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조선-조선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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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9]
신 조선-조선의 침공
한양의 전투 이후..
5일이 지났다..
김시민 장군은.. 내손에..
그렇게..
죽었다..
이순신 장군은..
발경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하체 불구가 되었다..
나는..
김시민 장군을 찌른 데에 너무 충격이 커
그대로 5일간 혼절했다고 한다..
도쿠가와는..
이미 부산항에서 모든 군사를 철수시키고
퇴각준비를 이미 끝냈다고 들었다..
아마 요 며칠안에
퇴각을 감행 할 것이다.
다시 일어나 싸워야하는데..
그래야 되는데...
지금..
군에서 날 보는 시선을 견딜 수가없었다.
맘이 무겁다..
김시민 장군을...
죽이다니...
깨어난 나는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양의 회의장-
유성룡과 곽재우장군.. 권율이 있었다.
유성룡은 부산의 왜군을 어떻게 할지 회의를 하고있었다.
"도쿠가와의 군대가 부산항에서 이미 퇴각 준비를 마쳤다고 하오..
그들을 잡아야 할지.. "
유성룡이 다 말을 끝내기도 전에 권율은 화를 내듯 말했다.
"우린 이 전쟁으로 많을걸 잃었습니다..!
왜놈들은.. 단 한놈도 살려둬서는 안될 것입니다!!"
"권율장군의 말이 맞소!!
당장에 부산으로 쳐들어가
도쿠가와를 모조리 섬멸 합시다!!"
곽재우도 그 지긋한 나이와는
다른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유성룡은 둘을 진정 시키며 입을 열었다.
"두 장군의 말씀이 옳은건 알겠습니다..
권 장군의 말대로 우린 많을 걸 잃었죠..
하지만 왜의 천왕 도쿠가와와 싸우게 된다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질 겁니다."
"그게 두려웠다면 저 밖에서 칼을 갈고 있는
조선의 수 많은 장병들은 무얼 위해 그 칼을 들고 싸우는 것입니까!!"
권율은 마치 유성룡을 베어버릴 듯..
벌떡 일어나 격분하며 말을했다.
이에 유성룡 역시 화를 내며 말했다.
"더 이상 피를 흘리며 싸울 기력도 없소!!
설사 피해를 각오 하고 부산을 친다해도
도쿠가와가 이미 바다를 건너면
그 무슨 의미가 있단말이오..!!"
"그렇다면 도망가는 적을 구경이라도 하라는 겁니까!!"
"우린 구경하는 게 아니라 추스리는 겁니다!!!"
회의장의 분위기가 험악해질때..
난 회의장의 문을 열었다.
"저..."
으르렁 대며 싸우던 두 사람은 나를 바라보았다.
권율은 기쁘게 다가와 날 안으며 말했다.
"일어났구나..! 닷새동안 깨질 않아 걱정 했단다..."
"권율 아저씨..."
권율은 눈물까지 그렁그렁 했다..
다 용서한것 일까...?
옛 사명대사의 감정이 이런것이었나......?
따뜻한 권율의 맞이와는 달리..
유성룡은 날 차갑게 대했다.
"여긴 무엇하러 왔느냐...?"
"저.. 그냥..
다들 괜찮으신지......."
난 머뭇 거렸다.
"흥..! 왜? 또 우리 중 한명의 심장을 찔러버리지 그러나!!
자네 때문에 전력의 차질이 어마어마 하다는 걸 모르나?!"
"유성룡 군사!! 말씀이 지나치오!!!"
권율 장군이 날 감쌌다..
유성룡 군사의 말은 한 마디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혔다..
맞는 말이지만..
난 나 나름대로 얼마나 힘들어 하고 있는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난 회의장을 뛰어 나왔다.
"협아! 협아!!
유성룡!!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오?!
협이 김시민 장군을 찌른것은
세이쇼오의 환각술이라는 걸 당신 입으로 말했잖소!!!!"
권율 역시 회의장을 뛰쳐나왔다..
유성룡 역시 기분이 몹시 상한듯 했다.
