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file3. 투시 능력자 -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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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줄거리
"내이름은 성민우. 탐정이다. 어느 날 갑자기 주재성이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투시능력자가 있다고 하는 소리를 들은 나는 베르단디와 함께 그 능력자가 있다는 곳에 찾아가 보았다. 그곳에서 나는 그 자의 능력을 보았고, 우리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별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귀도한테 전화를 걸어 우리집에 와보라고 했다. 다음날에 귀도가 우리집에 왔고, 나와 귀도는 또 그 자의 능력을 확인했다. 진짜 능력인지, 우리가 속임수를 모르는 것인지.. 어떤 건지 통 알 수 없었다. 귀도는 내일 다시 우리 집에 와서 같이 방법을 의논해 보기로 했고, 나는 지금 그 자의 속임수를 밝혀내려고 하는 중이다..."
***************************************************************************************************
"민우야! 생각해 봤냐?"
"통 떠오르지 않아.."
"다시한번 가보자!"
"뭐?"
"그 방에 대해 조사를 잘 해야겠어."
"....."
"녀석, 단순하긴.. 의외로 단순한 수법일 지도 몰라.."
"그런데 진짜 능력이면 어쩌지?"
"진짜 능력이 아니니까 우리가 이러고있지.."
"그런데... 너무 잘 알아맞추잖아.."
"ㅋㅋ 다른 방법으로 투시해보라고 하면 되지.. 그래서 그 방법으로도 알아맞춘다면 뭐.. 해결하는 데 좀 어렵겠지만.. 단순한 그림 알아맞추기밖에 못한다면 뭔가 의심이 가지 않을까??"
"그래.. 그럼 한번 가보자."
"응."
민우와 귀도는 또다시 투시학원에 찾아갔다. 갔더니 학원생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실장이 두사람을 반겼다. 민우와 귀도는 원장한테 찾아가서 투시를 다시 보여달라고 하였고, 원장은 또 그림을 알아맞췄다. 학원생들 모두가 놀라고있을때, 귀도가 갑자기 한마디 했다.
"다른 방법으로 투시를 할 수는 없나요? 꼭 이런 단순한 그림맞추기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학원생들과 실장은 단순한 그림맞추기라는 말에 화를 냈고, 원장은 트럼프를 가지고 투시를 해보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아무거나 뒷면만 보고 앞면을 맞추는 것이었다. 민우와 귀도가 또 의심스러워하자, 원장은 어느 방으로 데리고갔다. 그리고는,
"저는 저쪽 벽 건너편에 있겠습니다. 그리고 실장님의 지시대로 따라주십시오."
"네.."
실장은 민우한테 여러색깔의 깃발중에 하나를 들어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민우는 파랑색 깃발을 집었다. 잠시후 실장이 원장한테 다 되었다고 말하고, 원장은 그 깃발의 색깔을 알아맞췄다. 그런데 귀도가 옆에서 별로 신기해하지 않는 것이었다. 뭔가 알고있는듯 했다. 원장의 능력을 구경하고나서, 민우와 귀도는 주차장으로 갔다. 그런데 귀도의 차 앞에 학원생들이 모여있는 것이었다.
"당신들 뭐하는 겁니까?"
"당신이 우리 원장님의 능력을 단순한 그림맞추기라고 했잖아요!!"
"그게 뭐 어쨌다는 겁니까?
"잘못했다고 안하면 이 차를 박살내겠어요!!"
"뭐? 미친거 아냐?"
"빨리 잘못했다고 말하세요!!"
"3초안에 꺼져라. 안그러면 뒷일은 책임 안진다.."
"반성의 기미가 안보이네? 이 차 정말로 박살낼까?"
"3.2.1...."
"..."
'쳇'
"..."
귀도는 민우와 그냥 차에 타버렸다. 그리고는 학원생들이 있는 상태에서 차를 빼려고 하는 것이었다.
"귀도야. 그러다가 사람 치면 어쩌려고?"
"난 뒷일은 책임 안진다고했다."
"...."
"그럼 간다."
귀도는 차에 시동을 걸고 후진했다. 학원생들은 놀라서 도망쳤다. 민우와 귀도는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 귀도는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 겪는다면서 좀 속도를 높여야겠다고 하고는 마치 레이싱 경주를 하듯 운전했다. 민우는 깜짝 놀래서 귀도한테 물었다.
"너는 평상시에 화도 잘 안내는 애가 왜 갑자기 화가 나서 그러니? 과속했다고 걸리면 어쩔라고.."
"과속... 그딴 건 상관 안해"
"그런데 너 왜 화난거니?"
"그놈들은 거기 왜 있는거야.. 젠장.."
"그게 뭐??"
"감히 날 협박해?"
"안넘어갔잖아."
"내가 누군줄알고.."
"한의사"
"이 차 부수면 난리 날텐데.."
