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모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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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의 강당수업이끝나고나서 첫번째로 교실에들어와
차분히 자리에 앉아있자 남자,여자 분들께서 내 자리를 둘러싸고
이것저것 물어봤지만 나는 역시나 노 코멘트. 절~대로 일체
대답은 하지않는다. 왜냐? 알려주면 재미없으니까..
후후후...천재...
[퍽!]
"우씨... 누군데 감히 내 뒤통수를 때려?!"
"내가 때렸다."
"어라? 우진이? 너 죽을래?"
"끝나고 피자 잊지마라. 그리고 수고비 알지?"
"응..."
으아악!! 나쁜놈 그거를 기억하고 있단말인가? 이것은
친구로서 그냥 서비스로 넘어가도 되는건데 저녀석은
어떻게된게 친구를 도와주는척하면서 은근히
뜯어먹으려고하는 이놈! 아.... 갑자기 떠오르는 반짝 아이디어
피자사주면서 여러가지 더 얻어낼수도있겠다.
으하하... 오늘따라 수업이 왜이렇게도 집중이 잘된다냐?
모든 수업이 머리에 잘만들어오네 매일 이러면 전교1등은
누워서 죽먹기겠다. 하다못해 내가 제일 증오하는
수학,과학마저도 집중이되잖어? 좋아좋아.
수업을 하다보니 어느덧 4교시? 수업하면서 이렇게 시간이
빨리간적이있던가? 어? 반녀석들 다 어디갔어? 점심시간인가?
점심시간이네... 이런 바보..점심시간인것을 잊고있다니..수치다!
우진이가 어디갔노...
내 밥줄이... 운동장에도없네? 벤치에도없고... 이것들이
나만따돌리고 자기네들끼리만 먹으러갔구나!! 으이구 열받어
그냥 잠이나 자자.
[zzzzzzzzz........]
"현묵아."
"으으음...."
"현묵아아아~~"
"아으음.. 누가 나 깨우는거야..."
"미...미안해..."
에이잇... 누가 나의 단잠을 깨우려하는가!! 잠을 잤더니 눈이 잘안떠지네...
누구지? 머리모양을 보아하니 여자고... 어깨너머로 넘어가는 긴생머리에...
머리카락은 정확히 눈썹까지만 내려오고...게다가 이 목소리는....
허어억!! 수미??!!
"수미야?"
"저기...미안해.. 나 가볼게."
"아냐아냐 가지마 나 일어나려던 참이었거든. 깨워줘서 고마워."
"진짜? 진짜?"
"응."
"아하하... 다행이다."
"그런데 왜 불렀어?"
"점심 안먹고 교실에서 혼자 뭐하나..해서."
"밥줄이 도망가서 그냥 잠이나 자고있던거야."
"밥줄?"
"응. 우진이. 그녀석이 내 밥줄이거든 그런데 그녀석이 도망가는바람에
그냥 이렇게 교실에서 고픈배를 굶주리며 엎드려 자고있는거지
넌 벌써 밥 다먹은거야?"
"아니... 난 아직 도시락에 손도 안댔어. 밥이 조금 많아서 너하고 같이
먹을까..해서.."
"나하고? 기쁘긴 하지만 친구들하고 먹으면 되잖아?"
"........."
"왜 그래?"
"아..니야... 이거 도시락 받아. 나 그러면 가볼게."
"밥 같이 먹자며? 배고플텐데 먹고가."
"배..고프지 않아. 그냥 혼자 먹어."
"어? 어디가? 와서 먹어."
어? 그냥 가버리네. 근데 왜 아까는 말을안했지? 설마 수미성격에 친구가 없는
거는 아닐텐데? 어쨌든... 수미가 가지고 온 도시락이니까 어디... 수미네
엄마 솜씨좀볼까? 오! 맛있잖아? 우리엄마보다도 더 잘만드는것같아.
엄마 미안해요~~ 그래도 너무맛있는걸 어떻게해요.
"아아.. 잘먹었다. 이렇게 맛있게먹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
"어? 너 그 도시락 누구거냐?"
