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소설]새로운 시작(울드 외전 File No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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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입니다. http://cafe.daum.net/belldandycafe의
半神半魔 의 魅惑的 誘惑 ウルド 님의 소설중 일부분을 추려서 약간 손좀 봤지요.
완성도가 무지 높아서 올려봤습니다.
세 자매의 어렸을적 이야기 를 쓴것이더군요.
점수를 준다면 100점중 90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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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드는 베르단디와 함께 늦게 서야 돌아왔다.
울드는 호위병들에게 둘러싸여 수감실에 같혔다.
결국 울드는 신족회의에서 징계를 받았다. 베르단디의 간곡한 부탁도 이번엔 소용이 없었다. 신족의 회의 결과는 울드의 마성을 잠재워야 한다는 쪽으로 몰렸다.
“무급 예비 여신 울드. 신족 회의 결과에 따라 3일 후에 마성분리를 시도한다. 그 때 까지는 독방에 분리 수감할 것을 명한다.”
울드는 묵묵히 지령을 받고 휑하니 회의실을 나가버렸다.
“역시 무리였던 것인가...”
회의석 가장 끝자리, 가장 높은 곳에 앉은 하나님이 말했다.
‘나는 징계를 받을 만큼의 일은 한 적이 없어!’
울드는 화가 나서 꽃병을 내던졌다. 꽃병은 날아가서 베르단디의 발치에 떨어졌다.
“언니...”
아직은 어리지만 여신의 티를 내며 베르단디가 말했다.
“언니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이번에 마성이 분리된다면...”
그러자 울드가 ‘흥’하며 말했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건 내 본성이라고. 그런 일은 절대 없어!”
베르단디는 지지 않고 말했다.
“그건 언니의 의지가 필요한-”
그러자 울드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닥쳐! 내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란 말이야! 너도 똑같아! 내겐 모두 적일뿐이라고!”
그러자 베르단디는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언니... 제발...”
그러자 울드가 돌아서며 말했다.
“필요... 없어...”
베르단디는 굵은 눈물방울을 뿌리며 돌아 나갔다. 그러자 육중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미안해... 나... 너의 말을 더 들었다간... 울 것 같았단 말 야...”
울드의 얼굴을 타고 눈물이 방울져 떨어졌다.
독방이라는 곳은 울드에겐 매우 끔찍한 곳이었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침대와 의자뿐이었고, 창문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게다가 결계까지 쳐져있어 창문으로 나간다거나 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었다.
‘나는 이런 곳에 있기 싫어’
울드는 천천히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치지직’하며 결계에 부딪쳤다.
“아얏!”
울드는 뒤로 넘어졌다.
“대체... 왜?”
울드는 서러워져서는 훌쩍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그 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울드는 눈물을 닦아내고 일어섰다. 분명히 베르단디 이리라...
“언니 나 왔어”
베르단디가 반갑게 들어왔다. 울드는 눈물을 마저 닦아내며 말했다.
“응.”
베르단디는 바닥에 떨어진 눈물자국을 보고 말했다.
“언니...”
울드가 말을 가로챘다.
“괜찮아. 별 것 아냐”
베르단디는 잠시 걱정하다 이내 기뻐하며 말했다.
“언니, 소개시켜 줄 사람이 있어”
그러자 울드가 베르단디에게 말했다.
“무슨 소리야?”
그러자 베르단디가 문쪽으로 다가가서 말했다.
“어서 들어와”
그러자 서너 살로 보이는 조그마한 꼬마아이가 아장아장 걸어 들어왔다.
“우리 동생 스쿨드야”
그러자 울드가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울드가 약간 격앙된 목소리로 말하자, 스쿨드는 베르단디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언니이-”
베르단디는 스쿨드를 안아들고 말했다.
“언니. 너무 크게 말하지 마. 애가 놀라잖아”
울드는 베르단디가 스쿨드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자, 뭔가가 속에서 울컥했다.
“그래? 미안하게 됐네?”
울드의 목소리가 점점 올라갔다. 스쿨드는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베르단디는 스쿨드를 내려 놓으며 말했다.
“먼저 가있어, 내가 뒤따라갈게”
스쿨드는 울드를 힐끔 힐끔 쳐다보며 걸어 나갔다. 베르단디는 울드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언니, 좀 앉자...”
울드는 베르단디의 손을 뿌리치고 말했다.
“됐어”
베르단디는 울드가 화를 풀 기미가 없어 보였다. 하는 수 없이 돌아 나갔다. 이어 문이 닫히고, 발소리가 멀어져갔다.
‘이건... 내 진심이 아냐...’
울드는 더욱 상심해서 침대에 엎드려 누웠다. 독방 안에는 고요한 울음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3일간의 가혹한 독방생활이 끝났다. 울드는 무표정한 얼굴로 호위병의 뒤를 따라 법술연구소로 들어섰다.