"저런 저런... 아무튼.. 부산의 공격은
없었던 걸로 합시다..
지금 군 사정도 안좋고.. 주민들을 도와야 할 중요한 시기요..."
"갑시다.."
".........?"
회의장에 들어온건..
사륜거였다..
사륜거는 현시대의 휠체어같은
사람이 밀어주는 1인승 이동식 의자 같은 것이었다.
사룬거에 타고 있는건
이순신이었다.
"이순신 장군... 여긴 왜....?"
"유성룡..
갑시다..."
이순신은 가만히 유성룡을 바라보았다..
둘은 무슨 신경전이라도 하듯..
또 눈으로 뭔가를 대화하는듯했다..
으익고..
유성룡은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알았소.. 장군들은 들으시오.
내일 아침 전군에게 부산으로 출격 명령을 내리시오."
"네!"
회의장에서 모든 장수들이 나갔다.
이순신과 유성룡 둘 뿐이다..
"이순신.. 지금의 자네 모습을 만족하는가...?
지금.. 그렇게 두 다리를 못쓰는 자네가..."
유성룡은 이순신과 눈을 마주치치 않으려 했다.
이순신 역시 유성룡이 있는 곳을 보지 않았다.
"만족하지는 않는다..."
유성룡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이순신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맞네..! 자넨 이보다 더 큰 그릇에서 놀사람이네..
어떤가...?
전에 말했던것 처럼........"
"난..."
"........?"
"후회하지도 않는다.."
".......!"
이순신은 사륜거를 돌리며 말했다.
"조선군의 선봉장은..
협과 권율이 좋겠군..
적어도 밖에서 들었을때
그들은 사람다웠어..."
그렇게 말하고는 이순신은 회의장을 나갔다.
둘은.. 무슨 대화를...?
무작정 달려 나갔던 협은 들판을 보고 누웠다.
밤하늘의 별은.. 언제나 반짝였다..
눈물을 닦았다...
아버지..
난 아무 생각없이 아버지를 구하고 싶었는데..
김시민 장군을 찌르고 말았다..
누굴 원망해야 하는 걸까...?
나는...
"네 아버지라면..
널 위험하게 하지 않을것은.. 당연하잖니..."
".......?"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순신이었다.
"이순신... 장군님...?"
"아버지를 보았을때..
살려달라고 하더구나.."
이순신은 마치 모든것 보았다는 듯이 말했다.
"그걸.. 어떻게...?"
"얘야.. 연정 장군은... 누구에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
적어도.. 아들에게는..."
"......"
"다음 부턴.. 속지 말거라..
만일.. 다시 한번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아버지를 베거라.."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부산의 왜군..
한참 퇴각 준비가 바빳다.
도쿠가와는 서둘러 군선을 모아
부산에서 대규모 퇴각을 준비했다.
"음.. 내일 이나 모레쯤엔 조선군이 들이 닥치겠군..
퇴각 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걸리겠나?"
도쿠가와가 한 사내에게 물었다.
"네, 약 이틀은 걸릴듯 합니다."
"음.. 마지막으로 조선군과 싸울 듯하군..
자네가 후방군을 맡아주게나.."
도쿠가와는 사내의 어깨를 툭툭 치고
군대를 돌아보았다.
그 사내의 모습은..
짧은 머리에 커다란 총포를 뒤에 매고 있었다.
허리춤엔 보기만해도 어마어마한 권총을 차고 있었다.
그렇다.
그는..
와키자카 였다.
연협(聯協)_[33] 제 4장 - 조선의 침공
바다의 파란 빛이 그 깊이를 말해주듯..
얼렁이고 있었다.
대대 적인 퇴각을 준비 하는 왜군..
예상보다 조금 퇴각이 뒤늦게 시작되었다..
-부산의 왜군 회의장..-
회의장엔 와키자카와
도쿠가와가 있었다.
"음.. 조금 늦어지는군.."
도쿠가와가 두손을 포개고 조금은 진지하게 말했다.
"조선군이 아마 당도 할 것입니다..
