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dle stor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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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정상...I ove teacher은 잠시 보유합니다^^(기대 안하셨겠지만..) 후후..
어쨋든 이번 작품이 더 낳을듯 합니다.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후후... 이 작품을 완성시킨다면 +_+'' 무협이나 판타지를...
어쨋든 많이 따랑해주시고요...
꼭 답변!!!!!!부탁...
지난 달에는
무슨 걱정을 했었지?
작년에는?
그것 봐. 기억조차 못하잖아?
그러니까 오늘 네가 하는 걱정도
알고 보면 별일이 아닌 거야.
잊어버려.
내일을 향해 사는 거야!
-아이아코카의<아이아코카 자서전>중에서-
새학기가 밝았다. 가슴이 뛴다. 뭔지 모르겠다.. 아니 알지도 못한다. 나도 드디어 중학생이 된다는 그런 유치한 생각에 기쁜 게 아니었다. 6년 동안의 친구와 정든 학교를 떠나는 게 슬프지만 뭔지 모를 이 기쁨이 나를 더 설레게 했다. 왤까? 아마 앞으로 무슨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잠시 나는 내 반이 붙어있는 반 편성표를 보고 있었다.
"현승주...현승주...현승주...찾았다! 1학년1반.... 흠..."
"어이∼ 승주 몇 반이야?"
"응...1반...넌?"
"아..난 5반...너만 떨어진 거 알아? 6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남자애들 너만 1반이고 모두 5반인 거 알아?"(사실 제가 그렇죠. ㅡㅡ;.. 그래도 같이 논답니다.)
"으...그..그래... 그럼 나중에 보자.."
"또 봐∼"
마음이 들떠있었다.. 왤까?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난...난... 나도 모르게 복도를 빠르게 걷고 있었다.
퍽...
"아..."
철퍼덕.....
누군가와 부딪힌 듯 했다...
"아..아야아야..."
나와 부딪힌 사람은 여자인 듯 했다...
"아...미..미안합니다."
"아...괜찮아요.."
그녀는 일어섰다. 그러자 그녀의 머리카락에 가려져 있던 얼굴이 드러났다. 상당히 예뻤다.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안고 가버렸다.
*참고
원래 중학교에는 여자들이 머리를 짧게 해야하지만 여기서는 길게 했습니다.
'그래...이번에는 6학년 때와 달리 얌전히 있어야지..'
드르륵..
아는 얼굴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나와 같은 학교라서 본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누군 지도 몰랐다.. 이름조차.. 그런데 어디서 눈에 뛰는 아이가 보였다. 저..저 아이는 아까 나와 복도에서 부딪혔던....
그러자 선생님이 들어왔다.
"여러분..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1반을 담임하게 된 이기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아무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나를 보고있던 남자아이가 내 옆에 앉았다.
"안녕... 너도 분명 그 초등학교였겠지?"
"으...응... 아..안녕... 널 몇 번 보긴 했어.."
"나두야..선생님 말씀하시는 거 듣자.."
선생님은 점잖은 분이셨다. 조용히 짧게 말하셨다.
"아직 초기라 낯설기도 하니.. 원하는 짝이랑 앉으세요."
선생님이 나가셨다.
그리고... 1달쯤 지났을까? 아이들을 차츰 알기 시작했다.. 다만 다른 점이란... 6학년 때와는 전혀 달리 얌전하고 범생이로...
현재 우리 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생은 아마도..아니..전교에서 가장 있기 있는 학생은 그때 나와 부딪혔던 아이였을 것이다... 많은 남학생들이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내 짝도 그렇고...
드르륵..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야..아마 짝이 바뀔 거야...선생님이 어제 그러셨잖아..제발...제발.. 나영이와..."
나영이라는 사람은 아마 그 아이가 아닐까? 쉽다..
"자..짝을 뽑도록 하겠어요.."
"와!!"
아이들은 기뻐했다... 하긴 짝을 바꾸면 좋긴 하겠지만...난 별로..
"자...짝을 뽑는 방식은 이렇다.. 자 여기 교탁 앞에는 남학생의 번호가 적혀있다. 여학생들은 한 명씩 나와 이걸 뽑도록 뽑힌 번호로 짝을 정한다."
한 명씩 차례대로 뽑히기 시작했다. 내 번호는 32번이다. 아..내가 왜 이렇게 신경 쓰는 건지 모르겠다. 사실 아무나 앉아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거기서 거기니까..
그리고 가장 인기 있는 그 여학생의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그 학생은 참 특이하게 번호표를 뽑았다. 다섯 개를 뽑더니 교탁으로 떨어뜨렸고 그중 가장 나중에 가장 나중에 떨어진 표를 주웠다.
