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님 번외-차원이동주술로 온 이종족 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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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케이와 린드는 지하에 끝까지 와있었다. 그것도 방해도
없이...덕분에 편하게 지하에 왔지만 어쩐지 허무한 느낌이
드는 둘이었다.
"허무하군...."
"네....허무해 미치겠군요."
허탈감으로 젓는다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일까? 스쿨드를
제외한 둘은 너무나 허탈한 나머지 지하실 문앞에서 가만히 서
있는채 가만히 문만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30분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빨리 가지 못해?!"
더이상 참지를 못하고 스쿨드가 케이의 등을 짝 소리가 나도록 등을
후려 갈겼다. 너무나 아픈 나머지 비명도 지르지 못한 케이는
원망스런 눈으로 스쿨드를 쳐다보았지만 스쿨드는 휘파람을 불면서
딴짓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쨰든 가지."
린드의 조용하지만 강압감있는 말에 케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만히 지하
실문을 열었다.
"....."
지하실 너머에 펼쳐진 것은 울창한 숲이었다. 정말인지 푸르고도 울창한
숲. 새들도 지적이고 풀내음도 한껏 났으며 푸른 나무잎이 햇빛을 가려주어
케이와 린드. 그리고 스쿨드를 시원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게 어찌된 일이지?"
"아공간입니다."
"아공간?"
케이는 스쿨드를 내린 다음 가만히 무릎을 꿇어 가만히 풀을 만지기 시작했다.
풀들은 그의 손길에 따라 움직였으며 그는 그렇게 가만히 풀만을 만지다가
가만히 자리에 일어나서 린드를 보고 아공간에 대해서 똑바로 설명해 주었다.
"술자가 진을 만들고 거기다가 공간을 만들지요. 그리고 그 진으로 통하는
이동진을 바닥에 설치해두면 끝입니다. 그 이동진을 밟은 자는 어김없이 진 속
에 갖히게 되죠. 그 진 속에 있는 공간을 아공간이라고 부릅니다."
"아공간이라.....빠져 나갈 방법은?"
"술자를 죽이거나 아공간을 유지하는 영기를 뛰어넘는 영기를 방출하거나 이
아공간을 주술로 집적 부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깨기 어려운거야?"
"뭐....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지. 지금으로썬."
"지금으로썬?"
"내 친구중에 아공간을 간단하게 부수는 친구가 있거든."
"대단하네."
"지금으로썬 연락할 방법이 없는게 유감이지만."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케이는 가만히 숲길을 거닐기 시작했다. 린드와 스쿨드는
그런 케이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한참을 걷더니 강물이 나왔고 잠시후에는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거닌다면 진짜로 자기
가 숲길을 거닐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정교하게 숲은 꾸며져 있었다.
"히로."
스쿨드가 갑자기 케이를 볼렀다. 한참을 숲을 구경하던 케이는 스쿨드의 물음에 고개
도 돌리지 않은채 대답을 하였다.
"뭔데?"
"이대로 아공간이라는 곳에 갖힐 셈이야?"
"어쩔수가 있나? 술자가 나타나지를 않는걸."
"그럼 영기를 방출시키면...."
"말은 간단하지. 실패하면 사지가 찟기는 고통을 겪어야 해. 거기다 아공간이 갖고 있
는 영기량을 모르는데 내가 영기를 방출시킨다고 이 아공간이 무조건 깨지는 것도 아
니고."
"그럼 어떻게 하게?"
"그냥 걷게."
".....좋아. 그건 그렇다 치고 아까 물음에 답해줘?"
"뭘?"
"왜 날 경호하는데?"
"임무 떄문이야."
귀를 후비면서 케이가 건성으로 대답했다. 그런 케이의 모습에 마음이 안드는 스
쿨드였지만 꾹 참고 자신의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임무?"
"내가 속한 집단이 널 지키라고 임무를 내렸거든. 난 거기에 따른거 밖에 없어."
"나에게 접근한 것도 계획된거야?"
"글쎼?"
의외로 스쿨드는 입을 꾹 다물고 가만히 케이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또 다시 그렇게 한참을 걸었을때 린드가 케이를 불렀다.
"한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
"가능한 대답만 하지요."
여전히 케이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채 대답하였다.
"아까부터 우리를 쫓아오는 기척이 느껴지는데...."
