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기 2주일전에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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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장이 날아와 포병으로 군복무를 하여 올해
1월 5일에 전역 하였습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를 간직?하고 있을텐데 우선 제 이야기를
소개 하겠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모두들
기억하고 계시죠? 모두 많이 힘드셨을거라 생각됩니다....저는
더 힘들었어요! ㅠㅠ 비상사태라고 주말의 황금같은 개인정비
시간 없애고 상황 떨어질지 모른다고 무기한 대기시켜 놓고
조금 잠잠하다 싶어지니까 주말에도 작업시키고! ㅠㅠ 주말
점호시간에 활동복도 못 입게 해요.
특히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던 연평도 포격사건!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던 금요일 아침에 포대장님, 행보관님
께서 '이번 주말에 A,B,C(본부는 안나갔어요. 망할-_-)중대 가
운데 하나가 출동한다'라면서 긴장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토요일에 출동명령이 하달되었습니다. B포대 당첨~! (포병에서는 중대를 포대라 말하고 전 A포대 소속이었습니다) 예정대로 12월 24일에 말년 휴가를 나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구나~ 라며 좋아 했는데 기쁨도 잠시, B중대에서 일손이 부족해 저희 포대로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어디에 일손이 부족했냐구요? 출동시 로켓을 장전, 적재하는
작업이었는데 1발에 약130kg, 1제사는 36발, 적재내용은
멀탱6문에 1제사, 장전차에 2제사씩 6대, 탄약차에 2제사씩
6대, 총 30제사x36발= 130kg 로켓을 1080발 옮기는 것입니
다. 아침부터 밤까지 죽도록 옮겼습니다만 그래도 견딜수 있었
습니다. 저는 출동하지 않고 다다음주에 말년휴가를 갈 것이니까요. 다음날 일요일 아침, B포대가 출동하면서 느긋하게 점심
을 먹던 도중 포대장님께서 비보를 전해줍니다.
A포대도 충돌한다! 순간 저는 "아.." 결국 일요일 점심부터 저
녁12시까지 옮기고 새벽1시에 취침하여 월요일 오전 8시에 출
동하였습니다. 12월 말, 작전?을 해병대 연병장에서 수행했는
데 살면서 처음으로 동상에 걸리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진짜 기절 할 뻔 했어요;; 저의 말년휴가도 크리스마스가
아닌 26일로 미뤄졌었습니다. 그때 절실히 느낀게...
전역하기 힘들다...
Ps: 저보다 하루 일찍 전역한 선임은 작전에 안나가고 막사에서
대기했어요
1월 5일에 전역 하였습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를 간직?하고 있을텐데 우선 제 이야기를
소개 하겠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모두들
기억하고 계시죠? 모두 많이 힘드셨을거라 생각됩니다....저는
더 힘들었어요! ㅠㅠ 비상사태라고 주말의 황금같은 개인정비
시간 없애고 상황 떨어질지 모른다고 무기한 대기시켜 놓고
조금 잠잠하다 싶어지니까 주말에도 작업시키고! ㅠㅠ 주말
점호시간에 활동복도 못 입게 해요.
특히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던 연평도 포격사건!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던 금요일 아침에 포대장님, 행보관님
께서 '이번 주말에 A,B,C(본부는 안나갔어요. 망할-_-)중대 가
운데 하나가 출동한다'라면서 긴장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토요일에 출동명령이 하달되었습니다. B포대 당첨~! (포병에서는 중대를 포대라 말하고 전 A포대 소속이었습니다) 예정대로 12월 24일에 말년 휴가를 나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구나~ 라며 좋아 했는데 기쁨도 잠시, B중대에서 일손이 부족해 저희 포대로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어디에 일손이 부족했냐구요? 출동시 로켓을 장전, 적재하는
작업이었는데 1발에 약130kg, 1제사는 36발, 적재내용은
멀탱6문에 1제사, 장전차에 2제사씩 6대, 탄약차에 2제사씩
6대, 총 30제사x36발= 130kg 로켓을 1080발 옮기는 것입니
다. 아침부터 밤까지 죽도록 옮겼습니다만 그래도 견딜수 있었
습니다. 저는 출동하지 않고 다다음주에 말년휴가를 갈 것이니까요. 다음날 일요일 아침, B포대가 출동하면서 느긋하게 점심
을 먹던 도중 포대장님께서 비보를 전해줍니다.
A포대도 충돌한다! 순간 저는 "아.." 결국 일요일 점심부터 저
녁12시까지 옮기고 새벽1시에 취침하여 월요일 오전 8시에 출
동하였습니다. 12월 말, 작전?을 해병대 연병장에서 수행했는
데 살면서 처음으로 동상에 걸리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진짜 기절 할 뻔 했어요;; 저의 말년휴가도 크리스마스가
아닌 26일로 미뤄졌었습니다. 그때 절실히 느낀게...
전역하기 힘들다...
Ps: 저보다 하루 일찍 전역한 선임은 작전에 안나가고 막사에서
대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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