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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올 해가 끝나네요.

어떤 일이 있었나 생각 해보면, 다행히도 안좋았던 일들은 떠오르지 않고

기쁘고 즐거웠던 일이 먼저 생각나는 걸 보면 꽤 행복한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모든 일들은 마음 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는데 한살,한살 먹어가며 그 말의

의미를 실감합니다.

더불어 나의 행복은 주어지는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며칠전 인터넷에 오른 여신님 최근호의 번역본을 보니까 요즘 제가 하는 생각들과

맞닿는 곳이 있어 눈길이 가더군요.

호수의 여신과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인데 게이트를 해킹한 베르단디의 아버지는

그들의 비극적 사랑을 결말을 보여 줌으로, 케이와 벨을 만류하려 하지만,

오히려 우리의 두연인은 호수의 여신과 그녀의 남자가 걸어온 인생에서

살아가며 사랑하고 행복해 했던 순간들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칫 이별의 슬픔

때문에 절망에 빠질 뻔한 호수의 여신마저 구원하게 됩니다.

비극적 사랑의 결말이라고 결론지은 베르단디의 아버지에게 그들의 마지막은

불행이라 여겨졌겠지만, 진정한 사랑을 경험한 이들에게 이별은 그저 한과정일뿐,

이별이 행복을 어쩌지는 못한다는 내용으로 이해 했습니다.

관점의 차이겠지요.

불행을 보려하면 불행만이 보일테고, 사랑을 보려하면 행복이 보일테니까요.

그래도 호수의 여신이 이제는 늙어버려 그가 인간으로서의 생을 마감할때

나즈막히 "잘 자" 라고 할때는 울컥 하더군요.

마치 케이이치와 베르단디의 이별을 보는 듯 해서요.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떠나는 이가 더 슬플까요?

아니면 남겨진 이가 더 애절 할까요?

아직까지 큰 이별을 경험 해보지 못한 저로서는 알수 없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사랑 해야겠습니다.

그래야 떠나는 사람이 되든, 보내는 사람이 되든, 후회가 덜 할테니까요.



오랜만에 가수 "양파"의 아디오를 들어보니 참 좋군요.

이제는 2013년을 보내야 겠습니다.

"아디오 2013"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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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님의 댓글

네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행본 내용이 짠하네요 (36권인가 37권부터 안보기 시작했는데..ㅜㅜ)

그리고 저도 야심한 밤에 이 글 읽으니 감수성 포텐 터지네요 ㅋㅋㅋㅋ

"우리의 헤어짐이 어쩔수 없는 것이라면~" 양파누나 노래 들으면서 참을 청해야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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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님의 댓글

아카이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꼬~~옥 건강 하셔서 이 곳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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