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겔미르 2.전개 (展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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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개 (展開)
모처럼 만의 평화로운 아침이었다.
집안 사람들중 두 명이 빠져나가니 이렇게 조용할 수가 없다.
케이는 수건으로 얼굴의 물기를 닦아내며 정말 모처럼 만의 "평화로운" 아침을 만끽하고 있었다.
일주일전 페이오스가 긴급호출을 받고 천상계로 올라가고 이틀뒤 스쿨드 역시 긴급호출을 받고 천상계로 올라갔다.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지만 (물론 알 필요도 없지만)
둘 다 올라가면서 금방 돌아 올 거라고 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페이오스는 이번 달 영챔프를 사 놓으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지금 집안이 조용하다는 사실 자체가 케이에게는 큰 기쁨이었다.
지금 몇 달간 제대로 된 아침을 맞이하지 못했던(아침부터 셋이서 싸우니...) 케이는 이번 기회를 적절히 이용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세면실을 나왔다.
잠시뒤 케이는 베르단디가 차려준 아침상을 받으며 또다시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저.....케이씨....."
막 된장국을 떠먹으려는 순간 베르단디가 조심스럽게 케이를 불렀다.
"응? 므수..이이야...."
케이는 입안 가득히 들어있는 밥을 우물우물 씹으며 대답했다.
"저.....이런 말해도 되는지....."
"괜찮아 무슨 일인데??"
"오늘따라 베르단디가 뒤로 뺀다.. 베르단디가 이렇게 뒤로 뺀 적은 그리 많지 않았어.....
혹시 베르단디도 지금껏 표현하지 못했던....."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렀을 때 베르단디가 말했다.
"저....케이씨.....출근시간에 늦겠어요...."
"................."
시계를 보니 8시20분...출근시간이 10분도 체 남지 않았다.
케이는 "평화로운" 아침을 너무 여유롭게 즐긴 것을 후회하며 죽어라 바이크를 몰았다.
결국 케이와 베르단디 둘 다 지로선배의 잔소리를 들었다.
지로선배는 끈질기게 케이를 괴롭혔고 그것은 첫 손님이 온 10시까지 계속되었다.
그렇게 아침시간을 보내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갑자기 베르단디가 케이를 멈춰 세웠다...영문도 모른 채 도로 한복판에 바이크를 세운 케이는 베르단디에게 이유를 물으려 했지만 이미 거울을 통해 사라진 뒤였다.
하는 수 없이 천천히 집으로 바이크를 몰고 오던 케이는 서점 앞에서 베르단디를 발견했다.
"스쿨드가 영챔프를 사다달라고 부탁했거든요 ..." 베르단디의 대답이었다.
"휴~ 영챔프는 한권 더있는데....." 케이가 페이오스 몫으로 사 둔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둘은 평소보다 조용한 집안에서 조용히 티타임을 가졌다.
"음.....이제 베르단디와 단 둘이서........... 집안이 너무 조용해서 숨소리도 이렇게 크게 드리네......................"
그 순간 베르단디와 케이 두 사람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것이 있었다.
둘은 그 즉시 울드의 방으로 달려들어갔다. 페이오스와 스쿨드가 없어서 울드의 기척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나 울드는 이미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본 채 쓰러져 있었다. 방 곳곳에는 온갖 서류와 약들로 어지럽혀 있었다.
"언니!!!" 베르단디가 달려가 울드를 안았지만 울드는 눈을 뜨지 못했다.
"언니........제게 영혼의 부름을 요청한 것이 언니였군요.......저는 그것도 모르고...."
"울드가 왜 그렇게 됐는지 알 수 있겠어??"
"아직......아스가르드(천상계)에서 정보를 얻어와야...."
그리고 베르단디는 천상계로 전화를 걸었다..
"뚜~~~~~~~~"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국..."
"안 되요 연결이 되지않아요 긴급 통신도 되지않아요...."