"...ㅡㅡ;; 도대체 이 차가 얼마길래 그러냐?"
"이거? 아마 21~23억쯤?"
"헥~ 무슨 한의사가 돈이 그렇게 많냐.."
"우리나라에서는 나만 가지고있을껄?"
"돈도 많다... 참.."
그러는 사이에 민우네 집에 벌써 도착했다. 귀도는 민우네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모두들 모여서 의논했다. 민우가 말을 꺼내려고 하는데 갑자기 스쿨드가 귀도에게,
"저기.. 투시한다는 사람 봤어요?"
"네..;;"
"그런 거랑 비슷한 마술같은 건 없어요? 마술을 사용했을 수도......"
"전 그런 마술은 못들어봤어요.."
"민우한테 들었는데, 트럼프의 뒷면만 보고 앞면을 맞춘다고 하던데요.."
"그건 뒷면에 자신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시가 있었겠죠.. 기초적인 도구마술이죠."
같이 얘기 잘 하고있는데 갑자기 민우가 끼어들었다.
"귀도야, 카드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잖냐.."
"단순한놈.. 내가 하는 걸 잘 봐"
그리고는 자신 양복 안쪽 주머니에 있던 카드 한 덱을 꺼내서 뒷면을 그냥 보고있으라고 했다. 귀도는 자신이 앞면을 맞추겠다고 하고, 맞췄다. 민우와 세 여신님들 모두 신기해했다.
"이걸 어떻게 한 거예요?"
"여러분들은 확인할 수 없었던 표시가 있어요. 각 카드 뒷면에 그런 표시가 되어있죠. 관객들은 알아볼 수 없는 표시가 있다는 거죠.. 그걸 보고 알아맞추는 거랍니다."
"네.."
민우는 약간 황당한 웃음을 짓더니 이상한 말을 하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군.. 저급해!"
"진작 말하지!"
"그런데 그 방에 이상 있었어?"
"화제 바꾸지 마!!"
"아무튼!!"
"이상 없었어. 그런데 아까 거울에서 봤더니 내가 너랑 키 한 20cm 차이 나는 거 같던데?"
"시끄러!!"
"..ㅋㅋ 그나저나... 그 깃발은 어떻게 맞춘거지?"
"그게 문제야..."
같이 의논을 하다가 새벽 1시가 넘어버렸다. 귀도는 집에 돌아갔고, 세 여신님들음 잠에 들었다. 민우는 여전히 곰곰히 생각하고있었다.
'흠... 거울.....반사...이상 없고...학원생...실장... 잠깐, 오늘은 수요일인데? 반사? 좋았어! 방법을 알 것 같아... '
다음날 아침 민우가 갑자기 외출 준비를 하고있었다. 베르단디가 와서 어디가냐고 물어봤고, 민우는 투시 속임수를 풀었다고 했다. 옆에 있던 울드와 스쿨드 모두 놀랬다. 이제 투시학원에 가서 모든 걸 알아냈다며 해결했다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데... 알고보니 민우는 차가 없다. 또 귀도를 불러야했다.
"따르릉~ 따르릉~"
[툭-]
"여보세요, G..."
"귀도 있어요?"
"사장님 지금 회의중이신데요, 30분 후에 전화 다시 해주세요."
"네.."
[툭-]
"사장? 잘못들은 거겠지?"
"왜? 그 아저씨가 사장님이야?"
"아저씨 아니라고~"
"힝..."
30분 뒤, 민우는 다시 전화를 걸었고, 잠시 뒤에 귀도가 어제 운전하고 온 21~23억짜리 스포츠카 말고 다른 차를 타고왔다.
"녀석. 차가 또 바뀌냐.."
"이거 너가 스키장갈때 내가 데려다준 차인데.. 그런데 나 왜 불렀냐?"
"드디어 속..."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민우가 저 왜 부른거죠?"
"뭘 알아냈대요~"
"아~ 그럼 좋은 구경 할 수 있겠군요.."
민우는 또 황당한 웃음을 지으면서... 아무튼 가자고했다. 모두들 투시 학원에 가고있는데 민우가 뭔가 물어봤다.
"아까 전화했는데.."
"너냐?"
"어떤 여자가 사장이라고 하던데? 잘못들은 거겠지?"
"........... 그냥 조용히 가자.."
"그 G 어쩌고 하는 건 뭐야?"
"설마 내가 사장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한의사가 side job이라며.. 원래 직업은 왜 안알려줘?"
"그런데 속임수를 밝혀냈다면서~"
"화제 바꾸지 마!!"
"ㅡㅡ;;"
"좀 있다 들어봐"
"그래."
벌써 도착했다. 모두들 차에서 내려서 건물로 들어서는데 학원생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한 학원생이 귀도한테 한마디 했다.
"차가 맨날 바뀌냐?"