"32번..."
그녀의 짧은 외침이 들렸다.
"자..그럼 32번 누구지?"
교실이 한 순간에 조용해졌다. 그러나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자 선생님이 소리쳤다.
"32번..32 번.."
나는 짝에게 짧게 말했다. 소리는 컷지만..
"도대체 32번이 누구냐?"
"..."
"왜 대답이 없어.."
"이...이 자식....부...부러운 녀석..."
"응?"
"네가 32번이자 나!"
"난 35번...아...6학년 때 번호였지... 아...선생님 저예요..."
그리고 짝 뽑기가 끝났다. 후회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렷다. 아니 나 빼고 모두였다...
모두들 부러운 눈치였다.
그 여학생은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 짧게 말했다.
"안녕...만나서 반가워..현..승주 맞지?"
"응.."
"대...대답이 석연치 않네... 내가 싫은 거니?"
"응.."
한 순간 조용해졌다. 모두가 우리가 하는 대화를 듣고 있던 모양이었다.
"그거 알아? 누군가에게...싫다라는 소리를 들은 게 처음이야..."
"아..미안.. 사...사실 난 너처럼 인기 있는 학생.. 웁"
그년 검지로 나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말했다.
"그럼..내가 인기가 없어지면 좋아해 줄 거야?"
진심인 듯 했다.
"아..내가 잘못한 건가..."
"무척..."
참으로 웃긴 대화였다. 옆에는 있던 아이들도 웃었고 선생님도 웃으셨다. 크게 웃지 않았다. 모두 속으로..
그리고 수업이 시작했다. 그녀는 내게 한번씩 말을 걸었는데 내가 받아주지 않자...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렇게 몇 일이 흘렀을까?
그녀가 말을 걸었다.
"저기...샤프심 좀 빌려 줄 수 있어?"
"응..아 여기.."
툭...
그 학생의 지갑이 떨어졌다.
"아..미...미안.."
"아..아냐.."
그러자..그녀가 나를 보며 놀라는 것이었다. 나는 영문을 알지 못했다.
'그래..그랬어..역시 이 승주라는 아이는...역시..처음부터..'
점심시간이었다. 점심을 다 먹은 나는 조용히 뒤뜰을 건너고 있었다. 다른 때 갔으면 6학년 때 친구들과 농구를 했을 테지만...하필이면 농구공이 펑크나는 바람에...
그때 소리가 들렸다.
"서로 사랑한 두 사람이 헤어진다면 두 사람이 만날 수 있을까?.."
그러자 또 소리가 들렸다.
"못만 날거야...아마... 이 땅에선 사랑이란 두 단어로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은 없어.."
나는...나는....나도 모르게 소리를 냈다.
"아냐..그럴 리 없어... 서로..분명히 서로를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만날 수 있어..서로 언제까지나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잊지 못한다면... 분명히 만 날거야.. 어느 땅에 있어도 어느 곳에 있어도 만날 수 있어! 만날 수 있다고! 난....난 믿어 분명히..."
그러자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역시...그랬어...너란 걸 처음부터 짐작했어...승주군....다시 만날 줄은 꿈에도 아니...내 말대로 만나서 다행이야..'
조회가 끝나고 집에 가는 중이었다.
참! 그러고 보니... 내일이 발렌타인데이구나...아...나 같이 인기 없는 학생에겐...무척 슬픈 날이지...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에는 특별히 우리학교에서 주최하는 첫 발렌타인데이 축제가 있었다. 참고로 우리학교는 올해에 만들어져 선배가 없다. 오직 1학년 뿐... 우리 축제는 이렇다. 여학생들이 앞에 나가 마이크에 대고 좋아하는 사람을 말한 다음 그 학생에게 다가가서 초콜릿을 주는 식이다.
그런데... 하필 이면 내가 마이크 담당이라니...이런... 하기 싫다고 했지만 오늘 아침 선생님께서...
"으흠..마이크 해줄 사람이 필요한데...좋아 선생님이 정한다."
그러자 선생님은 명단 부에 손을 언 더니 손이 쭉내려 갔다. 그리고 32번이라고 외쳤다.
그래서 마이크 담당이 되어버렸다.
드디어 시작되었다.
여학생들이 하나 둘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하나 대부분 용기가 없어 그냥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엄마나 아빠 동생 등도 몇 명 있었다. 심지어 자기 친구(여자친구..)를 말하는 여학생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앞 차례...우리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나영이가 나갔다... 차고로 그녀는 내 짝꿍이지만..
