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새로 쓸 학원물 소설의 Epilogue 입니다. [Prologue가 아니라 Epilogue입니다. 착각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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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설의 Epilogue.
하핫 -_-;; 전부터 공책과 수첩에만 쓰던 소설이랍니다. ㅡ_ㅡ..; 순정이 좀 들어간 학원물… 이라고 해야 하나? ㅡㅡ;; 하여간 그런 건데요, 본편 막 쓰다가.. 그냥 생각이 나서 에필로그부터 함 써보기로 했지요 -_-..;;;; 제 기준으로 봐서 반응이 좋으면 프롤로그부터 다시 연재하고, 좋지 않으면 그저 저 혼자 써야죠. (-_ㅡ;; 죽어도 안 쓰고 싶은 생각은 안 드는 정이 많이 가는 이야기라서요. -_-;;) 솔직히 제가 소설을 하도 못써서 연재 같은 건 다신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쓰게 되네요. -_-..; 연재 안하고 혼자 글만 쓰는 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알고 싶어서 말입니다. 헤헷. (아, 뭐.. 퇴보했을지도….)
"하아아암…."
하늘색 보다는 조금 진하다고 해야 할 스포츠 카 안에서 늘어져라 하품을 해대고 있는 짧은 스포츠형 머리의 이 인간은 바로 경진이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쌍둥이 동생인 재진이 다니는 대학을 방문한 그는 밖에서 시끄럽고 자신을 귀찮게 만드는 대학의 축제에는 발톱에 낀 떼의 천만분의 일 정도의 관심조차 내비치지 않은 채로 묵묵히 운전석에 앉아있었다. 그의 시선은 오직 그의 연인이자 그와 그의 연인의 모국인 한국에서 낮다고는 할 수 없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가수이자 연예인인 혜진에게로 향해있었지만 그 시선은 결코 부드럽지 못했다. 이유는 아마도 오기 싫어, 호텔에 남겠다고 했던 자신을 억지로 끌고 나왔기 때문이리라. 그의 인상은 그의 눈이 검은 선글라스 안에서 살짝 옆으로 돌려질수록 심하게 일그러졌다. 십중팔구 그의 선글라스에 그의 쌍둥이 동생인 재진의 모습이 비추어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해본다. (물론 필자의 시점에서 짐작을 했을 때의 이야기이지만….)
"젠장… 내가 뭘 하자고 이런 델……."
이젠 더 이상 눈길조차도 주기가 싫은 듯, 선글라스를 뒷좌석으로 벗어 던지고 두터운 손으로 얼굴을 덮어버린 경진은 의자를 뒤로 눕혀 몸을 기대었다.
한참이 지난 후, 그는 누군가가 차창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차의 밖에서는 혜진과 재진이 서서 문을 열라고 하는 듯 입모양을 시시각각으로 바꾸고 있었다. 경진은 팔을 들어 잠금을 해제시켰고, 그와 동시에 문이 열리자마자 얼굴과 몸을 들이 밀은 혜진은 붉게 상기된 얼굴에 맑고 밝은 미소를 띄우고 경진을 향해 입을 열었다.
"넌 안 나올 거야?"
천진하게 웃으며 묻는 그녀를 이상하… 아니, 황당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경진 역시 그녀의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지금 열시다, 인마. 네 시에 나와서 지금까지 놀고 또 놀자는 거냐?"
차갑게 쏘아붙이는 그의 말에 의기소침한 그녀는 '피' 하며 소리를 내고 입술을 다시금 달싹이며 그를 조르기 시작했다.
"피이― 그러면 불꽃놀이 하는 거라도 보러 가자, 응?"
…이런 경우에 보통 남자들은 어떻게 말할까? 마음에 쏙 들 정도의 미모를 가진 여성, 그것도 자신과 얕지 않은 관계에 놓인 여성이 자신에게 아양을 떨면서(?) 조를 때라면 보통은 어렵지만 않은 일이라면 대부분 '예스' 라는 대답이 나올 것이다. 물론 필자의 경우엔 조금 다르게, 허탈한 웃음만이 나오질 않았었다. 필자의 성격을 조금 섞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랄까? 그의 대답은 전과 다름없이 차가웠다.