"명환이냐?"
"그 도시락 누구거냐고. 설마 니가 도시락을 싸가지고 올리는 없을테고
너 데리러 가려다가 니가 하도 잠에빠져서 깨우기가 뭐해서 그냥 다른데가서
애들하고 먹었는데... 근데 그 도시락 대체 누구거냐?"
"아냐! 아무것도 아냐!"
"오... 설마 널 좋아하는 여자애가 나타난거냐? 사귀면 꼭 소개시켜라."
"으으으... 그게 아닌데...."
수미의 도시락을 맛있게 청소를 해준뒤에 5교시가 끝나고나서 아무도 모르게
조심히 수미의 가방속에 도시락통을 넣어주었다. 들키면 정말로 내 목숨은
천명을 다하지못하고 16세의 나이에 진짜로 죽을수가있기때문에....
반가운 6교시가끝나는 종이 울리고 우리들은 종례없이 그냥 빠져나왔다.
왜냐? 우리반담임은 종례를 안하기때문에. 한다고 할지라도 그냥
'차려 경례->종례끝->차려 경례'로 끝나기때문에 종례를 하지않고
반에서 나온다.
우진이 녀석이 내목을잡고서는 슬슬 번화가로 끌고간다. 무서운놈..
대체 내 주머니를 얼마나 털기위해 그러는게냐? 허나.. 나역시
그리 만만한녀석은아니니 싸게 9천원짜리 피자를 입에 넣어주는걸로
끝내는게 좋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있을때엔 우진이 녀석이 이미
나를 피자헛 앞으로 끌고왔을때였다.. 완전히 당했다...
"피...자...헛??"
"당연히 피자라면 피자헛가서 먹어야하는게 정도가 아니더냐?"
"........."
"아.. 이거 시킬게 런치로. 그래도 레귤러니까 가격부담은 조금 덜할거야
내딴에에는 최고로 배려해준거니까 그런줄알어."
"야... 그래도 1만5천이라니.. 너무한다."
"그럼 라지시킨다?"
"됐어."
이윽고 맛있는 치즈냄새를 진동하는 피자가 나오자 그녀석은 실실 웃으면서
피자를 띄어내서 입속에 집어넣고있었다.. 그순간만큼은 우진이 녀석의 입이
악마의 입으로 보였었다...
"우진아 부탁하나만 더하자."
"뭔데?"
"너 게임 이것저것 많이하지?"
"한... 10개정도? 내가 한 게임에 발을못붙여서 여기저기 옮겨다니곤하지. 왜?"
"현으로 정리했을때 돈이 가장많이 나오는게 어떤거냐?"
"리니지1,2 왜? 하려고? 하면은 내가 팍팍 밀어주마."
"그게 아니라... 두개 계정좀빌려주라."
"뭐시여?"
"그게 아니라.... 지금 급하게 돈이필요해 100만원정도 근데 지금
마땅히 일할수있는것도없어서 니거 계정으로 장사해서 돈번다음에
현금으로 팔아보려고. 도와줄수있겠냐?"
"흐음..... 갑자기 100만원은 왜필요한거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방값이 100만원 부족해서그래.
그러니까 나좀 도와주라."
"알았다. 대신에 장사해서 벌은돈중에 5%는 내꺼다?"
"고마워."
우진이 녀석에게 리니지계정을 빌린후에 집에들어와서 게임을 설치하고서
접속을했다. 역시... 리니지1이나 리니지2 모두 지존급아이템..
리니지1에있는 아이템만팔아넘겨도 약 100만원은 나올정도의 아이템들이였다
이어서 리니지2에 접속을하니... 역시 이것도 100만원 은 만들수있는 아이템들..
우진이녀석 정말 대단하군. 하루에 게임을 몇시간하는거지? 이정도로
만드려면 적어도 매일10시간이상은 해아할텐데... 그렇게 한다고하면
성적은 어떻게 저렇게 잘나올수있는거야? 하여튼.....
"아... 그러면 장사를 시작해볼까?"