"나한테 아무나 반말한 처지 못될텐데"
"참나, 지가 무슨 대기업 사장이라도 되는가.. 반말도 못하게.."
"ㅡㅡ;; 니들이 이런 학원에 쏟아붓는 돈 모아서 차 샀으니까 뭐라고 하지 마라."
"...."
민우와 세 여신님, 그리고 귀도는 원장실로 바로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스쿨드가 뭐라고 했다.
"니들이 한 짓은 내가 전부 꿰뚫어보고있다!!"
"뭐라고요? 제 능력을요?"
옆에있는 울드가 스쿨드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리고 민우가 원장에게 투시를 하는 방으로 가자고 했다. 원장은 거만한 모습으로 모두를 안내했다. 그리고는 원장은 자신 자리에 앉고, 민우와 세 여신님, 귀도는 각자 의자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던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귀도가 앞에 있던 칸막이를 치웠다. 원장이 뭐하는 짓이냐고 하자 귀도가 그냥 지켜보고 있으라고 했다. 그리고는,
"심심한데 포커 한판 할까요?"
"포커요? 제 능력을 알았다고 하더니.. 하자는데 기껏 포커입니까?"
"심심한데 그냥 한번만 하죠.."
"베팅은?"
"칩도 없으면서... 100만원내기 한번 하죠, 뭐.. 한사람 한달 학원비밖에 안되는데.."
"좋습니다. 뭐.. 심심한데 한판만 하죠.."
서로 패를 돌렸다. 6장 다 돌리고 마지막 히든카드까지.. 7장 전부 돌렸다. 그런데 갑자기 귀도가 뭐라고 하는 것이었다.
"당신의 투시능력이라면 저한테 있는 카드가 뭔지 다 알 수 있을텐데.. 뭘까~요?"
"ㅡㅡ;; 흠.. ♠4하고... ♣3... 패가 별로 안 좋군요!"
"잘 아시네요!"
"흥."
옆에있던 스쿨드가 귓속말로,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는 모르겠는데, 저사람이 말한게 다 맞잖아요.."
"잠깐만요.. 제가 근사한 거 한번 보여드릴께요."
"네.."
귀도는 갑자기 원장을 비웃기 시작했다. 원장은 뭘 비웃냐며 자신은 스트레이트를 했으니 이겼다고 막 뭐라고 했다. 그런데 귀도가,
"저는 ♡2가 7장입니다."
하고는 ♡2가 7장이 된 것처럼 ♡2만 7번 보여줬다. 원장이 화가나서,
"장난하지 마시죠.. 빨리 보여주시죠."
"저는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인데.. 100만원 주셔야죠?"
귀도가 ♠10,J,Q,K,A를 꺼내는 것이었다. 모두들 깜짝 놀랬다. 원장도 깜짝 놀랬고, 돈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귀도가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말을 시작했다.
"됐습니다. 이 게임은 그냥 장난이라고 하죠, 그런데.. 당신이 정말 투시능력자라면,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닐텐데요.. 테이블 밑에서 카드를 순식간에 바꿔치기하는 걸 보실 수 있을텐데요."
"흥. 사기였군요.. 아무튼 저는 제 패에 신경쓰고있어서 못봤답니다.."
갑자기 옆에 있던 민우가 말을 이어갔다.
"그게 아니죠.. 당신은 애초에 투시능력이 없던 거죠.."
"뭐요?"
"전부 다 속임수라는 소리죠."
"내 능력을 확인해놓고 무슨 소리입니까?"
"당신의 속임수를 확인한 것이지요.."
"네?"
"잠깐만요, 조금 있으면 주재성씨가 올꺼니까 잠깐 기다리죠."
"..........."
잠시후, 투시학원에 주재성이 들어왔다. 사람들이 막 모여있길래 무슨 일인가 허겁지겁 와서는, 김종현의 속임수가 밝혀지는 것을 구경하려고했다.
"이제 시작해도 될까요?"
"마음대로 하시죠. 단, 전혀 사실과 무관한 헛소리였다가는...."
"아, 실장님은 그자리에 계속 서 계세요."
"....."