"싫어."
경진은 사람이 무안한 감정을 느끼게 할 정도로 차갑고 짧게 딱 잘라서 말했다. 백이면 백, 이유를 물어볼 때면 귀찮다고 할 것이 분명했기에, 혜진은 입을 다물고 눈을 돌렸다. 뭐, 나중엔 경진의 몸은 혜진의 눈빛에 의한 재진의 끼어듦, 그리고 합동 공격에 의해서 억지로 불꽃놀이를 구경하러 (끌려)가게 되긴 하지만 말이다.
터벅, 터벅―
그리 힘이 있게 들리는 발소리는 아니었다. 옆에는 혜진이 힘없는 발걸음 소리의 주인인 경진의 팔을 껴안고 있었고 재진은 그런 그 둘의 앞에서 느긋하게 길을 가면서 주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굳게만 닫혀있던 경진의 입이 열렸다.
"…언제… 놔줄 거냐?"
꽤나 더위를 느끼던 그는 혜진에게 팔을 놓으라는 투로 말을 했지만 몇 시간 만에 잡… 아니, 안아보는 팔인데 혜진 같이 나이에 걸맞지 않은 순진함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놓아달라고 해서 놓아주고 싶겠는가?
"…조금만 있다가…."
"그래라, 그래. 맘대로 해라."
그녀 쪽으로는 이미 포기를 해버린 것인지 자포자기를 한 것만 같은 목소리로 말한 경진은 이제 상관치 않겠다는 듯이 길을 갔다…… 는 아니었고 말을 덧붙여 팔을 빼낼 수 있는 구실을 만들었다.
"근데, 나 화장실 좀 갔다오자."
…어쩌겠는가? 화장실엘 간다는데 그곳에까지 따라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놓아줄 수밖에…. 한편, 앞을 걸어가다가 아는 대학 친구들을 만난 것처럼 보이는 재진은 인파들의 사이로 몸을 감추었다.
… 평가를 부탁드리며,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ㅡㅡ;
하핫 -_-;; 전부터 공책과 수첩에만 쓰던 소설이랍니다. ㅡ_ㅡ..; 순정이 좀 들어간 학원물… 이라고 해야 하나? ㅡㅡ;; 하여간 그런 건데요, 본편 막 쓰다가.. 그냥 생각이 나서 에필로그부터 함 써보기로 했지요 -_-..;;;; 제 기준으로 봐서 반응이 좋으면 프롤로그부터 다시 연재하고, 좋지 않으면 그저 저 혼자 써야죠. (-_ㅡ;; 죽어도 안 쓰고 싶은 생각은 안 드는 정이 많이 가는 이야기라서요. -_-;;) 솔직히 제가 소설을 하도 못써서 연재 같은 건 다신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쓰게 되네요. -_-..; 연재 안하고 혼자 글만 쓰는 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알고 싶어서 말입니다. 헤헷. (아, 뭐.. 퇴보했을지도….)
"하아아암…."
하늘색 보다는 조금 진하다고 해야 할 스포츠 카 안에서 늘어져라 하품을 해대고 있는 짧은 스포츠형 머리의 이 인간은 바로 경진이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쌍둥이 동생인 재진이 다니는 대학을 방문한 그는 밖에서 시끄럽고 자신을 귀찮게 만드는 대학의 축제에는 발톱에 낀 떼의 천만분의 일 정도의 관심조차 내비치지 않은 채로 묵묵히 운전석에 앉아있었다. 그의 시선은 오직 그의 연인이자 그와 그의 연인의 모국인 한국에서 낮다고는 할 수 없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가수이자 연예인인 혜진에게로 향해있었지만 그 시선은 결코 부드럽지 못했다. 이유는 아마도 오기 싫어, 호텔에 남겠다고 했던 자신을 억지로 끌고 나왔기 때문이리라. 그의 인상은 그의 눈이 검은 선글라스 안에서 살짝 옆으로 돌려질수록 심하게 일그러졌다. 십중팔구 그의 선글라스에 그의 쌍둥이 동생인 재진의 모습이 비추어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해본다. (물론 필자의 시점에서 짐작을 했을 때의 이야기이지만….)
