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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조선-이여송의 과거(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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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있는 신 조선(완결) 읽으라고 치접하게 외전까지 쓰는 -_-;)

퇴군하는 중국군...

 

모두들 아무 말이 없었고.. 조용히 퇴군했다.

황제 역시 아무 말않고 수도로 돌아가고 잇었다.

 

이여송이 그런 황제가 안스러운지 황제의 곁에서서 말했다.

 

 "폐하.."

 

 "응?"

 

 "폐하는 옳으신 선택을 하신겁니다."

 

황제는 잠시 동안 말이 없었다..

그리고 끄덕였다.

 

이여송은 황제가 더욱 안스러워 보였다.

이야기 화제를 돌리는 듯.. 입을 열었다.

 

 "제가 유희를 어떻게 만났는지 아십니까..?"

 

황제는 고개를 저었다.

 

 "벌써 21년이나 됬습니다.."

 

이여송은 눈을 꼬옥 감고..

마치 무슨 향을 느끼는 듯이.. 그런 표정으로 이야길 시작했다..

 

 

 

 "21년전.. 그때 폐하께서는 한참 크고 계실 무렵이었습니다.."

 

 

 

 

 

 

 

 

 

 

 

21년 전.. 중국의 한 마을..

 

 

 

 

 

평범하기 그지 없는 날이었다..

 

난 번화가의 한 마을에서 살고있었다..

어린 시절이라면.. 행복하고 즐거워야 했것만..

 

난 그렇지 못했다..

 

 

아버지와 어머닌.. 두 분 다 아주 젊으신 분이었다..

그리고 이 마을의 촌장이었다..

 

나름대로 부를 누렸건만..

머슴을 두는 밥값이 아까워서..

 

 

 

날 노비로 사용하셨다..

어딜 나가도 내가 아버지의 아들이란 소릴하면

죽여버리겠단 말도 했다..

 

 

부모의 사랑..?

나에게는 이미 잊혀진 얘기다..

 

하지만..

 

아버지를 대감이라 부르고..

어머니를 마님이라 불러도 난 괜찮았다..

 

두분 곁에 있을 수는 있으니까..

볼 수는 있으니까..

 

일을 시키는 그 모습도 내겐 행복이었다..

그렇게 좋아했건만....

그렇게 사랑했건만..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물을 길어오던 참이었다..

 

멀리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

마을사람들이 일하던 허리를 펴며 그 소리를 주목했다.

 

흙먼지와 함께 나타난 자들은..

50여명의 군인들이었다.

 

그들은 걸걸한 목소리로 외친다.

 

 "모두들 잘 들어라..! 군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있는 금붙이와 식량은 모두 몰수해간다!!"

 

 

 ".....?!"

 

그야말로 낙벼락같은 소리였다.

그들은 집집마다 들어가 모든 금붙이를 빼았았다..

 

난 두려움에 헐레벌떡 집으로 돌아왔다.

 

 "대감..!! 대감..!!!"

 

 "왠 소란이냐?"

 

아버진 호령하시며 나왔다.

난 아랫마을 이야기를 해드렸다.

 

아버진 화들짝 놀라며 어머님께 말씀을 드렸다..

뭔가를 얘기하시는 듯했다..

 

시간이 촉박한데..

 

그때 마을 입구 쪽에서 그들의 걸걸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어느새 아버지와 어머닌 허름한 옷을 입고 나오신게 아닌가..?

그렇게 초췌해 보일수가 없을 정도로 낡고 허름한 옷갖이였다.

왜일까..?

 

그리고 아버진 내 팔을 붙잡고 밖으로 나가셨다..

우리마을 사람들은 병사들에게 순순히 금붙이를 내주고있었다.

 

아버지와 나도 병사들앞에 다가가섰다.

그때까진.. 난 아무것도 몰랐다.

 

 

 "저.."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뭐냐? 왜 너흰 물자를 가지고 오지 않았느냐??"

병사는 괴팍하게 소릴 질렀다.

 

 "저희 집은.. 너무 가난해서.. 드릴게..."

 

 "뭐라고..?"

병사는 찢어진 눈으로 얄밉게 노려보았다.

아버진 아랑곳 않고 말했다.

 

 

 

 

 

 

 

 

 

 

 "그래서.. 이 아이라도...."

 

 

 

 

 

 

 

 

 

 "...........?!!"

 

이 무슨 말인가?!..