자고로 장사란 비싸게팔아 싸게 사서 이문을 남기는것이 장사!
100만원짜리아이템을 70만에사서 120만에 팔아 엄청난 이문을 남기는것이
나의 장사 기본이다.
우선 아이템을 모두 팔고나서 장사프로그램을 실행시킨뒤 아이콘화로
밑에 깔아놓고나서 리니지2로 접속했다.계속 아이콘화로 해놨다가는
로그아웃되는 경우가있으니 중간중간에 체크를하면서 장사를시작했다.
어느새... 장사를 시작하다보니 밤 3시.... 약간 졸음이 오지만
그 졸음을 쫓아내기위해 헤즐넛 커피를 커피잔에넣고 따뜻한물을넣어서
살살 저어주었다. 역시.... 헤즐넛냄새가 입맛을 돌게만드는군...
커피 한모금을 천천히 들이키자 모든 피로가 싹 가시는듯했다.
메일이나 확인해볼까?
다음(daum)메일을 확인해보니 한통의 편지가 있었다.
아이디가... stillmax... 어디서 많이 보던건데? 누구더라? 음... 음...
음...... 헉.... 아..빠?????
아빠가 대체 나한테 왜 메일을 날렸을까... 으으.. 제발 좋은소식이기를..
'음.... 우리 아들이 서울에서 혼자 생활한지 2년정도 되가는구나
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으아아... 아빠... 닭살돋는애기는 그만하시고 본론으로 넘어가시죠?
'음... 니가 이글을 볼때면 중심내용만 말하라고 하겠지?
그래서 중심내용만 말해주려고 한단다. 첫번째로 요즘에 사업이 잘돼서
여러가지로 안정이됐다는애기를 말해주고싶구나. 아는 회사하고 손을잡고
일해서 매달 8000만원에서 1억의 수입이 들어오기는하지만 이걸로는 빚을갚기가
조금은 힘들구나. 어쨌든 회사가 잘 돌아가다보니 기분은 좋단다.
그리고 두번째에는... 아빠가 입던 양복 몇벌을 너한테 보냈단다
옷이 너무많아서말이지. 아빠 혼자입기에는 너무 많아서 특별히 좋은
옷 몇벌을 택배로 보냈으니까 내일쯤이면 도착할듯싶구나.'
좋아좋아. 아직까지는 내용이 아주 좋군 게다가 평소에 가지고싶었던
아빠 양복을 가지게 되다니... 흐흐흐.... 어라? 아직도 할말이있으신건가?
이게 끝이면 좋을텐데?
'아..그리고 마지막으로말이지...현묵이 너 혜린이 알지?
지금 중학교 2학년인데 너처럼 서울에서 학교다니고싶다고 나에게 하도 부탁을
하길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단다. 너도 알겠지만 너희 큰엄마
큰아빠 돌아가시고나서 부담 큰거 알고있지? 또 혜린이때문에 너희 큰엄마한테
계속 부담지게 하는것도 뭐해서 부탁을 들어준거란다.
너도 이쯤돼면 눈치챘겠지만... 당분간 네가 사는집에서 혜린이도 같이
살게 해주렴 입학 소속은 너희 학교로 벌써 해놨단다.. 아무런말없이
이런거 해서 미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희 큰엄마 부담 덜어주기위해서
이렇게 한거니까 우리 아들이 이해해 줄수있겠지? 그리고 둘이서 생활하다보면
아들이 버는 돈으로는 부족할거같아서 아빠가 매달 돈을 통장으로 입금시켜줄게.
사랑하는 아빠가...
아빠....저를 이토록이나 뒤통수를 치시옵니까? 아빠 사업 잘되는것도좋고
옷도 보내주시는것은 좋은데 혜린이는 어찌 저에게 보내는것이옵니까!!
게다가 저에게 상의한마디도없이 입학수속을.. 그것도 같은학교??
아아아.... 원망스럽사옵니다... 혜린이 오게되면 방에 하나뿐인
침대를 줘야하지않습니까... 게다가 이런 10평도 안되는방에.....