제가.. 전투를 준비하겠습니다.."
와키자카가 말했다.
"와키자카.. 어째서 후진을 맡겠다고 지원했는가..?
난 그대를 아낀다네..
조선 군에 의해 죽게 하고 싶지 않네.."
도쿠가와는 염려하며 말했다.
"조선군엔..."
"......?"
"연협이란 자가 있다죠..?"
"........"
도쿠가와는 말없이 지켜 보았다.
"그자와.. 겨뤄보고 싶습니다..
그럼.."
와키자카는 도쿠가와에게 깍듯이 인사하고
회의장을 나갔다.
그때, 한 병사가 회의장을 들어왔다.
"퇴각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도쿠가와는 몸을 일으키며 밖으로 나갔다.
군선들이 뭍에 정박해있었다.
도쿠가와는 말했다.
"음.. 퇴각을 실시 하라..!"
"예..!"
병사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왜군의 3/2정도의 병력이 바다에 멀리 떠났을때였다.
도쿠가와는 그제서야 배에 오르고
남아서 싸울 와키자카를 바라보았다.
와키자카는 도쿠가와에게 인사를 하고 들어서려 했다.
"와키자카!"
"네..?"
"오른 쪽으로 3리 쯤에
작은 배를 하나 준비했네..
만일 살았다면 그 배를 타고 돌아오게나.."
"....
감사합니다..........!!"
한 병사가 다급 뛰어왔다.
"헥..헥... 조선군입니다!!"
와키자카는 총알을 권총에다 껴워넣으며 말했다.
와키자카의 친위부대는 사격에 능한 조총 부대 였다.
"1대와 2대는 양옆의 언덕에 매복한다."
"네? 그럼 장군님은...?"
와키자카는 총을 허리춤에 꽂으며 말했다.
"난 중앙을 맡는다..!"
조선군은 성큼성큼 부산으로 다가 왔다.
총대장은 권율..
참모로써는 유성룡이었다.
실력으로는 협이 월등히 앞섰겠지만
유성룡이 그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소문이 돌았다.
병사들 역시.. 협을 환대하지 않았다.
권율은 그런 협이 안스럽긴 했지만
그 마음 보단 자신이 총대장이 됬음이 더욱 맘에 들었었다.
자만했었다.
그때였다.
"왜군입니다!!"
조선군은 부산에 다달았고
이미 떠난 왜군의 배를 보았다.
"제길.. 한발 늦었군..."
타다당!!
앞쪽의 몇 병사들이 힘없이 쓰러졌다.
또한번 총성이 울렸다.
병사들이 계속 해서 쓰러졌다.
"크윽..! 저격병인가?
모든 부대만 남고 내 부대만 돌격한다..!!"
"장군! 위험 합니다..!!
지금은 잠시 물러 나시는게....!!"
탕!!
권율을 말리던 병사의 머리가 통채로 날아갔다.
총알은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쳇...! 어디서 쏘는지만 알면..!"
권율의 군대를 제외한 협과 유성룡의 군대는 조금 물러났다.
먼 거리에서 계속 해서 쓰러지는 권율의 군대..
협이 나가 도우려했다.
"안돼, 명령이 없었다."
유성룡이었다.
그는 협의 앞을 가로막아 협이 나가지 못하게 했다.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권율장군이 위험하다구요!"
"총대장의 명령이 없었다..!!
괴로워도 명령은 지켜야한다!!"
협은 창을 겨누고 말했다.
"나오십쇼..! 가야합니다!"
유성룡은 순순히 비켜주며 말했다.
"혼자서 가려는 겐가?"
".........?"
협의 주변의 군사들이 없었다.
모두 저 뒷편으로 물러나 있었다.
"너, 너희들...!"
"협장군님..
당신은 미친사람입니까...?"
병사들이 말했다..
협은 당황했다.
"무슨 말을...?"
"김시민 장군에 이어 유성룡 군사까지
죽이려 하시잖아요..!!"
"........!!"
협의 가슴에 차갑게 꽂힌 한마디였다..