"글쎼요? 혹시 호기심에 따라오는 동물이 아닐까요?"
"그럼 다행이겠지만....."
"그렇게 걱정스러우시면 제가 잠시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먼저 가계세요."
케이의 말에 린드는 그래도 되냐는 표정으로 케이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가는 쪽으로 쭉 가시면 아마 이 숲과는 부자연스러운 물체가 있을 겁
니다. 그걸 있는 힘을 다해서 부서뜨리세요. 그럼 잠시동안이지만 이 아공간
에 균열이 생겨 밖으로 나갈수 있는 문이 만들어집니다. 그 문을 통해 나가세요."
"너는?"
"곧 뒤따라 올테니 제 걱정은 붙들어 매세요."
린드는 대답대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스쿨드를 데리고 사라져버렸다. 케이
는 그녀들이 사라지자 가만히 근처에 있던 강아지 풀을 따서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은채 가만히 서있기만 하였다.
제법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도통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생각에 잠긴 것처럼 강아지풀을 물고 조용히 있었다.
"......"
갑자기 케이가 위로 뛰어올랐다. 그가 서있던 자리에는 화살이 박혀
있었다.
"인내심이 바닥이 난 모양이군."
날아오는 화살을 여유롭게 피하면서 내뱉은 케이의 말이었다. 하지만 상
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묵묵히 화살만을 쏘기만 하였다. 케이가 서
있던 자리에 정확히 화살이 박히는걸 보면 상당히 수련을 받은 모양이었다.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가보지. 시간이 없어서 말야!"
그대로 주먹을 땅에 꽂자 케이를 중심으로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위
적으로 지진을 만들어 낸 것이다.
"기공권!"
케이가 기공권을 쓰자 지진의 강도는 더욱더 심해졌다. 확연히 느낄 정도로
땅이 흔들렸고 나무들은 지진으로 인해 뽑히기 시작했다.
".....미안하지만 그만했으면 좋겠군요. 숲이 파괴되는 건 보기가 괴롭거든요."
어느새 케이의 뒷덜미에는 싸늘한 쇳느낌이 전해졌다. 당황할 법도 한데 케이는
가만히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거 자연 애호가 이신가?"
"어쨰든 이 이상 숲을 파괴시키면 이 화살이 당신의 목을 꿰뚫을 것입니다."
"그건 니가 아니라 내가 할 말이야."
어느새 상대의 옆구리로 케이의 검지 손가락이 닿아있었다.
"조금만 움직이면 나도 장담은 못해."
"그 상황에서 반격의 기회를 만드시다니....대단하군요."
"이제 물러나는게 어때?"
".....좋습니다."
케이와 상대는 서로 안전한 거리까지 물러났다. 안전한 거리까지
오자 케이는 아직도 느껴지는 쇳느낌에 목덜미를 붙잡으며 상대를 보았다.
상대를 보자마자 케이는 놀라워하면서 약간은 흥미롭다는 듯이 말
했다.
"이거 귀한 손님이 나셨군."
상대는 환타지 세계에서나 나올법한 엘프였다. 영락없이 뾰족한 귀에
아름다운 미모. 분명한 엘프였다.
"왜 엘프는 툭하면 여자만 나오는건지....."
케이의 말에 엘프는 화가 났는지 활시위를 당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케이는
그대로 손을 올려 행동을 저지시켰다.
"난 너하고 싸우고 싶은 생각 없으니까 활은 그만 치우라고."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럼 이제 싸움은 그만할까?"
엘프는 활을 내려놓으면서 무언의 대답을 하였다.
"한가지 물어볼 것이 있는데 말야."
케이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뭡니까?"
"어떻게 니가 여기에 있지?"
"제가 여기 있으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글쎼...."
콧등을 긇적이며 케이는 대답을 피하였다. 엘프는 그런 케이의 모
습에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누군가가 이 장소와 같이 차원이동을 시켜버렸습니다. 우연찮게 여
기에 있던 저는 그만 휘말려서 온거 뿐입니다."
"차원이동주술? 누군지 모르지만 진짜 힘이 넘쳐흐르는 놈인가 보군."
