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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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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 capo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362회 작성일 05-01-26 00:05

본문

하아 -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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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니아드 최대의 상업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니클라스의 밤거리는 대낮처럼 밝았다. 마법으

로 빛을 내는 가로등이 제법 큰 거리라면 빠지지 않고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주홍빛의 가로등이 비추는 거리에는 낮만큼 많지는 않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잠들

지 않고 있었다.

 주점영업을 하는 용병길드는 오히려 대낮보다 더 시끄러웠다.

 1층과 2층에 남는 테이블이 없을 만큼 많은 용병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술을 마시며 각자 이

야기를 떠들어 대고 있었다.

 케이이치와 이모르도 2층 난간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크으.. 진짜 맛없다”


 이모르가 술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술이 정말 맛이 없는지 얼굴을 가득 찡그리고 있었다.


 “맛없다면서 왜 계속 마시는 거야?”


 맞은편에 앉은 케이이치가 말했다.


 “그냥.. 케이이치는 술이 맛있어요?”


 “아니, 나도 별로..”


 “그런데 왜 마시는 거야?”


 이모르를 바라본 케이이치가 미소지었다.


 “다른 술은 맛있거든”


 “다른 술?”


 이모르가 술잔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아직 반 정도 남은 맥주를 한 모금 마신 이모르가 테이블

에 잔을 내려놓으며 찡그린 얼굴로 혀를 내밀었다.


 “으에.. 하지만 지금 마시고 있는 건 다른 술이 아니잖아..”


 이모르가 술에 취한 듯 약간 몽롱한 눈을 했다. 얼굴도 살짝 달아올라 있었다. 이모르는 술에 취

하면 반말을 해대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케이이치는 이모르의 술버릇이 일부러 그러는 거라

고 말하곤 했다. 아무튼 이제 말투도 거의 반말투였다.


 “낮에 삐진 건 다 풀렸어?”


 케이이치가 이모르를 바라보며 말했다. 술에 취한 이모르는 정말 귀여웠다. 술잔 윗부분에 손

을 댄 채 술잔을 따라 손을 빙글빙글 돌리던 이모르가 입을 열었다.


 “흐응.. 아직 안 풀렸어요, 케이이치가 아직도 내 말을 안 믿잖아”


 투정부리듯 말한 이모르가 고개를 돌려 1층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더니 무언가를 발견했는지 문

을 손으로 가리켰다.


 “어? 저기 봐요”


 이모르의 말에 케이이치도 그녀가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았다.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아름다운 갈색 머리에 이상한 복장을 한 여관에서 사

라졌던 그녀였다.


 “베르단디 맞죠?”


 “이름이.. 베르단디 였어?”


 케이이치가 1층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물었다. 약간 놀란 표정이었다.


 “아.. 말 안했었나? 아무튼 이런 식으로 또 만날 줄은 몰랐는데.. 후후”




 용병길드에 들어선 베르단디는 기분이 안 좋아지는걸 느꼈다.


 ‘여긴 피 냄새가 너무 진해..’


 베르단디는 당장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걸 참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기분 나쁜 기운을 풍기는 사람들 사이로 한 노인이 눈에 띄였다. 작은 실눈에 웃음기를 띤 선량

해 보이는 노인이었다. 바 안에서 술잔을 닦던 노인이 그녀의 시선을 느낀 듯 고개를 돌렸다.

 그녀를 쳐다본 노인이 무언가 느낀 듯 살짝 미소지었다.

 베르단디가 노인에게로 걸어갔다.


 “어이, 너 뭐야? 너도 용병이냐?”


 베르단디가 지나가던 테이블에서 갑자기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술에 취한 듯 정확하지 않은

발음이었다. 기분 나쁜 눈길이 베르단디의 몸을 천천히 훑었다.


 “못 보던 복장인데, 너 신관이냐? 신관도 용병 따윌 하나? 뭐 상관없지.. 크크.. 이리와 술이나

따라봐라”


 남자가 베르단디의 손을 잡아끌었다. 남자에게 손을 잡힌 베르단디가 얼굴을 찡그리며 남자의

손을 뿌리치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뭐야, 싫다는 거냐?”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남자가 험악한 표정으로 몸을 일으켰다. 베르단디가 겁먹은 표정으로 다

시 한걸음 물러섰다. 그때 갑자기 술병이 날아왔다. 술병은 남자를 노리고 날아오고 있었다. 남

자가 급하게 팔을 들어 술병을 막았다. 남자의 팔에 맞은 술병이 산산이 깨지며 술병에 담긴 술

이 남자의 머리 위로 쏟아졌다.

 길드 안에 찬물을 끼얹은 듯 적막이 감돌았다. 모두 하던 걸 멈추고 술병에 맞은 남자를 쳐다보

았다.


 “어떤 자식이야!”


 남자가 술병이 날아온 방향을 쳐다보며 말했다. 노인이 있던 바가 있는 방향이었다.


 “입 다물고 술이나 먹어라 더 이상 지껄이면 앞으론 길드 문턱을 두 팔로 넘어 다니게 해주겠

다.”


 바에 있던 노인에게서 들린 목소리였다. 평소에는 늘 감고 있는 것처럼 보이던 실눈이 얇게 뜨

여지고 붉은색 광채의 눈동자가 술을 뒤집어 쓴 채 광분하는 남자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노

인의 살기 띤 두 눈에서 노인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기운이 풍겨졌다. 떡 벌어진 어깨와 굳은

표정이 위압감을 내뿜고 있었다.


 “뭐..뭐라고!”


 노인의 기운에 잠시 주춤했던 남자가 발악하듯 소리를 치고는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자세를 잡

았다. 그런 그를 옆에 있던 동료들이 붙잡았다.


 “그만 해라, 많이 취했어”


 “나보고 이런 꼴을 당하고 참으라고!”


 “지부장 대리인에게 싸움을 걸어서 어쩌자는 거야?”


 동료들의 만류도 뿌리치며 난리를 피우던 남자가 지부장 대리인이라는 말에 멈칫했다.

 분한 표정으로 노인을 노려보던 남자가 화를 내며 길드를 나갔다 동료들이 그의 뒤를 따라갔

다. 그와 동시에 길드 안이 다시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자자, 술이나 마시자고”


 “하하핫, 역시 베린 영감은 무섭다니까”


 갑자기 밀어닥친 일로 당황한 채 있던 베르단디가 놀란 표정으로 노인을 돌아보았다. 노인은 어

느새 험악했던 표정을 풀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방금 전에 살기를 내뿜던 사람과 동일인물

로 보기 힘들 정도의 모습이었다. 노인이 그녀에게 다가오라는 듯 손짓을 했다. 베르단디가 천천

히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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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소설은 입닥치고 쓰는게 제일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ㅛ-;

잡설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아..그러면서도 두줄이나 썼군요..

세줄이네요..

아..네줄

다섯줄...

여섯줄..

...

...

...

...................................(열줄...)

..

.....................(탕;)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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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넨님의 댓글

노르넨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후후 케이가 도와줄줄 알았는데 ㅠ

다음화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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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보디가드님의 댓글

신의보디가드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여 그리고 내용이 짧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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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capo님의 댓글

da capo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더헛 ㅇㅂㅇ;; 짧은가요?;; 줄여 쓴건데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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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님의 댓글

ki♡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 재밌어요 >_<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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