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며 가만히 서있을 뿐이였다.
간거지??"
잠에서 깨어난 메구미.... 그러나 그녀는 어제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듯했다.
그리고 케이가 자리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는 케이를 찾으러 갔다.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녀 봤지만 케이가 보이지 않자 메구미는 그를 찾아 밖
으로 나가자 눈부신 태양이 그녀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케이는 바위에 걸터 앉아 먼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빠르게 그의 곁으로 다가간 메구미.....
"오빠 여기서 뭐해? 몸도 성치않으면서?"
"메구미.... 난 다 나앗어...이제 괜찮으니까 가봐도돼.."
"에엑? 하지만 그래도 오빠는.."
"괜찮아, 다 나앗어."
"그,그래? 그렇게 말한다면야... 식사만 준비해주고 갈께"
이상하게 생각이 들었지만, 메구미는 케이가 혼자있고 싶어했기 때문에 식사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메구미가 돌아가고 혼자남겨진 케이... 그녀가 정성껏 차려놓은 식사는 점점
식어갔지만 그는 계속 바위에앉아 먼산만 바라보며 뭔가를 계속 생각할 뿐이였다.
"(..내가 왜 잠들어있었지? 여신님들은 어디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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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천상계 유그라드실에선 네명의 여신이 한데둘러 앉아 메인컴퓨터에 접속을
시도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정상 접속은 계속 실패를 거듭했다.
계속되는 접속실패에 성질급한 울드... 결국 열받은 나머지 거대한 CPU에 직접 손을댔다.
"자칫하면 시스템이 날아갈수도 있지만...특수상황이니까... 2급 관리한정 울드,강제접속을 시도
한다."
삐비비비비비- 거대한 CPU에서 작은 소리와 함께 떨림이 일어났다.
그러나 얼마안가 떨림이 멈추며 허공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접속실패 다시 시도해 주세요.]
"칫... 이것도 안돼는건가?"
"이런... 나도 해볼래-!! 버그들을 잡을때도 들어가본적 있단말이야!!"
울드의 실패에 이번엔 스쿨드 까지 합세해 CPU에 강제 접속을 시행했다.
삐비비비비비-
[접속실패 다시 시도해 주세요.]
"으아앙-!! 왜 접속이 안돼는거야?!"
"이,이런...! 바이러스가 최후 방화벽까지 뚫고 시스템 제어장치 까지 장악한건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될리가 없지..."
"이렇게 된다면.. 지상계에는 곧 공간에 왜곡이 생기게돼...그렇게된다면..."
과연....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였다.
공간에 왜곡이 생겨 오랜시간이 지나면 결국 공간은 뒤틀리게 돼고 그 뒤틀림은 더더욱
커지며 최종적으론 다시 수축하며 모든것을 빨아들이게 됀다.
즉,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우주의 청소부 블랙홀!! 이것이 생겨나 세상 모든것들을, 빠져나올
수 없는 영원한 어둠속으로 빨아들일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행성인 지구마저 깨끗히 빨아드린 블랙홀은 거대한 태양의 인력에 의해 움직이
며 금성, 수성, 그리고 마침내 태양마저 집어삼킨체 다시 미지의 우주속을 떠돌아 다닐것이다...
(블랙홀이 태양의 인력에 이끌린다는 것만 뺀다면 과학적 근거가 전혀없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해볼께요.."
모두들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을때... 묵묵히 상황을 지켜보던 베르단디도 강제접속을 시도했다.
그리고..... 삐비비비비비- 삐빅!
[1급 2종비한정 베르단디,접속성공]
모두들 실패를 했지만 신기하게도 베르단디는 단 한번에 접속을 성공... 거대한 CPU속으로 들어
온 베르단디... 그러나 모두가 생각했던 바이러스의 모습은 증발이라도 한듯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이에 뭔가 안좋은 예감을 느끼고 다시 CPU를 빠져나
온 베르단디...
"모두들 봐요!! 바이러스가 흔적도없이..."
"에엑?! 어디로 간거야?"
"뭐,뭐야 도대체가... 바이러스의 목적은 시스템완전장악 아니였나?"
"글쎄...."
그런데 그때... 곰곰히 상황을 지켜보고있던 페이오스의 뇌리에 뭔가 스치는게 있었다.
"이건 마치 베르단디가 직접접속하길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아..."
"그렇다면.. 왜 하필 베르단디일까?... 앗!!"
모두의 뇌릿속을 스치고 가는 기억... 갑작스러운 소환... 집에 홀로 메구미와 남아 있는 케이...
"설마!!!"
.
.