휘파람을 불면서 케이는 놀랐다는 듯이 말했지만 얼굴 표정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별로 놀란 것 같지는 않았다. 가만히 강아지풀을 씹던 케이
는 이윽고 엉덩이를 툭툭 털면서 린드와 스쿨드를 따라갈 준비를 하였다.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엘프가 활을 고쳐 잡으며 케이의 옆에 섰다.
"뭐야?"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엘프에 말에 의외인 듯 케이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왜?"
"이대로 있다가는 전 이 공간에서 몸이 붕괴될지도 모릅니다. 그럴바에야 당
신같은 사람을 따라가서 여기에서 나가는게 좋겠지요."
엘프에 말에 케이가 의외라는 표정으로 엘프를 보았다.
"....머리가 제법 돌아가는 요정이군."
"전 요정이 아니라 엘프입니다."
"엘프도 어차피 우리들 세계에서는 요정족에 속해."
"이해가 안되는군요."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엘프를 보며 케이는 다리에 영기를 모았다.
"이해는 있다가 하고 일단은 내 뒤를 쫓아오기나 해. 이름이?"
"네이시란스 샤리어스. 샤리스라고 부르면 됩니다."
"내 이름은 모리사토 케이이치이고 나 의외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히로라고 불러."
"왜죠?"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해. 그럼 간다."
어느새 케이는 저만치 달려가고 있었다. 그런 케이의 뒤를 따라 엘프도 뒤따라가고
있었다.
+++++++++++++++++++++++++++++++++++++++++++++++++++++++++++++++++++++++++++++++++++++
차원이동주술
이 세상은 수많은 차원으로 이루어져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도 그런 수많은 차원중에 하나
인데 차원이동주술은 다른 차원에 있는 종족이나 지형을 자신의 차원으로 갖고 오는 주술이다.
공간이동에 변형 주술이라서 공간이동을 배웠다면 차원이동도 어느정도는 쓸수있어야 하지만
사실상 엄청난 영기가 소모되고 상당한 지식을 필요로 하기 떄문에 어느 누구소 사용하지 않는
주술이다. 차원이동주술을 상공한 사례는 손에 꼽을정도로 극히 미약하다.
+++++++++++++++++++++++++++++++++++++++++++++++++++++++++++++++++++++++++++++++++++++
이번에는 형식에 모양을 바꿔봤습니다. 솔직히 딜레마로 인해 바꾼거지만요...
허접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요.
코맨트 남겨주세요.
완벽은 오직 신만이 할수있는 특권이다. 오직 우리는 그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 뿐이다
-작가생각
없이...덕분에 편하게 지하에 왔지만 어쩐지 허무한 느낌이
드는 둘이었다.
"허무하군...."
"네....허무해 미치겠군요."
허탈감으로 젓는다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일까? 스쿨드를
제외한 둘은 너무나 허탈한 나머지 지하실 문앞에서 가만히 서
있는채 가만히 문만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30분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빨리 가지 못해?!"
더이상 참지를 못하고 스쿨드가 케이의 등을 짝 소리가 나도록 등을
후려 갈겼다. 너무나 아픈 나머지 비명도 지르지 못한 케이는
원망스런 눈으로 스쿨드를 쳐다보았지만 스쿨드는 휘파람을 불면서
딴짓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쨰든 가지."
린드의 조용하지만 강압감있는 말에 케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만히 지하
실문을 열었다.
"....."
지하실 너머에 펼쳐진 것은 울창한 숲이었다. 정말인지 푸르고도 울창한
숲. 새들도 지적이고 풀내음도 한껏 났으며 푸른 나무잎이 햇빛을 가려주어
케이와 린드. 그리고 스쿨드를 시원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게 어찌된 일이지?"
"아공간입니다."
"아공간?"
케이는 스쿨드를 내린 다음 가만히 무릎을 꿇어 가만히 풀을 만지기 시작했다.
풀들은 그의 손길에 따라 움직였으며 그는 그렇게 가만히 풀만을 만지다가
가만히 자리에 일어나서 린드를 보고 아공간에 대해서 똑바로 설명해 주었다.
"술자가 진을 만들고 거기다가 공간을 만들지요. 그리고 그 진으로 통하는
이동진을 바닥에 설치해두면 끝입니다. 그 이동진을 밟은 자는 어김없이 진 속
에 갖히게 되죠. 그 진 속에 있는 공간을 아공간이라고 부릅니다."
"아공간이라.....빠져 나갈 방법은?"