“네가 울드인가?”
그러자 울드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너의 마성을 분리하기 위한 마법진이 완성되었다. 대기실로 들어가도록.”
울드는 대기실로 향했다.
대기실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었다. 마력봉인구와 마력증폭기 등 잡다한 물건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울드는 머뭇거림 없이 한쪽에 있는 진열대로 향했다.
‘대 마력 정신 보호 장구’
울드는 육중해 보이는 팔찌를 팔에 걸었다. ‘철컹’하는 소리와 함께 팔찌가 팔을 조여들었다. 이어 목걸이와 머리띠를 하자, 굉장히 어색한 모습이 되었다.
“준비가 되었나?”
하급 법술사가 말했다.
“네.”
울드는 법술사를 따라 마법진이 있는 대강당으로 향했다.
마법진은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커다란 강당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에 비해 아직은 나약한 울드의 모습은 작아보였다.
“이곳에 서라.”
울드는 마법진의 가운데에 올라섰다. 그러자 구석에 있던 법술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들 치렁치렁하게 마력증폭장치를 달고 있었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은 평상복 차림이었다.
“준비해라”
가장 가운데에서 평상복차림으로 있던 최고법술사가 말했다.
“예”
모두들 손을 울드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강당 안에는 요란스러운 주문들이 울려 퍼졌다.
이윽고 마법진이 작동했다. 그러자 몇몇 법술사들이 마력을 이겨내지 못해 비틀거렸다.
“아직 멀었다!”
최고 법술사가 소리쳤다. 그러자 다들 정신을 가다듬고 몸을 추슬렀다. 울드는 엄청난 마력이 자신의 몸에 휘몰아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대 마력 정신 보호구 덕분에 정신을 잃지는 않았다.
‘모... 몸이 찢어지는 것 같아...’
울드는 고통에 몸이 일그러졌다.
위층의 테라스에서는 베르단디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울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 마력이 약한 스쿨드는 데려오지 못했다.
“걱정이 되는 듯 하구나”
뒤에서 엄한 목소리가 들렸다. 베르단디는 뒤를 돌아보더니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인사드립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됐다.”
그러자 베르단디는 시무룩하게 일어났다.
“그랬군... 아무리 마성을 띄고 있어도 네 언니일 테지...”
베르단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울드를 돌아보았다.
“걱정 말거라. 네 언니는 다치지 않을게다”
베르단디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직 마음속에는 불신이 차오르고 있었다.
“믿음을 가져라. 여신의 믿음이란 아주 강력한 힘을 갖는 것이란다.”
베르단디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슴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제발... 언니가 무사하게 도와주세요...’
울드는 점점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제... 젠장...”
하급법술사 한명이 쓰러졌다. 그러자 연달아 하급 법술사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 이럴 수가...”
최고 법술사도 점점 힘에 겨운 듯 했다.
결국 최고 법술사와 사대 고급 법술사를 제외한 모든 법술사들이 쓰러졌다.
“이... 이런... 최고 법술원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단 말인가...”
사대 법술사중 한명의 최후의 한마디였다. 결국 사대 법술사 중 두 명이 쓰러졌다.
“대 마력 결계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비상결계가 작동되니 모두들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이 울려 퍼지고, 법술사들은 모두 힘겹게 대피했다. 곧 결계가 쳐지고, 마법진은 완전 봉쇄됐다. 베르단디가 있던 테라스도 문이 닫쳐버렸다. 베르단디는 놀라서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베르단디!”
뒤에서 하나님이 소리쳤다.
‘언니... 무사해야 돼요!’
울드는 흐릿한 의식 속에서 방송을 들었다.
‘결계가... 대피하여 주십시오...’
‘이제... 다 끝났어...’
그 때, 따스한 바람이 울드를 감쌌다.
“이건...”
울드가 돌아보자, 베르단디가 힘겹게 마력폭풍을 뚫고 들어왔다.
“너... 마법구도 없이 여길 들어오다니...”
울드가 힘겹게 입을 떼었다. 베르단디는 비틀거리며 울드에게 다가와서 울드를 꼭 끌어 안으며 말했다.
“언니... 죽으면 안돼...”
베르단디의 눈물이 마력폭풍에 휩쓸려 사라져 버렸다. 아직은 작은 홀리벨은 힘겨운 듯 괴로워했다. 울드는 조용히 자신의 팔에 채워져 있는 방어구를 풀러 베르단디의 팔에 채워주었다.
“언니....”
베르단디가 올려다 본 울드의 얼굴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바보야... 너 때문에 두배로 힘들게 됐잖아...”
베르단디의 얼굴에도 눈물이 흘렀다.
두 자매의 뜨거운 애정은 폭주해버린 마력폭풍도, 경고방송도, 결계도 깰 수 없었다. 두 자매의 곁을 매서운 바람이 휩쓸고 지나갔다.
