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V - A.K.T5 - 센트리아 아카데미(1) > 소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설

T.O.V - A.K.T5 - 센트리아 아카데미(1)

페이지 정보

본문



 어둠… 빛의 상극이자 모든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만물의 근원체중 하나.
 그리고 여기서 또 어둠의 공기가 심상치 않게 돌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나타난 건가?"

 달빛조차 이 두터운 어둠을 걷어내진 못했다. 얕은 윤곽으로 보아 그의 키는 190Cm는
 넘어보였다. 목소리로 보아 40대 초중반쯤 되어보이는 컬컬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 아무리 '그 대가'라고 하지만 소드 마스터라니… 너무 위험하다."
 
 왜소해 보이는 키에 낮고 중후한 음성이 느껴졌다. 그는 새하얀 천옷을 두르고 있었기에
 달빛의 영향을 받아 어느정도 모습이 비추어졌다. 나이는 70대 초반은 되어보이는 노인이었다.
 하얀 수염이 허리까지 내려왔으며 그의 눈은 짙푸른 빛으로 빛났다.

 "역시, 제거를 하는게 좋겠군요."

 미성의 목소리가 느껴졌다. 어둠에 동화된 듯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단지 목소리만으로 느낀 건 여자라는 것 뿐…….

 "아직은… 아니다. '그'와 '그녀'가 지금 여기를 떠나가 있는 지금의 우리 힘으론

 '그들'을 아직 이길 수 없다."

 낮고 중후한 목소리의 노인의 말이 끝을 맺기도 채 전에 여성의 노 띤 목소리가 이어졌다.

 "나도 이젠 S.M(Summer - 9개의 서클을 그리며 4개의 조합 마법을 사용한다.)급 이예요.

 소드 마스터는 문제 없어요. 당신도 그랜드 소드 마스터라면 자각을……."

 "난… 너무 늙었어. 신께 바친 영혼이 너무나도 빠른 잠식을 이루었어. 나에겐 검을

 휘두를 정의가 느껴지지 않는군."
 
 노인은 말의 끝을 맺으며 몸을 뒤척였다. 기우는 것을 보니 아마도 고개를 숙인 것이리라.

 "게다가… 그는 그랜드 소드 마스터(Grand Sword Master)를 뛰어넘은 그랜저가 되었어.
 
 검황(劍黃)을 상대로 마법사 혼자서는 무리야."
 
 "그게 무슨 소리죠? '그'의 말로는 아직 그랜드 마스터라고 했어요. 그가 틀릴……"
 
 "아무리 드래곤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그' 라지만 아직 '그 분'의 모든 힘을

 느낄 순 없어. 아마… 기초가 부족했기에 그랜드 마스터라고 느낄 뿐… 실제의 마나로는
 
 그랜저 마스터에 범접한다. 게다가 '그' 도 에이션트 급의 드래곤을 상대할 경우 전력을
 
 다하지 않는 한 위험해."
 
 여성의 말을 가로챈 노인의 속사포 같은 말이 이어졌다. 노인의 말에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일단은… 기다려보지. 빛의 근원인 '그'와 '그녀'가 어둠으로 떠나버린 지금 우리에겐

 '멸'이 오길 기다릴 수 밖에……."

 노인의 말을 끝으로 그들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뭐… 뭐라고?!!"

 "그러니까… 3명을 합쳐 전부 300골드……."

 "말도 안돼!! 이건 완전 사기야!!"

 지금 렌(레이의 애칭)은 20대 초반의 여자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그 여성은 땀을 뻘뻘
 흘리며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었고 뒤에서 세이나는 커다란 땀방울을 머리에 달고 있었으며
 엔키아 형은 그 옆에서 이마를 짚으며 못 말린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여… 여기서 수도 에셀리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먼데요… 적어도 100골드씩은……."

 "그러니까……."

 "아름다운 레이디. 잠시 저에게 당신과 대화를 나눌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여기서 렌의 말을 끊고 엔키아 형은 드디어 작업에 들어갔다. 몇 분이 지나자 황홀한 표정
 으로 바뀌는 20대 초반의 여성. 아아… 그대는 꽃뱀이라오…… 라고 말하는 엔키아 형.
 갑자기 속이…저런 느끼한 말을 하지만…….

 "두.사.람.모.두.대.체.뭐.하.는.거.야!"

 뚤피-! 쾅-!!

 격렬한 폭음과 함께 떨어지는 특대 매직 미사일 2기! 절대 I.C(intermediate Class - 3개의 서클을

 그릴수 있는 단계)단계에선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크기에 맞고 혹이 나버린 두 사람을 끌고 세이나는

 엔키아의 품을 뒤졌다.