신 조선-조선의 침공
한양의 전투 이후..
5일이 지났다..
김시민 장군은.. 내손에..
그렇게..
죽었다..
이순신 장군은..
발경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하체 불구가 되었다..
나는..
김시민 장군을 찌른 데에 너무 충격이 커
그대로 5일간 혼절했다고 한다..
도쿠가와는..
이미 부산항에서 모든 군사를 철수시키고
퇴각준비를 이미 끝냈다고 들었다..
아마 요 며칠안에
퇴각을 감행 할 것이다.
다시 일어나 싸워야하는데..
그래야 되는데...
지금..
군에서 날 보는 시선을 견딜 수가없었다.
맘이 무겁다..
김시민 장군을...
죽이다니...
깨어난 나는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양의 회의장-
유성룡과 곽재우장군.. 권율이 있었다.
유성룡은 부산의 왜군을 어떻게 할지 회의를 하고있었다.
"도쿠가와의 군대가 부산항에서 이미 퇴각 준비를 마쳤다고 하오..
그들을 잡아야 할지.. "
유성룡이 다 말을 끝내기도 전에 권율은 화를 내듯 말했다.
"우린 이 전쟁으로 많을걸 잃었습니다..!
왜놈들은.. 단 한놈도 살려둬서는 안될 것입니다!!"
"권율장군의 말이 맞소!!
당장에 부산으로 쳐들어가
도쿠가와를 모조리 섬멸 합시다!!"
곽재우도 그 지긋한 나이와는
다른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유성룡은 둘을 진정 시키며 입을 열었다.
"두 장군의 말씀이 옳은건 알겠습니다..
권 장군의 말대로 우린 많을 걸 잃었죠..
하지만 왜의 천왕 도쿠가와와 싸우게 된다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질 겁니다."
"그게 두려웠다면 저 밖에서 칼을 갈고 있는
조선의 수 많은 장병들은 무얼 위해 그 칼을 들고 싸우는 것입니까!!"
권율은 마치 유성룡을 베어버릴 듯..
벌떡 일어나 격분하며 말을했다.
이에 유성룡 역시 화를 내며 말했다.
"더 이상 피를 흘리며 싸울 기력도 없소!!
설사 피해를 각오 하고 부산을 친다해도
도쿠가와가 이미 바다를 건너면
그 무슨 의미가 있단말이오..!!"
"그렇다면 도망가는 적을 구경이라도 하라는 겁니까!!"
"우린 구경하는 게 아니라 추스리는 겁니다!!!"
회의장의 분위기가 험악해질때..
난 회의장의 문을 열었다.
"저..."
으르렁 대며 싸우던 두 사람은 나를 바라보았다.
권율은 기쁘게 다가와 날 안으며 말했다.
"일어났구나..! 닷새동안 깨질 않아 걱정 했단다..."
"권율 아저씨..."
권율은 눈물까지 그렁그렁 했다..
다 용서한것 일까...?
옛 사명대사의 감정이 이런것이었나......?
따뜻한 권율의 맞이와는 달리..
유성룡은 날 차갑게 대했다.
"여긴 무엇하러 왔느냐...?"
"저.. 그냥..
다들 괜찮으신지......."
난 머뭇 거렸다.
"흥..! 왜? 또 우리 중 한명의 심장을 찔러버리지 그러나!!
자네 때문에 전력의 차질이 어마어마 하다는 걸 모르나?!"
"유성룡 군사!! 말씀이 지나치오!!!"
권율 장군이 날 감쌌다..
유성룡 군사의 말은 한 마디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혔다..
맞는 말이지만..
난 나 나름대로 얼마나 힘들어 하고 있는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난 회의장을 뛰어 나왔다.
"협아! 협아!!
유성룡!!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오?!
협이 김시민 장군을 찌른것은
세이쇼오의 환각술이라는 걸 당신 입으로 말했잖소!!!!"
권율 역시 회의장을 뛰쳐나왔다..
유성룡 역시 기분이 몹시 상한듯 했다.