"술자를 죽이거나 아공간을 유지하는 영기를 뛰어넘는 영기를 방출하거나 이
아공간을 주술로 집적 부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깨기 어려운거야?"
"뭐....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지. 지금으로썬."
"지금으로썬?"
"내 친구중에 아공간을 간단하게 부수는 친구가 있거든."
"대단하네."
"지금으로썬 연락할 방법이 없는게 유감이지만."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케이는 가만히 숲길을 거닐기 시작했다. 린드와 스쿨드는
그런 케이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한참을 걷더니 강물이 나왔고 잠시후에는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거닌다면 진짜로 자기
가 숲길을 거닐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정교하게 숲은 꾸며져 있었다.
"히로."
스쿨드가 갑자기 케이를 볼렀다. 한참을 숲을 구경하던 케이는 스쿨드의 물음에 고개
도 돌리지 않은채 대답을 하였다.
"뭔데?"
"이대로 아공간이라는 곳에 갖힐 셈이야?"
"어쩔수가 있나? 술자가 나타나지를 않는걸."
"그럼 영기를 방출시키면...."
"말은 간단하지. 실패하면 사지가 찟기는 고통을 겪어야 해. 거기다 아공간이 갖고 있
는 영기량을 모르는데 내가 영기를 방출시킨다고 이 아공간이 무조건 깨지는 것도 아
니고."
"그럼 어떻게 하게?"
"그냥 걷게."
".....좋아. 그건 그렇다 치고 아까 물음에 답해줘?"
"뭘?"
"왜 날 경호하는데?"
"임무 떄문이야."
귀를 후비면서 케이가 건성으로 대답했다. 그런 케이의 모습에 마음이 안드는 스
쿨드였지만 꾹 참고 자신의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임무?"
"내가 속한 집단이 널 지키라고 임무를 내렸거든. 난 거기에 따른거 밖에 없어."
"나에게 접근한 것도 계획된거야?"
"글쎼?"
의외로 스쿨드는 입을 꾹 다물고 가만히 케이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또 다시 그렇게 한참을 걸었을때 린드가 케이를 불렀다.
"한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
"가능한 대답만 하지요."
여전히 케이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채 대답하였다.
"아까부터 우리를 쫓아오는 기척이 느껴지는데...."
"글쎼요? 혹시 호기심에 따라오는 동물이 아닐까요?"
"그럼 다행이겠지만....."
"그렇게 걱정스러우시면 제가 잠시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먼저 가계세요."
케이의 말에 린드는 그래도 되냐는 표정으로 케이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가는 쪽으로 쭉 가시면 아마 이 숲과는 부자연스러운 물체가 있을 겁
니다. 그걸 있는 힘을 다해서 부서뜨리세요. 그럼 잠시동안이지만 이 아공간
에 균열이 생겨 밖으로 나갈수 있는 문이 만들어집니다. 그 문을 통해 나가세요."
"너는?"
"곧 뒤따라 올테니 제 걱정은 붙들어 매세요."
린드는 대답대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스쿨드를 데리고 사라져버렸다. 케이
는 그녀들이 사라지자 가만히 근처에 있던 강아지 풀을 따서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은채 가만히 서있기만 하였다.
제법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도통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생각에 잠긴 것처럼 강아지풀을 물고 조용히 있었다.
"......"
갑자기 케이가 위로 뛰어올랐다. 그가 서있던 자리에는 화살이 박혀
있었다.
"인내심이 바닥이 난 모양이군."
날아오는 화살을 여유롭게 피하면서 내뱉은 케이의 말이었다. 하지만 상
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묵묵히 화살만을 쏘기만 하였다. 케이가 서
있던 자리에 정확히 화살이 박히는걸 보면 상당히 수련을 받은 모양이었다.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가보지. 시간이 없어서 말야!"
그대로 주먹을 땅에 꽂자 케이를 중심으로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위
적으로 지진을 만들어 낸 것이다.
"기공권!"
케이가 기공권을 쓰자 지진의 강도는 더욱더 심해졌다. 확연히 느낄 정도로
땅이 흔들렸고 나무들은 지진으로 인해 뽑히기 시작했다.
".....미안하지만 그만했으면 좋겠군요. 숲이 파괴되는 건 보기가 괴롭거든요."