"흠... 일단 그림을 맞추는 투시의 속임수는 거울이죠. 제 뒤에 있는 벽이 전부 저울로 되어있는데, 저걸 이용한 거죠. 원장님이 자리를 강조한 것도 그 이유죠. 만약 원장님과 저희 자리가 바뀐다면 실패할 게 뻔하니까요. 그리고 저 거울 하나만으로는 건너편 그림을 보는 게 불가능하겠죠? 그래서 실장님이 저자리에 계속 서 계시는 거고요. 실장님이 항상 목에 걸고있는 저 PDA 뒷면은 거울이죠. 실장님 본인이 거울을 갖다 붙였거나 했겠죠. 저희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실장님은 PDA를 뒷면으로 돌려서 거울쪽으로 보이게 하면 원장님은 그걸 보고 그림을 따라그리는 거죠.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면, 과학시간에 다들 배웠잖아요. <입사각=반사각> 말이예요. 그걸 이용한 거예요. 절묘하게 각도를 조정해서... 또 테이블을 보니 원장님 자리에는 제가 앉은 자리와는 다르게 생겼죠. 이건 제 그림이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원장님과 같이 이상이 없는 것이라면 각도를 이용해도 힘들겠죠. 그걸 증명할 수 있는 증거로, 원장님의 그림을 보여드리지요. 제가 그린 그림과 비교해보면.. 원장님 그림은 제 그림을 약간 위에서 본듯한, 즉 그림의 각도가 다르다는 겁니다. 원래 정확히 따라 그릴수는 없지만, 정말 투시 능력이 있다면 각도같은 것도 거의 비슷하게 그렸을 겁니다."
"그건 단순한 추리일 뿐이죠."
"그리고 실장님이 의심을 받지 않기위해서 주변에 학원생들이 서있었습니다. 1주일에 하루 나오는 학원인데.. 3일 내내 같은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뭐, 보충이라던가, 아무튼 구실을 만들어 계속 나오게 한 것이겠지요. 저희가 당신의 속임수에 넘어가 해결을 단념할때까지 말이죠.. 지금도 학원생들은 계속 저기 서있잖아요."
"그건 상관 없는 겁니다. 우연히 날짜가 맞는다던가.."
"과연 그럴까요? 저기 계신 한분한테 물어봤는데 여태껏 보충같은 건 한번도 없었는데 요즘에 갑자기 한다고 하더군요."
"... 계속 말씀 하시죠"
"그리고 실장님이 이런 이유 아니면 뭐하러 저 크고 무거운 구형 PDA를 목에 걸고 다니겠습니까?"
"실장의 PDA를 보지도 않았으면서, 거울이 달린건 어떻게 알았죠?"
"로비에서 실장님이 PDA를 뒤로 돌려서 이에 낀 고추가루를 빼는 걸 봤으니까 말이죠."
".... 참 잘 지어내시는군요. 그럼 깃발을 알아맞추는 건 어떻게 설명하길꺼죠?"
"그건.. 실장님이 당신한테 문자메세지로 신호를 보냈을겁니다. 예를 들어 빨강은 1번, 주황은 2번.... 이런식으로요. 원장님 휴대폰좀 보겠습니다. 아직 그 문자가 남아있을 수도 있죠."
"아..."
"그리고 당신이 처음에 베르단디 속옷이 어쩌고 헛소리할때 당신이 했던 말 기억 나십니까?"
"..."
"관심이 없어서 쳐다보지 않는게 아니라 투시능력이 없어서 못보는 거겠죠."
"..."
"솔직히 그런 능력이 있을때 그런 걸 쳐다보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비정상입니다. 정신적으로 정상적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걸 볼 생각을 하게되지요. 사람이라면 말이죠."
"..."
"당신의 그 파란 눈동자는.. 색깔이 들어간 렌즈죠. 어디에서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쪽에는 일반렌즈를, 다른 한쪽에는 파란 렌즈를 착용했겠지요.. 도수는 똑같은 걸로 말이죠.."
"....... 맞습니다. 여기서 보여드린 두가지는 속임수였습니다. 그런데 카드를 맞춘건.."
"아직도 당신의 능력이라고 우기십니까? 그건 단순한 마술에 불과합니다."
"... 이제 다 끝났군..."
그렇게 김종현의 속임수를 풀어낼 수 있었다. 민우가 말하고있는동안 실장은 이미 도망가고 없었다. 그러나 실장도 20분안에 경찰에 붙잡혔다. 학원생들 모두 민우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귀도한테 정중하게 사과했다. 아마 학원생들이 귀도 차 가격이 21~23억쯤 되는 것을 알았더라면 함부로 못건드렸을지도 모른다. 집으로 가는길에 스쿨드가,
"저기 그런데요.. 혹시 사장님이세요?"
"네? 그런 게 아니라..."
"아.."
"그런데요... 이제 초면도 아니고 여러번 뵜는데.."
"네"
"저한테 반말하셔도 될텐데요.."
"응!"
"...ㅡㅡ;; 당장 하시네요..ㅋㅋ"
"어? 말 놓기로 한거 아닌가?"
"저도요?"
"그래도... 될까?"
"그러지 그럼.."
"...ㅡㅡ;; 당장 바뀌네..ㅎㅎ"
"^^"
아직 민우는 주재성한테 할 말을 못한 거 같다.
"저기.. 주재성씨?"
"네?"
"사례는.."
"당신 집 마당에 있어요."
"아, 감사합니다."
알고보니 사례는 자가용이었다. 고맙다는 쪽지와 함께 말이다. 뭐.. 자가용이어봐야.. 귀도것보다는 안좋지만.. 이제 어디 갈떄 귀도 안불러도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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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4]를 기대해주세요!!