"저런 저런... 아무튼.. 부산의 공격은
없었던 걸로 합시다..
지금 군 사정도 안좋고.. 주민들을 도와야 할 중요한 시기요..."
"갑시다.."
".........?"
회의장에 들어온건..
사륜거였다..
사륜거는 현시대의 휠체어같은
사람이 밀어주는 1인승 이동식 의자 같은 것이었다.
사룬거에 타고 있는건
이순신이었다.
"이순신 장군... 여긴 왜....?"
"유성룡..
갑시다..."
이순신은 가만히 유성룡을 바라보았다..
둘은 무슨 신경전이라도 하듯..
또 눈으로 뭔가를 대화하는듯했다..
으익고..
유성룡은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알았소.. 장군들은 들으시오.
내일 아침 전군에게 부산으로 출격 명령을 내리시오."
"네!"
회의장에서 모든 장수들이 나갔다.
이순신과 유성룡 둘 뿐이다..
"이순신.. 지금의 자네 모습을 만족하는가...?
지금.. 그렇게 두 다리를 못쓰는 자네가..."
유성룡은 이순신과 눈을 마주치치 않으려 했다.
이순신 역시 유성룡이 있는 곳을 보지 않았다.
"만족하지는 않는다..."
유성룡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이순신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맞네..! 자넨 이보다 더 큰 그릇에서 놀사람이네..
어떤가...?
전에 말했던것 처럼........"
"난..."
"........?"
"후회하지도 않는다.."
".......!"
이순신은 사륜거를 돌리며 말했다.
"조선군의 선봉장은..
협과 권율이 좋겠군..
적어도 밖에서 들었을때
그들은 사람다웠어..."
그렇게 말하고는 이순신은 회의장을 나갔다.
둘은.. 무슨 대화를...?
무작정 달려 나갔던 협은 들판을 보고 누웠다.
밤하늘의 별은.. 언제나 반짝였다..
눈물을 닦았다...
아버지..
난 아무 생각없이 아버지를 구하고 싶었는데..
김시민 장군을 찌르고 말았다..
누굴 원망해야 하는 걸까...?
나는...
"네 아버지라면..
널 위험하게 하지 않을것은.. 당연하잖니..."
".......?"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순신이었다.
"이순신... 장군님...?"
"아버지를 보았을때..
살려달라고 하더구나.."
이순신은 마치 모든것 보았다는 듯이 말했다.
"그걸.. 어떻게...?"
"얘야.. 연정 장군은... 누구에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
적어도.. 아들에게는..."
"......"
"다음 부턴.. 속지 말거라..
만일.. 다시 한번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아버지를 베거라.."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부산의 왜군..
한참 퇴각 준비가 바빳다.
도쿠가와는 서둘러 군선을 모아
부산에서 대규모 퇴각을 준비했다.
"음.. 내일 이나 모레쯤엔 조선군이 들이 닥치겠군..
퇴각 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걸리겠나?"
도쿠가와가 한 사내에게 물었다.
"네, 약 이틀은 걸릴듯 합니다."
"음.. 마지막으로 조선군과 싸울 듯하군..
자네가 후방군을 맡아주게나.."
도쿠가와는 사내의 어깨를 툭툭 치고
군대를 돌아보았다.
그 사내의 모습은..
짧은 머리에 커다란 총포를 뒤에 매고 있었다.
허리춤엔 보기만해도 어마어마한 권총을 차고 있었다.
그렇다.
그는..
와키자카 였다.
연협(聯協)_[33] 제 4장 - 조선의 침공
바다의 파란 빛이 그 깊이를 말해주듯..
얼렁이고 있었다.
대대 적인 퇴각을 준비 하는 왜군..
예상보다 조금 퇴각이 뒤늦게 시작되었다..
-부산의 왜군 회의장..-
회의장엔 와키자카와
도쿠가와가 있었다.
"음.. 조금 늦어지는군.."
도쿠가와가 두손을 포개고 조금은 진지하게 말했다.
"조선군이 아마 당도 할 것입니다..