그녀는 말했다.
"저는...제가 진짜로 좋아하는 학생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가 진짜 그 녀석인지도 모르겠고...하지만 일단은 믿어 볼래요...그거 아세요..서로 사랑하면 다시 만난다는 걸...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학생은..."
나영이는 계단을 내려왔다. 그리고 마이크 담당인 내게 왔다. 좋아하는 사람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 모두들 어리둥절했다. 나는 말했다.
"마이크에 이상이라고 있니?"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그러자 그녀는 내게 초콜릿을 내밀었다.. 한순간에 시끌벅쩍하던 학교가 조용해졌다.
"여기서도 나를 싫다고 하면 난 전교생에게 망신을 당하는 거야...그래도 안 받아 줄거니?"
"황당했다. 그녀는 마이크를 자기 입에 대고 그렇게 큰 소리로 말했다.
어리둥절했다. 하나 여기서 받지 않는다면 그녀는 창피 당할게 뻔했다.
"나..난.. 아니..받을게..."
"고마워..."
그렇게 나영이의 차례는 끝났다.
그리고 마지막 차례의 아이가 올라왔는데...그 아이는 나를 멀뚱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그녀는 손에 초콜릿이 들려 있었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내려갔다.
마침내 축제가 끝나고 모두들 자기 교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승주야..."
나영이였다.
"후...나 엄청 긴장했던 거 알아..."
"왜?"
"너...생각보다 인기 좋더라...하마터면 내가 선두를 빼앗길지도 몰랐어..후후..."
"뭐?"
"너..그거 알아.. 마지막 차례의 아이...그 아이 아마 너한테 초콜릿 주려 했던 걸지도 몰라.. 너 생각보다 인기 좋더라... 그럼 갈게...또 봐.."
나영이는 뛰어가 버렸다.
그리고 잠시후 그 마지막 차례의 여자아이와 나는 마주치게 되었다. 그 아이는 입이 열릴 듯 말듯하다가 말했다.
"저기... 이 초콜릿.... 받아줄래.."
"뭐?"
"받기 싫음...마...말고.."
"아냐..받을게.."
"응...고마워..."
아마..나영이가 뛰어간 이유는 이 상황을 예상하고....
아...나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 된 건지... 하지만 이 건만은 알겠다...앞으로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답변안해주면...삐져요...ㅋㅋㅋ
어쨋든 이번 작품이 더 낳을듯 합니다.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후후... 이 작품을 완성시킨다면 +_+'' 무협이나 판타지를...
어쨋든 많이 따랑해주시고요...
꼭 답변!!!!!!부탁...
지난 달에는
무슨 걱정을 했었지?
작년에는?
그것 봐. 기억조차 못하잖아?
그러니까 오늘 네가 하는 걱정도
알고 보면 별일이 아닌 거야.
잊어버려.
내일을 향해 사는 거야!
-아이아코카의<아이아코카 자서전>중에서-
새학기가 밝았다. 가슴이 뛴다. 뭔지 모르겠다.. 아니 알지도 못한다. 나도 드디어 중학생이 된다는 그런 유치한 생각에 기쁜 게 아니었다. 6년 동안의 친구와 정든 학교를 떠나는 게 슬프지만 뭔지 모를 이 기쁨이 나를 더 설레게 했다. 왤까? 아마 앞으로 무슨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잠시 나는 내 반이 붙어있는 반 편성표를 보고 있었다.
"현승주...현승주...현승주...찾았다! 1학년1반.... 흠..."
"어이∼ 승주 몇 반이야?"
"응...1반...넌?"
"아..난 5반...너만 떨어진 거 알아? 6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남자애들 너만 1반이고 모두 5반인 거 알아?"(사실 제가 그렇죠. ㅡㅡ;.. 그래도 같이 논답니다.)
"으...그..그래... 그럼 나중에 보자.."
"또 봐∼"
마음이 들떠있었다.. 왤까?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난...난... 나도 모르게 복도를 빠르게 걷고 있었다.
퍽...
"아..."
철퍼덕.....
누군가와 부딪힌 듯 했다...
"아..아야아야..."
나와 부딪힌 사람은 여자인 듯 했다...
"아...미..미안합니다."
"아...괜찮아요.."
그녀는 일어섰다. 그러자 그녀의 머리카락에 가려져 있던 얼굴이 드러났다. 상당히 예뻤다.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안고 가버렸다.
*참고
원래 중학교에는 여자들이 머리를 짧게 해야하지만 여기서는 길게 했습니다.
'그래...이번에는 6학년 때와 달리 얌전히 있어야지..'
