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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사신 Chapter#2-트렌디 버팔로스라는 이름의 남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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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세탁소 아줌마에게 받은 속옷과 파란색 와이셔츠와 검은 양복 바지. 그리고 바바리 코트
를 입은 트렌디는 대도를 들고 아침을 먹기 위해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침에는 제법 사람들
이 이리저리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었고 그 많은 사람들로 인해 트렌디는 한동안 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껶었다.

"종업원! 어제 먹었던 걸로!"

간신히 자리를 잡은 그는 모든 사람들이 들릴수 있을 만한 큰 목소리로 종업원에게 음식을 주문
을 하였다.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주문은 받은 종업원을 보고 음식이 나올때까지 대도에 무
슨 문제라도 있는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한참을 살펴본 후에야 음식이 나왔고 그는 입맛을 다시
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음식의 맛은 어제와 별반 다를게 없었다.

"일찍 일어났군요."

한창 먹던 도중 낮익은 목소리가 그의 귀에 들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미나키 외에 두사람이 그
의 눈에 보였다. 그는 입에 한가득 음식을 집어넣은 터라 어쩔수 없이 한쪽손을 들어 인사를 대
신하였다.

"이 사람이 그입니까?"

미나키 옆에 있던 한 남자가 미나키에게 말했다. 옷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그래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그의 몸은 탄탄하고 균형있게 잡혀있었다. 그리고 등에 차고 있는 커다란 사각방패와 허
리에 차고 있는 조그만 원핸드 소드로 봐서는 아무래도 디펜스 소드파이터(방어위주로 싸우는
검사) 같았다.

"그래요. 어제 말했던 사람이 바로 이분이지요."
"하지만 너무 어려보이는데?"

이번에는 여자가 말했다. 하얀색 로브를 입고 있는걸로 봐서는 방어계와 보조계를 전문적으로
입힌 마법사가 틀림없었다.

"그래도 실력은 대단할 것 같지 않나요?"
"전 그렇게 안보는데요. 저렇게 무식할 정도에 큰 칼은 초보자들이나 쓰는 칼이니까요."

미나키에 말에 남자가 고개를 저으며 그녀의 말을 부정하였다. 그의 말에 화가 난 트렌디였지만
장소가 장소인만큼 그는 참으며 가만히 음식만 먹고 있었다.

"바신. 그런 실례의 말은 삼가는게 좋아요."
"하지만 전 그래도 납득이...."

미나키에 질책에 바신이라 불린 남자는 턱을 쓰담으며 아직도 못믿겠다는 말투로 말했다. 순간
적으로 밥상을 엎고 대판 저 남자와 싸움을 벌일까 생각했지만 싸움을 벌이다가는 무슨 봉변을
다할지 모르기 떄문에 그의 말을 애써 무시하며 트렌디는 식사를 마쳤다. 식사를 마치자 그는 자
리에서 일어나 종업원에게 열쇠를 주고는 여관문을 나섰다. 하지만 미나키 일행이 그의 뒤를 쫒
는 바람에 그는 약간 귀찮음을 느끼며 몸을 돌려서 말했다.

"무슨 일이십니까?"
"동행했으면 하는데요."
"거절합니다."

미나키에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한 그는 성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미나키는 그의 거절
은 예상했다는 듯이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귀찮을 정도로 그에게 말을 붙였다.

"그러지 말고 동행하지요."
"저는 갈길이 바쁜 몸이라서 말입니다."

어느새 그의 눈으로 성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저희하고 가는 길이 같으니 같이 가지요."
"성문쪽만 다를뿐 나서면 헤어질게 될겁니다."

경비병에게 다다르자 그는 상아로 된 패를 경비병에게 보여줬다.

"저희는 리사이시로 가는 길인데요."
"미안하지만 안됐군요. 전 이산노파입니다."

성문을 나서면서 그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의 말에 미나키와 두 남녀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를 쳐다보았다.

"이...이산노파라구요?"
"뭐가 잘못됐습니까?"
"당신 미쳤어요?! 이산노파라니요!"

미나키가 큰소리로 그를 나무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미나키에 말은 싹 무시하면서 자기가
갈길로 가만히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미나키는 그를 계쏙 쫓아다니며 큰소리로 그의 갈길을
막을려고 애를 썼다.