"내이름은 성민우. 탐정이다. 어느 날 갑자기 주재성이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투시능력자가 있다고 하는 소리를 들은 나는 베르단디와 함께 그 능력자가 있다는 곳에 찾아가 보았다. 그곳에서 나는 그 자의 능력을 보았고, 우리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별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귀도한테 전화를 걸어 우리집에 와보라고 했다. 다음날에 귀도가 우리집에 왔고, 나와 귀도는 또 그 자의 능력을 확인했다. 진짜 능력인지, 우리가 속임수를 모르는 것인지.. 어떤 건지 통 알 수 없었다. 귀도는 내일 다시 우리 집에 와서 같이 방법을 의논해 보기로 했고, 나는 지금 그 자의 속임수를 밝혀내려고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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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야! 생각해 봤냐?"
"통 떠오르지 않아.."
"다시한번 가보자!"
"뭐?"
"그 방에 대해 조사를 잘 해야겠어."
"....."
"녀석, 단순하긴.. 의외로 단순한 수법일 지도 몰라.."
"그런데 진짜 능력이면 어쩌지?"
"진짜 능력이 아니니까 우리가 이러고있지.."
"그런데... 너무 잘 알아맞추잖아.."
"ㅋㅋ 다른 방법으로 투시해보라고 하면 되지.. 그래서 그 방법으로도 알아맞춘다면 뭐.. 해결하는 데 좀 어렵겠지만.. 단순한 그림 알아맞추기밖에 못한다면 뭔가 의심이 가지 않을까??"
"그래.. 그럼 한번 가보자."
"응."
민우와 귀도는 또다시 투시학원에 찾아갔다. 갔더니 학원생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실장이 두사람을 반겼다. 민우와 귀도는 원장한테 찾아가서 투시를 다시 보여달라고 하였고, 원장은 또 그림을 알아맞췄다. 학원생들 모두가 놀라고있을때, 귀도가 갑자기 한마디 했다.
"다른 방법으로 투시를 할 수는 없나요? 꼭 이런 단순한 그림맞추기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학원생들과 실장은 단순한 그림맞추기라는 말에 화를 냈고, 원장은 트럼프를 가지고 투시를 해보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아무거나 뒷면만 보고 앞면을 맞추는 것이었다. 민우와 귀도가 또 의심스러워하자, 원장은 어느 방으로 데리고갔다. 그리고는,
"저는 저쪽 벽 건너편에 있겠습니다. 그리고 실장님의 지시대로 따라주십시오."
"네.."
실장은 민우한테 여러색깔의 깃발중에 하나를 들어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민우는 파랑색 깃발을 집었다. 잠시후 실장이 원장한테 다 되었다고 말하고, 원장은 그 깃발의 색깔을 알아맞췄다. 그런데 귀도가 옆에서 별로 신기해하지 않는 것이었다. 뭔가 알고있는듯 했다. 원장의 능력을 구경하고나서, 민우와 귀도는 주차장으로 갔다. 그런데 귀도의 차 앞에 학원생들이 모여있는 것이었다.
"당신들 뭐하는 겁니까?"
"당신이 우리 원장님의 능력을 단순한 그림맞추기라고 했잖아요!!"
"그게 뭐 어쨌다는 겁니까?
"잘못했다고 안하면 이 차를 박살내겠어요!!"
"뭐? 미친거 아냐?"
"빨리 잘못했다고 말하세요!!"
"3초안에 꺼져라. 안그러면 뒷일은 책임 안진다.."
"반성의 기미가 안보이네? 이 차 정말로 박살낼까?"
"3.2.1...."
"..."
'쳇'
"..."
귀도는 민우와 그냥 차에 타버렸다. 그리고는 학원생들이 있는 상태에서 차를 빼려고 하는 것이었다.
"귀도야. 그러다가 사람 치면 어쩌려고?"
"난 뒷일은 책임 안진다고했다."
"...."
"그럼 간다."
귀도는 차에 시동을 걸고 후진했다. 학원생들은 놀라서 도망쳤다. 민우와 귀도는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 귀도는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 겪는다면서 좀 속도를 높여야겠다고 하고는 마치 레이싱 경주를 하듯 운전했다. 민우는 깜짝 놀래서 귀도한테 물었다.
"너는 평상시에 화도 잘 안내는 애가 왜 갑자기 화가 나서 그러니? 과속했다고 걸리면 어쩔라고.."
"과속... 그딴 건 상관 안해"
"그런데 너 왜 화난거니?"
"그놈들은 거기 왜 있는거야.. 젠장.."
"그게 뭐??"
"감히 날 협박해?"
"안넘어갔잖아."
"내가 누군줄알고.."
"한의사"
"이 차 부수면 난리 날텐데.."
"...ㅡㅡ;; 도대체 이 차가 얼마길래 그러냐?"
