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더-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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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우우욱" "쾅!"
"쳇 또 시작이구만"
벌써 이 지긋지긋한 전쟁도 4년 째군.
하늘에선 이미 수많은 화살과 폭탄들이 날아온다.
화살이 비오듯 쏟아지면 레인보운가..?
내가 이런 아름답고도 수준높은 개그실력에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나는 블레이더다. 우리 아버지의 뒤를 이은. 내가 블레이더가 된지도
어언 2년이 지나가네..
블레이더란 여신에게 무조건 절대적으로 복종해야하는 존재이며
여신을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내야하는 존재이다.
블레이더는 여신에게 아름답고도 고귀하고 성스럽고도 신비스러운 블레이더란 자격을
받아야 될 수 있는 존재이다.
내가 모시는 여신은 하키즈란 여신으로 매우 선녀같은 얼굴과 아름답게 땋아올린 새카만 머리
에서 윤기가 좔좔흘러 당장이라도 "전 소중하니까요"라고 말하며 우리 로이칸 수도의 남정네들
을 벌렁 뒤집을 많한 얼굴을 가진 고귀하신 신은 결코 아니다.
까무잡잡한 피부 쫙 찢어진 눈썰미 아무리봐도 여신이라는 생각이 결코 겨얼코! 들지 않는
여신같지 않은 여신이다.
우리 아버지는 이 몹쓸 여신에게 속아서 블레이더가 되었다가 모함으로 인해 블레이더 자격을
박탈당하고 여신이 보낸 자객에게 칼에 맞아 돌아가셨다.
나는 임시로 아버지의 피를 이어서 잠시 아주 잠시동안 블레이더가 되었다.
나는 그때 내 마음 속으로 굳게 다짐 했다
'우리 아버지의 일은 결코 용서 못한다 내가 기필코! 기회가 생기면 너를!'
그때 내 안에 있던 마음 한구석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온다.
'니가 여신은 어쩔껀데? 어쩔껀데?? 칼도 제대로 못잡는 놈인 주제에'
나는 내 마음 한구석에게 말했다
'.....푸하하... 용서만 안할꺼야^^ 기필코 용서만 ㅠ.ㅠ'
이러고 사령실에 앉아서 우리 고귀하신(?)신님과 함께 전투상황을
5.1돌비 시스템으로 보고있다. (나름대로 뚫린 창이 5.1개입니다)
난 옆에 앉아있던 2명의 남자 에..그러니까... 왕자님들의 장기라는 게임을
보고있다.
나는 왕자들에게 말했다" 지금이 이런걸 볼때입니까? 정말 자꾸이러면 장기이식시킬꺼야"
왕자들중 첫째가 말했다 "2째동상아 저 블레이더분께서 방금 말씀하신 말이 의미하는게 뭔지
나에게 말좀해다오"
둘째 왕자가 입을열었다
"맞겠다는 강한의지가 아닐까요..?"
순간 나는 본능적으로 자기방어의식이 들었다.
여신이 말했다
"블레이더, 우리가 밀리는군.. 너가 좀 나가 보아라."
헉.. 뭘 가르쳐주고 내보내야지! 저런 못된!
내가 또 이런거엔 못참는다고! 이런 못된 아무리 신이라도
뭘 가르쳐 줘야지 날 우숩게 보지 못하도록 단단하게 한마디 해줘야겠군!
난 크게 입을 열고 말했다.
"옛! 지금 나갈께요 우리 여신님은 전투에 대해서도 해박하시나봐~"
후훗. 사람은 모름지기 둥글게 살아야되는법이랍니다~
나는 얼떨껼에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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