드르륵..
아는 얼굴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나와 같은 학교라서 본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누군 지도 몰랐다.. 이름조차.. 그런데 어디서 눈에 뛰는 아이가 보였다. 저..저 아이는 아까 나와 복도에서 부딪혔던....
그러자 선생님이 들어왔다.
"여러분..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1반을 담임하게 된 이기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아무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나를 보고있던 남자아이가 내 옆에 앉았다.
"안녕... 너도 분명 그 초등학교였겠지?"
"으...응... 아..안녕... 널 몇 번 보긴 했어.."
"나두야..선생님 말씀하시는 거 듣자.."
선생님은 점잖은 분이셨다. 조용히 짧게 말하셨다.
"아직 초기라 낯설기도 하니.. 원하는 짝이랑 앉으세요."
선생님이 나가셨다.
그리고... 1달쯤 지났을까? 아이들을 차츰 알기 시작했다.. 다만 다른 점이란... 6학년 때와는 전혀 달리 얌전하고 범생이로...
현재 우리 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생은 아마도..아니..전교에서 가장 있기 있는 학생은 그때 나와 부딪혔던 아이였을 것이다... 많은 남학생들이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내 짝도 그렇고...
드르륵..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야..아마 짝이 바뀔 거야...선생님이 어제 그러셨잖아..제발...제발.. 나영이와..."
나영이라는 사람은 아마 그 아이가 아닐까? 쉽다..
"자..짝을 뽑도록 하겠어요.."
"와!!"
아이들은 기뻐했다... 하긴 짝을 바꾸면 좋긴 하겠지만...난 별로..
"자...짝을 뽑는 방식은 이렇다.. 자 여기 교탁 앞에는 남학생의 번호가 적혀있다. 여학생들은 한 명씩 나와 이걸 뽑도록 뽑힌 번호로 짝을 정한다."
한 명씩 차례대로 뽑히기 시작했다. 내 번호는 32번이다. 아..내가 왜 이렇게 신경 쓰는 건지 모르겠다. 사실 아무나 앉아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거기서 거기니까..
그리고 가장 인기 있는 그 여학생의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그 학생은 참 특이하게 번호표를 뽑았다. 다섯 개를 뽑더니 교탁으로 떨어뜨렸고 그중 가장 나중에 가장 나중에 떨어진 표를 주웠다.
"32번..."
그녀의 짧은 외침이 들렸다.
"자..그럼 32번 누구지?"
교실이 한 순간에 조용해졌다. 그러나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자 선생님이 소리쳤다.
"32번..32 번.."
나는 짝에게 짧게 말했다. 소리는 컷지만..
"도대체 32번이 누구냐?"
"..."
"왜 대답이 없어.."
"이...이 자식....부...부러운 녀석..."
"응?"
"네가 32번이자 나!"
"난 35번...아...6학년 때 번호였지... 아...선생님 저예요..."
그리고 짝 뽑기가 끝났다. 후회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렷다. 아니 나 빼고 모두였다...
모두들 부러운 눈치였다.
그 여학생은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 짧게 말했다.
"안녕...만나서 반가워..현..승주 맞지?"
"응.."
"대...대답이 석연치 않네... 내가 싫은 거니?"
"응.."
한 순간 조용해졌다. 모두가 우리가 하는 대화를 듣고 있던 모양이었다.
"그거 알아? 누군가에게...싫다라는 소리를 들은 게 처음이야..."
"아..미안.. 사...사실 난 너처럼 인기 있는 학생.. 웁"
그년 검지로 나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말했다.
"그럼..내가 인기가 없어지면 좋아해 줄 거야?"
진심인 듯 했다.
"아..내가 잘못한 건가..."
"무척..."
참으로 웃긴 대화였다. 옆에는 있던 아이들도 웃었고 선생님도 웃으셨다. 크게 웃지 않았다. 모두 속으로..
그리고 수업이 시작했다. 그녀는 내게 한번씩 말을 걸었는데 내가 받아주지 않자...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렇게 몇 일이 흘렀을까?
그녀가 말을 걸었다.
"저기...샤프심 좀 빌려 줄 수 있어?"
"응..아 여기.."
툭...
그 학생의 지갑이 떨어졌다.
"아..미...미안.."
"아..아냐.."
그러자..그녀가 나를 보며 놀라는 것이었다. 나는 영문을 알지 못했다.
'그래..그랬어..역시 이 승주라는 아이는...역시..처음부터..'