제가.. 전투를 준비하겠습니다.."
와키자카가 말했다.
"와키자카.. 어째서 후진을 맡겠다고 지원했는가..?
난 그대를 아낀다네..
조선 군에 의해 죽게 하고 싶지 않네.."
도쿠가와는 염려하며 말했다.
"조선군엔..."
"......?"
"연협이란 자가 있다죠..?"
"........"
도쿠가와는 말없이 지켜 보았다.
"그자와.. 겨뤄보고 싶습니다..
그럼.."
와키자카는 도쿠가와에게 깍듯이 인사하고
회의장을 나갔다.
그때, 한 병사가 회의장을 들어왔다.
"퇴각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도쿠가와는 몸을 일으키며 밖으로 나갔다.
군선들이 뭍에 정박해있었다.
도쿠가와는 말했다.
"음.. 퇴각을 실시 하라..!"
"예..!"
병사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왜군의 3/2정도의 병력이 바다에 멀리 떠났을때였다.
도쿠가와는 그제서야 배에 오르고
남아서 싸울 와키자카를 바라보았다.
와키자카는 도쿠가와에게 인사를 하고 들어서려 했다.
"와키자카!"
"네..?"
"오른 쪽으로 3리 쯤에
작은 배를 하나 준비했네..
만일 살았다면 그 배를 타고 돌아오게나.."
"....
감사합니다..........!!"
한 병사가 다급 뛰어왔다.
"헥..헥... 조선군입니다!!"
와키자카는 총알을 권총에다 껴워넣으며 말했다.
와키자카의 친위부대는 사격에 능한 조총 부대 였다.
"1대와 2대는 양옆의 언덕에 매복한다."
"네? 그럼 장군님은...?"
와키자카는 총을 허리춤에 꽂으며 말했다.
"난 중앙을 맡는다..!"
조선군은 성큼성큼 부산으로 다가 왔다.
총대장은 권율..
참모로써는 유성룡이었다.
실력으로는 협이 월등히 앞섰겠지만
유성룡이 그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소문이 돌았다.
병사들 역시.. 협을 환대하지 않았다.
권율은 그런 협이 안스럽긴 했지만
그 마음 보단 자신이 총대장이 됬음이 더욱 맘에 들었었다.
자만했었다.
그때였다.
"왜군입니다!!"
조선군은 부산에 다달았고
이미 떠난 왜군의 배를 보았다.
"제길.. 한발 늦었군..."
타다당!!
앞쪽의 몇 병사들이 힘없이 쓰러졌다.
또한번 총성이 울렸다.
병사들이 계속 해서 쓰러졌다.
"크윽..! 저격병인가?
모든 부대만 남고 내 부대만 돌격한다..!!"
"장군! 위험 합니다..!!
지금은 잠시 물러 나시는게....!!"
탕!!
권율을 말리던 병사의 머리가 통채로 날아갔다.
총알은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쳇...! 어디서 쏘는지만 알면..!"
권율의 군대를 제외한 협과 유성룡의 군대는 조금 물러났다.
먼 거리에서 계속 해서 쓰러지는 권율의 군대..
협이 나가 도우려했다.
"안돼, 명령이 없었다."
유성룡이었다.
그는 협의 앞을 가로막아 협이 나가지 못하게 했다.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권율장군이 위험하다구요!"
"총대장의 명령이 없었다..!!
괴로워도 명령은 지켜야한다!!"
협은 창을 겨누고 말했다.
"나오십쇼..! 가야합니다!"
유성룡은 순순히 비켜주며 말했다.
"혼자서 가려는 겐가?"
".........?"
협의 주변의 군사들이 없었다.
모두 저 뒷편으로 물러나 있었다.
"너, 너희들...!"
"협장군님..
당신은 미친사람입니까...?"
병사들이 말했다..
협은 당황했다.
"무슨 말을...?"
"김시민 장군에 이어 유성룡 군사까지
죽이려 하시잖아요..!!"
"........!!"
협의 가슴에 차갑게 꽂힌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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