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공간-에피소드2. 쿠이나의 연속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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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냐, 그런데 그 기분나쁜 네크로 맨서도 우리와 같은 플레이어였을까?”
“알게 뭔가 그 녀석 때문에 퀘스트가 더 힘들었다네. 그리고 자네말대로 플레이어라면
좋은 퀘스트만 있는 것은 아닐 거라는 이야기군…”
“흠…”
자기 동생을 침대에다 휙 무슨 짐짝 던지듯이 던지고 내려온 시엘이었다. 동생은 여자니까
방 1개를 독점하고 있어서 네기군의 여관료가 조금은 부담되었기 때문이었다.(아타락시아와
달리 여기는 돈을 일정금액을 내야했다. 돈이 없으면 대신 세바스찬이 해주는 의뢰를
해주고 여관비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직 4명은 상처는 나았지만 절대 안정이라는
치료사 선생님의 당부로 하루 더 침대에서 융단처럼 쉬고 있었다. 한편 하이드는 오자마자
세탁과 샤워를 해야했다. 아무리 피를 묻힐수록 강해지지만 미관상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기 때문이었다. 한편 시엘은 혹시나 퀘스트가 들어온게 있나 싶어서 시아를 펼쳐서
‘퀘스트 목록란’을 살펴보았다.
*트롤 잡아주실 분 구합니다. 수고비 1만골드 드립니다!!급구!-마법약 돌시
“큭…아직 우리 실력으로는 트롤잡기는 조금 버겁다.”
*술집’매혹의 비스체’에서 같이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합니다. 여자만 가능해요.
수고비는 합의제로 합니다.-매혹의 비스체주인 스카론
“술집 알바는…시아라면 모를까 우린 조금 해당사항 없고”
*중요한 물건을 택배해줄 사람을 구합니다. 수고비는 2000골드입니다.-쿠이나
“응? 쿠이나씨가 또 의뢰인을 구하나보내?”
“뭣이라!? 쿠이나씨가!?”
어느새 샤워를 마치고 가운차림으로 등장한 하이드를 보자 시엘은 우엑!
거렸고 하이드는 씩씩 거리면서 시엘에게 주먹 한방을 날렸다. 남의 육체를
보고 토하는 포즈 하지 말라고말이다.
“이번에는 택배의뢰인거 같은데?”
“아직 의뢰를 올린지 마침 5분밖에 안지났어 가자가자!’
결국 샤워를 한 보람도 없이~ 하이드는 다시 가벼운 복장에 대검을 등에메고 시엘은
주섬주섬 갑옷을 입고 다시 무기점으로 갔다. 들어가자마자 동시에 둘이 외쳤다.
얼굴은 활짝 웃음꽃을 피우면서 쓰는 내가 기분나쁠 정도였다. ㅡㅅㅡ;
“또 왔습니다!! 쿠이나씨이!”
“어머나? 설마 제가 자유의뢰란에 올린 걸 보신 건가요? 설마 두분이 또 오실줄
몰랐는데…미안해서 어쩌지요? 힘드실 텐데!”
“저희는 쿠이나씨 보는 것으로도 피로회복포션 1박스 마신 것보다 효과가 큽니다~!’
시엘 정말로 왜 클래스가 성기사가 되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이 많았다. 하이드는
조금은 과묵한 편이었지만, 시엘을 만나게 된 이후부터는 그에게 말솜씨가 전염된듯
했다. 그도 맞장구를 쳤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배달할 물건이 뭔가요?”
“아 그건 말이에요. 이거에요.”
쿠이나는 선반에서 아름답게 세공된 검을 꺼냈다. 막 제작되었는지 날이 매우 날카로왔고
장식또한 품위가 넘처보였다. 시엘이 탐을 낼 정도의 검이였다. 손잡이와 칼집은 서양방식
이었지만 날쪽은 일본도의 날하고 비슷했다.
“한 귀족분이 우리가게에다 특별주문한 검이에요. 그 귀족분이 자기 자녀의 기사합격
선물이라고 주문한 검이에요. 게다가 제가 어제 막 제작하고 난뒤에 마법사에게 부탁해서
주문이 걸린 마법검이에요. 덕분에 가격이 무려5만골드나 될 정도에요!”
“히엑! 5만!! 우리가 1달을 뼈빠지게 벌어도 못버는 돈이잖아!”