케이는 아까전부터 방에 들어와 가만히 앉아서 뭔가를 계속 생각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그만 혼자남아있는 집안은 마치 아무도 살지 않는것 처럼 정말 조용했다.
"(이틀 전부터의 일이 기억이안나... 내가 왜 누워있었지? 여신님들은 어디로 갔고? 왜 메구미가
와있었지?)"
드르륵- 그때 집안의 고요한 정적을 깨는 방문 여는소리... 그리고 들려오는 미성
"케이씨-!!!"
정적을 깬 장본인은 베르단디... 혼자 뭔가를 열심히 생각하던 케이는 갑작스런 그녀의 등장에
놀란 나머지 빤히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고있을 뿐이였다.
그리고 케이가 아무 이상이 없어보이자 베르단디는 환하게 웃으며 그를 꽉 끌어 안았다.
"다행이에요 케이씨! 아무일 없어서 저는 무슨일이라도 생긴줄 알고..."
그러며 눈가에 눈물을 보이는 베르단디... 케이는 갑작스러운 그녀의 눈물에 당황한듯 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온 놀랄만한 한마디...
"아.. 저기.. 저, 잠깐만요 누구시죠?"
순간 둘사이에 흐르는 알 수 없는 정적... 그리고는 당황한 케이는 자신을 끌어안고 있는 베르단
디를 밀쳐냈다.
그의 이런 반응에 베르단디도 상당히 당황한듯했다.
"아... 케,케이씨....?"
드르륵-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울드, 스쿨드, 페이오스... 무사한 케이를 보자 울드는 안도의
한숨을 내 뱉었다.
"휴- 케이, 몸은 괜찮아?"
"아! 울드...내 몸은 다 나앗어 그런데 저기, 이 여자분은 누구시지?"
"응?"
베르단디에 대한 케이의 질문... 모두들 놀랄 수 밖에없었다. 그러자 스쿨드는 그런 그의 어깨를
붙잡고 초속5m로 흔들며 입을 열었다.
"에엑-! 케이!! 언니를 못 알아 보겠어? 케이가 사랑하는 여자잖아!.. 나는 별로 내키지는 않지
만..."
"맞아요, 케이씨... 베르단디를 모르겠어요?"
"으... 스쿨드!! 그,그만!!"
"아! 미안!!"
스쿨드가 케이를 놓자 그는 눈이 팽글팽글 팽이처럼 돌아가며 게거품을 문체 옆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매정한 울드는 그런 정신 못차리는 케이를 강제로 일으켜세웠다.
"케이!! 다시 말해봐!! 너 정말 베르단디를 모르겠어?"
"아-예,예... 모,모르겠다니까안-!!"
간신히 정신을 차린 케이가 그녀의 말에 대답을했다.
그리고... 자신을 모르겠다는 케이의 말에 베르단디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왠지모를 쓸쓸한 그림
자... 그런데 그때!! 다시 입을 여는 케이~!!
"아앗! 그러고 보니까!!!"
"왜, 왜그래 케이? 뭔가 생각이라도 났어?"
"출근할 시간이 지났잖아!!! 늦으면 선배한테 혼난단 말이야!! 게다가 저번에 수리를 하다만 하야
부사도 손을 봐줘야 한다고!!"
"무,무슨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중요하지 않긴!! 울드랑 스쿨드가 매일 외상해서 사먹는 술값과 아이스크림값 때문에 지금 형편
이 말이아니라고!!"
"윽!!!"
강력한 펀치를 맞은듯한 두 여신... 울드는 할말을 잃고 스쿨드는 어느새 가져온 아이스크림을
조용히 냉장고 안으로 갖다놓았다.
그리고 다급히 나가는 케이를 마중나선 페이오스...
"그럼 케이씨 직장에 다녀와 이번일을 상의해보죠.."
"그래, 오늘은 일찍들어올께."
그런데 그녀의 눈에 반짝거리는 뭔가... 그것은 어제 저녁에 찾아왔던 불청객, 세르핀이 껴놓은
반지였다.
"(저 반지는 뭐지? 베르단디가 예전에 사준건가?)"
"그럼, 페이오스 갔다올께."
"네.. 갔다오세요... 참고로 오토바이는 고장나신거 알죠?"
"응, 알고있어. 저녁에 내가 직접 수리할테니까 그냥 가만히 냅둬줘."
"네..."
이렇게 갑작스레 케이가 사라지고... 페이오스는 집안으로 다시 들어왔을때, 현관에는 약간 멍한
표정의 베르단디가 서있었다. 탁! 그녀는 페이오스가 문을닫고 들어오자 그제야 정신을 차린듯
했다.
"아... 페,페이오스 케이씨는?!"
"케이씨는 벌써 갔어..."
"그래..."