 "악! 감히 어디에 손을…."

 퍽-

 "닥치고 좀 있어."

 엔키아의 품에서 300골드를 꺼내 건넨 세이나를 바라보는 20대의 그녀. 그녀는 돈을 받지 않겠다는데…
 대신 엔키아를 달라는 그녀의 눈빛 요청에 엔키아는 나이스라는 제스처를 취했다가 콰직 하는 소리와
 함께 얼굴이 뭉개졌다. 세이나는 울그락 푸그락이 되었고 20대의 그녀는 얼굴이 파래졌다.

 "그… 그냥 보내드릴게요."

 그녀는 울쌍이 되어서 마나석에 주문을 외웠고 우린 하얀 빛에 휩싸이면서 잠시동안 정신을 잃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그리고 우리가 눈을 떴을 때… 우린 에셀리의 워프 게이트에 서 있었다.

 
 "여기가……."

 "그래. 여기가……."

 그리고 우리는 동시에 대답했다.

 "에셀리야!"

 그때부터 세이나의 폭주가 시작되었다. 에셀리의 넓은 곳을 휘젓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잘
 따라오던 그녀가 어디론가 슬쩍 새더니 결국은 그날 밤새도록 우리를 고생하게 만들었다. 뭐… 결국은
 어떤 남정네들한테 협박 당하는거 끌고오긴 했지만…… 자기 말로는 그 인간들 전부 통구이만들어줘야
 한다나 뭐라나? 아무튼 우리는 세이나 덕분에 오밤중에 센트리아에 도착했다. 에휴… 힘들어.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해야 하는 거야?"

 "어머? 당연히 이 아름다운 미모의……."

 "아… 이젠 지겨우니까 그만 해."

 그대로 들어오는 세이나의 헤드 락. 컥… 컥… 혀… 형! 사… 살려줘!!하지만 그런 형은 나에게 아주
 비참한 눈빛을 주었다.

 '미안. 나도 무서워. 그냥 몇대 맞아 줘.'

 그리고 이어지는 절규…….

 "으아아악!! 살려줘!!!"


 "그러니까… 신입생인데……."

 "예. 맞긴… 맞습니다만……."

 지금 우린 교장을 대면하고 있다. 꽤 많은 마나량(대충 A.M(ability magician - 서클 6개를 그릴수 있고
 조합 마법을 무난히 해낼 수 있다.)급 정도였다.)이 있는 걸 보니 나이가 들어도 역시 마법사는 마법사인가
 보다.

 "상태가… 좀 안좋군요."

 "뭐… 그런 일이 있었죠……."

 지금 상황은 교장과 엔키아 형 역시 세이나와 눈이 마주치지 않기 위해 자기들끼리 헛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세이나의 손에는 한 줄기 핏대가 올라선채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아무튼… 지금은 늦었으니 배정은 내일로 하고 일단은 기숙사부터 챙겨야겠군요."

 "아, 제가 하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엔키아 형은 교장에게 몇가지 지시를 듣고 열쇠를 챙긴 채 교장실을 나왔다. 그리고 어디론가를 향해 우리보고
 따라오라며 앞서 걷기 시작했다.

 "여기 기숙사 시설 좋아?"

 "음… 그다지 기대는 하지 마."

 대략 10오너가 걸린 뒤 우리는 한 기숙사안으로 열쇠를 밀고 들어섰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있었으니…….

 "어째서 합방인거야?"

 "할 수 없어. 남은 기숙사가 없는 걸 어떻게 해? 그냥 그러려니 해. 어차피 침대도 3개 잖아."

 "안 돼. 안 돼. 독방을 줘!"

 "방이 남은 게 없다니까!"

 그렇게 세이나와 엔키아형은 티격태격 싸움을 벌였다. 독방을 달라는 한 여인의 호통과
 안된다고 말하는 한 사내의 외침. 어찌보면 저렇게 떠드는게 꼭 대통령후보들이 싸우는 것 같지 않나?
 아니, 그런데 대통령이 여기서 왜 나오지? 뭐 어찌됐던 이번엔 밀리지 않은 엔키아형의 외침에(거참 강조하네)
 세이나는 굴복하고 합방을 쓰게 되었다. 어째서 저리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 그냥 마을에서처럼
 행동하면 될 텐데 말이야. 그나저나 기숙사 넓네. 이정도면 평방 20시온(가로,세로 30M)은 되겠는데?