남녀 둘이서 생활을 하라고하십니까?? 허허.... 너무해요 아빠!
차분히 자리에 앉아있자 남자,여자 분들께서 내 자리를 둘러싸고
이것저것 물어봤지만 나는 역시나 노 코멘트. 절~대로 일체
대답은 하지않는다. 왜냐? 알려주면 재미없으니까..
후후후...천재...
[퍽!]
"우씨... 누군데 감히 내 뒤통수를 때려?!"
"내가 때렸다."
"어라? 우진이? 너 죽을래?"
"끝나고 피자 잊지마라. 그리고 수고비 알지?"
"응..."
으아악!! 나쁜놈 그거를 기억하고 있단말인가? 이것은
친구로서 그냥 서비스로 넘어가도 되는건데 저녀석은
어떻게된게 친구를 도와주는척하면서 은근히
뜯어먹으려고하는 이놈! 아.... 갑자기 떠오르는 반짝 아이디어
피자사주면서 여러가지 더 얻어낼수도있겠다.
으하하... 오늘따라 수업이 왜이렇게도 집중이 잘된다냐?
모든 수업이 머리에 잘만들어오네 매일 이러면 전교1등은
누워서 죽먹기겠다. 하다못해 내가 제일 증오하는
수학,과학마저도 집중이되잖어? 좋아좋아.
수업을 하다보니 어느덧 4교시? 수업하면서 이렇게 시간이
빨리간적이있던가? 어? 반녀석들 다 어디갔어? 점심시간인가?
점심시간이네... 이런 바보..점심시간인것을 잊고있다니..수치다!
우진이가 어디갔노...
내 밥줄이... 운동장에도없네? 벤치에도없고... 이것들이
나만따돌리고 자기네들끼리만 먹으러갔구나!! 으이구 열받어
그냥 잠이나 자자.
[zzzzzzzzz........]
"현묵아."
"으으음...."
"현묵아아아~~"
"아으음.. 누가 나 깨우는거야..."
"미...미안해..."
에이잇... 누가 나의 단잠을 깨우려하는가!! 잠을 잤더니 눈이 잘안떠지네...
누구지? 머리모양을 보아하니 여자고... 어깨너머로 넘어가는 긴생머리에...
머리카락은 정확히 눈썹까지만 내려오고...게다가 이 목소리는....
허어억!! 수미??!!
"수미야?"
"저기...미안해.. 나 가볼게."
"아냐아냐 가지마 나 일어나려던 참이었거든. 깨워줘서 고마워."
"진짜? 진짜?"
"응."
"아하하... 다행이다."
"그런데 왜 불렀어?"
"점심 안먹고 교실에서 혼자 뭐하나..해서."
"밥줄이 도망가서 그냥 잠이나 자고있던거야."
"밥줄?"
"응. 우진이. 그녀석이 내 밥줄이거든 그런데 그녀석이 도망가는바람에
그냥 이렇게 교실에서 고픈배를 굶주리며 엎드려 자고있는거지
넌 벌써 밥 다먹은거야?"
"아니... 난 아직 도시락에 손도 안댔어. 밥이 조금 많아서 너하고 같이
먹을까..해서.."
"나하고? 기쁘긴 하지만 친구들하고 먹으면 되잖아?"
"........."
"왜 그래?"
"아..니야... 이거 도시락 받아. 나 그러면 가볼게."
"밥 같이 먹자며? 배고플텐데 먹고가."
"배..고프지 않아. 그냥 혼자 먹어."
"어? 어디가? 와서 먹어."
어? 그냥 가버리네. 근데 왜 아까는 말을안했지? 설마 수미성격에 친구가 없는
거는 아닐텐데? 어쨌든... 수미가 가지고 온 도시락이니까 어디... 수미네
엄마 솜씨좀볼까? 오! 맛있잖아? 우리엄마보다도 더 잘만드는것같아.
엄마 미안해요~~ 그래도 너무맛있는걸 어떻게해요.
"아아.. 잘먹었다. 이렇게 맛있게먹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
"어? 너 그 도시락 누구거냐?"
"명환이냐?"
