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하나.
페이지 정보
본문
단행본 내용 중에 케이이치와 페이오스의 대화중 `우리는 끝없는 시간여행을 하고있다` 라는 내용이 있던데, 그때 케이이치가 숙연한 표정으로 자신의 상황을 받아 들이는 듯 보였습니다. 케이이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상상 해봅니다. 베르단디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 중의 한사람 일뿐이라는 생각? 내 삶의 동반자 겸 인생의 마지막을 배웅 하는 여인으로 베르단디가 있어 주어서 다행이라는 생각? 아니면 역시나 여신인 그녀와 인간인 나는 결코 맺어 질수 없다는 깨달음? 또는 그저 이렇게 그녀의 웃는 모습을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하다는 욕심 없는 마음... 작가가 깔아 놓은 한가지 복선 만으로 여러 상상을 하게 되네요. 베르단디가 지나온 시간 속에 케이이치와 비슷한 소원을 빈 사람이 몇명 더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그들을(또는 그녀들을) 따뜻한 미소와 사랑으로 안아 주었을테고 눈감는 마지막 순간, 곁에 있는 한사람 이었겠지요. 그녀가 정말 여신은 여신인 모양입니다. 어느 누가 이렇게 한결같이 한사람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을까요? 제가 여신님을 좋아하게된 이유중 한가지 입니다. 지나 온 길을 베르단디는 말하지 않습니다. 케이이치도 더는 묻지 않습니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그들의 믿음은 너무나 굳건하고, 지금 이순간 행복하기 때문 일까요? 하긴, 구구 절절 내용을 설명하자면 이야기는 삼천포로 빠지겠지요. 아마도 후지시마씨는 이런 상상을 할수있게 독자들 각자의 분량을 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잠깐씩 시간의 자유가 있을때 하는 상상! 참 즐겁네요. 이제 다시 일해야겠습니다. 네오님과 여신님의 공통점! 긴 시간 여행을 (10년 넘게) 하고있다. 선택 받은 케이이치를 (그리고 우리들을) 한결같이 사랑한다. 어쩌면 네오님의 여신화 진행중?? 네오님이 남성이라해도 실례란 생각 안해요. 마음이 중요 한거라고 베르단디가 말했거든요!!
댓글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