자신을 잊고 가버린 케이.... 어떤 일이생겨 그렇게 됬다는것은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속으
로 부터 흘러나오는 감정만은 감출수가 없었는지 그녀의 얼굴에는 쓸쓸한 어둠이 깔려있었다.
그녀를 본 페이오스... 그녀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어떤말을 해야할지 도저히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때 어느새 정신을 차린 울드가 베르단디에게 다가와 어깨에 손을얹으며 입을 열었다.
"베르단디! 너 때문이 아니야 누군가 케이의 기억속에서 너를 의도적으로 지웠어 옛날에 세레스
틴이 너한테 케이의 기억을 봉인했을때처럼...."
"예, 언니..."
그녀의 힘없는 대답... 이를 대신하듯 페이오스가 울드에게 질문했다.
"울드! 케이씨의 기억을 되살릴수는 없을까?"
"그건 힘들꺼야.. 기억을 봉인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럼 누가 케이씨의 기억을 봉인했는지조차?"
"글쎄..지금으로썬 기억을 봉인시켰는지 지웠는지 확실하지도 않고....누가 그랬는지는 더더욱
모르겠으니...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천계시스템의 바이러스와 관련된것이 분명해!"
"그렇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퍼트린뒤 우리모두 천상계로 올라가길 기다렸군!!"
.
.
한편.. 케이는 사이드카가 고장난 관계로 시내까지 걸어가고있다.
꽤나 외진 산길이여서 그런지 지나가는 자동차는 극히 드물었고 바쁜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모두
들 빠르게 도로위를 지나갔다.
"어째서 사이드카가 고장난 거야? 게다가 그 여신님은 누구지? 내가 사랑했다니...일단은 시내까
지 빨리가야겠어..."
이렇게 케이가 혼잣말을 하고 있을때... 허공에 검붉은 오로라가 피어오르더니 걸어가던 케이의
앞으로 빠르게 떨어졌다. 그리고 검붉은 기운속에선 세르핀이 차갑게 웃으며 나와 케이의 앞
에섯다.
갑작스런 세르핀의 등장... 아침부터 케이는 당황에 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누,누구시죠?"
"훗, 안녕? 내 이름은 세르핀.... 너와는 동료라고 해야하나?"
"그게 무슨-?!"
턱!! 그가 당황해 하는사이 세르핀은 어느새 그의 손을 낙아챈뒤 그의 손에 껴놓은 반지를 바라
보며 입을 열었다.
"훗... 아직 한번도 빼지않았어? 후훗... 뭐 다행이지만"
"무,무슨 말이죠?"
"내 말은... 이렇게 된다고."
그러면서 그녀는 케이의 손가락에 껴있던 반지를 빼버린뒤 옆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손가락에서 반지가 빠지자 고통스러운 표정에찬 케이에게서 검은 오오라가 피어오르
기 시작했다.
"크,크아아아악!!!"
구오오오- 그의 주위에 검은 기운이 피어오르자 숲에 있는 나무와 풀들이 시끄러워 졌다.
그리고 나무에 앉아 노랫소리를 지저귀던 산새들도 위험을 감지하고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즐겁다는듯 그를 바라보는 세르핀...
"훗... 생각보다 여신들이 빨리와서 너의 봉인도 빨리 풀게되었어 잘해봐."
"윽!! 크으으!!!"
그러면서 세르핀은 서서히 몸을 허공으로 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람이 불자 그녀의 몸이
가루처럼 서서히 바람에 흩날리기 시작했다.
"이제,이제 얼마 안남았어 그분의 부활이..."
샤아악- 바람과 함께 완전히 모습을 감춰버린 세르핀... 그녀가 남긴 뜻 모를 말만이 바람과 함
께 울려퍼졌다.
.
.
한편... 여신들은 케이가 걸어나간 방향에서 어둠에찬 기분나쁜 기운을 느꼈다.
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베르단디...
"언니 지금 케이씨가 나간쪽에 마족의 기운이!"
"그래! 케이가 위험할지도 몰라!"
"어서 가자고 모두들!"
페이오스의 한마디에 모두들 기분나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곳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그리고 검은 오오라를 뿜어내는 사람의 정체를 봤을때 그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했다.
붉은색의 눈, 길어진 머리, 검은색별이 케이의 이마에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고 무엇보다 그에게
지독히 풍겨나오는 검은기운... 즉 마력... 모두들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케,케이씨가?"
"어,어째서 케이가 마력을 내뿜는거야?!"
"저,저 모습은 또 어떻고!! 내가 알고있는 케이씨완 완전히 틀린걸!"
"히이잉! 케이가 마족으로?"
"큭큭..."