 

 

돈도 있으면서.. 쌀도 넉넉하면서!!!

아들을.. 친아들을..!!

 

종처럼 부린 것도 모잘라 팔아넘기겠다고?!..

 

 

아예 입이 얼어버려서 말도 못 해버렸다..

 

 

 

 

 "뭐, 뭐야?!.. 장군님! 장군님!.."

 

병사는 당황해 하며 장군을 불렀다.

수염이 더부륵한 한 장군이 앞에 섰다.

 

 "무슨일이냐?.."

 

 "실은...."

 

병사는 장군의 귀에 상황을 속삭였다.

장군은 눈을 지긋이 감았다.

 

 

 

 

 "그만하세요.."

 

내가 내뱉은 한 마디였다..

아버지는 깜짝놀라 눈이 둥그래져서 말했다.

 

 "무, 무슨말하는거야..!!"

 

 

난 떨리는 입술로 간신히 간신히 말을 했다.

 

 "아... 아..  아버... "

 

퍽..!!

 

아버지는 내게 귀싸대기를 갈겼다.

순간.. 난 이성을 잃는 듯했다.

 

 

 "이런 법이 어딧어!! 이거 놔!!!"

 

양옆에서 붙잡은 병사들은 날 있는 힘껏 잡았다.

아버진 그런 내 모습에 놀라는 것 같았다.

 

 "내가..!!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뭘!!"

 

콰곽!!!

 

양옆의 병사들의 팔을 강하게 뿌리쳤다.

세차게 달려 들려고 했지만..

 

병사들은 그럴 수록 날 더욱 강하게 붙잡았다.

 

 

그때 였다.

 

 "내가.."

장군은 아버지의 목에 창을 들이 대며 말했다.

 

 "관군이 아니었으면 네 목을 베어버렸을 것이다.."

 

그 장군은 모든걸 알아 챈 듯했다.

아버지는 겁을 먹었는지 고개를 양 어깨 사이로 꾸욱 눌렀다.

 

난 아버지의 얼굴이 일렁거렸다..

분함에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는데..

피마저 배어 나왔다.

 

나쁜 인간.. 돈이 그리도 좋더냐?..

 

눈이 마주치자 소리없이 눈으로 뭔가를 말하였다.

 

 "입도 뻥끗하지마!.."

 

그 장군은 창을 지켜 들고 말했다.

 

 "돌아간다..! 거기 너, 이 아이를 말에 태워라!.."

 

 

한 병사가 날 말에 태웠다..

그럴때까지도 난 아버지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멀어져 가는 그 순간에도..

눈을 떼지 않았다..

 

 

 

..

 

 

 

 

 

 

 

하루 아침에..

 

난 버려졌다..

 

 

 

 

 

 

 

 "여기서 야영한다!.."

 

장군의 명령과 함께 행군은 멈춰지고 난 말에서 내려졌다.

얼굴은..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되었고..

 

주변을 밝히기 위한 횃불에 몸을 던져 그대로 잿가루가 되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그때..

그 장군님이 다가와 말했다.

 

 "이름이 무엇이냐..?"

 

 "......."

 

난 말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장군은 내 옆에 앉으며 말했다.

 

 "넌.. 노비가 아니지?.."

 

난 여전히 말없이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날 가엽게 쳐다보았다.

 

 "........."

 

잠시동안 침묵이 흐르다가...

 

 

 "여봐라, 창 하나를 가져오라.."

 

그가 말했고 한 병사가 기다란 창을 하나 가져왔다.

그는 그 창을 건네 받고 내게 쥐어 주었다.

 

 "넌 내가 키워주마.."

 

난 놀란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아아.. 네 부모님께 복수하란게 아냐."

 

그는 자신의 창을 잡으며 말했다.

 

 "격어 보면 알겠지만.. 전장이란 곳에서 살기 위해선

 싸울 수 밖에 없다.. 넌.. 살리고 싶구나.."

 

난 고개를 잠시 내렷다..

누가.. 날 이리도 따뜻하게 맞아주었는가...?

 

또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난..!!!"

 

난 큰소리로.. 하지만 떨군 고개를 들지 못하고 소리쳤다.

 

 "난 이여송입니다!!!!!"

 

그는 내 머리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이제야 이름을 말하는군..

 난..

 

 

 곽후라고 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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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라넷님의 댓글

잉그라넷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오 잼잇군요
에잇 나쁜부모들

확 쥑이뿌셈 ㅡ0ㅡ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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