"그 도시락 누구거냐고. 설마 니가 도시락을 싸가지고 올리는 없을테고
너 데리러 가려다가 니가 하도 잠에빠져서 깨우기가 뭐해서 그냥 다른데가서
애들하고 먹었는데... 근데 그 도시락 대체 누구거냐?"
"아냐! 아무것도 아냐!"
"오... 설마 널 좋아하는 여자애가 나타난거냐? 사귀면 꼭 소개시켜라."
"으으으... 그게 아닌데...."
수미의 도시락을 맛있게 청소를 해준뒤에 5교시가 끝나고나서 아무도 모르게
조심히 수미의 가방속에 도시락통을 넣어주었다. 들키면 정말로 내 목숨은
천명을 다하지못하고 16세의 나이에 진짜로 죽을수가있기때문에....
반가운 6교시가끝나는 종이 울리고 우리들은 종례없이 그냥 빠져나왔다.
왜냐? 우리반담임은 종례를 안하기때문에. 한다고 할지라도 그냥
'차려 경례->종례끝->차려 경례'로 끝나기때문에 종례를 하지않고
반에서 나온다.
우진이 녀석이 내목을잡고서는 슬슬 번화가로 끌고간다. 무서운놈..
대체 내 주머니를 얼마나 털기위해 그러는게냐? 허나.. 나역시
그리 만만한녀석은아니니 싸게 9천원짜리 피자를 입에 넣어주는걸로
끝내는게 좋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있을때엔 우진이 녀석이 이미
나를 피자헛 앞으로 끌고왔을때였다.. 완전히 당했다...
"피...자...헛??"
"당연히 피자라면 피자헛가서 먹어야하는게 정도가 아니더냐?"
"........."
"아.. 이거 시킬게 런치로. 그래도 레귤러니까 가격부담은 조금 덜할거야
내딴에에는 최고로 배려해준거니까 그런줄알어."
"야... 그래도 1만5천이라니.. 너무한다."
"그럼 라지시킨다?"
"됐어."
이윽고 맛있는 치즈냄새를 진동하는 피자가 나오자 그녀석은 실실 웃으면서
피자를 띄어내서 입속에 집어넣고있었다.. 그순간만큼은 우진이 녀석의 입이
악마의 입으로 보였었다...
"우진아 부탁하나만 더하자."
"뭔데?"
"너 게임 이것저것 많이하지?"
"한... 10개정도? 내가 한 게임에 발을못붙여서 여기저기 옮겨다니곤하지. 왜?"
"현으로 정리했을때 돈이 가장많이 나오는게 어떤거냐?"
"리니지1,2 왜? 하려고? 하면은 내가 팍팍 밀어주마."
"그게 아니라... 두개 계정좀빌려주라."
"뭐시여?"
"그게 아니라.... 지금 급하게 돈이필요해 100만원정도 근데 지금
마땅히 일할수있는것도없어서 니거 계정으로 장사해서 돈번다음에
현금으로 팔아보려고. 도와줄수있겠냐?"
"흐음..... 갑자기 100만원은 왜필요한거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방값이 100만원 부족해서그래.
그러니까 나좀 도와주라."
"알았다. 대신에 장사해서 벌은돈중에 5%는 내꺼다?"
"고마워."
우진이 녀석에게 리니지계정을 빌린후에 집에들어와서 게임을 설치하고서
접속을했다. 역시... 리니지1이나 리니지2 모두 지존급아이템..
리니지1에있는 아이템만팔아넘겨도 약 100만원은 나올정도의 아이템들이였다
이어서 리니지2에 접속을하니... 역시 이것도 100만원 은 만들수있는 아이템들..
우진이녀석 정말 대단하군. 하루에 게임을 몇시간하는거지? 이정도로
만드려면 적어도 매일10시간이상은 해아할텐데... 그렇게 한다고하면
성적은 어떻게 저렇게 잘나올수있는거야? 하여튼.....
"아... 그러면 장사를 시작해볼까?"
자고로 장사란 비싸게팔아 싸게 사서 이문을 남기는것이 장사!