"젠장… 내가 뭘 하자고 이런 델……."
이젠 더 이상 눈길조차도 주기가 싫은 듯, 선글라스를 뒷좌석으로 벗어 던지고 두터운 손으로 얼굴을 덮어버린 경진은 의자를 뒤로 눕혀 몸을 기대었다.
한참이 지난 후, 그는 누군가가 차창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차의 밖에서는 혜진과 재진이 서서 문을 열라고 하는 듯 입모양을 시시각각으로 바꾸고 있었다. 경진은 팔을 들어 잠금을 해제시켰고, 그와 동시에 문이 열리자마자 얼굴과 몸을 들이 밀은 혜진은 붉게 상기된 얼굴에 맑고 밝은 미소를 띄우고 경진을 향해 입을 열었다.
"넌 안 나올 거야?"
천진하게 웃으며 묻는 그녀를 이상하… 아니, 황당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경진 역시 그녀의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지금 열시다, 인마. 네 시에 나와서 지금까지 놀고 또 놀자는 거냐?"
차갑게 쏘아붙이는 그의 말에 의기소침한 그녀는 '피' 하며 소리를 내고 입술을 다시금 달싹이며 그를 조르기 시작했다.
"피이― 그러면 불꽃놀이 하는 거라도 보러 가자, 응?"
…이런 경우에 보통 남자들은 어떻게 말할까? 마음에 쏙 들 정도의 미모를 가진 여성, 그것도 자신과 얕지 않은 관계에 놓인 여성이 자신에게 아양을 떨면서(?) 조를 때라면 보통은 어렵지만 않은 일이라면 대부분 '예스' 라는 대답이 나올 것이다. 물론 필자의 경우엔 조금 다르게, 허탈한 웃음만이 나오질 않았었다. 필자의 성격을 조금 섞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랄까? 그의 대답은 전과 다름없이 차가웠다.
"싫어."
경진은 사람이 무안한 감정을 느끼게 할 정도로 차갑고 짧게 딱 잘라서 말했다. 백이면 백, 이유를 물어볼 때면 귀찮다고 할 것이 분명했기에, 혜진은 입을 다물고 눈을 돌렸다. 뭐, 나중엔 경진의 몸은 혜진의 눈빛에 의한 재진의 끼어듦, 그리고 합동 공격에 의해서 억지로 불꽃놀이를 구경하러 (끌려)가게 되긴 하지만 말이다.
터벅, 터벅―
그리 힘이 있게 들리는 발소리는 아니었다. 옆에는 혜진이 힘없는 발걸음 소리의 주인인 경진의 팔을 껴안고 있었고 재진은 그런 그 둘의 앞에서 느긋하게 길을 가면서 주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굳게만 닫혀있던 경진의 입이 열렸다.
"…언제… 놔줄 거냐?"
꽤나 더위를 느끼던 그는 혜진에게 팔을 놓으라는 투로 말을 했지만 몇 시간 만에 잡… 아니, 안아보는 팔인데 혜진 같이 나이에 걸맞지 않은 순진함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놓아달라고 해서 놓아주고 싶겠는가?
"…조금만 있다가…."
"그래라, 그래. 맘대로 해라."
그녀 쪽으로는 이미 포기를 해버린 것인지 자포자기를 한 것만 같은 목소리로 말한 경진은 이제 상관치 않겠다는 듯이 길을 갔다…… 는 아니었고 말을 덧붙여 팔을 빼낼 수 있는 구실을 만들었다.
"근데, 나 화장실 좀 갔다오자."
…어쩌겠는가? 화장실엘 간다는데 그곳에까지 따라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놓아줄 수밖에…. 한편, 앞을 걸어가다가 아는 대학 친구들을 만난 것처럼 보이는 재진은 인파들의 사이로 몸을 감추었다.
… 평가를 부탁드리며,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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