 "그럼, 나 먼저 씻을게."

 "아, 응."

 뭔가… 이상한데? 원래 이쯤되면 '뭐야! 레이디 퍼스트도 몰라!' 라고 말할텐데… 참. 아무튼 나는 타올 하나와
 수건 하나를 들고 욕실로 들어섰다. 욕실도 꽤 넓었다. 이정도면 목욕하는것도 문제가 없겠는데? 대충 옷을
 걸어두고 샤워를 했다.(이 부분에서 뭔 서술이 필요하랴?) 대충 샤워를 끝낸 난 가운을 걸치고 나왔다. 으…
 머리카락이 자꾸 달라붙는다.
 
 "세이나, 나 다 씻었어. 이제 씻어도 돼."

 "응? 아, 응."

 세이나는 얼굴을 확 붉히며 재차 고개를 돌리며 작게 말하는 거였다. 어라? 어디 아픈가?

 "따뜻한 물 받아 놨으니까 천천히 씻고 나와."

 난 수건으로 대충 머리를 물기를 닦으며 침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방 문을 닫은
 난 옷가지를 바닥에 늘어놓으며 소울 브레이커를 침대 맡에 놓았다. 그러자 소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야 말좀 하겠군. 주인 씨.]

 "쳇, 마나나 좀 숨겨주지. 이게 뭐야? 다 들키고 말이야."

 [하지만 주인 씨. 아직 모두 들킨 건 아니잖아? 아직 넌 들킨 부분보다 숨긴 부분이 많이 있다고]

 "알고 있어. 널 아직 완전 개방하지 않아서 다행이지. 그래도 이 정도면 꽤 많이 알려진거야.

 게다가… 난 아직 그 부분은 해결하지 못했다고."

 순간 소울의 말이 잠시 끊겼고 좁은 방 안에선 침묵이 흘렀다.

 [그… 부분은 천천히 해결하도록 하지.]

 "아.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까."

 그리고 난 침대에 그대로 누웠다. 푹신한 감촉이 느낌이 꽤 좋았다. 하지만 역시 안 좋은 점은 있다.
 소드 마스터의 귀는 굉장히 밝다. 때문에…….

 [이상한 상상하는 군. 주인 씨.]

 "시… 시꺼!"

 젠장, 나도 모르게 XX한 장면을 상상하게 된단 말이다.(이런… 어린것이!) 쳇, 역시 이럴 땐 잠에 빠지는
 게 최고겠군. 난 그대로 이불로 내 몸을 완전히 덮었다. 하지만 끝까지 회방을 놓는 소울 덕분에 이불을
 걷어차고 말았다.

 [저런, 잠을 자다니. 그런 도피 행위는 어울리지 않는 다고. 차라리 지금 덮치는……]

 "제발 닥쳐 줘."

 그리고 난 다시 이불을 덮어썼다. 지금 이 순간만은 소드 마스터가 된 것을 절실히 후회하고 있었다.


-----------------------------------------------------------

여전히 거북이 연재입니다만 재밌게 봐주세요..^^

댓글목록

profile_image

최강주신킨진님의 댓글

최강주신킨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이아 ㅡㅡ;; 언제나 보는 거지만.. 제발 이름 좀 바꿔라 T^T..;; 가즈의 세이아가 생각나!! 으오오오오~!! (의외로 은발을 좋아해서, 팬이 되어버린 ㅡㅡ;; 쳇.. 천랑열전 때부터 은발을 좋아하게 되서 ㅡㅡ;)

profile_image

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타났냐? 수정하기 귀찮은데, 아씨.

profile_image

여신사랑™님의 댓글

여신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구 난 원래부터 은발을 조아하지. ㅋㅋ 그렇지만 아직은 이 소설에서 은발의 소유자는

'그녀' 뿐이란다.

Total 2,713건 97 페이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73 여신베르단디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19 04-23
1272 사도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4-19
1271 반신반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4-11
1270 k-2개량해라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544 04-05
1269
별모래(8) 댓글1
반신반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4-04
열람중 여신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4-04
1267 belldand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4-01
1266 k-2개량해라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81 04-01
1265 최강주신킨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4-01
1264 반신반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3-30
1263
마검[단편] 댓글2
Love베르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3-28
1262 belldand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3-28
1261 여신【가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3-28
1260
별모래(6) 댓글2
반신반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28
1259 여신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3-28

검색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접속자 집계

오늘
454
어제
965
최대 (2005-03-19)
1,548
전체
782,938
네오의 오! 나의 여신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