케이와 베르단디 둘은 지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지금보다 더 암울해 질거라 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모처럼 만의 평화로운 아침이었다.
집안 사람들중 두 명이 빠져나가니 이렇게 조용할 수가 없다.
케이는 수건으로 얼굴의 물기를 닦아내며 정말 모처럼 만의 "평화로운" 아침을 만끽하고 있었다.
일주일전 페이오스가 긴급호출을 받고 천상계로 올라가고 이틀뒤 스쿨드 역시 긴급호출을 받고 천상계로 올라갔다.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지만 (물론 알 필요도 없지만)
둘 다 올라가면서 금방 돌아 올 거라고 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페이오스는 이번 달 영챔프를 사 놓으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지금 집안이 조용하다는 사실 자체가 케이에게는 큰 기쁨이었다.
지금 몇 달간 제대로 된 아침을 맞이하지 못했던(아침부터 셋이서 싸우니...) 케이는 이번 기회를 적절히 이용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세면실을 나왔다.
잠시뒤 케이는 베르단디가 차려준 아침상을 받으며 또다시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저.....케이씨....."
막 된장국을 떠먹으려는 순간 베르단디가 조심스럽게 케이를 불렀다.
"응? 므수..이이야...."
케이는 입안 가득히 들어있는 밥을 우물우물 씹으며 대답했다.
"저.....이런 말해도 되는지....."
"괜찮아 무슨 일인데??"
"오늘따라 베르단디가 뒤로 뺀다.. 베르단디가 이렇게 뒤로 뺀 적은 그리 많지 않았어.....
혹시 베르단디도 지금껏 표현하지 못했던....."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렀을 때 베르단디가 말했다.
"저....케이씨.....출근시간에 늦겠어요...."
"................."
시계를 보니 8시20분...출근시간이 10분도 체 남지 않았다.
케이는 "평화로운" 아침을 너무 여유롭게 즐긴 것을 후회하며 죽어라 바이크를 몰았다.
결국 케이와 베르단디 둘 다 지로선배의 잔소리를 들었다.
지로선배는 끈질기게 케이를 괴롭혔고 그것은 첫 손님이 온 10시까지 계속되었다.
그렇게 아침시간을 보내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갑자기 베르단디가 케이를 멈춰 세웠다...영문도 모른 채 도로 한복판에 바이크를 세운 케이는 베르단디에게 이유를 물으려 했지만 이미 거울을 통해 사라진 뒤였다.
하는 수 없이 천천히 집으로 바이크를 몰고 오던 케이는 서점 앞에서 베르단디를 발견했다.
"스쿨드가 영챔프를 사다달라고 부탁했거든요 ..." 베르단디의 대답이었다.
"휴~ 영챔프는 한권 더있는데....." 케이가 페이오스 몫으로 사 둔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둘은 평소보다 조용한 집안에서 조용히 티타임을 가졌다.
"음.....이제 베르단디와 단 둘이서........... 집안이 너무 조용해서 숨소리도 이렇게 크게 드리네......................"
그 순간 베르단디와 케이 두 사람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것이 있었다.
둘은 그 즉시 울드의 방으로 달려들어갔다. 페이오스와 스쿨드가 없어서 울드의 기척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나 울드는 이미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본 채 쓰러져 있었다. 방 곳곳에는 온갖 서류와 약들로 어지럽혀 있었다.
"언니!!!" 베르단디가 달려가 울드를 안았지만 울드는 눈을 뜨지 못했다.
"언니........제게 영혼의 부름을 요청한 것이 언니였군요.......저는 그것도 모르고...."
"울드가 왜 그렇게 됐는지 알 수 있겠어??"
"아직......아스가르드(천상계)에서 정보를 얻어와야...."
그리고 베르단디는 천상계로 전화를 걸었다..
"뚜~~~~~~~~"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국..."
"안 되요 연결이 되지않아요 긴급 통신도 되지않아요...."
케이와 베르단디 둘은 지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지금보다 더 암울해 질거라 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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