“하하. 하지만 저는 그다지 많이 못받아요. 마법검은 검을 제작하는 쪽보다는 검에 마법의
능력을 부여하는 작업이 더 어려우니까요. 이걸 그 귀족분의 댁까지 배달하고 오면되요.
그런데 최근 택배배달중에 습격해서 물건을 강탈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어서 따로
의뢰를 올린거에요. 하지만, 시엘과 하이드씨라면 믿고 맡길 수 있엤어요.어때요?
해보실래요?”
무려 5만골드짜리 검을 배달을 하게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그저 배달만 하면
끝인 제법 쉬운 이벤트였다. 목적지를 보니 강을 1개 건너야하지만 거리는 하루안에
같다올 수 있었다. 아직은 해가 지기전 따라서 밤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쿠이나양~! 저만 믿으시길 반드시 전달해드리고 영수증을 받아오겠습니다.”
“그러시겠어요? 그럼 천으로 잘 싸드릴게요.”
그리고 둘은 무기점을 나와서 목적지인 도시-브리지움을 향해 달다이라는 나왔다. 북쪽으로
약 2시간 정도 걸어가면 되는 거리였다. 말을 타면 더욱 짧은 시간안에 갈 수 있었지만
말대여료가 비싼편이었고 게다가 하이드는 말타기를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별수없이
도보로 길을 나섰다.
“그런데 5만골드짜리 검이라…하지만 쿠이나의 의뢰이니 먹고 잠수할 수도 없겠어.”
시엘이 자꾸만 군침을 삼키면서 천으로 잘 포장된 검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쿠이나의
무기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1000골드짜리 브로드 스워드랑은 천지차이처럼 보였다.
하이드는 그런 시엘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한심하군. 언제까지 그 검보고 침 흘릴거야? 보기 추하다고!”
“헤헤 형씨들? 잠깐 여길 볼까?”
흠칫? 어느새 괴한7명이 하이드와 시엘을 포위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우두머리로 보이는
녀석이 제법 무게가 있어보이는 배틀액스를 들고 말을 했다. 시엘이 들고있는 천으로
감싼 것을 바라보면서
“역시나 무기점 쿠이나의 싸인이 깃든 포장지군 그 물건을 넘기고 사라지면 목숨은
살려두마.”
그러자 시엘과 하이드는 한번 바라보고 푸흡 웃더니 대답했다.
“감히 쿠이나의 임무를 맡은 우릴 저지하려고 하다니 간이 부은 도둑놈이군”
“유감이지만 우린 두고갈 생각이 없을뿐더러 너흴 용서할 생각은 신에 맹세하건데
없어!”
“그럼 죽어라!!”
하지만, 도적들은 그리 대단한 실력이 아니었다. 퀘스트로 실력을 다져온 하이드와
시엘은 적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퀘스트를 해오면서 도둑들 정도야 이제는
동네 꼬마애들보다도 쉬운 상대가 되었다. 4명이 도적이 하이드를 향해 일제히
공격을 들었지만 하이드는 하품을 하면서 대검을 한번 쓰윽 크게 휘두르느
오히려 도적들의 무기가 박살이 나면서 4마리 모두 허리가 날라가 버렸다. 시엘역시
하나하나 방패와 검을 적절히 사용하는 성기사 검술로 상황은 종료되었다. 남은
것은 배틀액스를 들고 있는 도적두목이었다.
“큭…작전상 후퇴!!”
하지만, 하이드는 자신에게 이빨을 드러낸 도둑을 쉽게 보내줄수 없었다. 대검을 든 팔을
붕붕붕 돌리더니 어느순간 손을 폈다. 휘유우우우우웅~~!! 포물선 운동을 한 대검은 그대로
날부분이 도적의 등에 박혔다. 푸욱!! 대검도 주인 닮아서 날에 피를 묻히는 것에는
익숙한가 보다.
“베짱도 없는 도적이구먼!!”
[하이드-광전사인 마스터를 상대로 정면 승부할 도적은 별로 없을걸요…]
“뭐 지조없는게 도둑아닌가?”