어느새 케이의 뒷덜미에는 싸늘한 쇳느낌이 전해졌다. 당황할 법도 한데 케이는
가만히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거 자연 애호가 이신가?"
"어쨰든 이 이상 숲을 파괴시키면 이 화살이 당신의 목을 꿰뚫을 것입니다."
"그건 니가 아니라 내가 할 말이야."
어느새 상대의 옆구리로 케이의 검지 손가락이 닿아있었다.
"조금만 움직이면 나도 장담은 못해."
"그 상황에서 반격의 기회를 만드시다니....대단하군요."
"이제 물러나는게 어때?"
".....좋습니다."
케이와 상대는 서로 안전한 거리까지 물러났다. 안전한 거리까지
오자 케이는 아직도 느껴지는 쇳느낌에 목덜미를 붙잡으며 상대를 보았다.
상대를 보자마자 케이는 놀라워하면서 약간은 흥미롭다는 듯이 말
했다.
"이거 귀한 손님이 나셨군."
상대는 환타지 세계에서나 나올법한 엘프였다. 영락없이 뾰족한 귀에
아름다운 미모. 분명한 엘프였다.
"왜 엘프는 툭하면 여자만 나오는건지....."
케이의 말에 엘프는 화가 났는지 활시위를 당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케이는
그대로 손을 올려 행동을 저지시켰다.
"난 너하고 싸우고 싶은 생각 없으니까 활은 그만 치우라고."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럼 이제 싸움은 그만할까?"
엘프는 활을 내려놓으면서 무언의 대답을 하였다.
"한가지 물어볼 것이 있는데 말야."
케이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뭡니까?"
"어떻게 니가 여기에 있지?"
"제가 여기 있으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글쎼...."
콧등을 긇적이며 케이는 대답을 피하였다. 엘프는 그런 케이의 모
습에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누군가가 이 장소와 같이 차원이동을 시켜버렸습니다. 우연찮게 여
기에 있던 저는 그만 휘말려서 온거 뿐입니다."
"차원이동주술? 누군지 모르지만 진짜 힘이 넘쳐흐르는 놈인가 보군."
휘파람을 불면서 케이는 놀랐다는 듯이 말했지만 얼굴 표정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별로 놀란 것 같지는 않았다. 가만히 강아지풀을 씹던 케이
는 이윽고 엉덩이를 툭툭 털면서 린드와 스쿨드를 따라갈 준비를 하였다.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엘프가 활을 고쳐 잡으며 케이의 옆에 섰다.
"뭐야?"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엘프에 말에 의외인 듯 케이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왜?"
"이대로 있다가는 전 이 공간에서 몸이 붕괴될지도 모릅니다. 그럴바에야 당
신같은 사람을 따라가서 여기에서 나가는게 좋겠지요."
엘프에 말에 케이가 의외라는 표정으로 엘프를 보았다.
"....머리가 제법 돌아가는 요정이군."
"전 요정이 아니라 엘프입니다."
"엘프도 어차피 우리들 세계에서는 요정족에 속해."
"이해가 안되는군요."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엘프를 보며 케이는 다리에 영기를 모았다.
"이해는 있다가 하고 일단은 내 뒤를 쫓아오기나 해. 이름이?"
"네이시란스 샤리어스. 샤리스라고 부르면 됩니다."
"내 이름은 모리사토 케이이치이고 나 의외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히로라고 불러."
"왜죠?"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해. 그럼 간다."
어느새 케이는 저만치 달려가고 있었다. 그런 케이의 뒤를 따라 엘프도 뒤따라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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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동주술
이 세상은 수많은 차원으로 이루어져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도 그런 수많은 차원중에 하나
인데 차원이동주술은 다른 차원에 있는 종족이나 지형을 자신의 차원으로 갖고 오는 주술이다.
공간이동에 변형 주술이라서 공간이동을 배웠다면 차원이동도 어느정도는 쓸수있어야 하지만
사실상 엄청난 영기가 소모되고 상당한 지식을 필요로 하기 떄문에 어느 누구소 사용하지 않는
주술이다. 차원이동주술을 상공한 사례는 손에 꼽을정도로 극히 미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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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형식에 모양을 바꿔봤습니다. 솔직히 딜레마로 인해 바꾼거지만요...
허접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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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은 오직 신만이 할수있는 특권이다. 오직 우리는 그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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