그러나 변해버린 케이는 여신들을 보고 의미모를 웃음을 지엇냈다.
그리고는 곧바로 두손에 자신의 마력을 모아 검은구체를 형상화 시키기 시작했다.
슈아아앙!!! 두손에 모인 마력이 어느정도 크기를 갖추자 그는 그것을 말없이 여신일행에게
던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터져나온 울드의 외침!
"모두 피해!!"
쿠콰과광!!! 그가 야구공처럼 던진 마력, 그것은 커다란 굉음을 내며 숲의 일부를 파괴 시켜버렸
다.
수수깡처럼 부러진 나무와 뒤엎어진 흙과 바위, 뿌옇게 일어나는 먼지... 이것을 바라본 울드가
입을 열었다.
"케,케이가 우리에게 공격을 하다니..."
"어째서?"
페이오스의 물음에 답하듯 멀리서 들려오는 차가운 목소리...
"큭큭 당연한것 아닌가? 방해가 돼는 여신을 없애기 위해지!"
이미 그들이 알고있던 케이가 아니였다... 어떤 음모에 의해 변해버린 그... 하지만 베르단디는
비록 악마로 변했을지라도 그가 케이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고 믿고있었다.
"케이씨.. 왜 우리를 공격하시는 거죠?"
"말했잖아, 방해된다고..."
그때 그의 머리속에 들리는 작은 외침...
(죽여라.. 여신들을.... 베르단디를 죽여라... 베르단디를 죽여라... 베르단.....)
"크,크아악!! 다,닥쳐!! 내게 명령하지마!!"
케이가 고통스러운듯 머리를 쥐어잡자 베르단디는 그의 곁에다가가 입을 열었다.
"케이씨!! 제발, 정신을 차리세요!"
"크윽... 멍청하군... 폭뢰강림!!"
하늘에 모이는 먹구름... 파직!! 파직!! 그 속에서 일어나는 파란빛의 강력한 스파크...
파지직!! 콰과과광! 어느새 이 스파크들이 한곳에 모이며 커다란 번개 한줄기를 지상으로 내려
보냈다.
페이오스와 울드, 스쿨드가 베르단디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지만 이미 번개는 그녀의 머리위로
와있었다.
"이런! 베르단디!!!!"
파직!! 파샤샥!!! 다행히 베르단디는 결계를 펼쳐 번개를 상쇄시켜 버렸다. 하지만 완전히 상쇄
가 돼지 않은듯 번개의 일부는 주위로 방전되며 그녀를 향해 날아오던 스쿨드를 감전시켜 버렸
다. 빠지지직!!!
"꺄아아악-!"
"스,스쿨드!!!"
그러자 케이는 감전된 스쿨드를 한번 바라더니 다시 베르단디에게 고개를 돌리며 기분나쁜 웃음
소리를 내며 입을 열었다.
"큭큭.. 과연 일급신답군.. 고등술법을 상쇄시키다니... 하지만! 일단 한명 잠재웠군.. 꿩대신 닭
이라는건가? 우하하하하하!!"
울드가 빠르게 스쿨드를 쪽으로 날아갔다.
다행히 스쿨드는 얼굴의 일부가 까맣게 그을리고 머리가 심하게 삐쳤지만 상쇄시킨 번개의 일부
였던 만큼 위력도 작았기 때문에 큰 부상은 입지않았다.
"스쿨드! 괜찮아?"
"켁,켁.. 케이녀석 폭탄으로 날려주겠어!!"
.
.
"너도 곧 저렇게 만들어주마..."
"케이씨 제발...."
"이런... 케이씨 정신을 차려요..."
울드가 스쿨드를 보는새... 어느새 합세한 페이오스는 베르단디와 함께 케이와 맞서고 있었지만
둘은 그를 공격할 수 없었다.
그리고... 베르단디는 두손을 모으며 간절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케이씨 저와 함께한 시간을 다 잊으셧나요? 저와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들도?"
"흥... 무슨소리지? 난 그딴기억 하나도 나지 않는걸? 내가 너같은 신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니..... 그소리를 들으니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군.."
피유우우- 그러면서 다시 한손에 검은 오오라를 집중시키는 케이... 그러나 베르단디는 피할생
각도, 결계를 칠생각도 하지 않은체 눈을 꼭감고 두손을 모은체 한가지만 생각했다.
"(케이씨를 믿어요...)"
"큭큭큭 잘가라"
파앙!! 그러나 그녀의 믿음을 저버리듯 손에모인 마력을 주저없이 던지는 케이... 그리고 놀라는
페이오스...
"베르단디 피해!!"
그러나 베르단디는 페이오스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며 가만히 서있을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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