"이거? 아마 21~23억쯤?"
"헥~ 무슨 한의사가 돈이 그렇게 많냐.."
"우리나라에서는 나만 가지고있을껄?"
"돈도 많다... 참.."
그러는 사이에 민우네 집에 벌써 도착했다. 귀도는 민우네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모두들 모여서 의논했다. 민우가 말을 꺼내려고 하는데 갑자기 스쿨드가 귀도에게,
"저기.. 투시한다는 사람 봤어요?"
"네..;;"
"그런 거랑 비슷한 마술같은 건 없어요? 마술을 사용했을 수도......"
"전 그런 마술은 못들어봤어요.."
"민우한테 들었는데, 트럼프의 뒷면만 보고 앞면을 맞춘다고 하던데요.."
"그건 뒷면에 자신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시가 있었겠죠.. 기초적인 도구마술이죠."
같이 얘기 잘 하고있는데 갑자기 민우가 끼어들었다.
"귀도야, 카드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잖냐.."
"단순한놈.. 내가 하는 걸 잘 봐"
그리고는 자신 양복 안쪽 주머니에 있던 카드 한 덱을 꺼내서 뒷면을 그냥 보고있으라고 했다. 귀도는 자신이 앞면을 맞추겠다고 하고, 맞췄다. 민우와 세 여신님들 모두 신기해했다.
"이걸 어떻게 한 거예요?"
"여러분들은 확인할 수 없었던 표시가 있어요. 각 카드 뒷면에 그런 표시가 되어있죠. 관객들은 알아볼 수 없는 표시가 있다는 거죠.. 그걸 보고 알아맞추는 거랍니다."
"네.."
민우는 약간 황당한 웃음을 짓더니 이상한 말을 하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군.. 저급해!"
"진작 말하지!"
"그런데 그 방에 이상 있었어?"
"화제 바꾸지 마!!"
"아무튼!!"
"이상 없었어. 그런데 아까 거울에서 봤더니 내가 너랑 키 한 20cm 차이 나는 거 같던데?"
"시끄러!!"
"..ㅋㅋ 그나저나... 그 깃발은 어떻게 맞춘거지?"
"그게 문제야..."
같이 의논을 하다가 새벽 1시가 넘어버렸다. 귀도는 집에 돌아갔고, 세 여신님들음 잠에 들었다. 민우는 여전히 곰곰히 생각하고있었다.
'흠... 거울.....반사...이상 없고...학원생...실장... 잠깐, 오늘은 수요일인데? 반사? 좋았어! 방법을 알 것 같아... '
다음날 아침 민우가 갑자기 외출 준비를 하고있었다. 베르단디가 와서 어디가냐고 물어봤고, 민우는 투시 속임수를 풀었다고 했다. 옆에 있던 울드와 스쿨드 모두 놀랬다. 이제 투시학원에 가서 모든 걸 알아냈다며 해결했다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데... 알고보니 민우는 차가 없다. 또 귀도를 불러야했다.
"따르릉~ 따르릉~"
[툭-]
"여보세요, G..."
"귀도 있어요?"
"사장님 지금 회의중이신데요, 30분 후에 전화 다시 해주세요."
"네.."
[툭-]
"사장? 잘못들은 거겠지?"
"왜? 그 아저씨가 사장님이야?"
"아저씨 아니라고~"
"힝..."
30분 뒤, 민우는 다시 전화를 걸었고, 잠시 뒤에 귀도가 어제 운전하고 온 21~23억짜리 스포츠카 말고 다른 차를 타고왔다.
"녀석. 차가 또 바뀌냐.."
"이거 너가 스키장갈때 내가 데려다준 차인데.. 그런데 나 왜 불렀냐?"
"드디어 속..."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민우가 저 왜 부른거죠?"
"뭘 알아냈대요~"
"아~ 그럼 좋은 구경 할 수 있겠군요.."
민우는 또 황당한 웃음을 지으면서... 아무튼 가자고했다. 모두들 투시 학원에 가고있는데 민우가 뭔가 물어봤다.
"아까 전화했는데.."
"너냐?"
"어떤 여자가 사장이라고 하던데? 잘못들은 거겠지?"
"........... 그냥 조용히 가자.."
"그 G 어쩌고 하는 건 뭐야?"
"설마 내가 사장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한의사가 side job이라며.. 원래 직업은 왜 안알려줘?"
"그런데 속임수를 밝혀냈다면서~"
"화제 바꾸지 마!!"
"ㅡㅡ;;"
"좀 있다 들어봐"
"그래."
벌써 도착했다. 모두들 차에서 내려서 건물로 들어서는데 학원생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한 학원생이 귀도한테 한마디 했다.
"차가 맨날 바뀌냐?"
"나한테 아무나 반말한 처지 못될텐데"
"참나, 지가 무슨 대기업 사장이라도 되는가.. 반말도 못하게.."