半神半魔 의 魅惑的 誘惑 ウルド 님의 소설중 일부분을 추려서 약간 손좀 봤지요.
완성도가 무지 높아서 올려봤습니다.
세 자매의 어렸을적 이야기 를 쓴것이더군요.
점수를 준다면 100점중 90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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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드는 베르단디와 함께 늦게 서야 돌아왔다.
울드는 호위병들에게 둘러싸여 수감실에 같혔다.
결국 울드는 신족회의에서 징계를 받았다. 베르단디의 간곡한 부탁도 이번엔 소용이 없었다. 신족의 회의 결과는 울드의 마성을 잠재워야 한다는 쪽으로 몰렸다.
“무급 예비 여신 울드. 신족 회의 결과에 따라 3일 후에 마성분리를 시도한다. 그 때 까지는 독방에 분리 수감할 것을 명한다.”
울드는 묵묵히 지령을 받고 휑하니 회의실을 나가버렸다.
“역시 무리였던 것인가...”
회의석 가장 끝자리, 가장 높은 곳에 앉은 하나님이 말했다.
‘나는 징계를 받을 만큼의 일은 한 적이 없어!’
울드는 화가 나서 꽃병을 내던졌다. 꽃병은 날아가서 베르단디의 발치에 떨어졌다.
“언니...”
아직은 어리지만 여신의 티를 내며 베르단디가 말했다.
“언니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이번에 마성이 분리된다면...”
그러자 울드가 ‘흥’하며 말했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건 내 본성이라고. 그런 일은 절대 없어!”
베르단디는 지지 않고 말했다.
“그건 언니의 의지가 필요한-”
그러자 울드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닥쳐! 내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란 말이야! 너도 똑같아! 내겐 모두 적일뿐이라고!”
그러자 베르단디는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언니... 제발...”
그러자 울드가 돌아서며 말했다.
“필요... 없어...”
베르단디는 굵은 눈물방울을 뿌리며 돌아 나갔다. 그러자 육중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미안해... 나... 너의 말을 더 들었다간... 울 것 같았단 말 야...”
울드의 얼굴을 타고 눈물이 방울져 떨어졌다.
독방이라는 곳은 울드에겐 매우 끔찍한 곳이었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침대와 의자뿐이었고, 창문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게다가 결계까지 쳐져있어 창문으로 나간다거나 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었다.
‘나는 이런 곳에 있기 싫어’
울드는 천천히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치지직’하며 결계에 부딪쳤다.
“아얏!”
울드는 뒤로 넘어졌다.
“대체... 왜?”
울드는 서러워져서는 훌쩍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그 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울드는 눈물을 닦아내고 일어섰다. 분명히 베르단디 이리라...
“언니 나 왔어”
베르단디가 반갑게 들어왔다. 울드는 눈물을 마저 닦아내며 말했다.
“응.”
베르단디는 바닥에 떨어진 눈물자국을 보고 말했다.
“언니...”
울드가 말을 가로챘다.
“괜찮아. 별 것 아냐”
베르단디는 잠시 걱정하다 이내 기뻐하며 말했다.
“언니, 소개시켜 줄 사람이 있어”
그러자 울드가 베르단디에게 말했다.
“무슨 소리야?”
그러자 베르단디가 문쪽으로 다가가서 말했다.
“어서 들어와”
그러자 서너 살로 보이는 조그마한 꼬마아이가 아장아장 걸어 들어왔다.
“우리 동생 스쿨드야”
그러자 울드가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울드가 약간 격앙된 목소리로 말하자, 스쿨드는 베르단디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언니이-”
베르단디는 스쿨드를 안아들고 말했다.
“언니. 너무 크게 말하지 마. 애가 놀라잖아”
울드는 베르단디가 스쿨드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자, 뭔가가 속에서 울컥했다.
“그래? 미안하게 됐네?”
울드의 목소리가 점점 올라갔다. 스쿨드는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베르단디는 스쿨드를 내려 놓으며 말했다.
“먼저 가있어, 내가 뒤따라갈게”
스쿨드는 울드를 힐끔 힐끔 쳐다보며 걸어 나갔다. 베르단디는 울드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언니, 좀 앉자...”
울드는 베르단디의 손을 뿌리치고 말했다.
“됐어”
베르단디는 울드가 화를 풀 기미가 없어 보였다. 하는 수 없이 돌아 나갔다. 이어 문이 닫히고, 발소리가 멀어져갔다.
‘이건... 내 진심이 아냐...’
울드는 더욱 상심해서 침대에 엎드려 누웠다. 독방 안에는 고요한 울음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3일간의 가혹한 독방생활이 끝났다. 울드는 무표정한 얼굴로 호위병의 뒤를 따라 법술연구소로 들어섰다.