두목의 등에 깊게 박힌 대검을 뽑아내면서 하이드가 말했고 시엘은 검에 묻은 피를
닦으면서 중얼 거렸다. 어쨌던 5만골드짜리 마법검은 잘 포장된채로 시엘의 등에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계속 길을 향했다. 이번에는 강이나왔고 주변에 나룻터가
있었다. 다행히 사공이 있었고 사공에게 일정요금을 지불하고 강을 건넜다. 강을
건너니 숲분위기가 달다이라부근과는 확연이 달랐다. 강을 경계로 해서 숲도
계절의 영향을 달리 받나 보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된다. 그런데…
“시엘 너도 느꼈냐?”
“음…자네보다 먼저 느꼈다. 쥐새끼같이 숨지말고 나와라!”
시엘이 차분하고도 강한 말투로 말하자 이내 풀숲에서 누군가가 나왔다. 총 4명이었다.
시엘과 하이드는 적의 숫자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시아&하이드-마스터,주인님 저 녀석들중은 2명은 PK리스트 명단에 올라온 녀석들 입니다.
이름은 데리커& 마샤르입니다. 남은 두명은 아무래도 NPC인
것 같습니다만..]
“플레이어 킬러라…목적은 우리인가?”
“훗, 정확히 말하면 이쪽도 의뢰를 받아서 말이지…뭔가 잘 포장된 검 같은 것을 들고
여기 지나가는 모험가가 있으면 그 모험가를 쓰러뜨리고 그 검을 강탈해오는게
의뢰지만…순순히 검을 넘기면 그냥 보내주지”
녀석은 튼튼해 보이는 갑옷과 손에는 메이스와 자신의 몸집의 반만한 방패를 들고있었다.
클래스는 전사같아 보였다. 그리고 한명은 메이지 같았다. 손에 자그만 지팡이와 로브를
푹 뒤집어 쓴체로 이쪽을 보고 있어서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이 가지는 않았다.
하이드와 시엘은 검을 뽑아들었다.
“거부권을 행사한다. 그리고 우릴 막은 이상 곱게 보내주지는 못한다.”
“흥, 어차피 그렇게 나올거라고 예상은 했다만 그럼 이 녀석들부터 상대해봐라!”
위잉! 철컹! 처음에는 그게 NPC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다. 사람만한 골렘이었다.
강철로 된 바디
[시아-골렘입니다. 시아님 몬스터인 경우와 이 경우는 마법사가 제작해서 주로 시중이나
호위 임무에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후자쪽이네요. 제품마다 내구력이나
전투센스가 다르니 주의하면서 싸우세요.]
“쳇 골렘이라. 어지간히 높은 사람이 의뢰한 모양이군”
“뭐 그 의뢰인이 이 녀석들을 데려가라고 해서 데려온 모양이다. 우린 힘 안들이고
너희들을 죽이고 그 검을 빼앗아 가마.”
절그럭절그럭 골렘2마리가 각각 시엘과 하이드를 향해서 다가왔다. 지능은 높지
않지만 전투에 관해서는 버거운 상대였다. 몸이 강철로 되어있으니까 깡! 하이드가
대검으로 골렘의 어깨를 내려쳤지만 불꽃만 튈뿐 상처하나 없었다.
“갓뎀…”
“부르릉!!”
뻐억! 말을 못하는 골렘은 대신 주먹 하이드의 얼굴에다 날렸고 하이드는 뒤로 휘청거렸다.
충격때문이지 코피가 나왔다. 시엘도 골렘의 목을 향해 검을 찔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보통
골렘을 상대하려면 마법사가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코피가 나자 스윽 손으로 확인한
하이드는
“이 고철덩이 넌 오늘로 고물상신세를 지게될줄 알아라!”
자신의 뺨에다 코피를 바르고 다시 대검으로 콰앙! 이번에는 허리를 후려쳤다. 아까는
꿈쩍도 안한 골렘이 이번에는 충격으로 뒤로 밀려났다. 골렘도 약간 놀란 모습이었다.
“호오, 피를 묻히면 강해지는 버서크인 것 같군…이거 조금은 힘들지도…”
“뭐 승부는 점점 더 재밌어 지겠군!!”
골렘2마리와 플레이어2명의 승부를 지켜보면서 전사인듯한 플레이어는 입맛을
다졌다. 후후, 골렘과 비슷하게 싸우는 플레이어라 나의 욕망을 채워줄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어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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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베이더경이 올린 외전까지 합류하려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다크입니다. 크크크 다음 바통은 우리 홈피의 이쁜이 시아양에게 넘기겠습니다.
그럼 수고해~!! 시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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