"ㅡㅡ;; 니들이 이런 학원에 쏟아붓는 돈 모아서 차 샀으니까 뭐라고 하지 마라."
"...."
민우와 세 여신님, 그리고 귀도는 원장실로 바로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스쿨드가 뭐라고 했다.
"니들이 한 짓은 내가 전부 꿰뚫어보고있다!!"
"뭐라고요? 제 능력을요?"
옆에있는 울드가 스쿨드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리고 민우가 원장에게 투시를 하는 방으로 가자고 했다. 원장은 거만한 모습으로 모두를 안내했다. 그리고는 원장은 자신 자리에 앉고, 민우와 세 여신님, 귀도는 각자 의자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던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귀도가 앞에 있던 칸막이를 치웠다. 원장이 뭐하는 짓이냐고 하자 귀도가 그냥 지켜보고 있으라고 했다. 그리고는,
"심심한데 포커 한판 할까요?"
"포커요? 제 능력을 알았다고 하더니.. 하자는데 기껏 포커입니까?"
"심심한데 그냥 한번만 하죠.."
"베팅은?"
"칩도 없으면서... 100만원내기 한번 하죠, 뭐.. 한사람 한달 학원비밖에 안되는데.."
"좋습니다. 뭐.. 심심한데 한판만 하죠.."
서로 패를 돌렸다. 6장 다 돌리고 마지막 히든카드까지.. 7장 전부 돌렸다. 그런데 갑자기 귀도가 뭐라고 하는 것이었다.
"당신의 투시능력이라면 저한테 있는 카드가 뭔지 다 알 수 있을텐데.. 뭘까~요?"
"ㅡㅡ;; 흠.. ♠4하고... ♣3... 패가 별로 안 좋군요!"
"잘 아시네요!"
"흥."
옆에있던 스쿨드가 귓속말로,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는 모르겠는데, 저사람이 말한게 다 맞잖아요.."
"잠깐만요.. 제가 근사한 거 한번 보여드릴께요."
"네.."
귀도는 갑자기 원장을 비웃기 시작했다. 원장은 뭘 비웃냐며 자신은 스트레이트를 했으니 이겼다고 막 뭐라고 했다. 그런데 귀도가,
"저는 ♡2가 7장입니다."
하고는 ♡2가 7장이 된 것처럼 ♡2만 7번 보여줬다. 원장이 화가나서,
"장난하지 마시죠.. 빨리 보여주시죠."
"저는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인데.. 100만원 주셔야죠?"
귀도가 ♠10,J,Q,K,A를 꺼내는 것이었다. 모두들 깜짝 놀랬다. 원장도 깜짝 놀랬고, 돈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귀도가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말을 시작했다.
"됐습니다. 이 게임은 그냥 장난이라고 하죠, 그런데.. 당신이 정말 투시능력자라면,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닐텐데요.. 테이블 밑에서 카드를 순식간에 바꿔치기하는 걸 보실 수 있을텐데요."
"흥. 사기였군요.. 아무튼 저는 제 패에 신경쓰고있어서 못봤답니다.."
갑자기 옆에 있던 민우가 말을 이어갔다.
"그게 아니죠.. 당신은 애초에 투시능력이 없던 거죠.."
"뭐요?"
"전부 다 속임수라는 소리죠."
"내 능력을 확인해놓고 무슨 소리입니까?"
"당신의 속임수를 확인한 것이지요.."
"네?"
"잠깐만요, 조금 있으면 주재성씨가 올꺼니까 잠깐 기다리죠."
"..........."
잠시후, 투시학원에 주재성이 들어왔다. 사람들이 막 모여있길래 무슨 일인가 허겁지겁 와서는, 김종현의 속임수가 밝혀지는 것을 구경하려고했다.
"이제 시작해도 될까요?"
"마음대로 하시죠. 단, 전혀 사실과 무관한 헛소리였다가는...."
"아, 실장님은 그자리에 계속 서 계세요."
"....."
"흠... 일단 그림을 맞추는 투시의 속임수는 거울이죠. 제 뒤에 있는 벽이 전부 저울로 되어있는데, 저걸 이용한 거죠. 원장님이 자리를 강조한 것도 그 이유죠. 만약 원장님과 저희 자리가 바뀐다면 실패할 게 뻔하니까요. 그리고 저 거울 하나만으로는 건너편 그림을 보는 게 불가능하겠죠? 그래서 실장님이 저자리에 계속 서 계시는 거고요. 실장님이 항상 목에 걸고있는 저 PDA 뒷면은 거울이죠. 실장님 본인이 거울을 갖다 붙였거나 했겠죠. 저희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실장님은 PDA를 뒷면으로 돌려서 거울쪽으로 보이게 하면 원장님은 그걸 보고 그림을 따라그리는 거죠.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면, 과학시간에 다들 배웠잖아요. <입사각=반사각> 말이예요. 그걸 이용한 거예요. 절묘하게 각도를 조정해서... 또 테이블을 보니 원장님 자리에는 제가 앉은 자리와는 다르게 생겼죠. 이건 제 그림이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원장님과 같이 이상이 없는 것이라면 각도를 이용해도 힘들겠죠. 그걸 증명할 수 있는 증거로, 원장님의 그림을 보여드리지요. 제가 그린 그림과 비교해보면.. 원장님 그림은 제 그림을 약간 위에서 본듯한, 즉 그림의 각도가 다르다는 겁니다. 원래 정확히 따라 그릴수는 없지만, 정말 투시 능력이 있다면 각도같은 것도 거의 비슷하게 그렸을 겁니다."