"거기는 죽음의 도시라구요!"
"그런 사실은 5살 짜리 꼬마애도 압니다."
"그런데도 간다니! 당신 미쳤나요!"
"미안하지만 또렷할 정도로 제정신입니다."
"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트렌디에 앞길을 막으며 그녀는 그의 갈길을 막았다. 트렌디는 한순간 짜증남을 느꼈지만 간신
히 그 짜증을 억누르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왜 이산노파로 가겠다는 거지요?"
"할일이 있으니 가지 소풍을 가는게 아닙니다."

그녀의 말에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거기에 들어갔다가 살아남은 자는 없어요."
"죄송하지만 저는 이번으로 벌써 5번째 입니다."
".....네?"

트렌디에 말에 미나키는 한순간 그의 말을 이해를 못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자 그녀는 순간 그
가 거짓말을 하는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그녀의 생각은 그대로 그녀의 입으로 전달되었다.

"....거짓말이지요?"
"사실입니다."
"잠깐. 난 니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군. 이산노파를 5번이나 갔다는게 무슨 말이지?"

바신이 그에게 의혹성이 짙은 어조로 말했다. 거기에 트렌디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채 대답했다.

"말 그대로입니다."
"자네 의사한테 가봐야 되겠군."

바신이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말했다.

"아까 말했다시피 전 제정신입니다."
"초보자에 거짓말은 질렸어. 이제 거짓말은 그만하시지?"

바신에 말에 트렌디는 더이상 참지를 못하고 대도를 바신의 목에 겨누었다. 바신은 순간적으로
그의 대도가 자신이 눈치채지도 않은채 목으로 다가오자 순간 경악했지만 곧바로 우연이라고 생
각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상황을 대처하였다.

"지금 한판 해보겠다는건가? 그런거면 나도 사양하지는 않겠네."
"....."
"이봐. 무슨 말을 하면 좋겠군. 시비를 걸었으면 그의 걸맞는 대사를 내뱉으는게 정상아닌가?"
"....."
"이봐!"

트렌디가 대도를 바신에 목에 겨눈채 딴데를 보면서 바신의 말을 무시하자 바신은 더이상 참지
를 못하고 뒤에 차고 있던 사각방패를 집어서 방패에 모서리를 그의 얼굴로 정확히 쇄도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트렌디는 그의 공격을 허리를 굽혀 가볍게 피해서 발을 차올려 그의 방패를 쳐
냈다.

"지금 이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모양이군요."

바신의 방패를 차올리며 트렌디가 말했다. 트렌디에 말에 바신은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런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는게 정말인지 놀랍군."

트렌디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바신이 무슨 말을 미처 하기도 전에  그는 높이 점프를 해서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다가 대도를 한번 휘둘렀다. 그러자 대도가 휘두른 곳에서 커다란 포효성과 함
께 녹색의 피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저....저건 팬텀 오우거!"

마법사가 경악을 지르며 지금 이 상황을 부정하려고 했다. 어느새 허공에서는 거대한 몸집에 방
망이를 든 몬스터가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말도 안돼! 탐색 마법으로도 감지되지 않는다는 팬텀 오우거를 단지 기척으로 느끼다니!"

이미 바신과 미나키는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풀밭에 주저 앉아있었다. 하지만 트렌디는 팬텀 오
우거와 단 한발짝 거리만큼 다가가서 대도을 높이 들어 숲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크게 소리를
치며 내리그었다.

"가서 니 애미젓이나 더 빨고와라! 애송이!"

그가 대도를 내리긋자 팬텀오우거는 비명을 지르는 모습 그대로 몸이 두동강이 나서 풀밭에 쓰
러졌다. 팬텀 오우거가 쓰러지자 그는 목을 주무르며 영 시원치않다는 듯 말했다.

"요즘 몬스터는 왜이리 약해 빠졌는지....하아...그떄가 갑자기 그리워지는군."
"다....당신 도대체 누구예요?"

이미 미나키와 바신은 공포로 인해 실신해서 쓰러져 있었다. 마법사는 애써 떨리는 다리를 부여
잡으며 쓰러지지 않을려고 애쓰며 그에게 말했다.

"트렌디 버팔로스. 그저 평범한 검사랍니다."

그가 한쪽 눈을 찡그리며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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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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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엔젤님의 댓글

다크엔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팔로스...평범한 검사가 아니야!! 그정도 실력이면!! 너 정체가 뭐냐?!!! 밝히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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