100만원짜리아이템을 70만에사서 120만에 팔아 엄청난 이문을 남기는것이
나의 장사 기본이다.
우선 아이템을 모두 팔고나서 장사프로그램을 실행시킨뒤 아이콘화로
밑에 깔아놓고나서 리니지2로 접속했다.계속 아이콘화로 해놨다가는
로그아웃되는 경우가있으니 중간중간에 체크를하면서 장사를시작했다.
어느새... 장사를 시작하다보니 밤 3시.... 약간 졸음이 오지만
그 졸음을 쫓아내기위해 헤즐넛 커피를 커피잔에넣고 따뜻한물을넣어서
살살 저어주었다. 역시.... 헤즐넛냄새가 입맛을 돌게만드는군...
커피 한모금을 천천히 들이키자 모든 피로가 싹 가시는듯했다.
메일이나 확인해볼까?
다음(daum)메일을 확인해보니 한통의 편지가 있었다.
아이디가... stillmax... 어디서 많이 보던건데? 누구더라? 음... 음...
음...... 헉.... 아..빠?????
아빠가 대체 나한테 왜 메일을 날렸을까... 으으.. 제발 좋은소식이기를..
'음.... 우리 아들이 서울에서 혼자 생활한지 2년정도 되가는구나
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으아아... 아빠... 닭살돋는애기는 그만하시고 본론으로 넘어가시죠?
'음... 니가 이글을 볼때면 중심내용만 말하라고 하겠지?
그래서 중심내용만 말해주려고 한단다. 첫번째로 요즘에 사업이 잘돼서
여러가지로 안정이됐다는애기를 말해주고싶구나. 아는 회사하고 손을잡고
일해서 매달 8000만원에서 1억의 수입이 들어오기는하지만 이걸로는 빚을갚기가
조금은 힘들구나. 어쨌든 회사가 잘 돌아가다보니 기분은 좋단다.
그리고 두번째에는... 아빠가 입던 양복 몇벌을 너한테 보냈단다
옷이 너무많아서말이지. 아빠 혼자입기에는 너무 많아서 특별히 좋은
옷 몇벌을 택배로 보냈으니까 내일쯤이면 도착할듯싶구나.'
좋아좋아. 아직까지는 내용이 아주 좋군 게다가 평소에 가지고싶었던
아빠 양복을 가지게 되다니... 흐흐흐.... 어라? 아직도 할말이있으신건가?
이게 끝이면 좋을텐데?
'아..그리고 마지막으로말이지...현묵이 너 혜린이 알지?
지금 중학교 2학년인데 너처럼 서울에서 학교다니고싶다고 나에게 하도 부탁을
하길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단다. 너도 알겠지만 너희 큰엄마
큰아빠 돌아가시고나서 부담 큰거 알고있지? 또 혜린이때문에 너희 큰엄마한테
계속 부담지게 하는것도 뭐해서 부탁을 들어준거란다.
너도 이쯤돼면 눈치챘겠지만... 당분간 네가 사는집에서 혜린이도 같이
살게 해주렴 입학 소속은 너희 학교로 벌써 해놨단다.. 아무런말없이
이런거 해서 미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희 큰엄마 부담 덜어주기위해서
이렇게 한거니까 우리 아들이 이해해 줄수있겠지? 그리고 둘이서 생활하다보면
아들이 버는 돈으로는 부족할거같아서 아빠가 매달 돈을 통장으로 입금시켜줄게.
사랑하는 아빠가...
아빠....저를 이토록이나 뒤통수를 치시옵니까? 아빠 사업 잘되는것도좋고
옷도 보내주시는것은 좋은데 혜린이는 어찌 저에게 보내는것이옵니까!!
게다가 저에게 상의한마디도없이 입학수속을.. 그것도 같은학교??
아아아.... 원망스럽사옵니다... 혜린이 오게되면 방에 하나뿐인
침대를 줘야하지않습니까... 게다가 이런 10평도 안되는방에.....
남녀 둘이서 생활을 하라고하십니까?? 허허.... 너무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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