"그건 단순한 추리일 뿐이죠."
"그리고 실장님이 의심을 받지 않기위해서 주변에 학원생들이 서있었습니다. 1주일에 하루 나오는 학원인데.. 3일 내내 같은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뭐, 보충이라던가, 아무튼 구실을 만들어 계속 나오게 한 것이겠지요. 저희가 당신의 속임수에 넘어가 해결을 단념할때까지 말이죠.. 지금도 학원생들은 계속 저기 서있잖아요."
"그건 상관 없는 겁니다. 우연히 날짜가 맞는다던가.."
"과연 그럴까요? 저기 계신 한분한테 물어봤는데 여태껏 보충같은 건 한번도 없었는데 요즘에 갑자기 한다고 하더군요."
"... 계속 말씀 하시죠"
"그리고 실장님이 이런 이유 아니면 뭐하러 저 크고 무거운 구형 PDA를 목에 걸고 다니겠습니까?"
"실장의 PDA를 보지도 않았으면서, 거울이 달린건 어떻게 알았죠?"
"로비에서 실장님이 PDA를 뒤로 돌려서 이에 낀 고추가루를 빼는 걸 봤으니까 말이죠."
".... 참 잘 지어내시는군요. 그럼 깃발을 알아맞추는 건 어떻게 설명하길꺼죠?"
"그건.. 실장님이 당신한테 문자메세지로 신호를 보냈을겁니다. 예를 들어 빨강은 1번, 주황은 2번.... 이런식으로요. 원장님 휴대폰좀 보겠습니다. 아직 그 문자가 남아있을 수도 있죠."
"아..."
"그리고 당신이 처음에 베르단디 속옷이 어쩌고 헛소리할때 당신이 했던 말 기억 나십니까?"
"..."
"관심이 없어서 쳐다보지 않는게 아니라 투시능력이 없어서 못보는 거겠죠."
"..."
"솔직히 그런 능력이 있을때 그런 걸 쳐다보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비정상입니다. 정신적으로 정상적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걸 볼 생각을 하게되지요. 사람이라면 말이죠."
"..."
"당신의 그 파란 눈동자는.. 색깔이 들어간 렌즈죠. 어디에서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쪽에는 일반렌즈를, 다른 한쪽에는 파란 렌즈를 착용했겠지요.. 도수는 똑같은 걸로 말이죠.."
"....... 맞습니다. 여기서 보여드린 두가지는 속임수였습니다. 그런데 카드를 맞춘건.."
"아직도 당신의 능력이라고 우기십니까? 그건 단순한 마술에 불과합니다."
"... 이제 다 끝났군..."
그렇게 김종현의 속임수를 풀어낼 수 있었다. 민우가 말하고있는동안 실장은 이미 도망가고 없었다. 그러나 실장도 20분안에 경찰에 붙잡혔다. 학원생들 모두 민우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귀도한테 정중하게 사과했다. 아마 학원생들이 귀도 차 가격이 21~23억쯤 되는 것을 알았더라면 함부로 못건드렸을지도 모른다. 집으로 가는길에 스쿨드가,
"저기 그런데요.. 혹시 사장님이세요?"
"네? 그런 게 아니라..."
"아.."
"그런데요... 이제 초면도 아니고 여러번 뵜는데.."
"네"
"저한테 반말하셔도 될텐데요.."
"응!"
"...ㅡㅡ;; 당장 하시네요..ㅋㅋ"
"어? 말 놓기로 한거 아닌가?"
"저도요?"
"그래도... 될까?"
"그러지 그럼.."
"...ㅡㅡ;; 당장 바뀌네..ㅎㅎ"
"^^"
아직 민우는 주재성한테 할 말을 못한 거 같다.
"저기.. 주재성씨?"
"네?"
"사례는.."
"당신 집 마당에 있어요."
"아, 감사합니다."
알고보니 사례는 자가용이었다. 고맙다는 쪽지와 함께 말이다. 뭐.. 자가용이어봐야.. 귀도것보다는 안좋지만.. 이제 어디 갈떄 귀도 안불러도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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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4]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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