점심시간이었다. 점심을 다 먹은 나는 조용히 뒤뜰을 건너고 있었다. 다른 때 갔으면 6학년 때 친구들과 농구를 했을 테지만...하필이면 농구공이 펑크나는 바람에...
그때 소리가 들렸다.
"서로 사랑한 두 사람이 헤어진다면 두 사람이 만날 수 있을까?.."
그러자 또 소리가 들렸다.
"못만 날거야...아마... 이 땅에선 사랑이란 두 단어로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은 없어.."
나는...나는....나도 모르게 소리를 냈다.
"아냐..그럴 리 없어... 서로..분명히 서로를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만날 수 있어..서로 언제까지나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잊지 못한다면... 분명히 만 날거야.. 어느 땅에 있어도 어느 곳에 있어도 만날 수 있어! 만날 수 있다고! 난....난 믿어 분명히..."
그러자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역시...그랬어...너란 걸 처음부터 짐작했어...승주군....다시 만날 줄은 꿈에도 아니...내 말대로 만나서 다행이야..'
조회가 끝나고 집에 가는 중이었다.
참! 그러고 보니... 내일이 발렌타인데이구나...아...나 같이 인기 없는 학생에겐...무척 슬픈 날이지...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에는 특별히 우리학교에서 주최하는 첫 발렌타인데이 축제가 있었다. 참고로 우리학교는 올해에 만들어져 선배가 없다. 오직 1학년 뿐... 우리 축제는 이렇다. 여학생들이 앞에 나가 마이크에 대고 좋아하는 사람을 말한 다음 그 학생에게 다가가서 초콜릿을 주는 식이다.
그런데... 하필 이면 내가 마이크 담당이라니...이런... 하기 싫다고 했지만 오늘 아침 선생님께서...
"으흠..마이크 해줄 사람이 필요한데...좋아 선생님이 정한다."
그러자 선생님은 명단 부에 손을 언 더니 손이 쭉내려 갔다. 그리고 32번이라고 외쳤다.
그래서 마이크 담당이 되어버렸다.
드디어 시작되었다.
여학생들이 하나 둘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하나 대부분 용기가 없어 그냥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엄마나 아빠 동생 등도 몇 명 있었다. 심지어 자기 친구(여자친구..)를 말하는 여학생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앞 차례...우리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나영이가 나갔다... 차고로 그녀는 내 짝꿍이지만..
그녀는 말했다.
"저는...제가 진짜로 좋아하는 학생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가 진짜 그 녀석인지도 모르겠고...하지만 일단은 믿어 볼래요...그거 아세요..서로 사랑하면 다시 만난다는 걸...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학생은..."
나영이는 계단을 내려왔다. 그리고 마이크 담당인 내게 왔다. 좋아하는 사람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 모두들 어리둥절했다. 나는 말했다.
"마이크에 이상이라고 있니?"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그러자 그녀는 내게 초콜릿을 내밀었다.. 한순간에 시끌벅쩍하던 학교가 조용해졌다.
"여기서도 나를 싫다고 하면 난 전교생에게 망신을 당하는 거야...그래도 안 받아 줄거니?"
"황당했다. 그녀는 마이크를 자기 입에 대고 그렇게 큰 소리로 말했다.
어리둥절했다. 하나 여기서 받지 않는다면 그녀는 창피 당할게 뻔했다.
"나..난.. 아니..받을게..."
"고마워..."
그렇게 나영이의 차례는 끝났다.
그리고 마지막 차례의 아이가 올라왔는데...그 아이는 나를 멀뚱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그녀는 손에 초콜릿이 들려 있었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내려갔다.
마침내 축제가 끝나고 모두들 자기 교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승주야..."
나영이였다.
"후...나 엄청 긴장했던 거 알아..."
"왜?"
"너...생각보다 인기 좋더라...하마터면 내가 선두를 빼앗길지도 몰랐어..후후..."
"뭐?"
"너..그거 알아.. 마지막 차례의 아이...그 아이 아마 너한테 초콜릿 주려 했던 걸지도 몰라.. 너 생각보다 인기 좋더라... 그럼 갈게...또 봐.."
나영이는 뛰어가 버렸다.
그리고 잠시후 그 마지막 차례의 여자아이와 나는 마주치게 되었다. 그 아이는 입이 열릴 듯 말듯하다가 말했다.
"저기... 이 초콜릿.... 받아줄래.."
"뭐?"
"받기 싫음...마...말고.."
"아냐..받을게.."
"응...고마워..."
아마..나영이가 뛰어간 이유는 이 상황을 예상하고....
아...나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 된 건지... 하지만 이 건만은 알겠다...앞으로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답변안해주면...삐져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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