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하면서 느낀게... >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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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참 담배 많이 피는구나 하고 느꼈고...

아 진짜 신분증 위조하는 넘들 더럽게 많네 하고 느꼈고...

아 진짜 진상손님이라는게 있구나 하고 느꼈고...

뭐 좋은거 느낀게 없는거 같네요 ㅎ

제일 스트레스 받는게 고삐리로 보이는 것들이 담배 달라고 하는 경우...

신분증 좀 볼수있을까요? 라고 물으면 여러가지 유형이 나오네요

1. [뻔뻔형] 아, 집에 두고왔는데 저 진짜 미성년자 아니에요(어쩌라고?)

2. [어디서 들은건 있는형] 아, 집에 두고왔는데 여기는 뭐 신분조회할 수 있는거 없나요?[(그게 뭔데? 나 몇달간 일하면서 그런건 들어보지도 못했다. 뭐 신분조회할 수 잇는거 하면 외운 주민번호 치려고?)

3. [식상한 형] 현재 94년생 4자 부분을 칼로 긁어 1로 만들어 버림. 이건 진짜 딱봐도 튀나고 그 부분 만져보면 까끌까끌 합니다. 여기서 이제 신경전이 시작.

나 : 손님 이거 신분증 위조하셨네요.? 칼로 왜 긁으셨어요?(전 걍 대놓고 물어봅니다)

고삐리 : 아 위조한거 아니에요.(일단 발뺌부터 하고 보는)

나 : 아 그래요? 그럼 이거 가지고 있어도 될까요? 일단 경찰 불러서 신분 조회하고 맞으면 팔게요 ㅎ(신분증 위조로 보이는 경우 신분증 뺏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실제로 몇번 뺏어봤습니다. ㅋ)

고삐리 : 개 x랄 하면서 욕하면서 신분증 뺏어가고 나가면서 x랄 다 해댐.

나 : 안녕히가세요 ^^

4.[지능형] 차키 보여주면서 담배 달라고 함.

5. [보이스 피싱형] 자기 형or아버지라며 전화 바꿔주고 웬 목소리 걸쭉한 x끼 전화 바꿔주면서 심부름이라고 걍 술or담배 주면 된다고 함.(넌 목소리로 나이 판별 할 수 있냐?)

6.[식스센스 형] 딱봐도 예비군 몇년차. 전 가끔 성인으로 보여도 손님 기분 좋게 해주려고 신분증 확인 합니다.(보통 성인들 신분증 보여달라고 하면 웃으면서 되려 좋아함. 꼭 고삐리들이 x랄 투덜투덜 거림)

손님 : 웃으면서 민증 보여줌
 
신분증 확인. 93! 두둥!
미성년자는 아닌데... 도대체 넌 20년동안 뭘한거냐!

아, 스트레스... 고삐리vs알바생

오늘도 알바하러 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