“네가 울드인가?”
그러자 울드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너의 마성을 분리하기 위한 마법진이 완성되었다. 대기실로 들어가도록.”
울드는 대기실로 향했다.
대기실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었다. 마력봉인구와 마력증폭기 등 잡다한 물건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울드는 머뭇거림 없이 한쪽에 있는 진열대로 향했다.
‘대 마력 정신 보호 장구’
울드는 육중해 보이는 팔찌를 팔에 걸었다. ‘철컹’하는 소리와 함께 팔찌가 팔을 조여들었다. 이어 목걸이와 머리띠를 하자, 굉장히 어색한 모습이 되었다.
“준비가 되었나?”
하급 법술사가 말했다.
“네.”
울드는 법술사를 따라 마법진이 있는 대강당으로 향했다.
마법진은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커다란 강당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에 비해 아직은 나약한 울드의 모습은 작아보였다.
“이곳에 서라.”
울드는 마법진의 가운데에 올라섰다. 그러자 구석에 있던 법술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들 치렁치렁하게 마력증폭장치를 달고 있었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은 평상복 차림이었다.
“준비해라”
가장 가운데에서 평상복차림으로 있던 최고법술사가 말했다.
“예”
모두들 손을 울드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강당 안에는 요란스러운 주문들이 울려 퍼졌다.
이윽고 마법진이 작동했다. 그러자 몇몇 법술사들이 마력을 이겨내지 못해 비틀거렸다.
“아직 멀었다!”
최고 법술사가 소리쳤다. 그러자 다들 정신을 가다듬고 몸을 추슬렀다. 울드는 엄청난 마력이 자신의 몸에 휘몰아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대 마력 정신 보호구 덕분에 정신을 잃지는 않았다.
‘모... 몸이 찢어지는 것 같아...’
울드는 고통에 몸이 일그러졌다.
위층의 테라스에서는 베르단디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울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 마력이 약한 스쿨드는 데려오지 못했다.
“걱정이 되는 듯 하구나”
뒤에서 엄한 목소리가 들렸다. 베르단디는 뒤를 돌아보더니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인사드립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됐다.”
그러자 베르단디는 시무룩하게 일어났다.
“그랬군... 아무리 마성을 띄고 있어도 네 언니일 테지...”
베르단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울드를 돌아보았다.
“걱정 말거라. 네 언니는 다치지 않을게다”
베르단디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직 마음속에는 불신이 차오르고 있었다.
“믿음을 가져라. 여신의 믿음이란 아주 강력한 힘을 갖는 것이란다.”
베르단디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슴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제발... 언니가 무사하게 도와주세요...’
울드는 점점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제... 젠장...”
하급법술사 한명이 쓰러졌다. 그러자 연달아 하급 법술사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 이럴 수가...”
최고 법술사도 점점 힘에 겨운 듯 했다.
결국 최고 법술사와 사대 고급 법술사를 제외한 모든 법술사들이 쓰러졌다.
“이... 이런... 최고 법술원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단 말인가...”
사대 법술사중 한명의 최후의 한마디였다. 결국 사대 법술사 중 두 명이 쓰러졌다.
“대 마력 결계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비상결계가 작동되니 모두들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이 울려 퍼지고, 법술사들은 모두 힘겹게 대피했다. 곧 결계가 쳐지고, 마법진은 완전 봉쇄됐다. 베르단디가 있던 테라스도 문이 닫쳐버렸다. 베르단디는 놀라서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베르단디!”
뒤에서 하나님이 소리쳤다.
‘언니... 무사해야 돼요!’
울드는 흐릿한 의식 속에서 방송을 들었다.
‘결계가... 대피하여 주십시오...’
‘이제... 다 끝났어...’
그 때, 따스한 바람이 울드를 감쌌다.
“이건...”
울드가 돌아보자, 베르단디가 힘겹게 마력폭풍을 뚫고 들어왔다.
“너... 마법구도 없이 여길 들어오다니...”
울드가 힘겹게 입을 떼었다. 베르단디는 비틀거리며 울드에게 다가와서 울드를 꼭 끌어 안으며 말했다.
“언니... 죽으면 안돼...”
베르단디의 눈물이 마력폭풍에 휩쓸려 사라져 버렸다. 아직은 작은 홀리벨은 힘겨운 듯 괴로워했다. 울드는 조용히 자신의 팔에 채워져 있는 방어구를 풀러 베르단디의 팔에 채워주었다.
“언니....”
베르단디가 올려다 본 울드의 얼굴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바보야... 너 때문에 두배로 힘들게 됐잖아...”
베르단디의 얼굴에도 눈물이 흘렀다.
두 자매의 뜨거운 애정은 폭주해버린 마력폭풍도, 경고방송도, 결계도 깰 수 없었다. 두 자매의 곁을 매서운 바람이 휩쓸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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